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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음악을 좋아하는 아내가 꾸민, 25평 월넛톤 신혼집

아파트

25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진한 월넛 가구를 중심으로 꾸민 차분한 공간 분위기
✔ 음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북 카페처럼 만든 거실 무드
✔ 화사한 꽃과 초록 식물로 공간 곳곳 가벼운 포인트 더하기

도면

도면을 위에서 아래로 뒤집으면 지금 현재 저의 집 구조와 완전히 동일해요. 많이 본 구조죠! 25평 복도식 구축 아파트에서 많이 보이는 평범한 구조예요. 현관을 들어오면 복도가 있고, 양쪽에 방이 있는 구조예요. 그리고 디귿 자 주방이 있고, 침실과 거실이 있는 구조였어요. 

오히려 구조가 특이하지 않아서 용도에 관한 고민이 깊진 않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이 집에서 어떤 것을 할지 행동 중심으로 공간을 정했어요. 거실은 취미와 식사, 카페 공간으로. 가장 큰 방은 침실과 취미 공간으로, 복도 쪽 방은 재택근무를 위한 서재로, 제일 작은 방은 옷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어요.

추구미ㅣ진한 우드를 곁들인 집

어떤 것을, 어떤 공간에서 할지 명확하게 정하고 나니 필요한 가구를 정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저의 취향에 맞는 진한 월넛 우드 가구들을 리스트 업하고, 공간에 맞게 오늘의집 3D 에디터를 이용해 배치해 보았답니다. 에디터 덕분에 공간의 크기와 어떤 제품을 놓아야 할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참 수월했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희는 올해 6월에 결혼한 따끈한 신혼부부예요. 저희는 대학교 커플로 만나 8년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그중 아내인 저는 김우드(kimwood.zip)라고 합니다!


저희는 올해 결혼을 앞두고 집을 구했어요. 저와 나이가 같은 28년 된 구축 아파트였지만, 이미 2년 전 올 수리를 한 집이었기 때문에 깔끔하더라고요. 

실제 상태를 보니, 조금 찢어진 벽지와 못 자국 이외에는 하자가 없어서 추가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지 않고 홈스타일링만으로 집을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저는 자취 시절부터 고집하던 나만의 취향이 있었는데요, 바로 '우드'와 '식물'이었어요!


우드 중에서도 진한 우드를 좋아하는 편이었고, 자연 좋아 인간이라 그런지 초록색 식물을 이용한 플렌테리어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그렇게 꾸준히 식물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꽃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꽃 시장에 간간이 가게 되면서 취미로 자리 잡았답니다.

그래서 꽃과 음악(특히 재즈), 카페를 좋아하는 저는 이번 신혼집을 '꽃과 음악이 흐르는 카페'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꾸미게 되었어요. 남편은 깔끔하기만 하면 그만인지라 제 취향을 많이 존중해 줘서, 99% 제 취향대로 꾸민 신혼집입니다. 😆 지금부터 어떻게 꾸미게 되었는지 천천히 소개해 드릴게요!


거실 Before

처음 거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딱 자취를 하던 5평 방 크기였어요. 어떻게 꾸밀까 고민이 많았답니다. 처음에는 폴딩도어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저희 집의 포인트가 되어주어서 오히려 좋더라고요. 


거실 After

거실은 제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이자,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폴딩도어로 된 베란다와, 아무것도 없던 거실 공간이 취향에 맞게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진한 월넛 우드 포인트의 홈카페 무드 거실로 꾸며봤어요. 월넛 색의 나무 블라인드로 전체적인 공간의 톤을 잡아준 다음, 가장 큰 가구인 식탁을 고르고, 그 색에 어울리는 장미맨숀의 클로이 소파를 배치했어요.

평소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북 카페 분위기를 내기 위한 책장을 맞은편에 배치하고, 그 옆에는 가지고 있던 LP와 소품을 배치하기 위해 콘솔과 벽 선반을 두었어요. 

요즘 '거실 서재화'로 TV 없는 거실 스타일이 유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원래부터 TV를 잘 보지 않아서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TV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되니 이런 북 카페 무드의 구조가 가능해져서 좋았어요. 하지만 영화를 보는 건 좋아해서 밤에만 볼 수 있는 빔프로젝터를 하나 배치했습니다. 

POINT 1 : 빔프로젝터 활용하기

처음에는 가격이 꽤 나가서 망설였는데, 전혀 후회 없는 잘한 선택이 바로 빔프로젝터 구매예요. 좋아하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그 카페는 항상 조명과 빔프로젝터를 잘 활용하더라고요. 장점은 벽에 실물 데코를 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단번에 확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에요.


여름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에는, 여름 매미소리와 빗소리가 가득한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작업을 해요.


제가 좋아하는 색감의 영화를 보며 힐링을 하기도 하고요.

카페 창문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 초록한 색감의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두면 실제로 제가 그 카페에 가서 앉아 있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를 할 때 기분이 좋더라고요. 남편도 같이 거실에 앉아서 재즈 음악을 들으며 각자 할 일을 하거나 책을 읽기도 합니다. 

간혹가다가 도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에는 이런 도시 뷰의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두고 와인을 한잔하기도 해요. 가끔이지만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책상에서 무언가를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 기분 좋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더라고요. 그리고 TV가 없으니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더욱 좋고요.

POINT 2 : 분위기 있는 북 카페 콘셉트

거실의 포인트로는 책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자취 시절부터 저는 이런 우드 책장을 놓고 싶었어요. 매번 5평 이상을 살아본 적이 없던 자취생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지만 이번에는 거실이 생겼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바로 선택했던 책장이에요.

책장은 평소에 눈여겨보던 오그레 책장을 샀는데, 가격 대비 우드톤도 제 마음에 쏙 들고 퀄리티도 제가 봤을 때는 꽤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책장 뒷면이 완전히 막혀 있지 않아서 너무 답답해 보이지 않아 좋고 생각보다 많은 책이 수납되어서 놀랐어요.

책장 위에는 이것저것 올려둘 수 있어서 분위기를 더할 수 있었어요. 그전 주인분은 액자 자리에 벽걸이 TV를 설치해두었던 터라 못 자국이 크게 나 있었어요. 그래서 와이파이와 벽의 큰 못 자국을 가릴 겸 와이파이함과 A2 사이즈의 액자를 이용해서 벽을 가려두니 공간이 훨씬 정리되고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이 마샬 스피커는 인테리어 하면 빠지지 않는 템이기도 하지만... 가격 때문에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 산 스피커예요. 저음 베이스가 묵직하게 잘 울려서 밤에 재즈를 듣거나 영화를 볼 때 전혀 손색없는 음질이라 음악을 자주 듣는 제게는 매일 쓰는 만족스러운 스피커에요. 

POINT 3 : 추억, 취향 전시존

책장 옆에는 벽 선반과 콘솔을 뒀어요. 벽 선반도 저의 작은 로망이었는데요. 이번에 이루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벽 선반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오아시스 LP를 올려두고, 나머지 공간은 행잉 식물과 작은 소품들로 채우게 되었어요.

LP는 남편 생일 선물로 줬던 건데, 마샬 스피커가 생긴 뒤로 잘 쓰지는 않지만 소품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어서 그대로 뒀어요. 콘솔에 LED 기능이 있던 건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하나 켜두면 분위기가 확 살아서 자주 켜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벽 선반에 뭘 올려둘까... 올려 둘 게 많을까? 싶었는데 어느새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꽉 채워지더라고요. 😂 생각을 하고 벽 선반을 둔 건 아니었는데, 빔프로젝터도 이 벽 선반 덕분에 잘 쓰고 있어요.

또 제가 가끔 미니어처를 만드는 취미가 있어서 만들어서 벽 선반에 두니 인테리어 효과도 좋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추억이 되어서 좋아요.

처음에는 이렇게 간단한 소품들을 둬서 그렇게 뭐가 많지 않았던 것도 같은데 세월이 갈수록 취향과 추억이 더해지면서 공간이 발전하는 것 같아요.

보통 퇴근을 하고 오면 밤의 모습만 보게 되어서 밤에 찍은 사진이 주를 이루는데, 낮에 찍은 사진이 있어서 같이 보여드려볼게요. 주말에 날이 좋은 날 집에 있을 때면 이렇게 거실에 앉아서 꽃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보기도 해요. 

꽃은 한 송이만 있어도 집의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싱그러운 자연 느낌이 좋아서 간간이 꽃을 들여오게 되더라고요.


POINT 4 : 가장 좋아하는 시간, 오후 3시

제가 거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오후 햇살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예요. 황금빛 노을빛이 집안에 들어오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그 순간. 거실 소파에 누워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빌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이래서 집을 나가기가 싫어지는 것 같아요.

오후의 햇살을 즐기며 남편과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기도 하고.

조금 이른 저녁을 남편과 함께 챙겨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정겨운 거실에서의 시간이 참 좋아요.

거실 식탁 위에서 가끔 이렇게 미니어처를 만들거나, 작업을 하기도 해요. 

아 참, 보너스로 소파 옆에는 '꼬맹이'라는 작은 앵무새 한 마리가 같이 살고 있답니다. 장미맨숀 협탁 위에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있어요. 앵무새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 추구미로 꾸며준 앵무의 집.... 아무튼 잘 살고 있답니다. ㅎㅎ

주방 Before

저는 자취를 5년 했는데요, 5년 내내 작은 주방에서 요리를 해 먹느라 불편함을 많이 느껴서 큰 주방에 대한 로망이 남들보다 컸던 것 같아요. 이번에 조리 공간이 넉넉한 아일랜드가 있는 주방을 보니 제대로 꾸며보고 싶더라고요.

주방도 화이트, 베이지톤으로 깔끔해서 거슬리는 건 없었어요. 다만, 인덕션 자리가 크게 비어서 따로 로봇청소기 장을 짜서 넣었습니다. 워낙 건드릴 것 없는 따스한 톤의 도화지 같았지만, 제 취향은 좀 더 우드톤이 섞인 주방이었어요. 


주방 After

핀터레스트에서 참고한 주방 사진을 바탕으로 셀프 시트지 인테리어로 벽지와 하부장을 바꿔보았어요! 짙은 월넛 우드 색의 시트지로 하부장 시트지를 붙이고, 포맥스를 이용해서 벽 크기에 맞게 재단해서 타일 스티커를 붙였어요. 취향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니 나중에 제거가 힘든 부분은 제거하기 쉽게 만들었어요.

POINT 1 : 매일 먹는 커피, 홈카페존

이번에 이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감사하게도 할머니께서 커피 머신을 선물해 주셨어요. 그래서 덕분에 홈카페의 로망을 제대로 이루게 되었답니다. 홈카페존에는 브레빌 커피 머신, 넉박스를 두고, 자주 먹는 원두와 차를 유리병에 소분하여 손이 자주 가는 것들은 예쁘게 꺼내두었어요. 

커피 머신 용품들은 작은 나무 선반을 구매하여 한편에 두고 사용하고 바로 정리할 수 있게 해두었어요.

아무래도 커피 머신과 용품들이 나와 있으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공간을 깔끔하게 가려주는 용도로 아일랜드 위에 나무 파티션을 설치했는데 만족스러운 선택들 중 하나예요. 아예 불투명하면 자칫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유리막의 결이 포인트가 되어 답답해 보이지 않고 용품들을 가려주는 역할도 해서 좋았어요.

게다가 원두와 차 등, 선반을 활용해서 2단으로 만드니 수납 공간도 생겨서 덤으로 좋더라고요.

밤에 봤을 때의 주방의 모습이에요! 보일 것만 보여주고, 가릴 건 가려주는 게 인테리어의 핵심 같아요.

POINT 2 : 초록 뷰 주방 만들기

저는 우드와 타일 이외에도 또 다른 작은 로망이 있었는데요, 바로 창밖에 바로 나무가 보이는 초록 뷰를 가진 주방이었어요. 하지만 복도식 아파트는 이루기 힘든 로망이라....😢 진짜 창문 대신 포스터와 액자를 이용해서 주방에 창문을 만들어줬어요! 다들 감탄하고 가는 부분이라 뿌듯하더라고요.

뷰가 생기니 깔끔한 화이트 타일과 우드 아일랜드의 조합을 가진 부엌으로 만들고 싶어 직접 우드 시트지를 고르고, 하부장을 셀프로 시공했답니다. 장장 5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어요... 셀프로 너무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할 만하더라고요! 

POINT 3 : 꽃들과 함께하는 주방

꽃을 취미로 즐기다 보니, 일반 꽃집을 자주 가기에는 비용 측면에서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꽃 시장을 자주 애용해요. 자취방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꽃을 손질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아일랜드가 있는 주방이 있다 보니 공간이 넓어져서 이것저것 요리하는 공간 외에도 취미 공간으로 발전했어요.

과하지 않은 선에서,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 꽃 시장에서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사 와요. 한 단 단위라 꽃이 많아서 주방에 늘어놓고 손질을 한답니다. 

다 손질하고 이렇게 꽃아둔 꽃을 보면 계속 기분이 스멀스멀 좋아지더라고요. 넓어진 주방에 감사하며 취미생활을 즐깁니다. 

물론 원래의 용도도 충실해요. 요리는 물론 스콘이나 케이크, 쿠키 같은 간단한 베이킹도 즐기고 있어요. 요런 취미를 가지고 계신 유저분들이라면 인스타에 놀러 와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침실 Before

샷시(새시)는 예전 창틀 그대로라 샷시(새시)만 따로 교체 작업을 진행했어요. 나머지는 아무것도 시공하지 않았어요. 침실도 깔끔해서 좋았어요. 아이를 키우시던 집이었는데 관리를 잘 하셔 그런지 참 깔끔하더라고요. 

시공 직후

생각보다 침실이 넓어서, 침대 이외에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침대와 그 옆에는 러그를 깔고 취미 공간으로 활용해 보고자 했어요.

침실 After

그렇게 꾸며진 침실! 초록색 러그가 분위기를 잡아주는 차분한 무드의 침실이 되었어요. 역시나 우드를 좋아하는 제 취향이 많이 반영됐죠?

POINT 1 : 제대로 쉬는 공간 만들기

한창 치다가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못 치는 일렉기타... 하지만 침실 한편에서 초록색 러그와 어우러져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해둘게요. 초록색 기타와 소파, 식물들이 어우러져 제 추구미를 잘 나타내주고 있어요.

벽면에는 CD플레이어와, 보이지 않지만 그 밑에는 수집한 CD가 있어요. 가끔씩 저 초록색 소파에 앉아 기타도 치고, CD플레이어로 조용히 음악을 듣고는 해요.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나만의 취미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솔직히 거실에서 남편과 지내는 시간이 더 재미있어서 잘 안 들어가는 것 같긴 합니다. 😂 그치만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집 한구석이에요!


POINT 2 : 작은 포인트, 향수존

맞은편에는 공간의 향을 책임져줄 디퓨저와, 제가 자주 쓰는 향수들을 모아놓은 작은 서랍이 있어요. 그 위에 가끔 얼굴을 확인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쓰는 아크릴 거울을 두었어요. 창문같이 생겨서 무드 있는 거울이랍니다.


POINT 3 : 침대는 역시 우드 프레임

침실에서 가장 중요한 침대! 역시나 월넛 취향인 저는 원목 침대 프레임으로 선택했어요. 직접 배송도 해주시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프레임이라 좋더라고요.

저희는 침대 프레임에 기대어서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는 남편이 있어서 프레임이 기대었을 때 너무 낮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걸 기준으로 골랐어요. 

서재 Before

복도식 구축의 방답게 깔끔한 방 사이로, 쇠 창살의 창문이 보이는 평범한 방이었어요.

서재 After

이 방은 남편이 주로 사용하는 방이라, 남편의 의견이 그나마 가장 많이 들어간 방이에요. 😁 재택근무를 하는 서재이자, 개발자 부부인 저희에게는 아주 중요한 공간이랍니다. 각자 취향에 맞게 책상을 선택하고 꾸몄어요.

POINT 1 : 플랜테리어를 좋아하는 아내의 책상

집들이를 온 사람들이 항상 이 방을 들어오면 단번에 누구의 책상인지 알 수 있다고 할 만큼 제 취향이 가득 들어간 책상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엽서로 벽면을 꾸미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뒀어요. 키캡도 원래는 흰색인데, 초록색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맞게 커스텀 해서 두었어요. 

공간을 나누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책상이 1600+1400 길이라 애매하게 20cm가 남아서 틈새 책상을 가운데에 두었어요. 그 위에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책장을 얹어두니 파티션이 되어버렸지만요.

정면에서 제 책상을 본 모습이에요. 보기에는 뭔가 많아 보여도 자주 쓰는 것들만 모아둔 책상이랍니다.

선물 받은 무드등, 시계, 동생이 만들어준 앵무새 미니어처, 만년필 잉크, 집중할 때 쓰는 포모도로 타이머와 탁상 선풍기까지. 나름 하나씩 고심해서 고른 물건들로 책상을 채우고 나니 매일 앉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퇴근하고도 자주 앉아 남편과 할 일을 하곤 합니다.

POINT 2 : 심플함을 좋아하는 남편의 책상

반면 남편은 오아시스와 야구를 좋아해서, 그 이외에는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다고 해서 별다르게 소품을 두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 이미 제 책상에 뭐가 많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공간이라 재밌다고 생각하는 공간이에요. 

POINT 3 : 은밀한 비밀 취미존

사실 여태까지 보여드린 무드와는 맞지 않아서 보여드릴까 말까 하다가... '오타쿠도 덕질하면서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어!'를 보여드리기 위해 넣어보았어요. 제 책상 뒤에는 이런 은밀한(?) 오타쿠존이 있답니다.


0.5평도 안 되는 공간에 한 뼘 폭 정도 되는 4단 진열장을 구매해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저를 위한 취미 수집 용품을 넣을 수 있도록 두었어요.

자칫하면 집 안의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 될 수 있는데, 워낙 깔끔한 진열장 덕에 인테리어에 거슬리지 않게 잘 관리하고 있어요. 혹시 저처럼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지만 수집 취미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마치며

이렇게 집들이를 하면서 공간을 하나씩 소개하다 보니, 우리가 왜 이렇게 집을 꾸몄는지 어떤 과정으로, 어떤 이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선택했는지가 새록새록 떠올라서 좋았어요. 

여러분들도 나에게 맞는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다면, 집이라는 공간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한 번 깊게 생각해 보고 관련된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취향을 기르는 방법을 추천해요. 

나의 취향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요즘이 참 꿈같아요. 앞으로 계속해서 꽃과 음악, 책을 좋아하는 제가 남편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집을 만들어가 보려고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취향을 가꿔나가기를 바라며... 이만 긴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더 많은 취향 이야기는 오늘의집 피드는 물론, 인스타(@kimwood.zip)에서도 함께 나눠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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