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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에 프렌치 무드 더하기, 네 가족의 41평 아파트

아파트

35평

리모델링

취학 자녀와 함께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거실의 분배기 자리를 활용해 중문 뒤에 숨긴 피아노존
✔ 기존 방문을 떼어내 부드러운 아치형 입구로 바꾼 안방
✔ 세탁부터 건조·옷 정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런드리룸

도면 

저희 집은 공급면적 41평, 전용면적 35평 구축 아파트예요. 구조를 크게 바꾸기 어려워 기존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공간의 쓰임을 다시 정리했어요.

이번 인테리어는 모든 공간을 직접 계획하고 구성한 반셀프 인테리어예요.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네 식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수납과 동선을 특히 많이 고민했어요. 현관의 캠핑용품부터 아이방의 많은 책, 주방과 옷장 수납까지 우리 가족의 생활에 맞춰 하나하나 계획했어요. '있는 공간을 어떻게 더 잘 사용할까?'라는 고민이 이번 리모델링의 시작이었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두 딸과 함께 네 식구가 살고 있는 @minaeliv 입니다.

결혼 후 네 번째 집이고, 이번이 두 번째 반셀프 인테리어예요. 여러 번 집을 옮기고 꾸며보면서 우리 가족이 편하게 사는 집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어떤 분위기와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도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사는 집이라 실용성과 수납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제 취향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어요. 따뜻하고 편안하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집은 필요한 건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것은 망설이지 않고 담아봤어요.

네 식구의 생활과 제 취향이 함께 담긴 집,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거실은 베이지를 중심으로 따뜻하게 꾸몄어요. 저는 집에 들어왔을 때 조금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걸 좋아하거든요.

큰 가구 하나로 분위기를 완성하기보다는 조명, 패브릭, 오브제처럼 살면서 하나씩 더해가는 것도 좋아요! 그래서 지금도 가끔 집을 둘러보다가 '여기 뭔가 조금 아쉬운데?' 싶으면 또 하나씩 손을 봅니다. 티는 잘 안 나는데 저만 아는 변화들이 계속 생기고 있어요.

인테리어가 끝났다고 집 꾸미기도 끝나는 건 아니더라고요. 꽃도 바꿔보고, 오브제도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계속 조금씩 손보고 있어요. 남들은 잘 모르는 작은 변화인데 저는 이런 게 참 재있어요. :)

거실 중문은 리모델링하면서 제가 꽤 오래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중문을 만들면 오히려 집이 좁아 보이지 않을까?' 고민했고,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결국 제 취향을 믿고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만족해요. 중문 하나가 공간을 나누어주면서 오히려 집이 더 정돈되어 보이고 우리 집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무엇보다 중문을 열었을 때 은근히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하나 있어요.

바로 피아노예요. 중문을 열면 피아노가 나와요. 아이들이 하루도 빼지 않고 치는 피아노. 그런데 피아노를 어디에 둘지가 또 하나의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기존 분배기 자리를 활용해 피아노를 배치했는데, 정말 맞춘 것처럼 딱 들어가는 거예요. 그 순간의 희열이란… :)

매일 사용하는 피아노를 억지로 숨기지 않고 오히려 공간의 한 부분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중문을 열었을 때 살짝 보이는 피아노가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지금은 이 공간을 볼 때마다 마음에 들어요. 매일 사용하는 물건도 잘 자리만 잡아주면 인테리어가 될 수 있더라고요.

주방 Before

거실과 주방 사이에 자리한 화장실 벽 때문에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개방감이 떨어지는 구조였어요. 게다가 대부분이 내력벽이라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도 어려웠고요. 그래도 대면형 주방만큼은 꼭 하고 싶었어요. 냉장고 2대가 들어가야 했고, 대면형 주방과 홈바도 제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이었거든요.

주방 After

한정된 구조 안에 이 모든 걸 넣으려니 개수대와 식기세척기 위치부터 동선까지 정말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어요. 설비 위치도 다시 잡아가며 하나씩 맞춰갔고요.

주어진 구조 안에서 제가 원했던 모습과 실제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최대한 담는 것에 집중했어요. 덕분에 수납과 동선은 챙기면서 제가 꼭 원했던 대면형 주방과 홈바까지 만들 수 있었습니다.

홈카페는 주방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자주 쓰는 공간이라 작은 소품들도 하나씩 제 취향으로 채워가고 있어요.

안방 Before

안방 After

안방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기존 문을 과감하게 떼어내고 아치 형태로 만들었어요. 문이 꼭 필요한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문틀까지 없애고 곡선을 더하니 안방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졌어요. 작은 변화지만 제가 참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예요.

안방은 우리 집에서 제 로망이 가장 많이 들어간 공간이에요. 집 전체가 제 취향을 담고 있지만 안방만큼은 조금 더 욕심을 냈어요.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는 물론이고, 제가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담아봤어요.

전체적인 컬러는 베이지로 차분하게 잡고, 조명과 패브릭으로 제가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했어요. 그래서인지 집 안에서도 유독 애착이 가고, 볼 때마다 기분 좋은 공간이에요.

안방에서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베란다 중문이었어요. 주변에서는 '굳이 중문을?' 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이 중문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베란다에서 중문 너머로 바라보는 안방 모습도 제가 참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분위기만 생각한 건 아니에요. 안방 베란다는 단열도 중요해서 이중창으로 시공하고 중문을 더했어요.

안방과 베란다가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실제로 살아보니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안방 수납은 무엇을 어디에 넣을지부터 정하고 옷장을 계획했어요. 긴 옷장 두 개 중 안쪽 장에는 자주 꺼내지 않는 이불과 철 지난 옷을 수납하고 있어요. 평소 손이 자주 가지 않는 물건을 안쪽으로 보내니 생활할 때도 훨씬 편하더라고요.

TIP. 이불장도 선반을 나눠요!

이불을 겹겹이 쌓지 않아 꺼내고 넣기가 훨씬 편해요.

안방 옷장은 제가 직접 수납 구성을 그려가며 계획했어요. 가지고 있는 옷과 물건에 맞춰 칸과 서랍을 나누고, 구석구석 빠짐없이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제가 그렸던 모습 그대로 완성되어 더 만족스러운 공간이에요.

아이방 Before

아이방 After

아이는 책이 많고, 좋아하는 취미도 많아요. 그래서 처음 방을 구성할 때부터 많은 책을 충분히 수납하면서도 답답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큰 숙제였어요.

이제 고학년이 된 만큼 방의 역할도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공부하는 공간과 자는 공간을 분리해, 책상에서는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고 침대  쪽은 온전히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책뿐 아니라 이것저것 만들고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아이라 자잘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수납도 충분히 계획했어요. 그렇다고 실용성만 챙기기보다는 아이의 취향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핑크를 유치하지 않게, 고학년 아이에게 어울리는 러블리한 방으로 꾸며봤어요.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좋아하는 취미도 즐기고 편하게 쉬는 곳. 지금의 큰아이에게 꼭 맞는 방이 되었어요.

드레스룸 & 런드리룸 Before

드레스룸 & 런드리룸 After 

이번 리모델링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도가 높은 공간이에요. 원래 세탁기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세탁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비공사부터 진행했어요. 그리고 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장을 꽉 채웠습니다.

옷장, 서랍장, 팬트리 수납장까지 한 공간에 모두 넣었어요. 건조기에 넣기 어려운 옷들은 천장 빨래 건조대에 걸어 말리고 있어요. 자리 차지도 거의 없고 사용해 보니 정말 편하더라고요. 


TIP. 런드리룸 추전조합!

특히 빨래건조대+실링팬 조합은 런드리룸의 환상조합! 빨래 말릴 때마다 설치하길 잘했다 싶은, 적극 추천하는 조합이에요. :)

자주 사용하는 세탁용품과 빨래망은 바구니에 나눠 담아두었어요. 꺼내 쓰기 편하면서도 자잘한 물건이 보이지 않아 세탁실이 한결 깔끔해 보여요.

수납으로 꽉 채운 공간이라 조금은 답답해 보일 수 있어, 얼마 전 거울과 작은 선반으로 한쪽을 꾸며봤어요. 실용적인 세탁실에도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조금 더해본 공간이에요.

TIP. 못질이 부담스럽다면 무타공 선반!

새로 인테리어 한 집에 못질이 망설여진다면 무타공 선반도 괜찮아요.  작은 소품을 올려두기 좋고, 공간에 분위기를 더하기에도 만족스러워요.

세탁실 한쪽 벽면은 처음부터 수납장으로 꽉 채웠어요. 이곳에 네 식구의 옷을 한데 모아 수납하고 있어요. 세탁한 옷을 각 방으로 옮길 필요 없이 바로 정리할 수 있어서, 실제로 생활해 보니 정말 편한 구조예요. 

입구 오른쪽에는 팬트리 수납함 규격에 맞춰 장을 직접 구성했어요. 수납함이 빈틈없이 들어가도록 칸의 높이와 폭까지 미리 계산해서 짠 공간이라, 작은 물건부터 생활용품까지 종류별로 담아 두었어요. 보기에도 훨씬 깔끔하고, 필요한 물건을 찾기도 쉬워졌어요.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눈에 보여서 가족들이 저를 찾지 않고 스스로 꺼내 쓰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 공간을 빈틈없이 쓰면서 정리는 더 편하게, 제가 수납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에요.

TIP. 수납장함은 미리 정해요

수납장을 짤 수 있는 조건이 되신다면 수납함을 미리 정한 후 수납함 규격에 맞춰 장을 짜보세요!  공간을 최대한 알차게 사용할 수 있어요!


현관 Before

현관 After

현관은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이라 깔끔하면서도 저희 집만의 분위기가 느껴졌으면 했어요. 기존의 답답했던 구조를 정리하고 중문을 새로 만들면서 현관에서 집 안쪽까지 시선이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좁은 현관이지만 수납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실용성만 따라가기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놓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입구 쪽 방 붙박이장을 막고 현관 쪽에 문을 달아 팬트리로 만들었어요. 팬트리 문은 깔끔하게 벽처럼 보이면서도 너무 밋밋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그래서 민무늬보다 은은하게 질감이 느껴지는 마감재를 골랐는데, 빛에 따라 표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참 마음에 들어요. 튀지는 않지만 오묘하게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더해주고요.

캠핑을 다녀오면 짐이 한가득 나오는데 집 안쪽까지 들고 들어가 정리하는 게 늘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현관에서 바로 꺼내고 넣을 수 있도록 현관 팬트리를 계획했어요. 문을 닫으면 깔끔하게 숨겨지고, 필요할 때는 한 번에 꺼낼 수 있어서 지금은 현관에서 제일 잘 쓰는 공간 중 하나가 되었어요.

TIP. 큰 짐을 수납한다면 문은 전체 오픈되게!

부피가 큰 캠핑용품도 편하게 넣고 뺄 수 있도록 입구가 전부 열리는 폴딩도어로 제작했어요. :)

팬트리 반대편은 신발장으로 꽉 채우기보다 한쪽에 작은 여백을 만들었어요. 서랍장을 넣어 자잘한 물건은 수납하고, 위에는 좋아하는 오브제를 올려둘 수 있는 공간으로. 현관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지만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TIP. 현관에 작은 서랍을 만들어보세요!

자잘한 물건을 바로 넣어둘 수 있어 상판 위로 물건이 올라오는 걸 줄이고, 현관을 훨씬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마치며

이번 집을 꾸미면서 인테리어에는 정답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누군가에게는 조금 낯선 선택이어도 내가 좋아하고, 우리 가족이 편하게 잘 살아간다면 그게 우리 집에 가장 잘 맞는 답이 아닐까 싶어요. 

집들이를 준비하며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것을 다시 한번 들여다볼 수 있어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취향과 살림 이야기, 조금씩 달라지는 집의 모습들도 함께 나눌게요. 서로의 취향과 일상도 편하게 나누면서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집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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