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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덕이동 신동아아파트 64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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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숨결을 품은 가구, 그리고 현대적 여백이 빚어낸 삶의 갤러리

일산 덕이동 신동아아파트 64평

우리가 머무는 집은 삶의 궤적을 담는 그릇입니다. 의뢰인께서는 기존 동네에 머물며 주방의 혁신과 새로운 삶의 질을 담아내고자 64평의 넓은 공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준비하셨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공간을 원하셨던 고객님의 가장 큰 고민은 오랜 세월 수집해 온 묵직한 '엔틱 가구'들이 현대적 인테리어 속에서 겉돌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배경은 정제된 여백으로 비워내고, 가족의 시간이 담긴 엔틱 가구들이 공간의 오브제로 찬란히 빛나도록 설계했습니다. 과거의 우아함과 현대적 여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밀도 높은 보금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현관

세상의 소란을 잠재우고, 우리만의 고유한 시간으로 진입하는 경계

현관은 무수한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바깥세상의 치열함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한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내밀한 세계로 걸어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우리는 이 진입로가 너무 가볍거나 들뜨지 않도록, 집안 깊숙한 곳에 놓일 엔틱 가구들의 무게감과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는 톤 앤 매너를 설정했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브론즈 유리와 블랙 프레임의 깊이감: 현관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중문은 시크하고 단단한 블랙 프레임에 브론즈 유리를 적용했습니다. 투명하게 모든 것을 드러내는 대신 톤 다운된 유리를 통해 내부를 은은하게 비춤으로써, 공간에 신비로움과 한 차원 높은 고급스러운 깊이감을 자아냈습니다.

✦ 걸음을 안내하는 빛의 서사: 천장에는 선과 면의 미학을 극대화하는 블랙 마그네틱 조명을 중문과 연결되게 칼라를 통일하여 시공했습니다. 어지러운 장식을 배제하고 오직 간결한 빛의 직선만을 사용하여, 현관에 들어선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집의 중심부로 이끌어주는 빛의 길을 열어두었습니다.

| 복도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사유와 여백의 갤러리

현관의 묵직함을 지나 거실로 향하는 복도는, 앞으로 펼쳐질 메인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고조시키는 전이(Transition)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곳을 걷는 짧은 순간조차 시각적인 평온을 누릴 수 있도록, 화려한 마감재나 장식은 철저히 덜어냈습니다. 오직 빛과 그림자, 그리고 복도 끝 아트월에 놓일 작품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정리했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정제된 여백이 만들어낸 미학: 벽면과 바닥을 티 없이 맑고 차분한 톤으로 통일하고, 현관에서 시작된 마그네틱 조명의 흐름을 복도까지 길게 연장했습니다. 이 완벽하게 비워진 여백의 길은, 훗날 복도 곳곳에 자리 잡을 고객님의 고풍스러운 엔틱 콘솔이나 액자들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차분한 바탕이 되어줄 것입니다.

| 거실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정서적 연대를 채운, 입체적인 가족 광장

64평이라는 압도적인 평수는 때로 거주자에게 양날의 검이 됩니다. 공간이 넓어질수록 가족 간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고, 자칫 공허하고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님 역시 거실의 TV 벽면과 맞은편 소파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생기는, 그 무의미하고 서늘한 공간감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남는 공간을 단순히 비워두는 1차원적인 방식을 버리고, 가족의 다양한 행위가 한 공간에서 교차할 수 있도록 거실의 레이아웃을 완전히 재해석했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공간을 재정의하는 맞춤형 파티션: 소파를 무조건 벽에 붙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거실의 중앙으로 소파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소파 뒤편의 텅 빈 공간에는 책장과 책상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파티션을 제작하여 거실 안에 또 하나의 아늑한 미니 서재 존(Zone)을 탄생시켰습니다.


✦ 각자의 시간, 그러나 하나의 공간: 이제 이 거실은 단순히 TV만 바라보는 단방향의 공간이 아닙니다. 뒤편 책상에서 책을 읽고, 또는 소파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복합공간입니다. 쓸데없이 버려지던 거실의 거대한 중앙부가 독서와 사색, 휴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밀도 높은 가족의 광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습니다.

| 주방

이사를 결심하게 한 본질, 미식의 즐거움과 대화가 흐르는 성소

고객님께서 익숙한 집을 떠나 굳이 옆 동으로 이사를 감행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주방'에 있었습니다. 요리를 하고 식사를 나누는 시간은 이 가족에게 단순한 일과가 아니라 삶의 큰 기쁨이었습니다. 우리는 기능적인 완벽함은 물론, 다채로운 주방 가전과 식가구들이 이상적인 배치를 찾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가전의 완벽한 오케스트라: 냉장고 3대, 김치냉장고 1대, 그리고 삶의 풍요를 더해줄 와인셀러까지. 자칫 공간을 답답하게 짓누를 수 있는 대형 가전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으면서도 시각적인 거슬림이 없도록, 벽면과 일체화된 정교한 수납장과 가장 효율적인 조리 동선을 치밀하게 계산하여 설계했습니다.


✦ 관계가 깊어지는 8인용 다이닝 테이블: 너른 아일랜드 조리대 앞쪽으로는 넉넉한 공간을 비워두고, 웅장하고 기품 있는 8인용 대형 기존 식탁을 리폼하여(칼라+패브릭) 배치했습니다. 가족이 모여 하루의 안부를 묻는 것을 넘어, 반가운 지인들을 초대해 와인잔을 부딪치며 밤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소통과 환대의 다이닝 룸이 완성되었습니다.

| 안방

나무의 따스한 숨결이 품어내는, 가장 내밀하고 평온한 안식처

안방은 하루의 치열한 긴장을 완전히 내려놓고, 공간이 주는 모든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하여 어머니의 품처럼 깊고 포근한 따스함이 감돌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이곳은 고객님이 오랜 세월 동안 애정을 담아 수집해 온 묵직하고 고풍스러운 고가구들이 제자리를 찾아 배치될, 집안의 가장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세월의 결이 묻어나는 고가구의 고즈넉한 멋이 현대적인 공간 속에서 이질감 없이 녹아들 수 있도록, 마감재의 톤과 은은한 결을 세심하게 조율하여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안식처를 완성했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엔틱의 시간을 껴안는 우드 붙박이장: 공간 전체를 감싸는 차분하고 뉴트럴한 톤 위에, 대자연의 온기와 생명력을 품은 우드 텍스처의 맞춤 붙박이장을 벽면 가득 시공했습니다. 인위적인 새것의 차가움 대신 자연스러운 라이트한 나무의 결을 선택함으로써, 방 안에 놓일 다크한 엔틱 가구의 켜켜이 쌓인 세월을 포근하고 위화감 없이 안아주도록 배려했습니다

| 알파룸 (드레스룸 & 홈짐)

수납의 한계를 풀고 활력을 채운 다목적 공간

안방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완하면서도 건강한 일상을 챙길 수 있도록, 알파룸을 드레스룸과 홈짐이 결합된 다목적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운동과 수납의 실용적인 공존: 마치 단정한 벽처럼 보이는 미니멀한 붙박이장을 시공해 시각적인 답답함 없이 수납량을 극대화했으며, 정돈된 선 덕분에 여유로워진 중앙 공간에는 운동 기구를 배치해 쾌적한 의류 보관과 신체 단련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완성했습니다.

| 서재방

사유와 업무에 깊이 몰입하는 지혜의 서고

직업 특성상 방대한 양의 서적을 보유하신 고객님을 위해, 오롯이 책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으로 단정하고 실용적인 서재를 설계했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수납과 본질에 집중한 정제된 디자인: 벽면 전체를 활용한 맞춤형 대형 전면 책장을 제작하여 많은 양의 책을 말끔하게 수납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여 빼곡히 꽂힌 책들 자체가 지적이고 우아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도록 연출했습니다.

| 자녀방1

최고의 집중력을 이끌어내는 크리에이터의 작업실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가 주를 이루는 프리랜서 자녀분을 위해, 온전한 쉼과 고도의 몰입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몰입을 돕는 미니멀 스튜디오: 장시간 화면을 보며 작업할 때 시각적 피로도를 낮춰주도록 방 전체를 차분한 무드로 정돈하고, 동선과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레이아웃을 적용해 일과 휴식 모두에 충실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 자녀방2

언제든 따스하게 반겨주는 익숙한 둥지

독립한 자녀가 본가에 방문했을 때 언제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한, 따뜻하고 실용적인 자녀방 겸 게스트룸입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추억을 살리며 완성한 톤앤매너 통일: 새 가구를 들이는 대신 자녀에게 익숙한 기존 가구들에 섬세한 인테리어 필름 작업을 진행하여 편안한 추억은 남기면서도, 집안 전체의 모던한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 욕실(안방)

따뜻한 물결 속에 하루의 고단함을 녹여내는 프라이빗 스파

부부의 가장 내밀한 휴식처인 안방에 딸린 욕실은, 오롯이 두 사람만을 위한 완벽한 치유와 사색의 장소여야 합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와 따뜻한 물에 몸을 뉘었을 때 모든 긴장과 시름이 눈 녹듯 사라지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아늑한 욕조와 샤워시설을 같이 배치했습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사유를 허락하는 욕조의 배치: 넓고 아늑한 욕조를 배치하여, 고요히 반신욕을 즐기며 하루를 반추하거나 가만히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여유를 마련했습니다. 물의 온기가 지친 심신을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내면의 평화를 되찾아주는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스파(Spa)가 되어줍니다.

✦ 정제된 질감과 온기의 조화: 시각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는 차분한 톤의 타일을 매치하여, 안방 침실이 품고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무드가 욕실 안까지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출했습니다.

| 욕실(거실)

비워냄으로써 단정함을 채운, 모던하고 쾌적한 환대의 공간

온 가족이 매일 아침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고, 때로는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하여 사용하는 거실 욕실은 '실용성'과 '쾌적함'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시각적인 확장감을 극대화하고, 집안 전체에 흐르는 은은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단장했습니다. 또한 모스그린 웨인스코팅 상,하부 욕실장이 밋밋한 욕실에 포인트가 됩니다.

◆ 공간에 담긴 이야기

✦ 비움을 통한 공간의 확장: 군더더기 없는 샤워 공간만을 깔끔하게 구성하여, 욕실 문을 여는 순간 보송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군더더기 없는 모던 미학: 화려한 패턴이나 장식 대신, 간결한 선을 가진 고급스러운 질감의 무광 타일과 세련된 도기들을 매치했습니다. 머무는 짧은 순간조차 고급 부티크 호텔의 욕실을 이용하는 듯한 정돈된 상쾌함과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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