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구 신내동 진로7단지아파트 38평인테리어, 화이트 톤 하나로 정리한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신내동 인테리어전문 멘토디자인2012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현장은 중랑구 신내동 신내7단지 진로아파트 38평입니다. 1995년에 준공된 세대로, 부부와 아이 가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입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집, 그리고 부부가 각자의 생활 패턴을 방해받지 않는 집. 이 두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전체 평면을 다시 읽었고, 구조 변경보다는 동선 정리와 마감재 통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하되 공간마다 온도차를 조금씩 다르게 줘서,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올화이트 인테리어가 단조롭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바닥은 구정마루 마뷸러스젠 젠틀판타지 광폭마루로 시공했습니다. 광폭마루는 이음선이 적어 시선이 끊기지 않고, 아이가 자주 오가는 거실 바닥에 안정감을 줍니다. 벽체는 HP522 필름으로 마감해 바닥 톤과 결을 맞췄고, 전체를 화이트 계열로 통일해 개방감을 확보했습니다.
조명은 다운라이트를 기본으로 하고 커튼박스에 간접조명을 매립했습니다. TV는 브라켓을 벽체에 매립해 배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베란다로 나가는 도어는 히든도어로 처리해 닫으면 벽체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실내 도어는 문선과 문틀이 노출되지 않는 스텐도어 방식의 목공 마감으로 통일했으며, 아이가 있는 가정을 고려해 손끼임 방지 장치를 함께 적용했습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가벽을 세워 라인을 정리했습니다. 거실에서 주방 내부가 바로 들여다보이지 않게 시야를 한 번 걸러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답답하게 막지 않고 개방감은 유지되도록 폭과 위치를 조율했습니다. 가벽 안쪽으로는 전면장을 제작해 냉장고와 수납장을 나란히 배치해 제작했습니다.
주방은 예림 가구로 제작해 크림화이트 톤으로 마감했습니다. 완전한 백색보다 온도감이 있는 톤을 선택해, 조리와 식사가 이뤄지는 공간에 무게감이 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벽은 사이즈가 큰 포세린타일로 마감해 메지 라인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레이계열 타일이라 물 자국이나 오염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아 관리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 개수대와 조리대는 ㄴ자 동선으로 배치해 준비부터 세척까지 이동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샤워 공간은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해 실면적보다 넓어 보이도록 하면서도, 물이 세면 영역으로 튀지 않게 동선을 나눴습니다. 세면대는 벽부형으로 걸어 바닥과 떨어뜨렸고, 그 아래가 비어 있어 청소할 때 걸리는 부분 없이 관리가 수월합니다. 거울장은 조명을 매립한 형태로 제작해 세면대 위를 밝히면서 수납까지 함께 해결했습니다.
부부 침실은 벽체에 디아망 회벽화이트 도배지를 시공했습니다. 일반 벽지보다 페인트에 가까운 질감을 살려 은은한 요철이 표현되도록 했고, 순백색보다는 온기가 도는 톤이라 침실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유리합니다.
수납은 전면 붙박이장으로 해결했습니다. 여닫이 판재로 나눠 제작해 문을 열지 않았을 때는 벽처럼 깔끔하게 이어지도록 했고, 상단에는 간접조명을 매립해 야간에도 필요한 밝기만 확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방 안쪽으로는 부부욕실과 바로 연결되는 동선을 배치해, 취침 전후 준비 과정에서 다른 공간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욕조 측면은 벽과 동일한 타일로 마감해 별도 자재를 섞지 않고 통일성을 유지했습니다. 세면대 위에는 거울 슬라이딩장을 설치해 하부에 간접조명을 매립했는데, 슬라이딩 방식은 여닫이보다 개방 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좁은 욕실에서도 동선에 방해가 없습니다.
게스트룸은 붙박이 수납 없이 벽체와 도배 마감만으로 단순하게 정리했습니다. 손님방이나 서재 등 상황에 따라 용도를 바꿔 쓸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기는 방향으로 진행했고, 가구가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방을 비교적 넓게 계획해 이후 침대나 책상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룸은 별도 붙박이 가구 대신 벽면을 활용한 수납장으로 제작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로 방 안쪽 동선을 차지하지 않게 했고, 내부는 옷걸이 구간과 선반 구간을 나눠 계절 옷과 소품을 구분해 정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이방도 부부 침실과 동일하게 디아망 회벽화이트 도배지로 마감해 집 전체의 톤을 맞췄습니다. 화이트 계열의 깨끗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페인트 질감에 가까운 도배지라 오염이 생겨도 관리가 수월합니다.
수납은 붙박이장으로 제작해 벽면 한쪽에 세웠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짐이 늘어나는 걸 고려해 폭을 넉넉하게 잡았고, 문짝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처리해 방 안쪽 공간을 침범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창가 자리는 비워둬 채광이 방 안쪽까지 고르게 들어오도록 계획했습니다.
현관은 중문을 화이트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했습니다. 하부고시를넣고 상부는 통유리로 구성해, 문을 닫아도 거실 쪽 채광이 현관까지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바닥과 벽은 웜베이지 톤 포세린타일로 마감했습니다. 집에 들어서는 첫 공간인 만큼 차가운 그레이 계열 대신 온기가 도는 톤을 선택해 편안한 인상을 주도록 했습니다. 신발장은 화이트 무광 페트 소재로 제작하고 하부를 바닥에서 띄워, 자주 신는 신발을 편하게 꺼내둘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청소 동선도 확보했습니다. 현관 안쪽으로 중문과 방문이 나란히 배치돼, 외부 현관과 내부 공간이 한 번 더 분리되면서 냉난방 손실을 줄이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신내동 진로7단지 38평아파트 현장은 구조를 크게 바꾸기보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불편함을 하나씩 걷어내는 데 집중한 리모델링이었습니다. 화이트 톤을 기본 축으로 하되 공간마다 온도차를 다르게 준 것도, 부부와 아이가 각자의 생활 리듬을 지키면서도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 집의 구조를 완전히 새로 짜기보다 동선과 마감의 통일감만 정리해도 체감되는 변화가 크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1990년대 준공 세대는 창호와 배관, 수납 동선에서 오는 불편함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을 우선순위로 두고 계획을 세우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같은 신내동, 혹은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신다면 이번 현장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면이나 구조가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멘토디자인으로 연락주세요!
-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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