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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평 초소형아파트, 거실에 드레스룸과 미니서재까지 만드는 법 | 요리조리

아파트

11평

리모델링

아기가 있는 집

👀 요리조리 미리 보기

🛏️ 요리조리 핵심 포인트 3줄 요약

- 11평 초소형 아파트, 거실 안에 드레스룸, 미니 서재, 아이 놀이 공간까지 만들었어요!
- 가벽 시공으로 한 공간을 용도에 따라 확실하게 구분했어요.
- 미니 사이즈 가구 배치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미니멀한 여백의 미를 완성했어요.

배치 도면

배치샷 미리 보기


👀 요리조리의 주인공

🛏️ 요리조리 각 잡기

🤔 어디에 어떻게 둘까?

📌 고민 포인트

- 30년이 넘은 11평 1.5룸의 구축 아파트라, 좁은 실평수 문제가 있었어요.
- 한 방은 오직 침실로 쓰고 있어 드레스룸을 따로 두지 않았기에, 거실에 넉넉한 옷 수납 공간이 필요했어요.
- 엄마 아빠 아이가 사는 집이라, 서재와 놀이 공간 모두 필요했어요.

저희 집은 준공한 지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의 전형적인 1.5룸 구조의 집이에요. 저희가 들어오기 전에 할머니 한 분이 20년 넘게 거주하셨던 터라 전체적으로 상태가 많이 낡아 있었어요. 그래서 배치보다도 집 컨디션을 한 번 손보는 것이 우선이었고, 그렇게 매매 후에 올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내린 결정은 베란다 확장이에요. 작은 공간을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방감이에요. 다만 베란다를 없애면 잡다한 짐을 둘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에 맞는 새로운 수납 공간도 마련해줘야 했답니다.

오래된 구축 아파트답게 비상탈출용 경량 칸막이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어요. 대신 그 자리에 하수관이 있었습니다. 모든 세대가 세탁기를 베란다에 두고 사용하는 구조예요. 그래서 이 공간은 작은 세탁실로 남겨두고 거실을 확장하기로 합니다.

공사가 진행중인 모습이에요. 오른쪽에 세탁실 자리만 남기고 확장을 하였습니다. 거실을 제외한 방 하나는 침실로 쓰기로 했기 때문에, 저희는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거실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붙박이장 앞에는 가구를 두기 어렵다 보니, 저희는 그 앞에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기로 했어요. 작은 드레스룸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요.

잡다한 짐들도 가벽 뒤에 두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가벽은 성인 여성 키 정도 높이로 제작했고, 답답하지 않도록 윗부분은 유리로 시공하기로 했어요.


리모델링으로 구조 변경을 하고 나니  부부 둘이 살기에는 작지 않은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생기고 나니 훨씬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더군요.

자, 이제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따른 본격적인 가구 배치 이야기를 아래에서 들려드릴게요!


🛏️ 요리조리 중 . . .

🛣️ 나의 요리조리 일대기

📌 배치 포인트

- 유리 가벽으로 붙박이장과 서재를 공간 분리해 좁은 거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분했어요. 
- BUT 아기가 생기면서 부피 차지가 큰 소파를 과감히 없애고, 아기 가구들을 중심으로 거실을 재배치하기로 했어요.

저희 집 거실 배치는 아기를 낳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아기가 생기기 전, 저희 거실의 중심이 되는 가구는 소파였어요. 

가벽 뒤로 드레스룸과 서재가 있다는 점 외에는 일반적인 거실 배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매일 퇴근 후 남편과 소파에 앉아 넷플릭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었답니다. 참고차 도면을 같이 넣어 보았어요!

아기 가구 대신 스피커처럼, 부부를 위한 소품이나 가구들이 좀 더 많은 정도였네요.

식탁은 베란다 창 쪽으로 붙여서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어요. 이 시기의 사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더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새로 이사온 집의 기운이 좋았는지, 곧 임신을 했거든요.

💡 바로 이거야!

두 돌이 지난 아기를 키우는 지금, 거실 가구 배치는 이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아기 가구들이 들어오면서 예전과 같은 여백의 미는 없지만 따뜻하고 생기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요.

가장 큰 변화는 3인용 소파를 없앴다는 점인데요, 부피는 크지만 사용 빈도가 낮았던 만큼, 과감히 정리하는 게 당연한 선택이었죠. 그리고 베란다 창 앞에 두었던 식탁을 거실 안쪽으로 옮겨왔어요.

아기와 함께 식사하기엔 기존 자리가 너무 비좁았거든요. 게다가 이불 빨래할 일이 많아지면서, 베란다 창 앞을 비워두어야 접이식 빨래 건조대를 펼치기에도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새로운 가구들도 하나둘 늘어났어요. 아기 전용 소파와 책상, 그리고 부족한 수납을 해결해줄 TV 수납장까지!


그럼 복작복작 완성된 공간을 아래에서 하나하나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게요!


🛏️ 요리조리 완성하기

🤩 결국 이렇게 배치했어요

📌 정착 포인트

- 아기의 놀이공간/드레스룸/미니서재로 거실의 용도를 확실히 구분했어요.
- 가벽 뒤로 드레스룸과 창고를 두어 수납 문제를 해결했어요.
- 공간의 크기를 꼼꼼히 재단해 미니 사이즈의 가구들로 채워 공간을 넓게 활용했어요.

서재

가벽이 끝나는 곳에 숨어 있는 공간은 바로 남편의 서재입니다. 붙박이장 옆에 공간을 남겨 서재로 만들어봤는데요.

거실에 들어올 때는 가벽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다가 안쪽으로 들어올수록 점차 서재가 보이도록 가벽의 길이와 높이를 설계하였습니다. 작은 거실에 컴퓨터 책상이 바로 보이면 복잡하고 답답해 보일 수 있거든요.

가로 1200 X 600 CM 사이즈의 작은 책상에 맞춘 공간. 리모델링 할 때부터 책상과 선반의 사이즈를 계산해서 붙박이장의 폭을 결정했답니다. 

좌측 붙박이장 쪽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아늑한 남편만의 공간에서 남편은 가끔 재택근무도 하고, 육퇴 후엔 게임도 한답니다. (사실 게임 책상이에요)

작은 공간인 만큼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있지 않도록 미니 수납함을 들여서 정리했어요. 가위, 칼, 필기구, 공과금, 서류, 명함, 차키, 리모컨 등 잡다한 물건이 모두 모여있지만 깔끔해보이죠? 

참, 남편의 서재 앞에는 아기를 위한 작은 서재(?)도 있답니다.

바로 이동이 가능한 북카트인데요, 전면 책장을 둘 벽면도, 회전형 책꽂이를 둘 자리도 없는 작은 거실에서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에요. 

책 외에 교구를 정리하기에도 좋아서 더욱 만족스러워요.

드레스룸 + 창고 

거실의 숨겨진 공간! 가벽 뒤를 살펴볼게요!

 밖에서 볼 때는 붙박이 장만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가벽 뒤에는 많은 짐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긴 벽을 따라 청소기, 제습기, 선풍기, 빨래 건조대, 다리미판, 밀대, 접이식 테이블, 생수, 휴지, 기저귀, 키친타올 리필 등등 생각보다 많은 짐들이 수납됩니다. 

짐들을 붙박이장 앞에 두니 공간이 협소하긴 하지만 문 열고 닫는 데는 지장이 없는 정도입니다.

세탁실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세탁실 쪽 벽은 남겨두고 철거를 한 뒤 아주 작은 세탁실로 만들었습니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전부인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거실을 넓게 쓰기 위해 세탁실은 최대한 작게 만들었습니다. 세탁기&건조기와 세제만 들어가면 되거든요.

15cm가 채 되지 않는 세탁기와 벽 사이 공간에 쏙 들어간 선반장. 1만 원대의 가성비 테무템이에요.

건조기 사용 불가인 옷이 있을 때는 원터치 빨래 건조대를 꺼내서 사용하고 있어요. 날개형 빨래건조대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도, 세로로 높이가 있어서 이불을 널기에도 괜찮아서 만족하는 아이템이에요.

TV존

사실 저는 TV를 없애고 거실 서재화를 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포기할 수 없었던 TV존이에요. 그래도 TV가 있으니 거실이라는 공간이 엄마 아빠가 육퇴 후에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 같아요.

TV와 에어컨 사이에 빼꼼 숨어있는 바스켓의 정체 바로 빨래 바구니랍니다. 빨래 바구니가 아닌 척- 숨어있죠? 세탁실 옆이라 동선도 편하답니다. 작은 집의 장점 중에 하나죠.

다이닝존

앞서 소개드린 놀이존 옆은 다이닝존입니다. 사실 거실에서 소파를 정리할 때, 식탁을 보낼까 하는 고민도 잠깐 했었어요. 두 가구 모두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가구이니까요.

하지만 식탁은 책상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꼭 필요한 가구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작은 집 세 식구가 사용하기 적당한 지름 75cm의 작은 원형 테이블이에요. 성인 2-3인이 함께 앉기에 적당합니다.

여기서 아기와 식사도 하고, 책도 읽고, 노트북도 한답니다. 

언젠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 티 테이블이나 노트북 책상으로 용도를 바꿔 사용할 생각이에요.

제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이랍니다. 아이를 등원시킨 후에 여기 앉아서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노트북도 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지요.

아기 공간

TV 장 옆은 원래 공간을 비워두고 스탠드형 스피커 한 대만 두었었는데요, 최근에 아기 책상을 두어 공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예전과 같은 여백의 미는 없지만 따뜻하고 생기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저희 집 꼬맹이는 여기서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이어서 아기의 놀이 공간입니다.

오픈된 교구장 대신 도어 개폐형의 이케아 수납장을 장난감 수납장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을 닫을 수 있는 수납장을 사용하면 집이 훨씬 깔끔해진답니다. 장난감에 먼지도 덜 쌓이구요.

원래는 간식 창고로 쓰던 수납장이었어요. 그런데 아기가 15개월쯤 되던 무렵부터, 등을 쿵- 찍으며 터치형 도어를 능숙하게(?) 열기 시작하더라고요 😂 그래서 과감히 아기의 교구장으로 바꿔주었답니다.

손잡이가 없는 터치형 도어라 손 끼임 걱정이 없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문을 열면 이렇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실 전부터 원목 주방 놀이를 들여주고 싶었는데요, 11평 작은 집에는 공간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아기가 싱크대에서 노는 시간보다 테이블에서 소꿉놀이하는 시간이 길더라구요.

그러면 굳이 부피 큰 주방놀이를 둘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나온 컨셉이 ‘주방놀이 싱크대 + 교구장’ 이었어요. 

엄마의 싱크대와 똑같이 도어 안쪽에 후크를 달아 조리도구들도 걸어주고요,

 거울도 달아주니 아기가 너무 좋아해요. 아침마다 머리를 묶어주면 여기에 와서 거울로 확인해본답니다.

아래에는 길이조절 선반장 + 수납바구니의 조합으로 각종 장난감과 교구를 수납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아기의 놀이존이 완성되었죠? 교구장 옆으로 빼꼼 보이는 건 인형집이에요.

엄마의 사심템, 메일레그 돌하우스입니다. 딸 육아는 정말 개미지옥이에요. 바닥 면적 (24cm x 20 cm)이 작고 세로로 높은 3층 구조의 집이라 다른 인형의 집에 비해 공간 차지가 적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아기 소파 앞에 접이식 플레이테이블을 두고 하루 종일 재미있게 논답니다. 

 매일 매일 생쥐 가족을 정성껏 돌보는 28개월 저희 집 꼬맹이를 마무리로, 이번 <요리조리> 콘텐츠를 마쳐봅니다.


아기를 태어난 뒤, 첫 1년은 부모님의 배려로 친정에서 생활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작은 집으로 돌아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들 걱정 했고 전세를 알아보라는 조언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럴수록 저는 약간의 오기와 설명할 수 없는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부피 차지가 큰 몇 개의 가구를 내보내고, 기존의 가구는 최대한 용도 변경해서 활용하고, 정말 필요한 아기 가구만 들여서 생활하니 작은 집에서 아이 키우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공간이 작아도 애정을 담아서 가꾸면  충분히 넓고 쾌적하게 살 수 있답니다.

세 식구 오순도순, 추억을 쌓아가며 살아가는 이 작은 공간이 저는 참 소중해요. 저희 가족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오늘의집 계정이나 인스타그램 (@mymango_home)으로 놀러 오세요. 끝으로 부족한 제 글을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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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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