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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전셋집, 소품만으로도 아늑한 공간 완성!

아파트

22평

홈스타일링

아기가 있는 집

안녕하세요  ‘◡’ 사랑스러운 두 아들과 함께 살지만, 아직도 신혼 같은 결혼 9년 차 직장맘입니다. 오늘의집을 통해 항상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저에게 집이란 밝은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곳이자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에요. 인테리어라고는 전혀 모르던 시절에 구매해 놓은 것들을 제외하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가구, 소품을 활용해 집을 꾸며 보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이 놀러 올 때면 "집이 밝다", "화사하다"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셔서 뿌듯하답니다.

친정 부모님댁과 멀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인 서울 신도시에 전세를 구해 살고 있는데 정말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전셋집이기 때문에 소품만으로 꾸민, 누구나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저희 집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22평이지만 비슷한 평수에 비해 방이 하나 적고 대신 거실이 크게 나왔어요. 작은 집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수납과 공간 활용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비움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럼 이제 저희 집에 놀러 가 보실까요?

거실

끝없는 변화를 거친 공간

가장 최근의 저희 집 사진이에요. 날이 갑자기  쌀쌀해져서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노란 빈백을 들였는데 저희 집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소파 맞은편에는 시스템장이 있어요. 이곳엔 아이들이 만지면 위험한 물건들과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주로 올려두어요. 사진에는 보이진 않지만 우측으로 연결된 책장에는 저와 남편이 읽고 싶은 책, 소장하고 싶은 책들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최근에 소파를 들이면서 높이가 맞는 거실장도 들여야 했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네요.

거실은 처음엔 이렇게 소파 없이 아이들을 위한 책장을 두고 지냈어요. 확실히 거실에 책이 많으니 두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더군요. 아이들 책상은 이케아 제품인데 이 제품은 아이들이 촉감놀이를 하기에 정말 좋아요. 이건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볼게요.

그러다가 큰 회전 책장을 하나 들인 후로 거실의 책장을 모두 빼고 아기 소파와 갖고 싶었던 화이트 원형 테이블만을 남겨두게 되었어요. 저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이 테이블에 앉아 책도 보고 작업도 하며 예쁜 홈카페를 차리기도 했어요.

저희 집 원형 테이블은 800사이즈인데 음식을 놓다 보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살 걸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더 큰 테이블을 들일 경우 집이 좁아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거실에서 작업을 하기에 부족함은 없어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집에 필라테스 기구가 있어서 가끔 운동하러 가기 싫은 날엔 아이들을 재우고 거실에서 남편과 같이 운동을 하기도 해요.

거실에 붙여둔 아치포스터가 질릴 때면 다른 소품을 걸어두어요. 벽에 걸려 있는 나무는 가족들과 부산 여행을 하던 중 고재의 느낌이 폴폴 풍기는 나뭇가지를 발견해 주워 왔는데 인테리어 소품으로 너무 예뻐서 만족스러워요.  참,  저 나뭇가지는 그냥 벽에 꼭꼬핀을 걸어두고 실로 매달았어요. 꼭꼬핀만 있으면 별다른 재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큰 작업 없이도 얼마든지 편하게 예쁜 소품을 벽에 걸 수 있어요.

이사 오기 전 사용하던 가죽소파를 처분하는 바람에 1년간 소파 없는 생활을 하다가 얼마 전에 패브릭 소파를 들였거든요. 패브릭 소파는 허벅지에 쩍쩍 달라붙지 않아서 정말 좋더라고요. 브라운 색감의 커튼과 협탁을 두어 가을 분위기를 내보았는데 올해는 가을을 즐겨보지도 못하고 겨울이 된 것 같아요. 소파 테이블 위에 올려둔 조명은 어디에 놓아도 무드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주어 제가 아끼는 아이예요.

집에 트레이를 포함해 라탄으로 만들어진 소품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인테리어에 한번 활용해 보았는데 제가 원하던 느낌 그대로 완성되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라탄트레이를 벽에 거는 것 역시 꼭꼬핀을 이용했고 꼭꼬핀으로 걸 수 없는 것들은 3M테이프로 붙여주었어요.

거실에 소파가 생기니 저보다 아가들과 남편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 흐뭇했어요. 저희 둘째는 제가 사진 찍는 줄 어떻게 알고 저렇게 포즈를 잡았을까요? 사진 보고 깜짝 놀랐잖아요  ‘◡’

소파가 없을 땐 거실을 넓게 쓸 수 있고 확실히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소파가 생기니 정말 정말 편해요... 처음엔 아이들을 위한다는 생각에 거실 서재를 꿈꿔 왔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제일 먼저 소파부터 들일 거예요. 한번 편안함을 느끼고 나니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

저희 집은 저층이라서 창문을 열고 커튼을 젖히면 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특히 단풍이 들 때는 창가에 앉아서 차 한 잔 마시며 바깥 구경하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거실 커튼은 린넨 커튼을 맞춤 제작했어요. 린넨 특유의 직조감 덕분에 여름엔 시원해 보이고 겨울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연출해 주어요.

처음에는 제 취향을 알지 못해서 예뻐 보인다 싶으면 무조건 구매하곤 했는데 그런 제품들은 요즘 당근으로 정리하는 중이에요. 언젠가 이 공간을 온전히 제 취향을 담은 소품들로 채우는 날이 오면 오늘의 집에 소개하는 글을 써보고 싶어요.

거실 홈카페

작은 공간도 버릴 수 없어! 

올해 봄까지만 해도 이렇게 거실 베란다를 꾸며놓았었는데 사실 지금은 에어컨 실외기를 놓는 바람에 사라진 공간이에요. 워낙 작아서 이렇게만 꾸며도 꽉 찼었거든요. 저희 아이도 이 공간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저 또한 여기를 별도의 휴식공간처럼 느꼈기 때문에 아쉬움이 정말 컸어요. 그래서 저는 이 공간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소품을 그대로 들고 거실로 나와버렸어요.

어떤가요? 똑같은 베란다처럼 보이지 않으시나요? 이케아 책상과 제가 애정 하는 소품들은 이렇게 방으로, 거실로 옮겨 다니며 저희 집에서 열심히 빛을 내주고 있어요.

침실

기본에 충실한 공간

휴양지 분위기를 내보고 싶어 라탄 침대 헤드를 따로 구매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에요. 색감이 있는 벽지이다 보니 가능하면 비슷한 색상의 소품들을 매치하던가, 한두 가지의 소품만으로 장식하여 보기에 편안하고 어쩌면 단조로울 수 있는 느낌을 주려고 했어요.

예쁘기만 하면 무조건 구매했던 제품들이 저희 집 벽지와 어울리지 않는 바람에 속상하던 때도 있지만 인테리어라고는 전혀 모르던 저는 그 덕분에 물건을 구매할 때 아주 신중해지게 되었어요.

찬장에 달아둔 라탄 등은 요즘 훌쩍 커버린 첫째가 침대에서 뛰며 툭툭 치는 바람에 모양이 조금 삐뚤어졌어요. 침대 위에 올려둔 브라운 베드 러너는 사실 러너가 아니라 아이가 가지고 노는 놀이 천이에요. 새로 사고 싶은 물건은 많지만 한정된 수납공간도 그렇고 갖고 싶다고 매번 새로운 물건을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되도록 집에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 변화를 주고 있어요.

거기다 아이들 있는 집은 아시죠? 뭐하나 성한 게 없어요. 자동차나 공룡이 쿵쾅쿵쾅 한 번이라도 지나가면 원목 제품들은 여기저기 찍히고 벗겨지고, 아크릴이나 플라스틱 제품들은 심지어 부러지기도 하는걸요. 고가이거나 손상이 나기 쉬운 가구들은 총알을 장전해 두었다가 나중에 내 집을 마련할 때, 아이들이 많이 자랐을 때 구매하려고 해요.

침실에서도 홈카페를 빠뜨릴 수는 없죠?! 요즘 인스타에 많이 올라오는 바닐라 밀크, 저도 마셔보았는데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그대로 녹인 맛이에요. 아이스크림으로 먹을 땐 괜찮았는데 우유로 마시니 저에겐 뭔가 느끼해서  바닐라 라떼를 만들기 위해 섞어보았더니 괜찮았어요.

주방

주방의 비밀 - 전자레인지의 행방은?

저희 집은 ㄱ자 모양의 주방으로 위에 식기세척기와 밥솥, 에어프라이어를 두니 주방이 꽉 찼어요. 좁은 주방이라 최대한 물건을 안으로 숨겨야 깨끗해 보여요.

키우고 있는 식물 중 아이비는 두 종류가 있는데 위에 있는 식물이 청아이비, 아래에 있는 식물이 무늬 아이비예요. 청아이비는 너무 길어져서 가지치기 후 물꽂이를 해놨는데 작은 줄기 하나가 물에 폭 담가져 있지 않아서 시들시들해지는 바람에 며칠 더 요양시키는 중이에요.

그리고 무늬 아이비는 얼마 전 새로 들인 아인데 저희 집에 적응을 못하는지 잎이 까맣게 변해서 바로 물꽂이를 해주었어요. 저도 식집사가 되고 싶은데 정말 멀고도 험난한 길인 것 같아요. 식물 잘 키우는 분들 보시면 항상 부럽답니다. 다시 건강해지면 토분으로 옮겨주려고 해요.

에어프라이어 뒤에 보이는 콘센트는 주방 바란스로 가려주었더니 깔끔해 보여서 좋았어요. 이쯤 되면 전자레인지는 없는 건가? 싶으시겠지만 저희 집 전자레인지는 하부장 안에 꽁꽁 숨겨두었답니다.

짜잔! 정말 감쪽같죠? 전자레인지와 오븐 겸용이라서 부피가 꽤 큰데 선반 높이 조절이 가능해 다행히 하부장 안에 넣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두니 자리 차지도 하지 않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서 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방

동시에 재택근무도 가능한 공간 

아이 놀이방에는 자그마한 저희 책상을 같이 두었어요. 남편은 이곳에서 재택근무를 해요. 물론 첫째가 어린이집에 가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랍니다. 아직은 2살, 4살 밖에 안된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아기자기하게 꾸며주었어요. 방 전체에 러그를 깔아두었는데 첫째가 자동차 놀이를 하고 싶어 할 때는 도로 매트를 그 위에 펼쳐주어요. 그럼 더 푹신하기도 하고 놀이가 끝난 후엔 돌돌돌 말아서 정리하면 되니 정말 편해요.

인스타에서 인기 있는 웨이투플레이(도로 만들기)라는 제품도 구매했었는데 이건 푹신한 러그 위에서 하려니 자꾸 분리돼서 아이가 짜증을 많이 냈었거든요. 참,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던 이케아 유아책상을 제가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아래 사진에서 보여드릴게요.

첫째가 2살~3살일 무렵 매일매일 이런 촉감놀이를 하게 해주었어요. 첫아이가 생겼을 땐 뭐든 다 해주고 싶잖아요. 마침 휴직 중이기도 했고 아이와 노는 게 저에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케아 책상은 이렇게 딱 맞는 수납 트레이가 있어서 촉감놀이를 하거나 아이 장난감 또는 물건을 보관하기에도 정말 편해요. 둘째는 이런 놀이를 전혀 못 해주고 있는데 그래도 씩씩하게 잘 자라주어서 무척 고마운 마음이에요.

레몬테이블 우측에는 이케아 둑티그를 두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여기서 소꿉놀이하는 걸 참 좋아해요. 엄마 감성으로 케인망도 붙이고, 문고리닷컴에서 주문한 우드 손잡이도 달아주었는데... 저희 첫째는 본래 달려있었던 회색 손잡이가 더 좋다며 원래대로 만들어 달라고 했던 날이 생각나네요.

둑티그 우측에 위치한 문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자석칠판을 붙여뒀어요.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서 질리면 다른 곳에다 옮겨 붙이면 되니 마음에 쏙 들어요. 참, 이 자석 칠판은 입체감이 있는 자석을 댈 경우 힘이 달려서 아래로 스르륵 내려가요. 얇고 가벼운 자석만 가능해요.

정면에 보이는 가구가 아이들 장난감 정리함과 교구장이에요. 사진에 안 보이는 장난감도 엄청 많아서 아이들이 잘 가지고 놀지 않는다 싶으면 한 번씩 교체해 주어요.

교구장 위로는 모빌을 하나 달아두었어요. 사진 아래에 보이는 뼈다귀를 잡아당기면 귀를 펄럭펄럭 움직여요. 저희 집에 놀러 온 둘째 친구들이 이걸 보고 시선을 빼앗겼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잊을 수가 없네요.

제가 생각하는 아기방 필수 가구는 바로 이케아 수납장이 아닐까 싶어요. 트레이 안에 담아 넣기만 하면 정리가 순식간에 되거든요. 알록달록한 것들이 보이지 않으니 방도 훨씬 깔끔해 보여요.

아이가 있다 보니 원목으로 된 가구는 다 투명 커버를 맞춤 제작해서 깔아두고 있어요. 처음에 가구들이 여기저기 찍히는 걸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래서 거실 사진에서 보셨던 원목 소파 테이블도 예쁘게 사진 찍고 싶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커버를 씌워둬요.

 

작지만 알차고 소중한 집

많은 분들의 온라인 집들이를 보며 언젠가 저도 꼭 글을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왔는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쁘면서도 걱정이 앞섰어요. 오늘의집에는 전체 리모델링한 집부터 고가의 물품으로 채워진 고급스러운 집들도 많아서 부담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주어진 예산과 환경에서도 소품과 가구를 이용해 충분히 예쁘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용기 내 보았어요. 제 블로그인스타에도 집 꾸미기와 관련된 글을 올리고 있는데 놀러와 주시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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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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