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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력벽을 액자처럼! 숲 뷰를 살린 20년 된 구축 리모델링

아파트

26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내력벽을 액자처럼 만들어 숲 뷰가 돋보이게 완성
✔ 상부장 없이 개방감은 살리고, 동선도 정리한 주방
✔ 현관 옆 알파룸을 그루밍존으로 만든 아이디어

도면

저희 집은 20년 넘은 3bay 구조의 구축 아파트예요. 거실과 침실 2는 확장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26년 2월부터 3월 첫째 주까지 약 5주간 샷시(새시) 포함 올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집 인테리어 FAQ

Q. 인테리어 예산은 어떻게 선정하셨나요?

A. 인테리어 준비할 당시 평균 시세를 찾아보니 평당 200 정도가 보통이더라고요. 욕심부리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자는 마음으로 최대 7천 정도로 예산을 잡았습니다. (샷시(새시) 별도).

구축이다 보니 난방과 단열 같은 기능적인 보강과 주방 인테리어에는 힘을 주고, 자재 급을 상향하는 것처럼 제 욕심인 부분들은 뺐어요. 깔끔하게 정돈될 정도로만 진행했습니다.

단열과 난방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추가 금액이 들더라도 진행했어요. 구축 아파트라 열효율을 위해 배관 교체와 배관 청소를 했고 구글 네스트도 설치했습니다.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구축에서 단열과 난방을 잡고 가지 않으면 겨울에 많이 추울 것 같았어요. 


Q. 인테리어 업체 선정 기준이 있었나요?

A. 저희는 아래 세 가지를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했어요. 약 7개 업체와 유무선으로 미팅을 진행했는데 그중 가장 꼼꼼하고 길게 대면 상담을 해주시고 상담 내내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 있었어요. 신생 업체라 다른 곳보다 레퍼런스는 적었지만 상담의 질이 좋았고 연락과 피드백이 빠르고 친절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업체 선정 기준

1. 예산과 부합하는지
2. 상담 시 대화가 잘 통하는지
3. 피드백이 빠른지

무엇보다 견적서가 제일 세밀하고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었던 것도 선정 이유 중 하나였는데, 사실 업체를 고를 당시엔 이 부분을 미처 신경 쓰지 못했었어요. 상담을 다 마치고 나니 견적서의 꼼꼼함이야말로 꼭 챙겼어야 할 기준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공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실장님이 예전엔 회사 소속으로 오래 일하시다가 독립해서 업체를 차리신 지 얼마 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레퍼런스만 적었을 뿐 실제 공사 내공은 상당하셨어요. 신생 업체라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Q. 비용 때문에 포기한 것, 비싸도 마음먹고 진행한 것이 있다면요?

A. 칸스톤 상판과 원목 마루, 안방 욕실 모자이크 타일 정도예요. 예산을 생각보다 많이 초과해서 결국 포기했어요. 사실 꼭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제 욕심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포기도 빨랐던 것 같아요.

반대로 비쌌지만 마음먹고 진행한 건 시스템에어컨과 중문, 그리고 현관, 주방, 거실 욕실 600각 타일이에요. 살아보니 다 잘한 선택이라 어느 것 하나 후회되는 게 없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 @ofemoh에서 집을 기록하고 있는 슬구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 또한 '나만의 취향이 가득 담긴 집에서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운 좋게 결혼 4년 차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해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살 때부터 방 꾸미기에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그 열정이 쭉 이어져 신혼집 꾸미기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 집은 구조와 마감재 등 집의 기본 바탕부터 제 취향에 맞게 하나하나 고민하고 공들인 곳이라 더욱 애정이 남다릅니다.

저희 집은 생활 동선을 1순위로 두고, '쉼, 휴식, 미니멀, 깔끔함, 따뜻함, 모던'처럼 제가 바라는 집의 키워드들을 조합해 구상했습니다. 웜 화이트 벽지와 우드톤의 강마루로 전체적인 베이스를 깔끔하게 잡고, 모던한(+빈티지 한 스푼) 가구와 소품 들로 공간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어요.

채워가는 재미를 느끼며, 매일 여행처럼 설레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 현관부터 차례차례 소개해 드릴게요! :-)


현관

현관이 넓은 편이 아니라 신발 수납 기능에만 충실하게 구성했어요. 제가 인테리어를 계획하면서 꼭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신발장 띄움 시공'이었는데요.

첫 신혼집은 신발장 문이 바닥에 거의 닿아 있어, 문을 열 때마다 벗어둔 신발이 걸리는 게 정말 불편했거든요. 신발을 좋아하는 저희 지네 부부(?)에게 하부 띄움 시공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중문은 조금 특이하게 유리 중문으로 진행했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예쁘다고 칭찬해 주셔서, 이제는 저희 집의 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어요! 


처음엔 우드 간살 중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우연히 보게 된 유리 중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거예요. '유리라 손때가 타지는 않을까?', '집이 너무 훤히 보이는 건 아닐까?' 바꾸기로 마음먹기까지 여러 고민이 많았습니다.

근데 살다 보니 손잡이로 여닫아서 손때도 잘 타지 않고, 현관 앞에 바로 방이 있어 오히려 간살 중문을 했다면 조금 답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론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현관은 먼지나 오염이 잘 보이는 곳이라 타일이나 필름을 실내보다 어두운 색상으로 진행했어요. 마지막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거셀도 찍을 수 있게 신발장 도어 하나는 거울로 변경했습니다. :)

🛠️ 자재 정보

- 필름 : 영림 ps035
- 
타일 : 아레나 스톤 아이보리 12 600각

현관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기에 늘 깨끗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문에 붙은 닥스훈트 후크에는 나가면서 챙기기 좋게 차 키, 음식물 카드 등을 걸어두고 있습니다. 너무 귀여운데 실용적이어서 추천드리는 아이템이에요!

거실 Before

우물천장, 날개벽, 아트월 등이 남아 있는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 모습이에요.


아트월은 제거 후 TV를 반매립하고, 우물천장은 평탄화하고 마그네틱 조명과 매립등을 설치하기로 계획했어요. 

시공 직후

인테리어 직후 인테리어 실장님께 받은 거실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고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이 예쁜 집이 내 집이 맞나 싶었습니다. ㅎㅎ

벽지를 빠르게 고른 데 비해, 바닥은 꽤나 오래 알아봤어요. 매일 발에 닿는 부분이라 후회 없이 고르고 싶기도 했고, 바닥 고르는 기준이 좀 까다로웠거든요. (광폭 마루, 10T 미만, 노란 기&붉은 기 X, 벽지와의 조화, 가구들과의 조화, 예쁠 것 등) 열심히 알아본 덕에 딱 원하는 느낌의 강마루를 찾게 되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 자재 정보

- 벽지 : 디아망 마르모아 포세린 화이트
- 
마루 : 노바마루 블랙라벨 '오드페일'
- 걸레받이, 방문 필름 : 
영림 PS160

인테리어 TIP

제가 인테리어를 준비할 때 느낀 건, 예뻐 보인다고 다 내 취향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 집 저 집 많이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유행을 좇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섹션 별로 본인 취향을 수집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이렇게 정리하면 본인 취향이 뚜렷하게 보일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핀터레스트로 주방, 거실, 화장실, 서재를 나눠서 아카이빙을 해봤어요. 

에피소드를 하나 얘기하자면 처음엔 600각 아이보리톤 스퀘어 강마루로 마음을 굳혔는데, 아카이빙을 해보니 제가 진짜 원한 게 아니더라고요. (유행이 취향인 줄 알았던!) 그렇게 취향을 다시 확인하고 막판에 우드 강마루로 바꿨어요.

거실 After

거실의 큰 창 너머로는 푸릇한 숲 뷰가 펼쳐져요! 

저층이 아닌데도 숲이 가깝게 보여 제가 아끼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조명은 계획했던 대로 TV 쪽에는 마그네틱 조명을, 소파 위쪽에는 매립등을 시공했어요.

매립등이 많아 천장에 타공 구멍이 가득 차는 게 싫어서 마그네틱 조명을 꼭 넣고 싶었는데요. 이 조명은 최소한의 천장 깊이가 확보되어야 해서, 철거 전까지 시공 가능 여부를 알 수 없어 꽤나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공용부 천장은 무몰딩으로, 걸레받이는 3cm로 진행했습니다. 저희 집은 로봇청소기가 열일을 하는데 무걸레받이는 로봇청소기로 인한 벽지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디자인도 깔끔하고 난방 효율도 높여준다고 해서 구글 네스트 온도조절기도 설치했어요. 똑똑한 제품이라 앱과 연동해 두면 퇴근길에 미리 난방을 켜둘 수도 있고, 원하는 시간대별로 맞춤 온도를 예약해 둘 수도 있어 정말 편리해요. (단점 : 국내 보일러 제품들에 비해 설치 및 연동 과정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에요.)

TV는 반매립을 진행하고 사운드바 공간도 만들어줬어요. 한쪽 벽을 온전히 차지해야 하는 TV와 사운드바가 정리되어 있으니 거실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가전에 자기 자리를 만들어 주면 확실히 집이 정돈된 느낌이 들어요.

실링팬은 마지막까지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는 효자템입니다! 환기할 때도 좋고, 생각보다 시원해서 초여름까지는 에어컨 없이 살게 해줘요. 

사진에 살짝 보이는 소파 옆 조명은 제가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부터 꼭 달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조명인데요. 마치 원래 자기 자리였던 것처럼 이질감 없이 있는 걸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

복도 Before

복도 벽면이 붙박이 가구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이 싫었어요. 비우고 싶을 땐 비우기도 하고, 새로운 가구를 놓을 자리도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거실과 주방 사이 복도에 있던 붙박이장은 모두 철거한 후에, 빈 공간을 제가 원하는 가구로 스타일링하기로 했어요. 

위 사진에 살짝 보이지만 이 아파트는 특이하게 한가운데에 알파룸이 있어요. (사진의 왼쪽 공간) 이 공간도 어떻게 사용할지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어떻게 바뀌었는지 아래 알파룸 소개에서 따로 보여드릴게요!

복도 After

붙박이가 없으니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고, 스타일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현재는 기존에 있던 이케아 가구로 스타일링을 했는데, 요즘 LP장을 놓고 싶어서 마음에 드는 걸 찾는 중이에요.

주방 Before

주방은 구조가 나쁘지 않아서 구조는 살리고 상부장만 철거하기로 했어요. 


아일랜드 쪽 상판은 폭과 길이를 좀 더 늘려 광폭 아일랜드를 만들기로 했어요. 로봇청소기장과 바 체어를 놓을 공간이 필요하고, 주방 쪽으로는 수납도 알차게 넣어야 하거든요.

바로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공간이에요. 문을 열고 나와야 보이는 공간인데, 문을 철거 후 주방의 연장선으로 사용하려고 계획했습니다. 이후 아주 알차고 유용한 공간이 됩니다.

주방 After

주방 상부장을 다 없앤 건 아니에요. 사실 처음엔 전부 없애고 싶었는데, 그러면 수납이 너무 부족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봤을 때 창문이 있는 쪽만 상부장을 없앴어요. 그 부분을 없애야 개방감이 살 것 같았거든요.

🛠️ 자재 정보

- 주방 가구 : 한솔 크림 화이트
- 주방 타일 : 르화이트 600각
- 주방 상판 : LX 하이막스 오로라 리넨 크림

주방 쪽 수납과 동선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어요. 아일랜드 쪽엔 밥솥장과 로봇청소기장을 두었고요.


밥솥장 아래 공간도 알차게 수납을 해두었어요. ㅎㅎ

세탁실로 가는 복도 쪽에는 큐커장을 짜 넣었어요. 큐커를 자주 쓰긴 하는데 크기가 크고 꺼내 놓기에는 예쁘지 않아서 평소엔 안 보이게 두고 싶었거든요. 장을 짜고 스카츠 도어를 달았더니, 안 쓸 때 닫아두면 깔끔해서 만족스러워요.


복도에서 바라보는 주방을 좋아해요. 제가 추구하는 깔끔하면서도 빈티지를 살짝 더한 분위기가 잘 표현되는 것 같거든요.


원래 여기는 도어가 달려 있었는데, 철거하고 가리개 커튼을 달아줬어요. 개방감도 생기고 분위기도 살면서 공간도 알차게 쓸 수 있게 돼서 오히려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가리개 커튼은 마음에 드는 천 한 마를 사서 따로 마감하지 않고 걸어두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방의 연장선으로 활용된 공간이에요. 커튼을 열고 나오면 보이는 곳이지요. 기존에는 냉장고를 쓰려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단열과 난방도 전혀 되어 있지 않았어요.

처음 집을 보러 왔던 당시가 겨울이었는데, 거의 실외나 다름없을 정도로 냉기가 가득했습니다. 문을 철거 후 난방과 단열을 보강하고 이중창으로 샷시(새시)를 교체했더니 완벽한 주방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냉장고 오른쪽 수납장의 중간 부분이 바로 평소에 닫아둔 큐커장의 모습이에요!

세탁실 Before

이곳은 냉장고 맞은편에 있는 세탁실이에요. 기존에는 문이 없었습니다.

세탁실 After

기존 냉장고 쪽 문을 철거한 대신 세탁기 소음 차단과 단열을 위해 세탁실 쪽에 터닝 도어를 새로 달아주었습니다. 거창한 구조 변경은 아니었지만 문 하나의 위치와 유무 차이가 일상생활과 동선에 엄청난 편리함을 가져다주더라고요.


세탁실이 협소해서 고민하던 찰나에 정리수납 컨설팅 업체에서 추천해 주신 자석식 틈새 수납장이에요. 이거 아주 요물입니다. 선반+서랍형에 자력이 강해서 꽤 무거운 하중도 잘 버텨요. 저같이 세탁실 공간이 좁아 고민인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알파룸 Before 

사진 왼쪽에 빈 공간이 보이시죠? 건축 당시 생긴 서비스 면적이라고 하는데요, 처음 봤을 때는 집 한가운데에 너무 뜬금없는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대체 이 자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알파룸 After

짜잔- 그루밍존이 된 알파룸입니다. 긴 고민의 결과물이 꽤 괜찮지요? : ) 

큰 우드 전신거울과 벤치를 두었는데, 놀러 오는 분들마다 이 공간이 예쁘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저를 비롯해서 저희 집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의 원픽이 된 공간이에요.


침실 Before

침실의 우물천장도 거실과 같이 평탄화하고 펜던트 조명을 달기로 했어요. 

시공 직후

아카리 조명은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이건 꼭 해야지' 마음먹었던 저의 1순위 위시 아이템이었어요.

45 사이즈와 55 사이즈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55 사이즈로 선택했는데, 45 사이즈로 했으면 공간에 비해 작았을 것 같더라고요. 저희 집에 놀러 오는 모든 분들이 "집에 달이 떴다!"라며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포인트입니다.

🛠️ 자재 정보

- 벽지 : 개나리 매트 회벽 매트 화이트
- 침대 헤드 필름 : 영림 PS102 (PS160보다 질감이 있는 편이에요.)

침실 After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 프레임이 헤드가 없는 무헤드 프레임이라 주변에 작은 물건 하나 둘 곳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하다못해 휴대폰이라도 올려두려면 바닥에 내려놓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인테리어 실장님께 요청드려 침대 헤드 월을 맞춤 제작했습니다.

헤드 월에 콘센트를 매립해 실용성을 높였고, 상단에는 살짝 단차를 주어 자잘한 물건들(핀, 머리끈, 각종 리모컨 등)이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마감했어요.

침실은 침대와 화장대만 두고 최대한 비웠어요. 자는 공간만큼은 어지럽지 않았으면 해서, 미니멀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방 문에는 에그 손잡이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평소 방문 손잡이에 사셰를 걸어두는 걸 좋아하는데 에그 손잡이에 걸어두니 훨씬 더 감성 있고 분위기가 살더라고요. 심플한 공간이지만 한 끗 포인트를 주고 싶었는데 지나다니며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

계절과 기분에 따라 침구 바꾸기를 좋아합니다. ㅎㅎ

안방은 최대한 미니멀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서 계절마다 침구를 바꾸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공간이에요. 저에게 안방은 오롯이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만큼은 복잡한 생각 없이 푹 쉴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서재 Before

서재 After

서재는 무언가 작업을 할 때나 수납이 필요할 때 찾는 공간이에요.

서재에는 큼직한 책상과 남편의 아침 출근 준비를 도울 미니 화장대를 함께 배치했습니다. 남편이 저보다 한 시간 먼저 출근하는데, 자는 저를 깨우기 미안하다며 간이 화장대를 하나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기왕이면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용도에 맞는 화장대를 사주고 싶어 열심히 찾아 꽤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지금도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남편 말로는 이 집에서 유일한 자기 공간이라나 뭐라나... ㅋㅋ

화장대 왼쪽 붙박이장에는 청소 용품과 잡동사니를 라벨링 해서 수납하고 있어요.

창문 반대쪽 벽 붙박이장에는 부피가 큰 이불과 겨울 아우터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예전 집에서 이불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고생을 해서 인테리어 시작 때부터 보관 장소를 구상해 두고 있었어요.

💡 수납 계획 TIP

다들 잘 아시겠지만, 수납장을 먼저 다 만들어 두고 나중에 무엇을 넣을지 고민하기보다는 인테리어 시작 단계에서 대략 어떤 물건을 어디에 수납할지 미리 정해두시는 걸 추천해요. 이렇게 미리 계획해 두면 생활 동선을 짜기도 훨씬 수월하고, 붙박이장을 추가할지 뺄지 판단하기도 좋습니다!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After

옷을 좋아하다 보니 옷의 양이 적지 않아서 평소에 정리를 정말 잘해 두어야 하는데요. 이사 직후 정리 수납 컨설팅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옷방 정리가 도무지 감당되지 않아서였어요. 

업체에서 계절별, 색상별로 구분해 주시는 것은 물론, 걸어둘 옷과 접어서 보관할 옷을 딱딱 나누고 라벨링까지 완벽하게 해주셔서 필요한 옷을 한눈에 찾기 쉬워졌습니다. 지금 저희 부부는 이 깔끔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매우 노력하는 중이에요.

안방 욕실 Before

욕실은 거실과 안방 두 곳 모두 상태가 좋지 않아 전체 철거를 진행한 뒤 타일부터 도기류까지 전부 새로 교체했습니다.

안방 욕실 After

예전 집은 안방 욕실이 너무 좁아서 화장실이 두 개인데도 결국 거실 쪽만 쓰게 되더라고요. 그 아쉬움 때문인지 이번 집에서는 취향을 가득 담아 로망도 실현하고, 실용성까지 챙긴 욕실을 만들고 싶어 안방 화장실 인테리어에 유독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 자재 정보

- 타일 : 벽 - AJ36D-716 300*600 / 바닥 - AJ36D-3716 300*300
- 
줄눈 : 벽 - 아덱스248(아이보리) / 바닥 - 퍼플렉스

안방 욕실은 한마디로 제 로망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공간이 크지 않아 부피가 큰 슬라이딩 상부장 대신 작은 수납장을 설치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했어요.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노출 세면대와 스테인리스 거울 선반도 나란히 달아주었어요.

욕실 바닥 줄눈은 퍼플렉스로 채워 넣었는데 확실히 물때도 잘 안 끼고 청소하기가 정말 수월해요. 물 사용이 잦고 습한 화장실만큼은 내구성 좋고 관리가 편한 줄눈 시공 추천드립니다.

스테인리스 거울 수납장만으로는 수납이 부족할 것 같아 변기 위쪽에 설치할 수납장을 고민하던 중 운명처럼 마주친 펌리빙 가성비 버전 이케아 수납장! 너무 예쁘지 않나요? :)

수납장 위에 올린 라탄 바구니가 문 열 때 걸려서 현재는 요런 상태로 사용 중이에요.

샤워 공간은 유리 파티션을 설치할 수도 있었지만 제 또 다른 로망 실현을 위해 샤워 커튼을 달아주었습니다. 

수건걸이, 휴지걸이, 수전, 선반 같은 작은 부자재들도 공간에 어울릴 만한 제품들로 제가 직접 하나하나 골랐어요. 실장님께는 "그냥 가성비 있게 대충 해주세요"라고 호기롭게 말해놓고, 실제로는 신경을 많이 쏟은 곳이라 제 로망과 모순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ㅎㅎ


거실 욕실 Before

욕조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철거 후 샤워 부스를 만들 거예요.

거실 욕실 After

거실 욕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호텔 느낌으로 진행했습니다. 샤워 공간에는 폭이 넓지 않은 유리 파티션을 설치해 답답하지 않게 공간 분리 효과를 주었고 물이 튀는 걸 방지했어요. 이곳은 거의 남편 전용인데요. 생각보다 깔끔한 상태를 너무 잘 유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ㅋㅋ

🛠️ 자재 정보

- 타일 : 튠드라BE 600각
- 
줄눈 : 벽 - 아덱스248(아이보리) / 바닥 - 퍼플렉스


제가 겨울에 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욕실에 온풍기를 꼭 설치하고 싶었는데요. 가장 유명한 제품은 화장실 두 곳에 다 설치하려니 가격이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손품을 팔아 찾아낸 게 바로 '하츠 티오람 미니'입니다. 

화장실마다 한 대씩 설치해 사용 중인데, 온풍·제습·환기 딱 필요한 알짜 기능들만 쏙쏙 들어있어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온풍기 가격이 부담스러우셨던 분들께 가성비 템으로 추천드려요! (내돈내산 100%)


마치며

처음 이 집에 들어올 때 그렸던 '내 취향 가득한 집'이라는 꿈이 이제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사 후 얼마간은 집에 있으면서도 꿈같고 그랬거든요. ㅎㅎ

첫 내 집 마련으로 시작한 소중한 신혼집, 한 달간 밤낮으로 고민했던 시간만큼 애정이 큰 공간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살아가며 저희 부부의 색깔을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공사를 준비할 때 가장 막막했던 자재 선택, 생활 동선, 수납 계획 위주로 정리해 보았고, 실제로 살면서 유용했던 꿀템과 직접 겪으며 느낀 현실적인 팁들도 함께 담아보았어요. 구축 인테리어를 앞두고 막막해하고 계실 분들께 제 글이 작게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고 앞으로 채워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오늘의집 계정 혹은 인스타그램 @ofemoh로 언제든 구경 오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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