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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하나뿐인 중문과 사랑스러운 주방.


아파트
24평
1,000만원
신혼부부
작업반셀프
분야리모델링
스타일내추럴
기간3주
세부공사주방리모델링, 조명시공, 중문

안녕하세요. 저희는 4년 7개월의 연애를 끝내고 올해 9월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연애를 오래 하다 보니 서로의 취향을 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꾸미면서 서로 모르던 취향을 많이 발견하고 알아가는 중입니다. 저는 결혼 전 진정한 맥시멀리스트였지만 결혼하면서 미니멀리스트를 다짐했고, 집을 꾸미는 내내 적어도 '비움'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저희의 소중한 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희가 새로 살게 된 집은 29년 된 구축 아파트인데, 발코니나 세탁실이 작고 거실보다 침실의 크기가 큰 방 2개 구조였어요.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족해서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기로 했고, 1000만 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해서, 도배/ 화장실/ 주방만 부분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제가 발품 팔아서 업체와 계약했고 철거, 중문, 부분 몰딩 공사(거실, 주방), 페인트 등은 아버지께서 도와주셨어요.  

Before

애기가 없는 신혼부부들이 계속 살았던 집이라 전체적인 집의 상태는 깨끗했지만,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었어요. 주방과 욕실만큼은 제 마음껏 꾸미고 싶은 욕심이 있어 2~3주의 기간을 잡고 철거-> 주방 타일/ 현관 타일-> 화장실-> 몰딩/페인트-> 싱크대 설치-> 중문 설치-> 도배 순서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시공

발품을 팔아 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제가 필요한 자재, 타일, 수전 등 필요한 것들을 모두 직접 구매했어요. 그만큼 고생도 했지만, 덕분에 리모델링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고 자재도 제가 원하는 것들을 써서 더 안심이 되었습니다.  

도배는 방산시장의 영진벽지에서 진행했는데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꼼꼼하게 챙겨주셨어요... 천장까지 부직포 작업하느라 엄청 고생하셨고요. ㅠ 제가 옆에 계속 있는 게 아니라서 내심 많이 불안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벽이 좀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지만 그건 벽 자체의 문제라서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반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다 보니 2~3주는 리모델링에 매달리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오래된 집인 건 알았지만 벽면, 천장 전체가 모두 콘크리트에 수평도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모든 공사가 쉽지 않았어요. 집이 워낙 작다 보니 넓어 보이기 위해 화이트& 우드로 꾸미고 싶었지만 구축이라 벽 상태가 좋지 않아 현실적으로 연 그레이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원목을 워낙 좋아해서 전체적으로 그레이/ 베이지 톤에 우드& 그린으로 포인트를 주려고 했어요. 

그럼, 완전히 바뀐 저희 집을 소개합니다. 

현관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기도 하고, 오래된 외관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중문이 원목이라 현관 타일도 톤을 맞췄고 문은 깔끔한 베이지색을 선택했습니다. 타일은 보자마자 예뻐서 고민도 안하고 결정했는데 막상 청소하는 게 불편하긴 하더라고요.ㅎㅎ 왜 현관 타일은 크고 네모반듯한 모양을 선택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 그래도 예뻐서 만족해요. 

현관문에는 동물모양 자석을 붙여놓고 마스크, 음식물 처리기 카드 등을 걸어놓고 있어요. 최근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리스를 걸어두었답니다 :) 

주방

현관 중문은 처음에 왜 있어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까 필요성을 확 느꼈어요. 현관문이 너무 오래돼서 방음이나 단열이 잘 안 되는데 중문 하나만으로도 집안이 엄청 따뜻해지고 소음 차단도 확실히 잘 되더라고요.

현관으로 들어오면 긴 형태의 주방이 있어요. 주방 옆은 작은 세탁실인데, 아버지께서 기존 중문과 세탁실 문을 전부 철거하고 원목으로 중문을 만들어주셨답니다. 세탁실과 현관문 쪽으로 슬라이딩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원목이라 집안 전체 분위기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요. 집에 오시는 분마다 중문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중문이라 저희 집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곳이에요. 

주방에는 깔끔하게 원형 식탁을 두었고, 식탁 위 포인트 조명은 남편이 골랐는데 생각보다 훨씬 포인트가 되고 집안이 아늑해져서 좋아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따로 안 했는데 조명 속에 작은 전구들이 반짝거려서 저절로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명이에요. 식탁은 아일랜드 테이블도 생각했었고, 식탁을 아예 두지 않을까 고민도 했었는데 손님들 오시는 걸 생각하면 식탁은 있어야 할 것 같고, 사각 식탁을 놓기엔 공간이 너무 비좁아서 깔끔한 화이트 원형 식탁으로 골랐어요. 1000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까 했는데 3~4명이 앉기에 딱 좋아요.

의자는 원목 느낌에 집중한 의자 2개를 메인 의자로 두었는데 편하지만 식탁과 세트가 아니다보니 조금 낮은 감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ㅠㅠ 저 투명 접이식 의자는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 샀는데 예상치 못하게 가장 잘 쓰고 있는 의자에요 ㅎㅎ 로봇청소기가 다리를 넘어 다닐 때 조금 많이 힘들어하는 걸 빼고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저희 집 주방입니다. 싱크대와 냉장고장을 포함한 수납장을 모두 철거하고 제 키에 맞게 싱크대를 새로 짰어요. 사실 원목 싱크대를 너무너무 하고 싶었는데... 관리가 어렵기도 하고 이미 집에 원목으로 된 제품이 많아서 주방을 깔끔하게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기존 싱크대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93cm로 맞췄는데 너무 높나...? 했지만 딱 좋아요 ㅎㅎ

상부장이 없는 대신 긴 원목 선반을 설치해서 커피관련 제품들과 파스타면, 시리얼 등을 올려놓고 그 아래 주방도구를 걸어두었습니다. 상부장이 없어서 수납공간이 적은 대신 수납공간을 고려해서 물건을 구매하게 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하부장은 일부러 서랍형으로 했는데 수납공간이 생각보다 넉넉해요:) 

주방에는 제가 꼭 사용하고 싶었던 타일이 있어 원목 선반 아래는 타일로, 선반 위는 벽지로 마무리했어요. 청소가 용이하게 컬러유리로 하는 것도 고민했었는데 저는 저 타일을 꼭 사용해보고 싶더라고요. 원래 구매하고 싶었던 베이지 타일이 없어서 저는 분홍색 타일로 하게 되었는데, 원목색이랑 잘 어울려서 생각보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싱크대는 백조 780 제품인데, 싱크대가 많이 깊어서 물이 많이 튀긴 하지만 넓어서 설거지하기 좋아요:) 괜히 예쁜 소품을 걸어두고 예쁘게 사진 찍고 싶은데 현실은 어렵네요. ㅜㅜ 

후드 고르는 것도 엄청 오래 걸렸는데 주방 하부장이 화이트라서 꼭 화이트 후드를 고르고 싶었어요. 몽블랑 후드가 시끄러워서 별로라는 후기를 꽤 많이 봤는데 매번 후드를 사용하는 게 아니고, 다른 후드랑 비교를 하는 게 아니다보니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저 주방 가리개는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사줬는데 타일에 기름이 안 튀고 기름때가 굉장히 잘 지워져서 저처럼 벽에 음식물 튀는 게 신경 쓰이는 분들에게 강추해요! 다만 좀 무겁고 크기가 커서 매번 치우기는 어려워요. 

아직은 요리 초보지만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요리하는 즐거움을 조금씩 느끼고 있어요-  

중문을 옆으로 밀면 이렇게 세탁실이 나옵니다. 원래 세탁실이 정말 좁아서 21키로 이하 세탁기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중문을 바꾸고 마침 워시타워가 일반 세탁기보다 크기가 조금 더 작고! 그래서 정말 간신히 딱 맞게 들어갔어요 ㅎㅎ 물론 보일러 고칠 땐 고생 좀 하겠지만... 지금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뿌듯해요. 

주방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작은방과 화장실이 나오는데, 화장실 앞을 뭐로 채울까 하다가 원목 수납장을 두었어요. 초기엔 이케아 4단장을 두었는데 집안 분위기와 안 어울려서 원목으로 바꿨습니다. 화장실에 따로 수납장이 없어서 수납장에 수건, 휴지 등 화장실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두었어요. 지금은 오른쪽 장에는 여분의 그릇들을 수납하고 있답니다. 주방이랑 동선이 길지 않아서 여러모로 사용하기 좋아요. 오른쪽 벽면에는 사실 인터폰 스피커가 있었는데 원목 액자 사이즈가 아주 딱 맞아서 스피커를 가렸어요 :) 감쪽같죠?  

저는 화장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리모델링할 때 개인적으로 신경을 가장 많이 썼어요. 이제 제가 계속 가꾸어가야 하는 집인데 냄새나고 청소하기 귀찮은 화장실로 여기고 싶지 않았어요. 남편과 상의하여 건식 욕실로 사용하기로 했고, 일부러 더 깔끔한 느낌이 나도록 전체적인 톤을 베이지로 맞추고 수전, 샤워부스 등을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건식 욕실은 물때가 잘 끼지 않는 대신 먼지 관리를 잘해주어야 해요. 제가 건식 욕실 관리하는 꿀팁은 바로 옷 먼지제거기인데요. 평일에는 먼지, 머리카락 등만 먼지제거기로 돌돌돌 굴려 제거해주고 주말마다 욕실 세제로 전체 청소를 해주고 있습니다. 샤워부스는 샤워할 때마다 스퀴지로 물기만 제거해줘도 큰 얼룩 없이 잘 유지되고, 블랙 프레임이라 물때가 잘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변기 위에는 포인트 조명을 달았는데, 스위치 분리를 한 건 아니라서 다 같이 꺼지고 켜지지만 은은한 조명이 화장실을 분위기 있게 만들어줘서 괜히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게 해준답니다. 화장실에는 일부러 수납장을 따로 두지 않고 최소한의 물건을 두려고 했고, 샴푸/린스 등도 디스펜서 홀더를 이용해서 벽면에 달아줬어요. 욕실 수납 선반에 항상 물때가 끼는게 싫었는데 디스펜서 홀더를 사용하니 관리가 훨씬 편해요.  


화장실 바닥이 차가운 느낌이 싫어 긴 매트를 깔았는데 포인트가 되어서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남편도 귀엽다고 종류별로 사라고 할 정도로 ㅎㅎ 화장실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침실

침실에는 최대한 아무것도 두지 않고 오롯이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일부러 거실보다 어두운 톤의 그레이 벽지를 선택했어요. 저 라탄 조명은 공간조명에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만 질리지 않고 분위기가 참 좋아요:) 저희 집 침실 인테리어에서 제일 어려웠던 건 커튼 설치였는데, 커튼 박스가 없고 콘크리트 천장이다 보니 셀프로 커튼을 설치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콘크리트에 커튼레일을 설치해주실 수 있는 업체(류*네커튼)를 찾아서 부탁드렸어요. 추가 금액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레일이 잘 보이지 않고 햇빛차단/ 방한 효과가 충분해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침대는 남편과 롯데백화점을 돌면서 직접 다 누워보고 비교해봤는데요. 씰리 매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매트리스가 있어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둘 다 잠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편이라서 침대에 과감히 투자하기로 했어요. 금액을 절약하기 위해 침대 헤드를 구매하지 않고 큰 쿠션만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시즌별로 쿠션 커버를 바꾸어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다만, 다음에 구매한다면 king보다 더 큰 사이즈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절대 크지 않아요...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침대 옆에는 작은 협탁이 있어 읽고 싶은 책을 항상 곁에 두고 있어요. 

드레스 룸

드레스룸으로 꾸민 작은방은 원래 서재 겸용으로 쓰고 싶었는데 제가 옷이 많더라고요...^^;; 공간 활용을 위해 한쪽을 이불, 정장, 코트 등을 넣을 수 있는 키 큰 장으로 채우고 한쪽은 스타일러와 드레스 룸 행거를 두었어요. 가구는 모두 한샘 제품입니다. 맞춤 제작도 고민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한샘에서 주문했고, 결과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오래된 구축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꼭 주의하셔야 할 것이 아무래도 제가 벽면 길이를 재고 주문을 하는데 오래된 집이다 보니 벽의 수평이 맞지 않아서 키큰장과 드레스 룸 행거가 쏙 들어가지 않는 불상사가 생겼답니다... 어쩔 수 없이 벽 상태에 맞춰 장 위치를 바꾸고 수평이 약간 맞지 않게 설치되는 일이 있었어요. 업체에서 와서 맞춤 제작해주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요즘은 저처럼 셀프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랑 남편 둘 다 정장류, 니트를 많이 입어서 스타일러를 구매했는데 음식 냄새가 밴 옷이나 드라이 맡기기엔 부담스러운 옷들을 관리하기 편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다만 한번 작동을 시작하면 1시간 이상 작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에 하기엔 소음과 진동이 심해서 늦은 시간에는 사용하기 어려워요. 

거실

저는 '다락방' 같은 거실을 꾸미고 싶었어요. 거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락방에 누워서 뒹굴거리는 편안한 느낌을 원했고, 부엌과 이어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통일성을 중요시했습니다.

거실이 넓지 않아 어떻게 공간배치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집에 손님이 많이 오시기도 하고 거실을 넓게 사용하고 싶어서 소파를 가로로 두었어요. 남편은 처음에 반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으니 더 좋아하더라고요. 소파는 패브릭과 가죽 중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직 아이가 없기도 하고 겨울에 가죽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싫을 것 같아서 패브릭으로 선택했어요. 다리가 높아서 청소하기도 쉽고요. 가죽의 질감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집 분위기에 잘 어우러지고, 러그나 담요 등으로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어요. 

수납장에는 와인잔, 디켄터, 맥주잔, 그릇 등 손님 오셨을 때 사용하는 물건과 커피머신, 토스터를 두었고, 구석진 벽면 책장에는 책, 보드게임,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두었어요. 푸릇푸릇한 나무와 월 램프까지 함께하니 더 분위기 있는 거실이 되었답니다♥

저희 집은 천장, 벽 전체가 콘크리트라서 못 하나 쉽게 박기 어려운데 거실에 놓을 수 있는 조명을 찾다가 발견한 조명이에요. 꼭꼬핀으로도 충분히 걸 수 있고 원목이 많은 집안 분위기에도 잘 어우러져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납장은 한참을 고르고 골랐는데 오투가구 식탁을 보러 쇼룸에 갔다가 발견하고 바로 주문해버린 마성의 수납장입니다. 흔하지 않은 디자인에 집안 원목들과 잘 어우러지고 거실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무게감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수납장이에요. 

그리고 집안 곳곳에 꽃이나 식물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은 노력이지만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고, 꽃 하나에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느껴요. 조형미가 뛰어난 저 식물은 뮬렌베키아인데 아주 작은 하트모양 잎을 가진 아주 귀여운 식물이랍니다. 직장 생활하면서도 잘 키우고 싶어서 물 주는 시간이나 성장 속도가 비슷한 식물들을 선택하고 있어요. 

수납장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렇게 원형 식탁을 거실에 두고 홈 카페 느낌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 

거실에서는 주로 책을 보거나 빔프로젝트를 틀어놓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TV가 있으면 주말 내내 TV만 보게 되는 것 같아서 빔프로젝터를 설치했는데, TV처럼 의미 없이 틀어놓지 않지만 원할 때에는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을 즐길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저희 집 벽면이 연한 그레이라서 빔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진상으로 좀 푸르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선명하게 잘 보여요:) 포인트 조명만 켜놓고 빔프로젝터를 틀어두니 손님 왔을 때 카페에 온 것 같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 주말 저녁을 함께 하고 있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집들이를 마칩니다. 적은 예산 안에서 최대한 예쁘게 꾸미려고 노력하다 보니 같은 공간이더라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 것도 배웠고 점점 더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또 어떻게 이 공간을 바꿔 갈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집 예쁘게 꾸미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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