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하고 감각적인, 패브릭 디자이너의 신혼집
안녕하세요. 결혼 1년 2개월 차에 접어든 새댁입니다. 저는 기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10여 년 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패브릭 브랜드 '오로집(OROZIP)' 을 오픈 준비 중인 1인 창업가입니다 : - )
저희 집은 경기도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로 25평 베란다 확장형입니다. 현관에서 들어올 때 복도가 긴 구조로 방 3개/ 화장실 2개로 일반적인 타입이에요. 다른 타입에 비해 주방 구조가 ㄷ자 형태로 넓어서 선택했는데 맘에 들더라고요. 남동향이라 오전에 햇살이 집안을 가득 채워주고 있어요.
Before
아파트 입주 전, 입주 사전 점검하는데 뜨거운 7월의 여름날이라 무더위 속에 처음 해보던 경험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기다리던 이삿날은 전국에 비, 거센 바람을 동반한 태풍까지 와서 침대와 가전제품들 입주에 차질 있지 않을까 남편과 끙끙댔는데 '비 오는 날 이사하면 잘 산다'는 속설처럼 태풍까지 왔으니 저희는 지금 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거 같고요 > <?
신축 아파트라 손댈 곳이 없기도 했고 그레이, 베이지 톤이 나쁘지 않아 리모델링 없이 홈 스타일링으로 채운 신혼집이에요. 아직 이 공간들은 저희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가구도 옮기며 진행형이지만, 이 순간들의 기록도 소중하니까! 두서없는 저희 집 공간들을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거실
현관으로 들어와 긴 복도를 지나면 보이는 거실입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에 숲세권이 함께 하고 있어서 계절마다 주는 창밖의 모습이 참 편안하고 좋아요. 이번 겨울, 눈 덮인 풍경도 카메라에 예쁘게 담아 공유하고 싶어요! 커튼은 제가 준비하는 패브릭 제품 중 하나로, 하늘거리는 시폰 커튼과 겉지는 수입 커튼의 파스텔 블루 컬러로 투톤을 믹스 했어요. 속지 커튼만으로도 깨끗한 느낌을 주지만 겉지 커튼은 컬러로 집안의 포인트를 살려주기도 합니다!
혼수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결정했던 '더 프레임 TV' 입니다. 일반적인 느낌보다는 스탠드를 사용해서 액자 디자인을 돋보이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벽이 아닌 사선으로 창가 쪽에 위치를 잡게 되었고요. 프레임이 우드 컬러라 전체적으로 바닥과 아트월 모두 잘 어울려요. 넷플릭스 보며 맥주를 마시고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순간들이 좋은, 애정하는 공간입니다.
그림에 따라 집안의 분위기도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처음 구매 당시 65인치가 크진 않은가 걱정했는데 사이즈는 딱 좋은 거 같아요!
최근 러그를 깔면서 거실은 이 위치로 지내고 있는 중인데요. 저는 사실 대청소를 하거나 가끔 기분전환 겸 가구의 위치를 바꾸곤 합니다. 크진 않지만 나만 아는 새로운 변화가 주는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낮에는 이 공간에서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재택 업무를 보며 지내고 있어요. 서재를 따로 만들었는데도 탁 트인 공간에서 일하는 기분이 좋아 요즘은 대부분 거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 같아요. 다만, 거실에서 지내면 소파로도 급행이라 늘 위험함이 공존하기도 합니다.
어둑해진 저녁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한껏 연말의 기분을 내보는 중입니다. 미니 트리에 알전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센치해질 수 있는 순간입니다. 잠깐의 빛멍이 주는 힐링이 있어요. 쓰면서 느낀 원형 테이블의 매력은 여러 공간에서 다이닝 혹은 티타임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참 좋다는 점이에요. 한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매력이 그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생각이 들고요.
소파 맞은편, 아트월 공간에는 가벼운 느낌의 선반을 장식장처럼 활용하고 있는데요. 요즘 제가 취미로 배우고 있는 도자기 만든 작품들을 채워두었습니다.
침실
이 공간은 저희 부부의 침실입니다. 침대는 시몬스 제품으로 라지킹 사이즈를 선택해 넉넉하고 편안한 수면 공간에 신경을 썼어요. 구매 전, 직접 이천에 있는 시몬스 테라스에 가서 누워서 체험도 해보며 매트리스 구매에 비중을 많이 뒀어요. 침구는 백화점에서 클라르하임이라는 브랜드에서 구매했어요. 라지킹은 기성품이 거의 없어서 맞춤 제작했는데 혼수 이불로 친정 엄마께서 사주셨어요. 결혼하며 고가의 침구도 덮어보고, 표현 없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집가면 철든다는 말 맞는 거 같아요.
협탁 위는 결혼사진과 드레스 퍼퓸 그리고 조명 등의 간단한 소품들로 꾸며봤어요. 우드나 화이트 등 한가지 톤을 정해두고 구매해서 매치해도 통일감이 생겨 보여서 좋은 거 같아요. 소형가구는 혼수 준비할 때 구매하는 거보다 큼직한 제품들 우선 순위로 구매 후, 지내보면서 부족한 제품들을 늘려가는 게 실패 없는 거 같고요!
침대 밖 풍경은 저희 집 홈 카페 겸 주방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저희 집은 주방은 폴리싱 타일로 구분되어 있어요. 청소하기에 딱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요! 주부가 되고 나니 사소한 것들이 참 소중합니다.
주방
저희 집 주방 한 쪽 김치냉장고 자리는 '홈 카페'로 구성해보았어요. 사이즈 맞는 가구를 검색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지만 그만큼 보람있게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구매한 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의집 사진 업로딩하고 많은 분이 댓글이나 인스타 디엠으로 제품 문의 많이 하셨어요. 좋은 제품은 알아서 자체 홍보하는 착한 소비자입니다 : - )
낮에 보는 주방의 모습이에요. 매일 집밥을 해 먹으며 지내고 있는 공간인데, 멋진 주방은 아니지만, 최대한 애정을 갖고 함께 하는 곳입니다.
마음먹고 대청소했던 날의 기록이에요. 이렇게 깨끗함이 유지될 수 있으면 늘 행복할 거 같아요! 미니멀 라이프 즐기는 분들 대단하고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한 번에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저는 자주 쓰는 그릇들은 아일랜드 조리대의 하부장에 보관하고 있어요. 집집마다 상부장이 있어서 그릇을 놓지만 자주 쓰는 그릇들은 손에 익숙하거나 하부장도 추천해요. 안정감도 있고 바로 꺼낼 쓸 수 있어서 좋은 동선인 거 같아요!
먹고 사는 것에 진심인 부부. 우리 집 온더테이블 컷입니다. 부족하지만 어느덧 주부 생활 1년 차 되고 나니 2인분 요리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치만 그 이상의 요리는 아직 내공 부족이라 진땀 빼기도 합니다.
드레스 룸
작은 방에 설치한 드레스룸 비포 사진입니다.
한눈에 딱! 들어와서 좋은 드레스룸이에요. 옷장이나 문이 있는 건 숨기고 싶은 본능이 솟아나 과감하게 시스템 행거로 선택했어요. 눈에 보여야 지저분하더라도 자주 정리하거나 청소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지금 같은 겨울철엔 옷의 두께감이나 컬러가 칙칙해서 조금 답답할 때도 있지만 최대한 여유 있게 걸어두는 방법을 추천해요. 그리고 옷걸이를 통일하는 방법도 정리된 효과를 보여줍니다!
번외편, 나의 소중한 작업공간
번외편, 작지만 나만의 소중한 작업공간입니다. 겨울철이라 추워서 잠시 쉬어가지만 따스했던 계절에 잠시나마 저에겐 머릿속을 비워주는 행복한 공간이었어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시간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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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들이라 미흡하기도 하고,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첫 신혼집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공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적어 내려갔던 거 같아요. 다음에 만날 땐 저희 부부의 스타일이 더 깊이 담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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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고 있는 이 모든 시간 속에서도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들로 가득 채우는 '홈 스윗 홈' 되세요! 감사합니다.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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