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법적보호자!!!!
지금은 결혼 7년 차, 6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결혼 전에도 같이 살았던 터라 결혼했다고 해서 생활이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은 솔직히 없었어요. 여전히 비슷한 하루, 비슷한 대화들.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이 일하다가 크게 아파서 응급실에 가게 됐고,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법적 보호자분 오셔야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심장이 먼저 철렁했어요. 아, 내가 법적 보호자구나. 전화 한 통이었는데 그제서야 결혼이라는 게 같이 사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책임이 되는 관계라는 걸 몸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그 얘길 하니까 남편은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그 감정을 출산할 때 이미 느꼈다구요🤣 결혼 7년 차에 와서야 조금 늦게 깨달은 유부의 세계. 같이 사는 건 쉬워도 서로의 인생에 이름을 올리는 건 생각보다 묵직한 일이더라구요. #유부의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