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 무몰딩이 돋보이는 반셀프 미니멀 홈
안녕하세요. 저는 반셀프 인테리어로 집 꾸미기에 도전한 eat.sleep.luv입니다. 전세로 2년 거주한 후, 처음으로 매매한 집인 만큼 먹고, 휴식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싶었어요.
반셀프 인테리어는 두 번째 도전이에요. 첫 번째 도전은 4년 전 부모님이 사시던 집 전체 리모델링이었고, 이번에 제가 살 집을 부분 리모델링 하며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신축 아파트를 매매한 상태이고, 몇 년 뒤 다른 곳으로 이사할 계획도 염두에 두었어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소 비용으로 어떻게 최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어떤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할까?" 에 초점을 맞추어 공사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미니멀 화이트 인테리어에 우드 한 스푼
✔ 공용부 무몰딩, 9mm 문선으로 깔끔한 인상
✔ 칼각으로 만든 냉장고장과 고급스러운 홈카페장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전용 면적은 112 제곱미터입니다. 일반적인 40평대 아파트와는 달리 방이 3개로 구성된 대신, 거실과 주방이 넓게 빠진 구조입니다. 신축 아파트이고, 옵션은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딱 두 개만 선택한 상태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올 리모델링을 하고 싶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마루와 싱크대, 화장실은 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딱 9가지 공정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철거, 목공, 전기, 필름, 도배, 탄성, 줄눈, 가구, 타일)
시공 과정
인테리어 업체 없이 진행하는 만큼, 공사 일정부터 자재 종류와 색상까지 직접 선택해야 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만큼, 요청 사항이 담긴 PPT를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여 업체별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PPT에는 원하는 인테리어 시안과 요청사항, 궁금한 점을 적어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이후에는 자재별로 샘플을 구해 직접 비교해보며 종류부터 색감, 위치까지 스스로 결정했습니다. 미흡한 부분은 경험이 많은 작업자 분들과 상의하여 최종 결정을 진행했습니다.
거실 Before
신축 아파트를 구경해 보신 분은 공감하시겠지만, 요즘 아파트들은 최신 인테리어를 트렌드를 조금이나마 반영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올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는 적절한 선택과 집중으로 평당 60만원 대로 가성비 있게 수리했다고 생각해요.
🛠️ 세부 시공내역
- 공용부 위주의 인테리어 : 무몰딩, 9mm 문선, 3전 걸레받이
- 직부등 대신 간접 조명 : 2인치 다운라이트 & 우물 및 커튼 박스 조명
- TV 반매립 박스
거실 After
신축 아파트 특유의 커다란 직부등보다 깔끔한 다운라이트가 좋았기 때문에, 조명 공사는 꼭 새로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깔끔하게 최소한의 2인치 조명과 커튼 박스 조명으로만 조도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40평대 아파트보다 거실이 훨씬 넓게 설계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가족이 밝은 조도를 선호하다 보니, 2인치 조명만으로 밝기를 맞추려면 계획보다 천장에 구멍을 너무 많이 뚫어야만 했습니다.
여름철에 실링팬을 틀면, 자연 바람처럼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실링팬과 달리, 곡선 형태의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복도
현관에서 거실로 가는 공간입니다. 오른쪽에는 방 2개, 왼쪽에는 슬라이딩 도어 하나가 있는데요.
요 문을 열면 욕실과 세탁기 및 건조대가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욕실은 건식 세면대와 샤워부스와 변기가 있는 습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요건 따로 공사를 한 건 아니고, 아파트 기본 구조가 이렇게 설계되어 있더라구요.
깔끔함을 유지하기 위해,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싱크대 안쪽 공간에 소형 가전을 배치해뒀습니다.
주방 Before
주방 After
거실에서 바라보는 주방입니다.
주방은 카페장과 냉장고장이 나란히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카페장에는 제가 좋아하는 오브제와 커피머신을 두었어요.
기존 싱크대를 사용하는 대신, 수전 교체 및 수납 공간 리폼을 진행했습니다. 싱크대를 리폼하여 식세기, 로봇청소기, 전자레인지를 수납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주방 수납
싱크대 상부장에는 자주 쓰는 식기류를 넣어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릇 여러 개를 쌓아 놓고 사용했는데, 겹쳐있는 그릇을 꺼낼 때마다 깨질까 봐 걱정되더라고요.
그릇 정리대를 사용해 정리한 후로는 그릇을 꺼내는 것도 편하고, 수납도 더 많이 돼서 좋아요.
각종 식재료를 모아둔 팬트리입니다. 팬트리는 정리함을 구매해 비슷한 제품끼리 정리해놨습니다. 종류 별로 모아서 정리하니 재고를 체크하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깔끔해 보여 만족합니다.
가루 양념은 유리병에 소분하여 넣어뒀습니다. 무엇보다 요리할 때 계량용 스푼이 필요 없다는 점이 제일 좋아요. 그리고 각종 양념장은 360도 돌아가는 선반에 넣어 정리해뒀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양념도 선반을 돌려서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홈카페
일반적으로 홈바장이나 카페장을 제작하면, 뒷편을 냉장고장 자재와 색상을 통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트라버틴 타일과 스텐 선반을 설치해 고급진 느낌을 더했습니다.
카페장 뒷편에 선반을 설치하니, 계절이 변화할 때 마다 소품을 바꾸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또한, 집에 커피 머신을 두니 카페 사장님이 된 기분도 들고, 내 취향에 맞는 원두로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니 더 맛있어요.
침실
이곳은 안방 공간입니다. 총 3가지 고민이 있었는데요. 붙박이장을 설치할지, 시스템 행거를 설치할 지부터 시작해서,
가벽과 슬라이딩 도어 설치 여부와 화장대 위치까지도 고려했던 것 같습니다.
침대가 있는 공간은 보시는 바와 같이 스테이모어 침대와 그 옆에는 트롤리를 두어 심플하게 조성했어요.
가끔 컬러가 들어간 베딩을 활용하여 새로운 분위기로 환기해주기도 합니다.
붙박이장 공간
오랜 고민 끝에 가벽과 슬라이딩 도어 설치 없이 붙박이장을 설치하였습니다.
이전 집에서 시스템 행거를 사용했을 때, 접어놨던 옷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너저분해진다는 단점과 화장대가 안방 제일 안쪽에 있으면 동선이 불편하다는 가구 사장님의 의견을 고려하여 결정했어요.
안방과 옷방을 구분하는 가벽과 슬라이딩 도어가 없다 보니, 확실히 공간이 막히지 않아 널찍한 느낌이 들며 답답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안방이 환기도 잘 되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재
방 하나는 서재방으로 사용 중입니다.
이 방은 약간 사장님 방 같은 느낌이 좋아서 책상을 벽에 붙이지 않고, 문 쪽을 바라보게 두었습니다.
또한, 공부방 내에도 붙박이장을 제작했습니다. 옷도 많은 데다가 이불 보관할 곳도 없다 보니, 붙박이장 설치는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었습니다.
집에 제작한 가구 색상은 위치마다 각각 다른데요. 냉장고장과 공부방 붙박이장은 화이트 색상, 안방 붙박이장은 밝은 그레이지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냉장고장은 기존에 설치된 싱크대 색상과 비슷하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집이 더 넓어 보이기 위해 밝은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방은 기존에 사용하던 책상과 수납장 색상에 맞춰 골랐습니다.
반면, 안방 붙박이장은 밝은 그레이지 색상으로 선택하다 보니 아늑한 침실 분위기와 잘 어울려 각각 다른 색상으로 고르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방 한 켠에는 알콜존을 구비해뒀습니다. 최근 위스키에 눈을 뜬 지라 하나 둘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홈파티]를 좋아해요.
이렇게 제 취향이 가득 담긴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쉬면서 시간을 보낼 때 가장 행복하더라구요.
가끔 베이킹도 하고, 홈파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며
물론 인테리어 전문가 분들께 맡겼을 때 보다 아쉬운 점이 보이지만,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내 취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상상이 현실로 실현되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턴키가 아닌 반셀프로 인테리어를 진행한다면 같은 비용으로 더 고급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입니다. 언젠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간다면 그 때도 무조건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저 같은 인테리어 비전문가도 무사히 해냈으니 다른 분들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집에서 살아가면서 깔끔한 도화지 같은 집을 어떻게 채워갈지,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느낀 아쉬웠던 점과 잘한 점 등에 대하여 앞으로 인스타와 블로그에 보다 더 자세히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적은 오늘의집 집들이를 통해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점이 있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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