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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조건 안에서, 통통 튀면서 아늑하게.

아파트

34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에 들어온 지 두 달 된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직후 남편을 따라 독일에서 거주하다가, 남편 발령으로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2-3년 정도 한국에서 살다가 다시 독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 리모델링이나, 큰 공사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아파트에 입주하여 살고 있답니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대한 저희 취향을 집안 곳곳에 심어 놓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독일에서는 남편이 혼자 살던 집에서 살기도 했고, 1년 반 있다가 한국으로 다시 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의 신혼집이라는 느낌보다 그냥 '주거 공간'이라는 의미가 더 맞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집주인이 최대한 집 안에 있는 가구를 그대로 두길 원해서 집주인 취향대로 살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 와서 제 취향을 가득 담으려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를 한 것 같아요.

제일 먼저 보여 드리고 싶은 공간은 거실이에요. 특이하게 두 벽면 다 큰 창이 있어 시원시원한 느낌이 드는 거실이에요. 물론 가구나 카페트가 들어오기 전에는 휑한 느낌밖에 들지 않던 거실이었어요. 소파와 TV를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공간이 비어 보이거나, 허전해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하고 밝은  색감 위주로 스타일링을 해 보았어요. 



거실 아이템 중 가장 고민했던 것이 바로 카페트였어요. 카페트는 색감이나 소재를 직접 보고 사야 좋은데, 지방이라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없었어요. 할 수 없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답니다. 종류는 오프라인보다 훨씬 다양하지만, 역시 직접 소재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있더라고요. 


넓어 보이는 거실에 맞는 대형 카페트를찾아봐도 대형 사이즈가 잘 없었어요. 내가 정한 몇 가지 조건들에서 하나둘씩 어느 정도 타협해서 오늘의집에서 장만한 카페트입니다. 사실 대형 사이즈 중에 고르느라 몇 가지 옵션이 없긴 했지만, 다양한 색상 조합이 텅 빈 거실에 따뜻한 느낌을 물씬 준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커튼과 식탁 의자가 민트색 계열로, 비슷한 색감으로 통일감을 줬답니다. 이 커튼도 사실 이 색상을 고르면서 너무 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대만족입니다. 거실 스타일링을 하면서 느낀 건, 너무 중구난방으로 색상을 선택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바탕이 되는 색상을 선택한 후에 통일감을 주는 식으로 상상을 해 보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자세히 보시면 이 카페트도 여러 가지 색상이 있지만, 식탁 의자와 비슷한 색상이 조금씩 조합이 되어 있답니다.  민트색도 조금 들어가 있고, 연한 분홍색도 들어가 있어서 식탁 의자와 따로 놀지 않고, 서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아요.

요즘 벽난로 인테리어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거실장보다는 유니크하고, 인테리어용으로 스타일링도 만점인 아이템이에요. 때로는 굉장히 고급져 보이고, 때로는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도 한답니다.  처음엔 한국의 집 구조와 안 어울리지는 않을까 고민했지만, 뻔한 TV나 거실장 대신에 통통 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이템이랍니다 :)


벽난로 옆에 있는 그림은 브뤼셀 마그리트 미술관에서 사 온 그림이랍니다. 두 달 동안 위치를 못 잡고 있다가 오늘의집에서 산 액자 프레임을 사서 벽난로 옆에 넣어 두었더니 너무나도 잘 어울려요!

벽난로가 식탁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2인 식구이지만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어서 큰 사이즈의 식탁을 구매하였어요. 타원형의 식탁이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요. 

요즘 외식을 거의 못해서 식사를 모두 집에서 해결하다 보니, 오늘의 집에서 구매한 주방 용품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사실 요리에는 소질이 없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는 음식은 최대한 건강하고 맛있게 먹으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요. 거의 모든 플레이팅의 주를 이루는 아이템들은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제품들이에요.


식기도 용도나 분위기, 그리고 음식에 따라서 정말 다양하게 필요하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식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히시는 분들은 구매하신 식기의 상세페이지를 잘 스크랩 해 두셨다가 비슷하게 따라 해 보세요. 그렇게 여러 번 하다 보면, 아 이 요리에는 이 그릇이 어울리겠구나 하고 감이 오더라고요. 특히나 트레이 같은 것들을 많이 활용해 보세요. 요즘 혼수 그릇 기획전도 오늘의집에서 하고 있던데 기획전이나, 오늘의 딜을 꼭꼭 잘 살펴보셔서 득템 하시길 바라요! 



식사는 물론 요즘 재택근무하는 남편도 이 곳에서 업무를 본답니다. 서재가 없는 대신,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큰 사이즈의 식탁을 구매하길 잘했다 싶어요. 식탁 위의 티슈 커버도 식탁 의자와 통일감을 준 인디 핑크 컬러랍니다. 티슈 커버를 사기 전에는 휴지를 꽁꼼 숨겨 놨는데, 이제는 요 아이템이 화이트 컬러 식탁에 포인트가 되네요.

거실 한편에 있는 작은 홈카페 공간이에요. 전업 주부이다 보니 아무래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고,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꼭 홈카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짐 거실의 이 공간이 허전해 보여 이렇게 나만의 카페로 만들었답니다. 


처음 이 곳의 콘셉트는 '파리의 노천카페'로 정하고, 꾸미기 시작했어요.  파리에 가면 노천카페들이 길 쪽을 보고 쭈르륵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거든요. 사색에 빠져 있는 사람들, 서로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했답니다. 파리 노천카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저 컬러 라탄 의자였어요. 빨간색이지만 다크 한 빨간색이라 스타일링에도 그렇게 크게 튀지 않지만, 충분히 포인트가 되죠? :) 


그러고 나서 선반 겸 수납장을 찾기 시작했답니다. 아무래도 의자가 빨간색이다 보니, 더 튀는 색상을 구매하기에는 모험을 하는 것 같았고 결국 심플하게 가기로 했어요. 오늘의 집에서 산 홈카페 수납장은 심플해 보이지만 골드로 마감된 손잡이와 다리가 포인트랍니다. 그래서 더 고급져 보이고, 의자랑 배치했을 때도 훨씬 더 예쁜 것 같지 않나요?

독일에 있을 때 하나씩 사서 모았던 컵들이나 빈티지 찻잔들을 한데 모아 놓으니 이렇게 또 스타일링에 도움이 되네요.


더군다나 안 쪽에 수납공간도 여유로와서 커피 용품이나 그릇, 커피잔 등을 넣어 놓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깨지기 쉬운 제품이나 독일에서 사 온 빈티지 찻잔 같은 것들은 소중히 다뤄야 하여 안 쪽에 넣어 두었답니다.



테이블 역시 오늘의 집에서 산 제품이에요. 사실 처음에는 사이드 테이블도 의자처럼 화려하고, 팬시한 아이템으로 고르고 싶었는데 가격적인 면이 첫 번째 고민이었고, 크기나 무게가 산뜻한 홈카페의 분위기와는 동 떨어진 느낌이었어요. 최대한 가볍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했는데 괜히 큰 사이즈의 테이블을 들여놓았다가는 분위기가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이드 테이블에 는 큰돈을 들이고 싶지 않아서, 오늘의 집을 여러 번 둘러본 결과! 저 제품이 가성비 좋다는 리뷰들을 보고 구매했더랍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뒤의 수납장과도 컬러가 통일되어 있고, 앞 쪽의 식탁도 화이트 컬러라 전체적으로 색상 조화가 알맞더라고요. 더군다나 뭘 흘려도 물티슈로 쓱 닦으면 돼서 너무 편해요. 사이즈도 너무 좋고요.

벽 윗 공간이 허전해서, 오늘의 집에서 월 데코 아이템들을 구매했어요. 홈카페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커피가 그려진 포스터를 구매했고, 더 따뜻한 느낌을 위해 조화 가랜드를 걸어 보았답니다. 한층 더 분위기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에요.

햇빛 들어올 때 이 공간은 더욱더 빛을 발한답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공간이에요. 오늘의집에서 산 조화도 의자랑 너무 잘 어울리죠? 요즘에는 조화도 너무 예쁘게 나와서 자주 사고 있답니다.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거실의 두 창 커튼 컬러가 각각 달라요. 전면으로 보고 있는 창의 커튼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민트색이고요. 이 쪽 커튼은 베이지와 아이보리 그 중간이랍니다. 두 커튼 컬러를 달리 한다고 했을 때, 커튼 가게 사장님이 놀라셨는데요. 그래도 다르게 한 건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두 창 다 민트색으로 통일했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고, 결론적으로 이 홈카페 공간이랑도 잘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네요 :)


남편은 이 쪽 커튼이 닫혀 있고, 햇빛이 들어올 때 금빛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커튼을 친 분위기도 화사하지만, 닫혀 있을 때 분위기도 참 따뜻하답니다.

오늘의 집에서 홈카페 기획전을 진행할 때 구매한 커피잔인데, 너무 맘에 드는 거 있죠. 물론 밖에서 전문가가 만들어 주는 커피도 맛있지만, 집에서 제가 직접 해 먹어 보니 정성도 더욱 들이게 되고 플레이팅 하나하나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주방 용품도 더 많이 사게 되고요... ㅎㅎ


빼꼼히 보이는 저희 부부의 침실이에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드로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 내길 원했답니다. 그래서  문에 방 분위기와 비슷한 그리너리 가랜드를 달았더니,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뭔가 허전하다 싶을 때는 이런 소품들로 하나씩 채워 보세요. 작은 소품 하나로도 분위기가 달라진답니다.


원목 침대와 너무 잘 어울리는 침구예요. 사실 그 전에는 면 소재의 패턴 없는 침구를 썼었는데,  패턴 없는 침구가 원목이 주는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살려 주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의집에서 패턴이 있는 침구를 구매했더니,  저희가 가진 원목 침대랑도 잘 어울리고, 전체적인 방 느낌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오늘의집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저 침구는 정말 부들부들하고,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요. 



새로 산 이불 위에서 가루 흘릴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먹었던 초콜릿 케이크. 케이크가 담긴 플레이트도 오늘의집에서 구매하였답니다. 

독일 벼룩시장에서 구매한 빈티지 찻잔이에요.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커피 하나라도 예쁘게 먹고 싶고, 그 순간을 담고 싶어 지는 것 같아요:)

밤이 되면 이런 분위기가 나요. 낮에는 햇빛이 들어와 따뜻한 느낌이 더 더해진다면, 밤에는 침대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더 할 수가 있어요. 

침대 옆에 놓을 사이드 협탁이 필요했었는데, 마침 오늘의집에서 딱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마치 침대랑 세트인 것처럼 잘 어울려요. 크기도 크지 않고, 안 쪽에 수납공간도 있어서 활용도도 매우 높은 제품이에요. 그리고 바닥에 세워져 있는 너도밤나무 테이프 클리너는 스타일링도 헤치지 않고, 너무 예쁘고 튼튼한 제품이랍니다. 아침저녁으로 이불과 바닥의 깨끗함을 지켜주는 소중한 아이템이에요.


침대 반대편 모습이에요. 다육이도 세트로 오늘의 집에서 구매하여 놓아 주었더니, 너무 귀여워요! 안방에 식물을 배치하면 더욱더 생기가 있어지더라고요. 원목이 주는 분위기와 초록 초록한 분위기가 잘 맞으니 그런 것 같아요.



침대 반대쪽에서 본 전체적인 침실의 모습이랍니다.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살짝 소개해 드리자면, 저 베란다 공간을 휴식 공간으로 꾸몄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저곳에서 보내는 시간도 점점 많아지고 있답니다. 남편이 저를 피해서 게임을 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지만요....

베란다에서 본 침대의 모습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들을 구매하여 제가 눕는 쪽에 붙여 놓았어요. 제 오늘의 집 별명(ameliedayz)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운데 영화인 'Amelie'는 제가 정말 예쁜 마음으로 보았던 영화예요. 그래서 그 이후로 이름을 다 'Amelie'로 지었는데, 저 영화 포스터가 오늘의 집에 있더라고요? 종류도 정말 다양해서 본인이 좋아하시는 영화나, 이미지를 고르셔서 벽면에 한 번 붙여보세요. 허전했던 공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우드 분위기의 수납장입니다. 이 제품은 원래 거실 TV장으로 나온 제품이에요. 근데 저희는 TV가 없으니 다양한 아이템들을 올려 둘 용도로 샀답니다. TV장이라서 그런지, 수납장 내부에 콘센트 연결하는 구멍도 있어서, 콘센트도 안 보이게 숨길 수 있어서 좋아요. 전선과 공유기 같은 것들을 훨씬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우드가 주는 안락한 느낌과 어울리는 카페트도 역시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랍니다. 주방 매트이지만, 침실에 깔아 놓고 쓰는데, 침실 분위기와도 아주 찰떡이에요. 



이곳은 아까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 베란다입니다. 침실에 작게 베란다 공간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 공간을 홈카페로 꾸미고 싶었는데 이 쪽은 해가 덜 들어 그냥 휴식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고 꾸며보기 시작했답니다.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은 바닥에 깔 수 있는 타일이었어요. 요즘에는 베란다에 저렇게 깔 수 있는 타일이나 매트가 너무 잘 나오더라고요. 조립도 쉬워서 금방 타일을 깔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 안락의자는 가성비 최고인 아이템이라 정말 다른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리뷰들을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하였는데, 앉아 보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컬러도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색상이라, 휴식 공간과도 잘 어울리고요. 무엇보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정말 애용하고 있답니다 :) 


저희 집에는 소파가 없어서 이 공간을 더욱더 많이 활용하는 것 같아요!

한 쪽에는 저희가 여행 다니면서 모았던 마그넷과 기념품들을 올려둔 공간으로 꾸며 보았어요. 아무래도 독일에서 살았었다보니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요. 여행 갈 때 마다 하나씩 사 둔 기념품이 이렇게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더라구요. 


마그넷 플레이트를 올려 놓은 선반도 역시나 우드 제품으로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선반인데요. 조립도 쉽고 가격 대비 튼튼해서 잘 산 아이템 중의 하나에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안락의자와도 매치가 잘 되네요. 

마그넷을 붙여 놓은 공간 위에는 세계 지도를 붙여 놓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이 곳의 컨셉이 '여행'이 되어 버렸어요.  저 지도는 저희가 간 곳을 스크래치 내서 표시할 수 있는 지도에요.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전체적으로 보면 '대체 어딜 여행한거지?' 싶어요. 올해 봄에도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시국이 이런지라 가지는 못하고, 이 공간에서 대리만족(?)을 하곤 한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의식적으로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더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곳의 분위기를 더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 준 것에는 아무래도 저 가리개가 한몫을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맨(?) 창문이었거든요. 근데 밖이 너무 환하게 보이기도 하고, 밖에서도 혹시 보이지 않을까 싶어 오늘의 집에서 가리개를 구매하였는데, 크기도 색감도 안성맞춤인 거 있죠! 처음에는 너무 잘 비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폰 느낌이 이 베란다의 콘셉트와도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샀던 캔들 소품이에요. 캔들 홀더에 캔들을 켜 두면 연기가 날개(?)들을 회전시켜 준답니다. 이렇게 글 쓰면서 다시 한번 더 보니 그때의 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제 기억 속의 저 모든 곳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생동감을 뽐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삭막해져 버렸네요. 얼른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도, 도시도,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도요! 


사실 싱크대 상부장도 너무 답답하고, 하부장 컬러도 제가 원하는 타입은 아니었으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다시 또 독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은 꿈도 못 꿨답니다. 대신 소품들로 어느 정도 욕구를 충족시켰는데요. 소품은 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주 쓰는 예쁜 그릇이나 트레이 등을 보이는 공간에 두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이랍니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제가 움직이는 동선과 잘 맞게 배치해야 된다는 것이겠지요?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다가 지금의 부엌이 탄생하였답니다. 당분간은 저 상태가 유지될 것 같아요. 배치를 한 번 바꾸면 은근 요리할 때 동선이 많이 꼬이더라고요. 물론 정말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은 이런 것들을 따지시지 않겠죠? ㅎㅎㅎ



여기에서도 여행을 다니면서 사 모았던 것들이 눈에 보이네요. 주방 장갑과 도마 정리대는 벨기에 여행을 하다가 소품 가게에서 구매한 것이고, 브러시도 독일 어느 편집샵에서 구매를 했고요. 브러시들을 넣어 놓은 맥주잔도 여행하다가 구매한 것이랍니다. 그 옆에 있는 초록색 병은 제가 즐겨 마시는 탄산수 유리병이에요. 버리려다가 튤립 조화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넣어 두었더니 화병으로 탄생했네요 :)



주방 창문 너머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었어요. 올해는 봄이 가져다주는 모든 선물을 직접적으로 보고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눈요기를 하고 있답니다. 

 이 곳은 드레스룸이에요. 다행히 방마다 붙박이장이 갖춰져 있어서 옷 정리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할 수가 있었어요. 대신 자주 입는 외투는 행거에 걸어 두고, 남편이 매일 입는 셔츠는 벽 행거를 달아


벽 행거 위에는 벽 선반을 달았어요. 아래쪽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고, 세워 놓을 수 있는 미니백들을 올려놓기 딱 좋더라고요. 다만, 가방 꺼낼 때 까치발을 서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네요. ㅎㅎ 아 그리고 자주 먼지를 털어줘야 한다는 단점도.... 


드레스룸은 지저분해지기 쉬워서 무조건 깔끔하게 스타일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든 가구들이나 소품들은 대부분 화이트로 맞추었답니다. 올 화이트로 맞추었더니 공간이 너무 심심해서 전신 거울 밑에는 원형 러그를 깔아 주었어요.


정면에서 본모습입니다. 벽 행거나 벽 선반은 스탠드 행거를 놓기에는 공간이 협소할 때 공간 활용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옷을 구분하기에도 용이하고, 딱히 신경 쓰지 않아도 깔끔하게 유지가 되는 기분이에요.  

반대편에는 행거와 스타일러, 그리고 철제 선반이 있어요. 철제 선반에는 크기가 좀 큰 가방들을 올려 두었는데, 사이즈가 딱 맞아서 잘 쓰고 있어요. 처음에는 옷장을 따로 구입해서 가방을 둘까 싶었는데,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간이 좁아져서 너무 답답해 보일 것 같더라고요. 더군다나 가방만 보관하기 위해 옷장을 따로 구입한다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 오늘의집에서 이 철제 선반을 구매했답니다.


결론적으로 답답해 보이지도 않고, 생각보다 튼튼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물론 자주 먼지를 털어 주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요 ^^ 가방을 잘 정리할 수 있는 팁이 있으신 분들은 좀 알려주세요! 



이 공간은 지금은 운동방으로 쓰고 있는 공간이에요. 운동방이라고 하기에는 운동 기구가 얼마 없지만요. 운동 기구 말고도, 청소기나 다리미판 같은 것들을 두고 다용도로 쓰고 있어요.


오후가 되면 이 방에 햇빛이 들어오는데, 그때 식물들 일광욕하기가 딱 좋아요. 처음에 저 식물들을 거실에 두었는데 햇빛을 잘 못 보는 것 같아서 이 방으로 옮겼답니다. 화분과 신발을 올려둔 저 철제 선반도 오늘의 집에서 구매했어요. 선반 위에 화분을 올려 두니 햇빛과 바람을 더 잘 받아서 좋더라고요. 선반 옆에 있는 원형 통도 독일 어느 벼룩시장에서 3유로에 구매한 건데, 잡동사니를 넣어두기에 딱 좋은 사이즈예요. ㅎㅎㅎ 인테리어 역할도 톡톡히 하고요. 


사실 저는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놀기를 좋아하는 타입인데요. 한국에 온 이후로 외출을 잘 못하다 보니 집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도 너무 소중해지고요. 여행하면서 하나둘씩 모았던 것들이 홈 스타일링에 유용하게 쓰이는 걸 경험하고 나니, 우리 공간에 우리의 흔적과 취향을 녹여내는 일이 이렇게 재미있는 일인지 처음 느끼게 되었어요. 신기하게도 그 물건을 샀던 그때의 시간, 계절, 추억, 대화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여행할 때는 짐처럼 느껴지더라도, 막상 이렇게 우리 집 한 공간에 자리 잡고 있으면 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요. 


이번을 계기로 인테리어나 홈 스타일링은 급하게 하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하나하나 분위기를 파악해 가면서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늑한 집을 꾸밀 수 있게 도와준 오늘의집 감사드려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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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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