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셋 식집사의 집, 1500만 원 들여 스마트홈 구축한 이유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가족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스마트홈 구축
✔ 통창과 반 유리 가벽 시공으로 개방감 높이기
✔ 화이트톤에 묵직한 월넛 가구로 공간 균형 잡기
도면
전형적인 4Bay 판상형 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중심이 되는 개방감 있는 구조입니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구조에 넉넉한 수납 공간까지 더해져, 아이 셋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게 편안한 동선이 되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 공간 계획 및 콘셉트
1. 거실 :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공간이자 스마트홈 중심 공간
2. 주방 : 홈카페와 일상이 이어지는 공간
3. 알파룸 : 아이의 공부와 취미를 담은 공간
4. 팬트리와 세탁실 : 깔끔한 생활을 위한 수납 공간
5. 안방 : 편안한 휴식과 아침 루틴을 위한 공간
6. 베란다 : 7년 차 식집사의 작은 초록 정원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아이 셋을 키우며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7년 차 식집사이자 주부입니다.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의 하루를 담아내는 가장 가까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의 생활이 조금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공간 하나하나를 오래 고민하며 완성해 왔습니다.
화이트&우드의 따뜻한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집 전체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연결했습니다. 시간에 따라 은은하게 변하는 조명, 아침이면 자연스럽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열리는 커튼, 음성으로 조절되는 다양한 기능들까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함께 담았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 머물게 하고, 필요한 기술은 자연스럽게 녹여낸 우리 가족만의 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리모델링 과정
평면도 그대로가 아닌, 우리 가족의 생활에 맞춘 공간
신축 아파트였지만 완성된 공간 그대로 살기보다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에 맞는 집을 만들고 싶어 인테리어를 결심했습니다. 입주 1년 전부터 남편과 함께 유튜브를 보며 하나씩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생소한 인테리어 용어와 자재 이름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계속 찾아보고 비교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가 원하는 방향과 기준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 입주를 앞두고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8월에는 약 다섯 곳의 업체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선택의 순간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 오래 사용할수록 만족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하나씩 결정해 나갔습니다. 특히 눈에 보이는 디자인뿐 아니라 조명, 커튼, 환기처럼 매일 사용하는 기능까지 우리 가족의 생활 리듬에 맞춰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인테리어 계획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은 ‘어떤 스타일의 집을 만들까’보다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살아갈 집을 만들까’였습니다. 아이 셋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보기 좋은 디자인뿐 아니라, 오래 사용해도 편안하고 관리하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뜻한 화이트와 우드톤을 중심으로, 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편안한 공간을 목표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가족의 일상과 취향이 자연스럽게 담기는 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매일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디자인적인 요소뿐 아니라 생활의 편리함까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예쁜 집을 넘어, 가족 모두가 오래 머물고 싶은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번 인테리어의 가장 큰 방향이었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에 저희가 원하는 인테리어 방향과 공간별 계획을 PPT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원하는 분위기와 참고 이미지부터 공간별 구성, 수납과 동선, 스마트홈 계획까지 미리 담아 상담을 진행할 업체에 미리 전달했어요.
스마트홈 시스템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
인테리어를 계획하면서 조명, 커튼, 환기, 냉난방처럼 매일 반복해서 사용하는 기능들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커튼이 열리고, 시간대에 따라 은은하게 변하는 조명으로 집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공간. 작은 자동화들이 모여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이 구글”이라는 한마디로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미리 설정한 루틴에 따라 집이 스스로 움직이는 공간. 기술이 눈에 띄기보다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가족 모두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마트홈, 아카라로 하나씩 연결하기
저희 집은 아카라 제품을 중심으로 집 전체의 IoT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전체 시스템은 구글홈 플랫폼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조명 몇 개를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조명부터 커튼, 블라인드, 난방, 환기, 센서까지 집안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했어요.
스마트홈의 중심에는 아카라 M3 허브 2대를 사용했습니다. 지그비 방식으로 각 기기를 연결하고, 필요한 공간마다 센서를 설치해 집안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조명
조명은 2인치 다운라이트 약 70개를 설치했고, 커튼 박스 간접조명과 우물 간접조명, 마그네틱 라인조명을 함께 구성했습니다. 실제로 생활해 보니 2인치 다운라이트는 생각보다 조도가 낮게 느껴지는 공간도 있었어요.
특히 아이방이나 밝은 조명이 필요한 공간은 조금 더 밝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조명은 사진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가능하다면 직접 밝기를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스위치와 제어
기본 스위치는 아카라 벽부형 스위치를 사용했고, 중성선이 필요한 제품이라 인테리어 단계에서 전기 배선을 미리 계획했습니다. 필요한 공간에는 노브 스위치를 활용해 음성 제어나 자동화뿐 아니라 직접 조작하는 것도 편리하도록 구성했어요.
난방과 온도 관리
난방은 구글 네스트를 사용했습니다. 4세대 제품은 거실에 설치했고, 보일러 구동기도 IoT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커튼과 블라인드
커튼과 블라인드 역시 아카라 제품으로 구성해 조명과 함께 자동화했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정해 두었어요.
따뜻한 햇살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 아이들이 억지로 깨우지 않아도 조금 더 편안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든 저희 집의 모닝 루틴입니다.
센서 자동화
현관, 화장실, 드레스룸, 팬트리, 세탁실 등 곳곳에 센서를 설치했습니다. 공간의 사용 여부나 상황에 따라 조명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어, 집 안에서 매번 스위치를 찾아 켜고 끄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있어요.
IoT 전용 패널
집 안의 IoT 기능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신발장, 냉장고장 상부장에 IoT 전용 패널도 설치했습니다. 한 곳에서 전체 시스템을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스마트홈을 구축하면서 알게 된 것
IoT는 입주 후 하나씩 추가하는 것보다 인테리어 단계에서 전기 배선과 함께 계획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희 집도 전기 배선 공사는 별도로 진행했고, 인테리어 업체와 미리 협의해 전체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제품 자체의 비용뿐 아니라 배선과 전기공사, 설치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체 예산을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집은 전기공사 비용을 제외하고 IoT 구축에 1,500만 원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스마트홈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어떤 제품을 사용할지 정하기보다 우리 가족이 집에서 반복하는 행동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는 아침에 커튼이 열리고, 시간에 따라 조명이 바뀌고, 필요할 때 음성으로 원하는 공간을 제어하는 것처럼 작은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결국 저희 집의 스마트홈은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시스템이라기보다 매일의 생활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집의 기능에 가깝습니다.
인테리어 시방서
지금 보니 시방서에 적어두었던 작은 결정들이 하나하나 실제 공간으로 완성되어 있어서 새삼 신기하기도 해요. 인테리어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희 집 인테리어 시방서도 함께 남겨봅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비워진 거실에 식물과 따뜻한 우드 소재를 더해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거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풍경과 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었어요. 기존 창호의 분할된 느낌을 줄이고 거실을 조금 더 넓고 시원하게 보이게 하고 싶어 통창을 계획했습니다. 창의 프레임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 바깥 풍경이 하나의 큰 그림처럼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특히 거실에 식물을 많이 두고 살아가는 만큼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낮에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식물의 초록이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저녁에는 은은한 간접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통창은 단순히 창을 크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연광과 식물, 커튼, 조명이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지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주방 Before
주방 After
주방 옆 알파룸은 아이들의 공부방으로 활용하기로 했어요. 주방을 확장하기보다는 알파룸의 기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두 공간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알파룸과 주방 사이의 벽면을 반 유리로 시공했어요.
벽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으면서도 유리를 통해 빛과 시선이 오갈 수 있도록 해 주방이 훨씬 넓고 개방감 있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알파룸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으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주방에서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어 생활하기에도 편리했어요.
주방 자체의 구조는 기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대신 싱크볼과 수전을 교체하고 가스레인지는 인덕션으로 변경했습니다. 큰 구조 변경보다는 공간의 기능은 지키면서 필요한 부분에 변화를 주는 것, 그것이 저희 주방 인테리어의 방향이었습니다.
정수기가 식기세척기 위에 있어 사용 동선도 불편하고, 식탁에서도 거리가 있어 늘 아쉬웠어요. 그래서 정수기를 주방 아일랜드 앞으로 옮기고, 그 아래에는 자주 사용하는 컵과 앞접시를 수납할 수 있도록 가구를 제작했어요.
상판은 기존 홈바장과 같은 우드 컬러 필름으로 마감해 주방 전체에 자연스럽게 통일감을 주었고, 위쪽에는 2단 선반을 더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보기에도 깔끔하면서, 매일 사용하는 동선까지 편해진 우리 집 맞춤형 주방 가구예요.
홈카페존
예전부터 집에 나만의 홈카페존을 만드는 것이 작은 로망이었어요.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브레빌 876 커피 머신을 구매했고, 머신을 놓을 공간을 따로 계획해 그 사이즈에 맞춰 홈바장을 제작했습니다.
머신만 딱 들어가는 크기보다는 주변에 여유를 두어 커피를 내리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홈바장의 마감은 시에라 월넛 필름을 선택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특히 실버 컬러의 브레빌 876과 월넛의 조합이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려서 지금도 가장 만족스러운 공간 중 하나예요. 아직 능숙한 홈바리스타는 아니지만, 하나씩 커피 내리는 방법을 익히고 맛을 비교해 보면서 내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도 꽤 즐겁더라고요.
매일 커피 한 잔을 내리는 평범한 시간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천천히 커피를 만들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 것. 그렇게 조금씩 쌓여가는 시간이 요즘의 작은 즐거움이 되고 있어요.
세탁실
주방 옆 다용도실은 세탁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주방과 연결된 세탁실은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수납을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탁기장을 맞춤 제작해 세탁기 주변의 자투리 공간까지 수납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세탁기 옆 수도꼭지도 일반적인 제품 대신 납작한 형태의 제품으로 교체해 공간을 조금 더 확보했어요. 작은 차이지만 좁은 세탁실에서는 동선과 수납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넓은 공간을 만드는 것보다, 주어진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초점을 맞춘 세탁실입니다.
안방 Before
드레스룸
기존 안방은 거실이나 다른 방과 다른 도배지를 사용하고 있었고, 화장대는 수납 공간에 비해 크기가 부담스러운 편이었어요.
안방 After
안방은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아침에는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공간으로 계획했어요.
안방은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정돈하고, 필요한 수납은 드레스룸으로 집중해 침실에서는 오롯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화이트와 우드가 주는 따뜻한 느낌에 자연광까지 더해져, 아침부터 저녁까지 편안하게 머물고 싶은 안방이 완성됐어요.
드레스룸
붙박이장을 설치하지 않기로 하면서 옷과 침구류를 보관할 드레스룸의 수납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 행거는 위치를 반대쪽으로 옮겨 활용하고, 맞은편에는 이케아 PAX(팍스) 시스템을 설치했어요.
PAX는 필요한 구성과 수납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드레스룸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옷의 종류와 양에 맞춰 행거, 선반, 서랍 등을 조합하고, 제일 안쪽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불을 압축해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기존 시스템 행거 끝부분에는 스타일러가 딱 맞게 들어가도록 배치해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했어요. 처음부터 맞춤 제작한 붙박이장 없이도 기존 시스템 행거와 PAX를 조합해 필요한 수납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고, 원하는 구성으로 직접 설계할 수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던 선택이에요.
작은 베란다
안방과 실외기실 사이에는 작지만 아늑한 베란다가 있어요. 처음에는 특별한 용도 없이 비워두었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제가 키우는 식물들이 자리 잡은 작은 초록 정원이 되었어요.
7년째 식물을 키우면서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식물들을 키웠는데, 이사하면서 많이 줄이고 꼭 남기고 싶은 식물들 위주로 데려왔어요. 작은 공간인 만큼 바닥에 모두 내려놓기보다는 선반을 활용해 높낮이를 주고, 식물들이 서로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돌보고 관찰하기에는 오히려 딱 좋은 공간이에요. 특히 안방 커튼을 열었을 때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참 좋아요.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열었을 때도, 하루를 마무리하며 커튼을 닫기 전에도 늘 식물이 보이니까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비워두었던 작은 공간 하나가 7년 동안 이어온 저의 취미를 담은 작은 초록 정원이 되어 지금은 안방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가 되었어요.
욕실 Before
욕실 After
욕조를 철거하면서 거실 욕실은 생각보다 공사 범위가 커졌습니다. 기존 욕조를 없앤 자리는 바닥 방수를 꼼꼼하게 진행했고, 벽면은 기존 타일을 철거하지 않고 타일 덧방 시공으로 마감했어요.
특히 겨울철 만족도가 정말 높은데요. 아이들이 샤워를 마친 후 차가운 욕실에서 바로 나오는 대신, 따뜻한 바람으로 몸과 머리를 어느 정도 말리고 나올 수 있어서 아이들을 씻긴 뒤의 불편함이 확실히 줄었어요.
여름에는 시원하고 뽀송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고 샤워 후 습기까지 관리할 수 있어서 실제로 생활해 보니 욕실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보다 매일 사용하는 공간의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특히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욕실 아이템이에요.
욕실의 전체 분위기는 밝고 따뜻한 베이지 톤으로 잡고, 타일은 밀란 베이지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밝은 톤의 타일 덕분에 욕실이 한층 넓고 깔끔해 보이면서도 차갑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져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 수건을 직접 걸고 사용할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 수건걸이를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만 설계하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미리 생각하면서 위치를 정했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결국 생활의 편리함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공사 전에 내가 원하는 것들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수건걸이 위치처럼 나중에는 변경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할 때 미리 체크해두고 꼭 소통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예쁜 마감재를 고르는 것만큼, 우리 가족이 실제로 어떻게 공간을 사용할지 미리 그려보는 것. 저희 집 인테리어에서는 그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샤워 공간과 세면대 수전은 모두 에테르노 각도 조절 수전으로 변경했어요.
무광 소재라 물때나 지문이 눈에 덜 띄어 관리가 편하고, 무엇보다 수전의 각도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유용해요. 아이들이 사용할 때도 상황에 따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실제로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은 부분입니다.
세면대 옆에는 아이들이 손을 씻을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디스펜서도 놨어요.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필요한 만큼 정해진 양이 자동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매번 펌프를 누르면서 손 세정제가 과하게 나오는 것도 줄일 수 있어요.
샤워 공간에는 조적 선반을 만들어 샴푸와 바디워시 등 자주 사용하는 샤워용품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어요. 별도의 욕실 선반을 추가하지 않아도 필요한 용품을 손이 닿기 좋은 위치에 정리할 수 있어 욕실이 한층 깔끔해 보이고, 물건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아 청소할 때도 편리합니다.
조적 파티션 아래쪽에는 수건걸이도 함께 설치해 샤워 타올을 걸어둘 수 있도록 했어요. 처음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부터 샤워하면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할지를 생각해 위치를 정했는데, 완성하고 생활해 보니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욕실의 사용성을 높여주는 것 같아요. 보기에는 단순한 구조지만 수납과 동선, 청소의 편리함까지 고려해 계획한 샤워 공간입니다.
현관
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인 만큼, 첫인상부터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현관을 계획했어요. 바닥은 밝고 은은한 패턴의 아이솔 블랑코 타일을 선택하고, 타일의 색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신발장은 화이트&우드톤으로 제작했습니다.
신발장 중앙에는 매립형 박스를 타공해 오픈된 수납 공간을 만들고, 간접조명을 더해 단정하면서도 은은한 포인트가 되도록 했어요. 신발장 하부는 바닥에서 띄워 시공하고 하부에도 간접조명을 넣어 답답해 보이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관 옆 팬트리룸에는 아카라 센서를 설치해 문을 열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도록 설정했습니다. 자주 드나드는 공간인 만큼 작은 불편함도 줄이고 싶었는데, 이런 사소한 스마트 기능 하나가 실제로 생활해 보니 생각보다 편리하더라고요.
보기에는 담백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디자인과 수납, 조명 그리고 편의성까지 꼼꼼하게 고민해 완성한 현관입니다.
마치며
1년 가까이 고민하고 준비했던 인테리어가 어느덧 하나의 집으로 완성되고, 그 안에서 실제로 생활한 시간도 조금씩 쌓여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떤 자재를 선택할지, 어떤 색으로 공간을 채울지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했지만 결국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우리 가족이 이 집에서 어떻게 살아갈까’였던 것 같아요.
아이 셋과 생활하는 만큼 수납과 동선을 꼼꼼하게 고민하고, 7년째 이어온 식물 취미를 위한 작은 공간도 만들고, 매일 사용하는 주방과 욕실에는 조금 더 편리한 기능들을 더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변화처럼 보이는 것들도 실제로 생활해 보면 하루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반대로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하나 더하는 것만으로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 더 즐거워지더라고요.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동안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완벽하게 예쁜 집보다는 우리 가족의 생활에 잘 맞는 집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커튼을 열면 초록 식물이 보이고, 좋아하는 커피를 천천히 내려 마시고, 아이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하루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
그렇게 우리의 일상에 맞춰 하나씩 채워온 지금의 집이 저희 가족에게는 가장 편안한 집이 되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완성한 저희 집 이야기가 인테리어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15시간
- 좋아요
- 19
- 스크랩
- 26
- 조회
-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