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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 13만개 더보기

집꾸일지3

귤짐승
3 탄이다.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도 안읽어주는 줄 알고 훌쩍이다가 몇몇분의 댓글을 보고 신이 나서 3탄을 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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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요기 https://ozip.me/0KHfk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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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현관쪽을 소개하기로 한다.
현관 인테리어는 크게 뜯어고칠 것이 없어서 비교적 간단한 편이었다.
현관의 모습이다.
바로 주방이 보이는 구조라서, 주방이 발랄하고 귀엽게 <였다면
현관은 심플하고 귀엽게<의 느낌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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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엔... 엄청나게 더러웠으므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페인트칠부터 해줬다.
집꾸일지를 이렇게 세세히 쓸 계획이 없어서ㅠ
비포 사진이 따로 없는 점이 매우 아쉬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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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전부 찍어놨어야 했는데...
못생긴 걸 보면 괴로워하는 체질이라 그 엉망인 모습을 안남겼음
그거 찍으면 심령사진 느낌으로 찝찝할 것 같았음
​
다음에 또 이런 꾸미기 노동을 하게 된다면
비포 모습이 아무리 추악하더라도 기록으로 전부 남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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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정면 모습.
이전 세입자가 문 가장자리에 문풍지 스펀지 같은 것들을 덕지덕지 붙여놔서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아주 어려웠다.
청소업체에 부탁했지만 역시 이 부분도 아주 야물게 해주지는 않아서
나는 이번에도 골병 들 준비를 하고서 강박적으로 남은 스티커들을 제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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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페인트칠.
실내용 페인트는 보통 만원대였고,
용량이 넉넉해서 집안 곳곳에 막 쓰고도 반통이 남았다.
붓은 붓결 자국이 남아서 대이소 천원짜리 스펀지 롤러로 칠했다.
(롤러는 붓자국이 안남는 대신 스펀지 롤러의 실오라기가 스멀스멀 빠져서 이 부분이 신경쓰였다. 저렴한 제품을 써서 그런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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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 후 충분히 마른 뒤 2차 도포를 하는 것과, 바르는 도구의 털만 신경쓰면
페인트는 웬만하면 예쁘게 잘 칠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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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도 문틈 스티커들을 꾸역꾸역 붙여줬다.
이전 세입자가 그렇게 스펀지를 꾸역꾸역 붙일 정도면..
분명히 겨울에 외풍이 무시무시할 거라는 합리적 추론으로...
겨울에 성냥팔이소녀 되기 싫어서 이중삼중으로 철통방어함
​
최대한 문 색깔과 똑같고 귀여운 문풍지로 골랐다.
이것은 측면의 모습.
역시 예쁘다.
​
하나씩 설명 해보겠습니다.
일단 현관정면.
선물받은 귀여운 북어를 걸어주고,
어두운 현관에 자석 센서등을 붙여주고,
사람들의 방문일지와 덕담을 붙여뒀다.
집을 나설때마다 응원받는 느낌이 들도록...
​
오른쪽의 구두주걱은 바로 앞 주방의 포인트 색깔인 노랑으로 맞춤.
​
현관타일은 오집에서 구매한 코일매트 오렌지색.
처음엔 버건디로 샀는데 너무 현관바닥만 어둡길래 귀여운 오렌지로 바꿔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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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감각을 주고 싶어서 털러그도 깔아줬다.
모든 곳에 존재감이 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지만
색러그나 무늬러그를 깔기엔 이미 컬러가 충분히 많은 것 같아서
바닥과 같은 색+ 질감이 풍성한 < 느낌으로만 작게 깔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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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관 문턱에 있는 마감재도 내가 다시 붙였다.
최대한 튀지 않게 장판과 같은 색으로...
(이건 원래 모습이 진짜 진짜 진짜로 추악했음)
   
이거보셈!!
원래 이런 원본 저주사진은 안남기는 편이지만 입주 전 사이즈 잰다고 어쩔 수 없이 찍은 사진이 남아있어서 첨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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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더러워
이건 어두울 때 센서등이 켜진 모습.
귀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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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신발장.
사이즈가 딱 맞는 신발장을 사려고 인터넷을 두 달 동안 이잡듯이 뒤진 것 같다.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직접 만들까 이생각까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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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딱맞는 사이즈를 찾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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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작고 좁은 편이라 최대한 공간차지를 안하면서도 수납공간은 많았으면 했는데 딱 알맞은 걸 찾아냈다.
협소한 공간에 살면.. 사이즈가 딱 맞는 가구를 찾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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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오른편엔 쓰레기통.
이것은 이전 집에서도 쓰던 것인데 심플하니 예쁘기도 예쁘고,
좁은 집에 굉장히 안성맞춤인 사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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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위엔 동대문에서 직접 고른 천으로 만든 가리개 겸 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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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위 라탄바구니와 휴지와 거울과 두꺼비집 가리개 모두 대이소.
(대이소 짱~집빼고 모든걸 다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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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마다 시계가 있는 것이 좋아서 현관용 시계도 달아줌.
시계에 유리 붙어있으면 조명을 반사시켜서 앞유리를 다 제거해줌.
역시 귀엽고 심플한 것으로 골랐다. 

\
오집에서 산 우드행거.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걸어뒀다.
이제 수틀리면 축시의 참배 짚신인형 얼굴로 쓰이는거임 (농담)
현관 옆 냉장고 위 비어있는 공간에는 선반을 만들어 붙였다.
사이즈를 재고, MDF 합판을 주문해서 벽 색깔과 같은 페인트로 칠한 뒤
대충 선반용 스티커를 붙여서 위에 얹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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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벽지를 살살 긁어 뜯은 다음 은근슬쩍 못질을 하고
퇴거할 때 벽지를 덮어 원상복구 하려는 생각으로 선반을 만들었는데,
콘크리트에 못박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 지 모르고 계획했던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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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너무 귀찮아져서 그냥 선반용 스티커로 붙여서 얹었다.
이사 전에 저 부분만 다시, 장판 사이 벽지 긁어와서 덮어둘 예정.
​
스티커 힘이 약해서 무거운 물건은 못올려두고
휴지와 가벼운 잡동사니만 살포시 넣어뒀다.

그리고 레이스 가리개로 가려줌.
집꾸 하시는 분들 보면 으리으리하게 꾸미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 것 같던데
종간나 거지라서 그들이 너무 부럽다.
내가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어떤 집꾸를 할 지 기대되지 않습니가?
부자 나으리분들 적선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암튼 현관꾸미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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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약간 싱거울지도...
다음편은 정말 기적의 똥꼬쇼를 했던 걸 기록으로 재구성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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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쓴다고 돈되는 것도 아니고ㅜ 쓰면서 매번 현타가 오지만...
저의 고통을 님들의 희열로 승화시켜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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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댓구알로 보답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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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 되세요~!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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