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한번 가꿔볼까? 비우기와 셀프 시공으로 환골탈태한 29평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비우기와 셀프 페인팅으로 새롭게 완성한 거실
✔ 낮은 가구 배치로 창의 개방감과 채광 살리기
✔ 밝은 패브릭과 내추럴 우드로 연출한 따뜻한 분위기
도면
저희 집은 공급면적 98.63㎡(약 30평), 전용면적 74.62㎡(약 23평)의 아파트입니다!일반적인 3베이 판상형과는 달리 뒤로 길게 이어지는 3베이 구조라, 처음에 이사했을 때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도 방향이 남서향이라 오후부터 해 질 무렵까지 햇살이 들어와 채광이 좋고, 구조가 거실과 주방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고 개방감 있게 느껴지는 점도 장점인 곳이에요.
또, 주방 수납은 물론 팬트리와 침실3 옆 발코니까지 활용할 수 있어, 계절용품이나 생활용품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만족한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두 아들과 동갑내기 남편, 그리고 저. 이렇게 네 식구가 도란도란 살고 있는 쭐기네 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희는 시골의 오래된 관사에 살았어요. 남편이 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도시로 오게 되었고,
거실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에 반해 지금의 집에 정착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집을 하나씩 꾸며가는 재미가 참 컸어요. 하지만 우당탕탕 두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는 치워도 금세 어질러지는 집을 보며 점점 지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한동안은 집 꾸미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멀어졌어요.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면서 큰 장난감들이 하나둘 정리되고, 작은 소품 하나와 조명 하나만으로도 달라지는 공간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어요. '다시 집을 꾸며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조금씩 집에 애정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모델하우스처럼 완벽한 집은 아니지만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이며 우리 가족만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아직도 진행형인 저희 집이지만, 저희 가족의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이 담긴 집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거실 Before
부끄럽지만 이게 찐 현실...아닐까요? 이 사진 찍은 날을 기점으로 저희 집은 조금씩 변화를 시작했어요.
1. 비우기
제일 먼저 한 건 '비우기'. 장난감이 여러 가지 있어도 막상 가지고 노는 건 한두 가지여서 아이들을 불러 앞으로도 가지고 놀 것, 버려도 되는 것을 나눠 달라고 했어요. 버리기 싫어할 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이었어요.
비우고 나니 또 어떤 부분을 손볼지가 보이더라고요. 집을 꾸미고 싶은데,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망설여지신다면 비우기를 먼저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2. 셀프 페인팅
여긴 거실 한쪽 벽인데, 남편이 약품을 잘못 바르는 바람에 벽지가 오염됐어요. 미루고 미루다 거의 1년 만에 이곳도 손 보기로 결정! 도배를 다시 할까? 페인트를 칠할까? 고민 많이 했었어요.
처음엔 도배를 해본다고 관리사무소에서 벽지 여분을 받아왔었는데, 새것과 생활 때가 묻은 벽지 색상이 생각보다 많이 차이가 났어요. 과감히 페인트를 칠해보기로 했고, 남편이 벽지 샘플을 가져가서 직접 비교해 보고 최대한 비슷한 색상으로 구매했어요.
매장에서 초보자이다 보니 바로 바를 수 있는 것으로 추천해주셨고, 롤러나 필요 도구는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바르기 시작했는데, 초보 둘 눈에는 뭔가 얼룩덜룩한 것 같았어요. 망했다...싶었고... 집 전체를 다 칠해버리자(?)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마르기를 기다렸는데, 하길 너무 잘했다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짠! 다른 벽면과 색상이 많이 차이 나지 않고, 오염됐던 부분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게다가 아이들이 주로 놀이하는 위치라 이전에는 생활감 가득한 벽이었는데, 새로 도배한 것처럼 마무리가 잘 되었어요. 아주 만족하고 있는 나름 셀프 시공이랍니다.
3. 작은 소품으로 분위기 바꾸기
큰 부분을 정리하고 손보고 나니, 이번에는 평소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도 작은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중에서도 매일 커피를 마시는 저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공간은 홈카페존! 처음에는 커피머신 외에도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이것저것 올려두다 보니,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소품 몇 가지를 더해 분위기를 바꿔보기로 했어요.
우드 트레이에 커피머신을 올려주고, 컵과 코스터도 함께 놓아주었어요. 보기 싫었던 멀티탭은 북스탠드로 가려주고, 포인트로 작은 포스터도 몇 가지 붙여줬어요. 캡슐 보관 용기도 바구니에서 우드 포인트가 들어간 제품으로 바꿔주었답니다.
소품 몇 가지만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꽤 달라졌죠? 예전에는 그냥 커피를 내리고 잡동사니를 올려두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커피 한 잔을 내리는 30초 동안 잠깐이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작은 홈카페 공간이 되었어요.
이제 저희 집 거실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드릴게요.
거실 After
저희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으로 변했답니다.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계절마다 달라지는 창밖 풍경 덕분에 매일 같은 공간이어도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오후에 들어오는 햇살이 공간을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들어준답니다.
거실 한쪽에 비어 있는 벽면은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저희 가족의 추억을 전시해 두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사진, 친구들과 찍은 사진 중 몇 개를 골라서 달아 놓고, 새로운 사진이 생기면 정리하고 다시 붙여 놓고 있어요. 아이들도 보면서 사진 찍던 날을 추억하고, 서로 이야기 나눈답니다.
특별한 소품으로 가득 채우기보다는 있던 것 그대로 두고 우리 가족의 추억을 추가했더니,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볼 때마다 뿌듯한 공간이에요.
저희 집 거실은 창이 양쪽으로 되어 있어서 넓어 보이는 개방감이 정말 큰 장점인데,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구는 낮고 최소한으로 배치해서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어요.
밝은 톤의 패브릭과 내추럴한 우드 가구를 선택해 시간이 지날수록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는 새로운 가구를 들이기보다는 소파 커버나 쿠션 커버를 교체해서 또 다른 분위기로 만들어보고 있답니다.
저희 집 거실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은 남편의 애정이 듬뿍 담긴 식물존이에요. 아이들이 어릴 때 화분을 몇 번 엎는 바람에 베란다로 쫓겨났다가 최근에야 다시 거실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장난감을 치운 자리에 식물이 자리하면서 파릇파릇함과 우드, 그리고 창밖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답니다.
주방
아침엔 아이들 아침을 준비하고, 퇴근 후엔 저녁을 준비하는 공간이라 하루 중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곳입니다.
특별한 시공이나 인테리어를 하는 대신,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상판 위에 물건이 많이 올라와 있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아 흔한 식기 건조대도 과감히 없앴고, 그래서 조금 번거로워졌지만 설거지를 마친 후 바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겨 지금은 오히려 더 편하답니다.
주방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 저녁을 준비하며 잠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은 바쁜 하루 속 저만의 작은 힐링 시간이에요.
저녁이 되어야 네 식구가 모두 모일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에요. 식탁이 원목+대리석 무늬의 세라믹 상판 조합이라 우드톤 거실과 아일랜드 장이 있는 주방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 같아요. 벌써 5년째 사용 중인데, 아주 만족하는 식탁이랍니다.
침실
거실이 따뜻한 우드 톤이라면 침실은 화이트 톤으로 최대한 미니멀하게 꾸몄습니다. 아직도 가끔 아이들이 엄마, 아빠 침대로 쪼르르 달려오는 날이 많다 보니 화려한 인테리어나 복잡한 가구 배치보다는 심플하고 여유로운 공간이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포근한 침구와 은은한 조명만으로도 충분히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침실은 늘 단정하게 유지하려고 해요. 계절이나 그날의 기분에 맞춰 침구만 바꿔도 침실의 분위기가 달라져, 가장 손쉽게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침대 맞은편엔 화이트 톤 책장과 서랍장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비우지 못해 미완성인 공간입니다. 서랍장은 드레스룸으로 옮기고 수납이 여유로운 책장을 들여서 테이블과 의자를 두고, 홈카페+북카페 느낌으로 꾸며봐도 좋을 것 같아서 아직 고민 중인 공간이에요.
아이방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 방, 침실2를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SS매트리스 2개, 책장만으로도 꽉 차는 아담한 공간이에요. 2층 침대를 넣으면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아이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장난치다가 자는 걸 좋아해서 좀 더 크면 넣을 생각입니다.
책장은 남편이 당근에서 나눔으로 받아 왔는데, 모듈형이라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사용 가능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마치며
이렇게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저에겐 굉장히 뜻깊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나 특별한 시공은 없지만, 앞으로도 저희 가족의 취향을 하나씩 더해가며 저희 집만의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어떻게 변화되는지 계속해서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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