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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는 감각적인 22평 구축 아파트

아파트

22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는 인테리어
✔ 직접 만든 가구들로 더욱 특별해진 공간들
✔ 베란다의 색다른 활용: 물레와 조경

도면

직사각형 구조의 2bay의 구축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만큼 손볼 데가 많아서 5년 전에 올 리모델링을 진행하였습니다.

두드러지는 변화는 세탁실 공간을 드레스룸 옆으로 옮겨 동선을 편리하게 한 점과 뒷베란다와 분리되어 있던 주방을 확장한 점인데요. 확장하지 않았다면 냉장고 자리는 뒷베란다가 되는 거였어요.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닝 공간과 멀티 스페이스는 계절에 따라 저희 기분에 따라 자주 바뀌는 공간이에요. 


자기소개

우리 부부의 집 스타일은 'GONGZONE'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지,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대해 생각하다 보니 '공존'이라는 단어로 함축이 되더라고요.

공존(共存)

1.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이 함께 존재함.

2.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


27년 된 구축 아파트이고 이 집에 산 지는 5년 정도 되어갑니다. 모던한 요소와 전통적인 무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어릴 적 살던 집의 따뜻하고 포근했던 정서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꾸며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취향과 집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조금씩 채워온 시간들이 쌓여 우리만의 집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취미를 즐기고 배우면서 살아가고 싶은 두 사람의 바람이 담긴, 조금은 느리지만 단단하게 쌓여가는 공간입니다.

오늘의집에 기록을 하면서 스페셜 크리에이터로 활동도 하고, 3번째 집들이를 발행하게 되었어요.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관 Before


현관 After 

저희 집 현관의 특징은 중문 없이 거실과 현관을 창호로 구분했다는 점이에요. 구축 2베이 구조상 중문 설치 시 거실에서 시간을 보낼 때 답답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중문이 없어서 아늑함은 떨어질 수 있지만 답답함은 없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도 현관문을 열 때 외부에서 집안이 훤히 들어다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가림 커튼으로 프라이버시를 지켜 주고 있습니다.

남편이 어릴 적부터 살던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버려질 뻔했던 창호문인데요. 예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혼집으로 가져오게 되었어요.

전통 한지를 붙여서 현관에 파티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려질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거실

거실은 현재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또는 기분 전환 겸 공간을 바꾸는 걸 좋아해서 소파가 있을 때도 있고, 식탁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의 계절에는 최대한 미니멀하게 공간을 비워야 답답하지 않더라고요. 

식탁 옆으로는 뮤직존이 있습니다. 지인들이 놀러 올 경우 잔잔하게 깔리는 배경 음악은 공간의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신혼 초에 가성비로 티악 앰프와 엘탁스 스피커로 구성했는데 여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아파트이다 보니까 작은 스피커로도 충분히 음악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실에 소파가 있었어요. 공간을 딱 구분 짓지 않고 변화를 주는 행위로 조금은 자유로워짐을 느낄 때가 있거든요.

같은 공간도 다르게 사용하며 가능한 한 다양한 공간 경험을 해보고 있어요. 이게 또 재미기도 하고요 ㅎㅎ 

저희 집의 뷰가 아파트 뷰이다 보니 베란다 공간에 조경을 두어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거실에서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며 베란다 정원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베란다 Before

베란다 After

적벽돌과 나무의 초록잎 색 조화가 좋아서 베란다에는 테라코타 타일을 시공했는데 꼭 마당 같기도 하고, 거실과 확실하게 구분된 공간으로 느껴져서 좋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빨갛게 물들었던 남천 잎이었는데 지금은 초록잎으로 무성해졌어요.

베란다가 더 좋은 이유는 남편과 직접 만든 이끼 정원이 있어서인데요. 인조 이끼와 진짜 돌 그리고 살아있는 아스파라거스, 고사리 화분으로 만든 베란다 정원입니다. 

최근에 도자기(물레 작업)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하려고 베란다 한 켠에 작업 공간을 만들었어요.

어릴 때 집에 화실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저만의 공간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물레 작업이 잘 안되는 날에는 힘들기도 하지만 잠시 베란다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금세 평화로워집니다. 


서재

보통 침실로 쓰이는 가장 큰 방입니다. 처음엔 침실로 썼었는데 거실 만한 크기의 방이고, 채광도 좋아서 침실로만 쓰기는 아깝더라고요.

지금은 서재형 거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하다가 조금 피곤하면 소파에 누워서 쉬거나 책을 읽다가 잠이 들기도 하는 공간이에요. 


이 수납장엔 숨은 것이 하나 있는데 뭘까요? 


바로 벽걸이 에어컨입니다.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으면 에어컨이 노출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여름에 사용할 땐 괜찮지만 사용하지 않는 나머지 계절에도 에어컨을 마주하고 있는 게 신경 쓰일 때가 있어요. 가리면서 수납 공간도 늘릴 수 있도록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에어컨 수납장입니다. 

오늘의집 스페셜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우리 부부의 집을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의 감각이 담긴 가구를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기록하며 영감을 받고 표현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답니다.

구축 아파트의 장점은 창이 크다는 건데 하늘이 예쁜 날에는 하루종일 이 방에만 있어도 좋아요. 아파트 단지 뒤로 작은 산이 초록해지는 것도 볼 수 있고, 떠가는 구름이나 새, 비행기를 보면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 책상 참 길죠. 남편이랑 같이 컴퓨터 하다가 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공동의 공간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신혼 초에는 같이 컴퓨터 하는 게 로망이기도 하지 않나요?

책상은 이케아의 제품인데 선 정리하기도 편하고 2미터짜리인데도 답답한 느낌은 없더라고요. 여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싸울 때만 빼고요 ㅎㅎ) 

남편은 최근 짜맞춤 목공을 배웠습니다. 집에서 쓰고 싶은 가구를 하나 둘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고 있어요.  

침실 Before

침실 After

한옥 스테이 느낌으로 꾸며본 침실입니다. 여름이 와서 침구에 말차색을 넣어봤습니다. 모시 가리개 커튼을 어디에서 사야 할지 모르겠어서 우선 원단만 주문해서 걸어뒀어요. 문이 없는 침실인데 여름엔 어차피 더워서 개방적인 게 좋고, 나머지 계절에는 긴 커튼을 달아주어 아늑함을 챙겨요. 

당근에서 구매한 사방 탁자인데요. 화려함보다는 절제와 균형 그리고 비워낸 여백 속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저한테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침대는 저상형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브랜드리스의 매트리스를 사용하는데 35cm로 꽤 높아요. 너무 저상형이면 일어날 때 조금 힘들더라고요. 바닥에 깔판을 두니까 38cm정도 높이인데 보기에도 좋고 앉았다 일어났다 할 때도 편하더라고요. 

침실에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잠자리에 누워서 OTT 시청을 합니다. 종이 조명은 이 공간을 더 은은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주방 Before 

뒷베란다를 확장하고 냉장고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미닫이문은 없애고 오픈형 공간으로 두어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고자 했습니다. 

주방 After

아무래도 일자형 주방이라 수납 공간과 작업대가 부족하더라고요. 싱크대 맞은편으로 무인양품의 SUS 선반으로 홈카페존을 만들었어요.

선반은 찬넬 선반을 직접 사이즈에 맞게 주문해서 시공했고요. 그 옆에는 와유메 선반을 두어 수납을 늘렸습니다. 그릇이 집에 많아 다 쓰지도 못하는데 왜 계속 사고 싶을까요😅


싱크대는 깔끔하게 정돈된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타일 대신 인조대리석 상판으로 마감해서 청소하기 쉽게끔 시공했어요. 


덕분에 빨간 양념이 튀어도 걱정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빨간 맛 없으면 못살아요.

처음에 상부장을 안 하고 싶었는데 안 했으면 큰일 났을 거예요. 남편은 정리정돈 안 된 걸 못 참고 저는 다 감춰버려야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거든요😚


욕실 Before


욕실 After

아무래도 위생과 직결된 공간이다 보니, 청소하기가 쉽도록 샤워부스에 도어를 달아서 반건식으로 사용 중입니다. 욕실화가 따로 필요 없고 단 한 번도 곰팡이를 마주한 적이 없어요. 

💡 욕실 시공 정보

* 600각 무광 포세린 타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 이케아 도기+하부장 사용으로 젠다이 설치 비용을 줄이고 공간을 넓혔습니다.
* 액세서리는 모두 아메리칸스탠다드(비데는 오늘의집에서 구매하여 셀프 설치)예요.

드레스룸

책상 겸 화장대는 남편이 처음으로 만든 가구입니다. 공간이 좁아서 뒤에 거울 옷장을 두었어요.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려고 했거든요.

그리고 베란다 공간에 세탁실을 만들었는데 최상의 동선으로 정말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저희 집에는 요즘 유행하는 가구들은 많이 없는 편이에요. 전통적인 것들이 가진 아름다움을 집에 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라지는 것들이 많아 아쉬움이 있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봐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습니다. 집들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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