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때는 정말 눈이 반짝였어요. ㅠㅠ가구만 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늘 화려한 디자인, 유행하는 색감, 인스타에서 많이 본 제품들이었죠ㅠㅠ. 이왕 사는 거 예쁜 걸로 하자는 생각에 과감하게 골랐어요. 식기부터 침구, 소형 가전까지 전부 포인트가 강한 것들로 채웠죠. 집이 갤러리처럼 보이길 바랐거든요!!!.
그런데 막상 살다 보니 현실은 달랐어요. 캐릭터 접시는 음식이랑 잘 안 어울려서 자주 안 쓰게 되고, 진한 색 침구는 금방 질리더라고요. 유행 디자인 가전은 처음엔 예뻤지만 다른 가구랑 조화가 안 맞았어요. 결국 쓰는 건 늘 무난한 것뿐. 예쁜데 불편한 물건은 점점 자리만 차지하게 됐죠.
몇 년 지나 이사 준비하면서 정리해 보니, 당시 큰맘 먹고 샀던 것들 대부분을 처분하게 됐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혼수는 “지금 예쁜 것”보다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요. 신혼의 설렘에 취해 선택했던 소비가 작은 실패 경험이 되었지만, 덕분에 제 취향도 분명해졌어요.
혹시 혼수 준비 중이라면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 정말 오래 쓸 수 있을지, 우리 생활 패턴에 맞는지. 예쁨은 잠깐이지만, 실용성은 매일의 만족으로 남는다는 걸 이제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