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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된 체리 구축의 변신, 곡선&우드로 채운 신혼의 안식처

아파트

26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반려견의 건강, 부부의 동선까지 고려한 시공
✔ 우드 아치 포인트로 부드러운 공간 더하기 
✔ 수납을 최적화한 가구 설계 및 조명 리모델링팁

도면

Before

판댕홈은 24년 된 26평 구축 아파트예요. 20평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채광이 쏟아지는 완벽한 3베이 구조에 넓은 전실까지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화지였어요. 

가장 큰 비용이 드는 '확장과 샷시(새시) 교체'가 이미 되어있는 곳을 매매한 덕분에, 굳은 예산은 판다 부부의 라이프스타일과 사랑하는 반려견들을 위한 디테일을 채우는 데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After

전체적인 리모델링은 '한샘'과 함께 진행했어요. 우드톤 샷시(새시)의 색감에 맞춰 포인트를 더했더니, 화이트 인테리어 특유의 차가움 없이 온기만 가득 남은 공간이 완성되었답니다. 기획하는 남편과 디자인하는 아내가 밤낮으로 고민하며 채워나간 공간,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 판댕홈 리모델링 포인트

1. 친환경 자재 활용 :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를 위해 EO 자재와 미끄럼 방지 바닥재 선택! 아이가 있는 집은 강력 추천해요. 
2. 우드 포인트 : 기존 우드 샷시(새시)를 살려 톤을 맞추고, 자칫 딱딱하고 모던하기만 할 수 있는 공간에 곡선의 포인트를 주어 아늑함을 더했어요. 
3. 직업 맞춤 설계 : 두 사람의 특기를 살려 버려지는 공간 없이 실생활 100% 맞춤 동선을 설계했어요. 

자기소개

시각적인 편안함을 그리는 UI/UX 디자이너 아내와, 공간의 스토리를 기획·홍보하는 남편이 함께 살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판다를 닮은 부부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두 마리의 반려견 코코와 메리가 함께 살아가는 아늑한 공간, '판댕홈'을 소개할게요.

리모델링 과정

본격적인 온라인 집들이를 시작하기 전에, 판댕홈의 리모델링 전 사진부터 살짝 공개할게요. 20평대에서는 귀한 3베이 구조에 넓은 전실까지 품고 있어서 뼈대 자체는 참 마음에 들었지만, 24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묵직한 체리색 몰딩과 화려한 벽지는 대대적인 변신이 필요했어요.


현관&전실

렌더링 이미지

남편과의 타협(?) 끝에 완성된 현관과 전실 복도 수납장 렌더링 이미지.

현재 모습

저희 집은 구축 20평대에서는 보기 드문 아주 넓은 '전실'을 가지고 있어요. 신발장부터 전실까지 수납장으로 가득 채워 실용성을 듬뿍 더한 공간부터 보여드릴게요. 외출 직전,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옷매무새를 쫙 점검할 수 있도록 신발장 문 하나를 통째로 전신 거울로 시공했어요.

현관을 지나 중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오면 짧은 복도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수납장이 높게 있어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시원하고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투명한 중문을 선택했답니다. 사실 이곳에 벤치장과 대형 거울을 둔 '판댕홈 포토존'을 꿈꿨지만, 구축은 수납이 생명이라는 남편의 현실적인 조언에 수납장을 선택했어요.😂

화이트 인테리어는 공간이 너무 직선적이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부드러운 곡선의 아치가 공간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말랑하게 바꿔줘요. 기존의 우드톤 샷시(새시)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서 포인트로 톤을 맞췄더니, 마치 원래부터 한 세트였던 것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되었어요.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는 복도 수납장 한편에는 저희 부부만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작은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쌓아두는 수납장이 아니라, 매일의 시작과 끝에서 행복한 에너지를 얻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실용적인 수납은 칼같이 챙기면서도, 부부만의 감성 한 스푼을 놓치지 않는 것이 저희 리모델링의 핵심 포인트였답니다.

거실

복도 아치문 너머로 보이는 거실은 언제나 저희 집의 메인 오브제인 코코와 메리가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이에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인사를 나누고, 지친 퇴근길에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이 화사한 거실 전경은 저희 부부에게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됩니다.

특히 저희가 소파에 있든 말든 여유롭게 소파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아이들을 볼 때면, 입가에 절로 행복한 미소가 번지곤 하는데요. 따사로운 햇살이 깊숙이 스며드는 이 거실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온 가족의 마음이 매일같이 교차하고 안식을 얻는 우리 집만의 진정한 '메인 라운지'입니다.

아치 게이트를 지나 마주하는 거실의 전체 전경과 소파에서 바라본 TV 뷰입니다. 얼핏 보면 차가운 타일 바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저희 집 메인 오브제인 코코와 메리를 위해 특별히 선택한 나무 소재 바닥이에요. 반려견들의 미끄러움을 최소화하면서도 인테리어의 깔끔함은 놓치지 않은 저희 집만의 킥입니다.

특히 슬개골과 십자인대가 약한 아이들을 위해 거실 곳곳에 전용 계단을 배치하는 것은 필수였어요. 화이트 톤의 거실 무드를 해치지 않는 계단을 선택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아늑한 공간의 통일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TV를 볼 때도 강아지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전용 빈백을 두었지만, 코코와 메리는 늘 소파 위 엄마 아빠 옆자리만 고집하곤 해요. 본인들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기어코 저희 곁에 붙어 잠을 청하는 아이들을 보면 '역시 가족은 함께 있어야지' 싶어 웃음이 납니다.

평소 영화를 즐기는 저희 부부에게 거실은 가장 완벽한 홈 시네마이기도 해요. 사운드 바를 설치해 몰입감을 높였고,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을 믿고 75인치를 선택했는데요.

막상 설치하고 보니 공간에 너무나 잘 어우러져서 '조금 더 큰 걸 살 걸 그랬나?' 하는 즐거운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24년 된 구축 거실이 이제는 영화관 부럽지 않은 저희만의 소중한 문화 공간이 되었네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다이닝 라운지입니다. 큼직한 1600 사이즈의 테이블을 두었어요. 단순히 밥을 먹는 식탁의 역할을 넘어,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노트북으로 각자의 작업을 하기도 하는 우리 부부만의 아늑한 홈오피스이자 북카페가 되어준답니다. 

밤에는 조명과 함께 아늑한 무드로 변신합니다.

신랑이 강력하게 주장해서 선택한 회전의자예요. 화이트 우드톤 사이에서 세련된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주방

렌더링 이미지

한샘 3D 렌더링으로 완성한 화이트톤 주방은 동선 최적화는 물론, 양념통 하나까지 완벽하게 감추는 맞춤 수납장과 슬라이딩 밥솥장을 더해 모델하우스 같은 깔끔함을 구현했습니다.

현재 모습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의 전체 풍경입니다. 20평대 구축 특유의 좁고 답답한 주방을 어떻게 하면 실용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 탄생한 곳이에요.

특히 작은 아일랜드 식탁과 냉장고 사이의 거리까지 수십 번 계산하여, 두 사람이 교차해도 불편함이 없고 요리할 때 최적의 보폭이 유지되도록 동선을 설계했습니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 모든 가전의 위치를 미리 지정하고 제작한 덕분에, 이제는 좁다는 느낌보다 '딱 맞게 편리하다'는 기분 좋은 만족감을 주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요리할 때를 제외하고는 조리대 위에 그 어떤 물건도 올라오지 않는, 오직 청결함과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꿨습니다. 20평대 구축의 좁은 주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쪽 벽면 전체를 맞춤형 붙박이 수납장으로 가득 채웠는데, 이것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우리 집 주방 벽에는 특별한 비밀이 하나 숨어 있는데, 비싼 타일 시공비를 아끼기 위해 과감히 타일을 포기하고 선택한 '자석 패널'이 그 주인공입니다.

줄눈이 없어 기름때가 튀어도 슥 닦아내기만 하면 끝이라 청소와 관리가 압도적으로 편해졌고, 자석의 특성을 활용해 예쁜 엽서나 사진을 자유롭게 붙이며 주방만의 '벽꾸' 갤러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요리하거나 설거지할 때 맥세이프를 이용해 휴대폰을 벽에 착 붙여두면, 심심할 틈 없이 유튜브를 보며 즐겁게 주방 일을 할 수 있어 실용성과 재미를 모두 잡은 최고의 선택이 되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 아래에는 로보락 청소기 전용장을 맞춤 설계했어요. 아일랜드 깊숙한 안쪽은 사실 손이 잘 닿지 않아 버려지기 쉬운 공간인데, 이 틈새 공간을 로봇 청소기의 집으로 활용해 공간 활용도와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모두 잡았습니다.

또한, 강아지 코코와 메리를 위해 바닥 청소만큼은 늘 나무 전용 오가닉 세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반려견의 발바닥이 직접 닿는 곳인 만큼, 깨끗함은 유지하면서도 아이들의 건강까지 놓치지 않는 저희 부부만의 작은 고집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깔끔한 벽처럼 보였던 붙박이 수납장 내부에는 밥솥과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들이 제 자리를 찾아 완벽하게 숨겨져 있습니다. 슬라이딩 밥솥장과 빌트인 전자레인지 덕분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전들을 완전히 가려둘 수 있어 시각적인 평온함이 정말 커요.

주방 한편에 마련된 카페존은 노을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빛이 들어오는 저희 부부만의 소중한 힐링 스팟입니다. 기존의 우드 샷시(새시)가 주는 따뜻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싶어, 수납장의 상판 역시 그에 맞춰 우드 톤으로 통일감을 주어 전체적으로 안락하게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지금은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한 이곳이, 훗날 아이가 생긴다면 소중한 육아 용품들로 채워지는 공간으로 따뜻하게 탈바꿈할 날을 기대하며 매일 이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카페존은 저희 부부 사이에서 '동생들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에요. 커피 머신부터 예쁜 잔들, 그리고 각종 술까지 저희 부부를 아끼는 친동생들이 정성껏 준비해 준 선물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특히 저 뒤편에는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담가 어느덧 10여 년의 세월을 함께한 장뇌산삼주가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기존 우드 샷시(새시)와 톤을 맞춘 우드 상판 수납장 덕분에 이런 소중한 병들이 더욱 멋스럽게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안방

신혼집의 꽃이자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안식처인 침실입니다. 동남향 아파트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폴딩도어를 시공했어요. 덕분에 아침마다 창문을 열면 눈부신 일출을 마주할 수 있는 최고의 '햇살 맛집'이 되었답니다.

폴딩 도어를 고민하신다면, 이유는 아마도 '추위'와 '외풍' 때문일 텐데요. 외부 샷시(새시)가 기본적으로 단열이 잘 될 뿐만 아니라, 바람을 꽉 막아주는 두꺼운 소재의 커튼을 선택했어요. 덕분에 한겨울에도 외풍 걱정 없이 오히려 방 안이 후끈후끈할 정도로 따뜻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코코와 메리가 낮잠을 즐기는 평화로운 일상.

포근한 러그와 귀여운 안경 거치대, 그리고 은은한 디퓨저까지. 부부의 취향을 담은 소품들로 아늑함을 한 층 더 높였어요. 밤에는 침대 헤드 조명만 켜두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깁니다.

서재

둘이서 사용해도 넉넉한 1800 사이즈의 넓은 책상을 두어 공간의 효율을 높였습니다. 평소 집에서 디자인 작업을 많이 하는 저를 위해 듀얼 모니터를 배치해도 여유로운 환경을 만들었어요.

딱딱할 수 있는 서재 공간에 살랑거리는 모빌로 생기를 주고, 따뜻한 조명 무드를 더하니 일의 능률도 오르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판댕홈'만의 작업실이 되었습니다. 

이 코너는 단돈 4만 원으로 완성한 가성비의 결정체예요. 모빌과 테무깡을 한 조명과 작은 소품들, 그리고 다이소의 접시 거치대를 활용해 만든 노트북 거치대까지! 4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꾸몄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저만의 감성이 가득 담긴 공간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베이스인 방에 노란색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해, 깔끔함을 유지하면서도 싱그러움을 더했어요. 작업을 하다 시선을 돌렸을 때 기분이 환해지는 효과를 주고 있어요. 

책상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는 오픈형 책꽂이입니다. 기존의 답답했던 붙박이장을 과감히 철거하고, 오픈형 책꽂이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공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어요. 위쪽 칸은 부부의 기록 보관소 아래 칸은 코코와 메리의 아늑한 아지트로 일하다가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공간입니다. 


부부의 기록 보관소. 결혼사진과 웨딩 일러스트 액자, 비정형 거울 등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배치해 저희만의 작은 갤러리로 꾸몄습니다. 그 아래로는 디자인 작업에 영감을 주는 전문 서적들을 꽂아 실용성도 챙겼죠.

코코와 메리의 아지트! 귀여운 껌딱지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꾸몄어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캐릭터 조명과 포근한 담요를 깔아준 덕분에, 책상 앞에 앉아 작업을 할 때면 아이들도 바로 옆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청하곤 합니다.

집중해서 일하다가도 슥 고개를 돌려 평온하게 쉬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피로가 사르르 녹으며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힐링 포인트입니다.

드레스룸

전체적인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유니크한 퍼플 디자인 체어로 포인트를 주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생기를 더했으며, 벽면을 가득 채운 붙박이장은 단순한 화이트가 아닌, 베이지톤에 페인트 질감이 느껴지는 도어를 선택했어요.

덕분에 공간이 훨씬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로 완성되었습니다. 좁은 방이지만 붙박이장으로 수납력을 극대화하길 잘 한 것 같아요. 

깔끔한 화이트톤의 베이스에 비정형 거울을 설치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세련된 포인트를 주었고, 트레이나 오브제 등 소품들은 부드러운 버터색을 선택해 판댕홈만의 따뜻하고 아늑한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좋아하는 향수들과 소중한 웨딩 소품들이 버터빛 조명과 어우러지는 이 공간을 보고 있으면, 외출 준비 시간마저 설레게 된답니다.

드레스룸 한쪽에 자리 잡은 이 작은 공간은 결혼사진과 결혼반지, 그리고 예쁘게 말린 부케처럼 소중한 기억이 깃든 물건들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늘 그날의 설렘을 잊지 말자며 집안 곳곳에 둔 포인트들이 이 공간에서 빛을 발하는데, 매일 아침 저를 정돈하며 그 순간들을 회상하다 보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힘을 얻곤 해요.

복도

외출 준비를 모두 마치고 드레스룸 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이곳, 제가 가장 공들인 복도 끝 포토존이에요. 자칫 답답하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구축 아파트 복도 끝에 대형 전신거울을 배치했는데요.

거울이 반대편 공간을 비추며 시각적인 착시 효과를 주어, 20평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시원한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옷을 입고 나와 마지막 점검을 하는 실용적인 공간이자, 화이트 톤의 복도가 길게 확장되어 보이는 마법 같은 저희 집만의 OOTD 명소입니다.

매일 아침 그날의 기분에 따라 향수를 고르고, 비정형 거울의 은은한 조명을 활용해 다양한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 이 공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드레스룸에서 나와 거울 앞 포토존으로 이동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몄어요. 결혼사진과 부케 등 소중한 기억이 담긴 물건들이 향기와 어우러져, 바쁜 출근 시간에도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는 저희 부부만의 힐링 루틴이 완성되었습니다.

욕실

렌더링 이미지

집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공간, 단순히 씻는 곳이 아니라 향기에 기분 좋고 분위기에 힐링을 얻는 '카페 같은 욕실'을 구현하고 싶어, 셀 수 없는 렌더링 수정과 자재 미팅을 거치며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안방 욕실

전체적으로는 600각 타일을 사용해 호텔 같은 정갈하고 넓은 공간감을 주었고, 거울과 조명이 있는 벽면 뒷부분은 세로줄 패턴이 들어간 300각 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이 직선적인 타일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싶어 선택한 물방울 모양의 펜던트 조명은 마치 수면 위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박제한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은은하게 퍼지는 이 조명의 빛이 타일 표면에 닿을 때면, 욕실은 비로소 단순한 위생 공간을 넘어 오감을 채워주는 저희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안식처가 됩니다.

욕실 안에는 수건걸이가 없습니다. 좁은 화장실을 더 넓고 쾌적하게 쓰고 싶어 모든 수건걸이를 문밖으로 뺐어요. 덕분에 욕실 내부가 훨씬 깔끔해졌고, 습기 걱정 없이 늘 보송보송한 수건을 사용할 수 있어 아주 만족하는 부분이에요. 

거실 욕실

거실 욕실은 비용을 아끼면서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 '하프 조적 파티션'을 선택했어요. 아래는 조적벽으로 튼튼하게, 위는 투명한 유리로 마감해 시야를 틔워주었습니다. 세면대 하부장은 청소 도구함으로 활용해 겉으로 보이지 않게 수납하고, 상부장은 거울장 형태의 효율적인 구성을 택해 좁은 욕실의 실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기존에 애매하게 있던 창문은 막는 대신 그 안으로 깊이감을 주어 매립 선반을 만들었어요.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욕실 용품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오른쪽으로 열고 닫는 거울장에, 대용량 수납품은 위로 여는 장에 배치해 사용성을 높였어요. 

베란다

세탁실

세탁실 문을 열었을 때 마주하는 풍경이에요. 구축 아파트 특유의 좁고 어두운 베란다 느낌을 완전히 지우기 위해, 세탁 가전부터 바닥 타일까지 모두 밝은 화이트톤으로 통일해 시각적인 개방감을 극대화했어요. 바닥에 조립식 타일을 깔아 실내와 높이를 맞추고 거실의 연장선처럼 느껴지게 한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우드 프레임의 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화이트톤의 가전과 바닥에 반사될 때면, 세탁실이 아닌 작은 미니 테라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야가 탁 트이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강아지들도 이 넓고 시원한 공간이 마음에 드는지, 맨발로 자갈 길을 산책하듯 드나들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곤 한답니다.


공간 활용을 위해 세탁기와 건조기 사이에는 자석형 틈새장을 설치했어요. 타공 없이 착 붙이기만 하면 되니 정말 편리한데, 이곳에 건조기 시트와 세탁기 청소 세제, 묵은때 제거 세제 등을 보관하며 실용성까지 챙겼습니다.


세탁실은 단순히 가전만 두는 곳이 아니라, 맨발로도 기분 좋게 드나들 수 있는 작은 테라스 같은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바닥타일과 자갈을 함께 깔아주니 강아지들도 저도 슬리퍼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작은 틈새 사이사이를 채운 자갈들이 공간에 생기 있는 무드를 더해줍니다.

앞 베란다

거실과 연결된 앞 베란다 끝에는 넉넉한 사이즈의 창고장을 시공했어요. 캠핑 용품이나 계절 가전처럼 덩치 큰 물건들을 완벽하게 숨겨주어, 집 전체가 늘 모델하우스 같은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일등공신입니다.


마치며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수납은 생명이라는 기획자 남편의 실용적인 주장과 감성은 포기 못 해라는 디자이너 아내의 고집이 만나 비로소 저희만의 '판댕홈'이 완성되었습니다.

때로는 카페처럼, 때로는 안락한 호텔처럼 꾸며진 이 따스한 공간에서 코코, 메리와 함께 더 많은 행복을 쌓아갈 저희 판다 부부의 일상을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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