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품 수집 만렙의 알록달록한, 취향과 감성의 공간
안녕하세요. 저는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라는 말이 제일 좋은, 곰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일러스트 문구작가 지예라고 합니다 :) 현재는 영업을 중단했지만 수원역에서 소품샵을 운영했었는데요. 부천에서 가족들과 살던 저는 그 계기로 수원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고 정확히 1년하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현재 그 한 달은 두 번째 집으로 이사 온 후 기간이에요.
오늘은 한 달 동안 꾸며진 두 번째 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오늘의집에서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셔서 모두의 집 꾸미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의 두 번째 집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보시다시피 저는 알록달록 색감과 푸릇푸릇한 느낌을 좋아해서 그 감성을 살려서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소품샵을 운영했던 경험 때문에 저희 집 또한 엽서 색감과 소품들 배치에 신중했던 거 같아요. 이사 오기 전부터 첫 자취방과 다르게 꾸미고 싶었기 때문에 (따듯한 나무집 느낌은 no!) 이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가구들과 물건들을 가차 없이 당근마켓에 팔거나 필요하다는 친구들에게 주기도 했어요. 그만큼 저는 현재 집을 꾸미는 것에 진심이랍니다 🤪
2020.10 첫 자취
처음으로 갖게 된 저의 공간은 신축건물로 깔끔한 느낌이지만, 주방 포함 6평이라는 작은 평수에 붙박이장과 세탁/보일러 방이 튀어나와 있었어요. 수납공간은 넉넉하지만 매트리스만 두어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침대가 높아지면 더 좁게 느껴져서 침대 프레임조차 둘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럼에도 출퇴근이 너무 힘들었던 저는 더 넓은 공간을 찾으려는 생각보다는 당장 편하게 살고 싶던 마음이 커서 다른 집을 보지도 않고 바로 계약했던 기억이 나네요. 꾸밀 수 있는 공간이라곤 침대 옆에 구역을 나누고자 두었던 나무 선반과 벽에 엽서를 붙이는 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저에게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독립의 방법을 알려준 추억이 담긴 첫 자취방이었답니다.(하지만 평수를 알면서도 자취 로망 실현하겠다고 기어코 소파를 꾸역꾸역 샀던 저를 혼을 내고 싶네요..)
제가 두 번째 집을 알아보기 위해 필수로 생각했던 부분은
1. 좁고 답답한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공간 (1.5룸 또는 투룸)
2. 어떤 가구를 배치해도 어울리는 깔끔한 흰 벽지
3. 세탁실이 구분되어 있는 집
4.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방이 넓은 집
4가지 조건이 위 집에 비슷하게 해당되었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 더 넓으면 좋겠구, 전체적으로 흰 벽이지만 그럼에도 옛날 벽지 느낌이 나서 싫고, 세탁기실 겸 베란다가 따로 있지만 세탁기가 너무 오래되었다는 등 여러 이유로 이 집을 외면했어요.
근데 그 후에 어떤 좋은 신축집을 보아도 이상하게 저 집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저를 좋아하던 사람이 갑자기 나를 안 좋아한다 했을 때 그 묘한 기분이랄까요? (^^..) 알 수 없는 확신이 생긴 저는 날이 밝자마자 부동산에 전화를 했고 그렇게 단점만 보여서 외면했던 집이 저의 두 번째 집이 되었습니다.
도면
저희 집은 현관을 열면 모든 게 쭉 보이는 게 특징이에요. 첫 번째 자취방은 분리된 느낌이 없어서 구분을 하지 않으면 안 그래도 좁은 집이라 금방 지저분해 보였는데 이 집은 주방과 방 그리고 베란다가 분리되어 있다는 게 저에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그런 장점들을 활용해서 한 달 동안 꾸민 저의 두 번째 자취방 열심히 구석구석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 시공
일단 저는 입주하기 전에 타일 카페트로 나무 느낌이 강한 바닥을 전체적으로 덮어주었어요. 저 나무바닥이라면 어떤 예쁜 가구를 들여도 예쁘게 보이지 않을 거 같았고, 애매한 크기의 카페트는 깔기 싫었기에 정말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타일 카페트를 셀프 시공했어요. 고민을 했던 이유는 먼지였어요.
아무래도 카페트 자체가 먼지가 정말 많이 날리는데 그걸 털지도 못하고 청소만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했지만 그래도 예쁜 게 제일 좋아서 무려 4시간에 걸쳐 붙이고 재단하고를 반복했어요. 그 덕분에 청소기를 구매해야 했고 실내화를 필수로 신고 다녀야 하지만 (오직 카페트를 위해) 아무리 봐도 분위기 자체가 바뀌어서 불편하단 생각 없이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청소 때문에 강하게 추천드리진 않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론 추천드린답니다 :)
남은 짜투리 타일은 현관에도 사용해서 자연스럽게 방이랑 이어지면서 깔끔한 느낌을 더해줬어요.
침실과 서재
작은 공간에 또 공간 나누기
저는 집중력이 금방 흐려지는 사람이라 작업 공간을 분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침대와 책상 사이에는 수납도 할 수 있고 공간 분리를 할 수 있게 화이트 수납장을 배치했어요. 이렇게 구역을 나누니 쉴 땐 제대로 쉬고 일할 때는 집중이 더 잘 되더라구요! 비록 사진상 정면으로 보았을 때는 소품들이 예쁜 배치가 아니라 아쉽지만 각자의 공간에서 보았을 때는 또 새로운 시선들로 예쁘게 보인답니다 :)
작업 공간
사실 일하는 공간으로 이름이 붙였지만 이 공간에서는 화장도 하고, 또 주방과 가까워서 식사를 하기도 해요. 화장품은 파우치만 그때그때 꺼내서 사용하고, 스킨로션은 화장실 수납장에 배치하여 사용한답니다!
그래도 작업 공간이 이렇게 깨끗할 수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일러스트를 그리고 판매하는 사람으로 그 많은 상품들의 재고 보관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이사 오기 전부터 걱정했는데 작은 사무실을 따로 얻어서 이 공간에서는 사무업무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포장 등 택배 업무는 사무실로 출근해서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
테이블 옆에는 2단 전자레인지 선반을 두어 식사하면서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해 줬어요. 그 위에는 식물과 여러 소품들을 올려 꾸며주었구요! 전자레인지는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1년 넘게 잘 사용하는 중이에요. 전자레인지 위에는 선반과 딱 붙지 않고 공간이 있어서 열기가 위까지 올라가지 않아 식물과 향수에 피해는 가지 않아서 다행이지 모에요~! 😛
이 공간에서는 제품 촬영을 하기도 하고 다이어리를 쓰기도 해요. 정말 여러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 한 달밖에 안됐지만 벌써 정이 가는 공간이 되어버렸네요 ,, 🤍
침실
저는 첫 자취방에서도 다른 건 중요해도 침구 촉감의 중요성을 크게 몰랐어요. 그동안 나를 덮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삿짐을 싸면서 이불이 터져서 새로 이불을 구매하려고 찾던 중에 리뷰 많고 후기 좋은 침구세트가 있길래 주문해 봤는데 그동안 저는 잠을 잘 잔 게 아니더군요. 왜 호캉스 갈 때 잠이 잘 왔는지 이제서야 알게 된 🙃 ..
촉감도 촉감이지만 바스락거리는 표면이 구름 같아서 침실에 붙여진 푸릇푸릇한 감성과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침구 덕분에 3배는 더 만족스러운 공간이 완성된 거 같아요.
침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블라인드 플레임은 포스터샵에서 구매했어요. 보자마자 이건 내 꺼야! 하고 주문하고 또 받자마자 진짜 예쁘다! 했던 액자에요 ㅠㅠ 너어무 예쁘죠! 액자 안에 그림도 다른 디자인으로 따로 구매하여 바꿀 수 있어서 침구 색감을 바꿀 때 함께 바꿀 예정이에요. 아마 저 액자가 없었다면 침실의 완성도가 부족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정말 잘 샀다 생각하는 것 중 하나예요.
침실을 꾸밀 때 침구 촉감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 든 건 색감이었어요. 무난하게 하나의 컬러로 통일하는 거보단 색감의 조화를 잘 배치하면 또 하나의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래도 침대가 결코 작은 가구는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게 한 공간에 모여 있는 원룸 특성상 색감만 바뀌어도 방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더라구요. 크리스마스에는 버건디 컬러의 매트리스 커버로 바꿀 생각인데 벌써부터 예쁠 거 같아요! 그나저나 사진 곳곳에 좋아하는 초록초록 청량한 감성은 계속 보이네요 히히 🤍
베란다
베란다는 침대 바로 옆에 있는데요. 놀러 오는 지인들마다 침대 끝이 튀어나와 지나다니기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데 첫 번째 집에서 워낙 불편하게 세탁기를 이용해서 그런지 저는 이것마저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남서향으로 햇빛이 아예 없진 않지만 베란다를 걸쳐 빛이 들어오고 있어요. 하지만 덕분에 방 안에 은은하게 빛이 들어와서 더 좋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햇빛이 퐉! 들어오는 거보단 잔잔한 따스함이 더 반갑게 느껴지고 그래요 ✨
빨래를 할 때는 슬리퍼를 따로 신지 않고 건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립식 데크타일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부분 부분 비어 보이는 공간은 자갈을 채워 작은 정원 느낌이 나게 꾸며 보았어요.
그리고 이 집은 신기하게 (?) 신발장이 베란다에 있더라구요. 아마 현관에 두기엔 현관이 좁아서 이쪽에 배치한 거 아닌가 싶어요. 신발이 정말 많은 저에겐 오히려 현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식인 거 같아 자주 신는 신발만 현관에 두고 필요한 신발은 그때 그때 가져다가 신고 집에 온 뒤 바로 정리한답니다.
검정 선반은 이사 오기 전부터 기본으로 있던 tv장 선반인데, 원래는 집주인분께 새로 구매할 거니 빼 달라고 말씀드리고 가져가길 기다리다가 베란다에 두고 신발장에 다 못 들어간 신발을 임시로 올려두었는데 그런대로 괜찮아서 제가 사용하기로 했어요. 검은색 계열의 신발들을 정리해두고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못생긴 실외기는 왜 때문인지 (?) 실내에 있어 열이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고 앞면만 테이블보로 가리고 사용하고 있어요.
전 집에는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식물들이 금방 시들거나 죽었는데, 이 집에 새롭게 데려온 식물들에게는 필요한 햇빛을 마음껏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ㅠ ㅠ 얘들아 오래오래 잘 지내보자 ..!
그리고 위에 여러 소품을 보셨다시피 저는 체커보드 무늬를 좋아해요. 여러 공간에 체커보드로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시중에 판매하는 시공용 모자이크 타일을 구매하고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소품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
이렇게요! 화분뿐 아니라 인센스 홀더를 올리고 향을 피워도 감성적이랍니다! sns에서 판매하는 오브제 소품은 예쁘지만 비싸고! 나는 여러 개가 갖고 싶고! 했는데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현재로썬 괜찮은 방법인 거 같아요. 체커보드가 아니더라도 다른 컬러의 타일을 사용해도 예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될 것 같아요. 🤍
심지어 식물친구들을 구매하러 갔을 때도 체커보드를 신고 있네요 .. 🏁🖤
주방
입주 전에 집주인 아저씨에게 양해를 구한 뒤 카페트와 함께 부엌 타일 전체에 격자 타일 시트지를 붙여서 좀 더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확실히 시트지만 붙였는데도 계속 보게 되는 예쁜 주방이 만들어진 거 같아요.(물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삐뚤삐뚤이지만 그래도 전 부엌보단 몇 배는 마음에 들어서 만족스러워요!) 다행히 수납공간은 원래 화이트 톤이었기 때문에 수고가 덜 해졌어요. 수납공간마저 했다면..입주를 망설였을지도 😛
식기건조대는 이케아 식기건조대를 사용해요. 그릇을 세워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수저통도 있어서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주방용품이에요. 그 옆에는 귀여운 그림과 색감의 시리얼 통을 버리지 않고 소품으로 활용했고 술을 좋아하는 저는 다 마신 와인병도 버리지 않고 소품으로 두었어요.
병만 두기엔 심심해 보여서 다이소에서 조화를 사서 꽂아두었답니다. 보시는 분들마다 물어보셨던 토마토 저울은 베이킹을 하는 언니에게 받은 거랍니당 🍅
현관을 열면 주방이 바로 보이는 구조라 그릇 색감과 배치에도 나름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대부분 식기들은 다이소에서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거랍니다! 다이소에 은근히 귀여운 접시와 컵들이 많아요.🥣🤍 그리고 주방걸이는 원래 벽면에 부착하는 건데 천장에 부착해서 식기들이 벽에 닿지 않고 건조되도록 했어요. 생각보다 정말 튼튼하고 s자 고리도 여유분이 많아서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저 걸이는 원래 키친타월 걸이인데 집게만 다이소에서 따로 구매해서 실온에 보관해야 하는 양파나 아보카도 등을 네트가방에 넣어두고 있어요. 저는 요 곳을 양파집이라고 불러요 🧅 잘 자 양파야 ㅎ ㅎ
앞서 말씀드렸듯이 작업 공간에 테이블과 주방이 가까워서 작업하다 목마르거나 배고프면 바로 냉장고로 달려가기도 해요. =3 또 요리하고 예쁘게 데코 하는 걸 좋아해서 지인들을 초대해서 음식 해 주는 것도 하나의 취미이기도 해요.
그리고 저녁에는 조명을 켜두고 LP 들으면서 와인 먹는 것도 좋아해요. 히히
주방과 방 사이에 못난이 중문이 있는데 이 부분이 보이는 게 싫어서 모던하우스에서 제일 저렴하게 판매했던 커튼을 구매해서 안 뚫어고리를 이용하여 커튼을 달고 중문을 가려주었어요. 안 뚫어고리는 정말 천재템이 확실합니다 🥲👍
나만 아는 감성들
저는 무심하게 툭 내려놓은 구도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각 잡고 배치한 게 아닌 자리를 못 찾고 방황하는 느낌이랄까요..?(제가 정리를 못해서가 아니에요 속닥속닥)
그리고 집 꾸미기에 많이 사용하는 소품 중 하나는 향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신체적인 문제(?) 가 있어서 사실 향수에 관심은 없지만, 소품으로는 사용하고 싶어서 그동안 저를 위해 좋은 향이라며 선물해 준 사람들의 향수를 모아모아 디피해두었어요. 솔직히 저의 감성으론 논픽션이나 딥디크 향수병을 두고 싶었으나, 향을 모르는 저에겐 사치라 심플한 영문글귀 스티커를 붙여서 디올 향수의 예쁜 병을 다른 느낌으로 다운시켜봤어요.
좀 더 가까이 보여드릴게요!
향수 리폼이라면 나름 성공이죠? 아직까지 저는 만족스럽게 바라보고 있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책을 볼 수 있는데요. 책을 쌓아두어 인테리어를 하는 느낌을 원했지만, 역시 집중력이 흐린 저는 책 한 권 보는 게 오래 걸려서.. 그럼 페이크 북을 사서 꾸며 볼까 했지만 그러기엔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고 많이 필요했던 제가 생각한 방법은! 당근마켓! 🥕
당근마켓에 영어 원서 또는 유아영어책을 검색하면 꽤 많은 양의 교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는 표지가 예쁜 책을 원했고, 빈티지한 잡지 느낌도 함께 원해서 총 3만 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60권 이상의 영어 책을 구매해 여기저기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제가 아차 싶었던 부분은 표지만 보고 구매를 해서 책의 두께를 보지 않았다는 것.. 얇은 두께의 책이 많아서 당황했지만 그래도 표지 그림이 예뻐서 만족스러운 소품 활용이었어요.
다 먹은 과자통도 다시 봅시다! 디어테디라는 태국 과자인데 틴케이스가 예뻐서 작은 악세사리 등 잡동사니 보관용으로 귀엽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물론 쿠키도 너무 맛있구요..!!
그 외 공간들
저는 보지 않더라도 무조건 tv를 켜두고 지내야 하는 습관이 있어서 tv 배치 또한 중요했어요. 처음엔 유행하는 모듈 선반을 구매할까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안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고, tv장 마저 화이트톤이면 소품 배치와 색감 조화에 제한이 걸릴 거 같아서 빈티지한 느낌의 철제 선반으로 선택했어요. 집 분위기와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구매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셋톱박스와 와이파이 공유기는 셋톱박스 거치대를 구매해서 정리해두었어요.
tv 앞에는 아크릴 서랍에 악세사리를 넣어두고 옷을 다 입은 후 거울 앞에서 착용하고 외출을 한답니다. 위에 트레이는 제가 지점토로 만든 거예요.. 저 검정 덩어리는 뭐야! 하실까봐 미리 자수합니다.. 아! 아크릴 서랍은 다이소에서 구매했어요!
이 집이 또 좋은 이유는 전신거울을 배치하면서 포토존이 생겼다는 거예요. 🤍 전 집은 붙박이장에 붙어 있는 전신거울이라 사진이 예쁘게 안 나왔거든요.. 하루하루 데일리룩을 기록하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 거죠 히히
두 번째 칸은 턴테이블을 두어 저녁에 lp를 듣기도 해요. 철제 선반이랑 어울리는 빈티지한 느낌이라 너무 제 취향이에요. 턴테이블도 중고로 5만 원에 저렴하게 구매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신발만큼 옷도 많은데 이 집은 옷장이 따로 없어서 수납공간이 걱정이었지만 tv와 베란다 사이에 왕자행거를 설치해서 옷 수납장을 대신하였어요. 옷장을 구매할까 했지만 오히려 행거를 두면 산뜻한 분위기를 주는 거 같아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행거를 두면 먼지가 날린다는 말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베란다가 바로 옆에 있어 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면서 사용하고 있어서 아직까진 크게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답니다!
행거도 당근마켓에서 2만 원에 구매했고, 커튼은 밖에서 의류가 보이지 않는 재질로 찾아보고 행거 길이에 맞춰서 따로 주문제작했어요! 저 이 정도면 당근마켓 광고 맞죠..? 🥕🥕
침대에 누워서 바라보았을 때 시선은 이러합니다. 일어나자마자 찍어봤어요. (날 것 그대로) 전 집의 악 조건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일어나서 보이는 넓은 공간 (제 기준)과 제 취향의 소품들이 저를 너무 기분 좋게 해요.
마지막으로
10/2 입주해서 현재까지 꾸미고 있는 진행형으로 다른 분들에 비해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적은 거 같아 글을 쓰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한 달 만에 내 공간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게 방을 더 멋지게 꾸밀 수 있게 하는 값진 시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름대로 저만의 소품 구하는 방법과 활용법을 공유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이사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집에서는 룸투어 찍으면서 유튜브도 시작하고, 집 꾸미는 계정도 만들면서 더 열심히 움직일 생각으로 가구들을 모조리 새로 구매하면서 며칠 만에 텅장이 되었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아요. 텅장을 만들어 준 가구들과 아이템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공간으로 만들어줬고 그 행복한 마음을 담아 찍었던 사진들로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제가 느낀 행복을 다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요.
모두 사랑하는 나만의 공간을 크기에 상관없이 천천히 만들어 보세요. 공간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대단하답니다. 그럼 저는 앞으로 또 어떤 방법으로 소품을 활용하여 집을 꾸밀 수 있을지 연구(?) 해서 공유하러 돌아올게요! 짧지 않은 저의 이야기 시간 내어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2021.11.30
- 좋아요
- 1,428
- 스크랩
- 7,625
- 조회
- 167,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