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력벽 200% 활용! 블랙 포인트로 특별해진 구축 반셀프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에 만나 6년 연애 후 4월이 되면 결혼 2주년이 되는 신혼부부 @baenicorn_house입니다 :) 첫 신혼집은 전세여서 마음껏 집을 꾸미진 못했는데 이번에 매매를 하게 되면서 남편과 저의 취향을 가득 담은 집을 꾸미게 되었어요.
평소에도 이것저것 직접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인테리어도 반 셀프로 진행했는데, 직장인인 남편을 대신하여 제가 공사 일정이나 집의 큰 구조, 디자인을 구상하고 남편이 디테일 한 부분을 다듬어 주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였어요.
디테일 장인 남편이 세세한 부분을 꼼꼼하게 담당해 줘서 수직, 수평, 대칭이 잘 맞는 깔끔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지난가을, 2개월간 정신없이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고 이사한 지 두 달 정도 되었네요.
저희 집은 17년 차 구축 아파트로 내력벽을 200% 활용하여 수납과 깔끔함을 모두 챙겼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었기도 하고, 추구미는 미니멀 라이프라서 조금 비어 보일 수 있지만 부족해도 예쁘게 봐주세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올 확장 후 남은 내력벽 수납공간으로 활용
✔ 블랙 포인트를 확실히 살려 유니크한 주방
✔ 스위치, 손잡이 등 디테일까지 꼼꼼한 시공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2008년도에 지어진 33평 타워형 아파트로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축 아파트입니다. 안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확장을 하였고, 빨간 선은 확장하면서 가벽을 세운 곳이에요.
구석구석 꺾인 공간과 내력벽이 많은 미로 같은 구조라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인테리어 했을 땐 더 특별해 보일 것 같아 올 리모델링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제일 고민했던 부분은 내력벽이 정말 많은 집이라 확장을 해도 100% 활용을 잘 못할 것 같은 점이었어요. 그래도 오래 살 집이라 생각하고, 내력벽을 이용해 붙박이장을 만들어 팬트리가 없어도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은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희 집의 포인트인 블랙 마루는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꼭 하고 싶었는데요..! 어두운색은 좁아 보인다는 말도 있고 처음에 남편이 안 좋아해서 못할 뻔했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더 좋아해요 :)
어두운 마루를 하는 대신 마루 위로는 남편 취향인 화이트 계열로 색감을 맞추고, 답답해 보이는 ㄷ자 주방 벽과 바닥은 밝은색의 타일로 시공해서 마루와 경계를 나눠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현관 Before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꽃무늬 우드 중문과 양쪽으로 막혀있는 신발장 때문에 현관이 너무 답답해 보였어요.
현관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전체 철거를 결정한 후, 한쪽에만 신발장을 만들고 반대 공간엔 거울을 매립할 수 있도록 목공 작업을 했어요. 현관에 전신 거울을 부착하기 전 미리 목공 작업을 해두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답니다!
현관 After
현관 바닥 타일은 제가 좋아하는 블루 컬러의 유광 젤 타일을 선택했어요. 빈티지한 느낌이 신발장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젤 타일은 잘 더러워지지도 않고 청소하기에도 용이하답니다.
현관문은 마루 색과 비슷한 어두운 우드 패턴의 필름을 선택했어요. 무광이라 실제로 보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도어락과 말발굽도 블랙으로 톤을 맞추고, 집에 들어왔을 때 집안 내부가 바로 보이는 구조가 아니라서 따로 중문은 하지 않았어요.
신발장은 통일감을 주고 싶어서 주방 가구와 동일하게 블랙 테두리로, 손잡이는 방 붙박이와 똑같은 손잡이를 선택했어요. 하부 띄움 시공을 해서 자주 신는 신발은 안쪽으로 쓱- 밀어 넣을 수 있어요. 굳이 필요성을 못 느껴 간접조명은 따로 설치하지 않았답니다.
미리 목공 작업을 해두면 거울을 매립한 것처럼 깔끔하게 부착할 수 있어요. 거울이 크니 더 시원시원해 보이죠?
신발장 한쪽을 없애면서 공간이 생겨 일괄소등 스위치를 설치했어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바뀐 거실입니다!
TV는 반 매립 박스를 만들어 넣고, 보이는 콘센트와 스위치는 융 스위치로 힘을 줬어요. 아파트 스피커도 천장으로 옮겼더니 시야에 보이지 않아 깔끔해 보여요. 남편이 월 패드, 온도 조절기, 스위치의 mm 간격까지도 디테일하게 신경을 써서 보기에 더 편해진 것 같아요.
벽지는 디아망 회벽 화이트, 바닥은 텐우드 버프 색상입니다. 방문은 12mm 문선으로 필름 시공 보다 새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해서 영림도어 PS120 색상으로 교체하였어요. 문틀도 같은 색으로 필름 작업했어요.
미니멀한 집의 유일한 오브제(?)인 리모콘 보관함이에요. 하얀색 버블 머그는 귀엽고 가벼워서 TV 위에 올려놓고 쓰고 있어요.
사각 사각한 걸 좋아해서 열심히 서치해 정사각형의 방문 손잡이를 발견했어요. 가격은 조금 사악하지만 정사각 무광은 흔하지 않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아파트멘터리 브랜드인 파츠 제품입니다.
내력벽을 경계로 주방은 타일, 거실은 원목마루예요. 시원시원한 광폭 마루와 600각의 대형 타일이 집을 더 넓어 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재료 분리대 없이 깔끔하게 일대일로 마감했어요.
안방에서 바라보는 복도 모습입니다. 무몰딩 마감이 잘 보여서 모던하고 미니멀한 집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아요.
우물천장 T5간접등은 남편의 로망이라 평탄화하지 않고 안에 실링팬과 다운라이트를 시공했어요. 간접등을 많이 설치하진 않았는데, 살아보니 간접등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시공할 때 더 넣을걸,,'하고 약간 후회 중입니다. ㅎㅎ 거실 큰 창문엔 화이트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3분할하여 시공했어요.
더 큰 평수로 이사 오면서, 전에 살던 집에서 사용하던 소파는 당연히 사이즈가 맞을 줄 알았는데, 내력벽 때문에 사이즈가 맞지 않고 복도 쪽으로 튀어나와서 고민이 많았었어요. 새로 구매하려고 알아보던 중 마침 캄포 미니 소파가 길이가 딱 맞아 구입했어요. 벽 길이와 소파 사이즈가 딱 맞죠?
밤에 cob 조명만 켜두면 영화관 느낌도 나고 분위기 있어요.
선반이 기울어진 마름모꼴이라 모양에 맞는 정리함을 찾기 어려웠는데,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정리함을 발견해 겉에서 보면 폭이 일정하지 않은 게 티가 나지 않아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미리 장 내부에 콘센트도 증설하고, 사진 우측 부분 커튼 박스 공간까지 장을 짜서 긴 청소용품도 수납 가능하답니다. 최대한 버리는 공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노을 맛집, 남서향 집의 매력이에요.
주방 Before
싱크대 밑은 누수가 되어 마루가 변색되어 있었는데 혹시나 다른 집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주방 가구가 들어오기 전 분배기부터 교체하였어요. 바닥을 타일로 생각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해요. 분배기 교체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구축 인테리어는 손댈 곳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ㅎㅎ
조리 공간은 창문도 없고 답답해 보이는 구조인데 냉장고장까지 있어 사람이 지나다니기에 불편해 보였어요.
주방 After
싱크대와 인덕션 위치 변경 없이 서 있는 공간이 최대한 넓었으면 해서, 많은 고민 끝에 하부장 좌우 중간 깊이를 전부 다르게 제작했어요. 상부장은 사실 한쪽만 하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후드 배관이 가려지지 않아서 ㄱ자로 짜게 되었어요.
싱크대는 거거익선이 맞는 것 같아요. ㅎㅎ 깜뽀르떼 860 제품은 스크래치에도 강하고 보기에도 예뻐요. 배수구는 업그레이드된 올 스테인리스 버전으로 변경해 내구성도 챙겼어요.
거위목 수전은 물이 잘 튀지만..! 벽과 바닥이 타일인 덕분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중에 물이 덜 튄다고 하는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오슬로 제품을 선택했어요. 무광을 좋아해서 은은하니 맘에 들어요.
싱크대 하부는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해 자석으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가림막을 설치했어요. 보기에도 훨씬 깔끔해요.
ㄷ자 주방의 단점은, 코너 공간을 잘 활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코너를 잘 쓸 수 있도록 서랍은 최소화하고 코너도어는 더 크게 짜서 문을 열었을 때 내부가 잘 보이도록 제작했어요. 망장은 짜지 않고 부착식 양념 보관함을 설치해서 그때그때 꺼내 쓰고 있답니다.
인덕션 바로 밑에는 블럼 서랍을 용도에 맞게 3단으로 설치했어요. 내구성이 좋고 닫는 느낌이 부드러워요. 제일 위 칸은 스테인리스 수저함, 중간은 비닐류, 아래 칸은 큰 냄비나 프라이팬을 넣기에 딱 좋아요.
싱크대 옆에는 삼성 트루빌트인 식기세척기를 설치하고 주방 가구와 동일하게 도어를 제작했어요. 그냥 보면 식세기인 줄 아무도 모를 거예요. 이게 바로 맞춤 가구의 장점인 것 같아요.
손이 잘 닿는 곳에는 플랩장으로 만들어 자주 사용하는 컵들을 보관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냉장고는 조리 공간이 아닌 주방 쪽 확장한 베란다에 배치했어요. 2인 가구이지만 뚱 냉장고 용량을 포기할 수 없던 남편이 엄청 계산해서 냉장고를 키칫핏처럼 보이도록 구상했어요. 거실에서 봤을 때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블랙 포인트를 빼고 옆에는 홈 카페 겸 수납장도 같이 만들었어요.
밥솥은 자주 사용하지 않아 홈 카페존 아래 수납장에 안 보이게 숨겨 놨어요. 포그 그레이 컬러의 가구와 디아망 회벽 화이트 벽지 조합이, 바닥 타일에서 상판까지 톤온톤으로 어우러져요.
푸쉬풀 서랍은 아래에 있을수록 더 편한데요..!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무릎으로 눌러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요.
주방과 마치 세트처럼, 블랙 포인트가 들어간 세라믹 식탁을 선택했어요.
조명은 동양적인 느낌을 좋아해서 가장 먼저 직구로 구매했던 아카리 조명입니다. 마치 집에 커다란 달이 뜬 것만 같아요! 모던 한 집에도 잘 어울립니다:)
안방 Before
안방은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도배하는 날 벽을 뜯어보니 곰팡이 천지였어요. 곰팡이가 제일 많은 쪽이 붙박이장이 들어가는 공간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도배 사장님이 그 부분은 도배하지 않는 걸 추천해 주셔서 단열재로만 마감 마무리를 했어요. 멘붕이 왔던 큰 상황 중 하나였어요.
안방 After
안방은 따뜻한 호텔 느낌이 났으면 해서 블라인드가 아닌 밝은색의 세미 암막 커튼을 선택했어요. 이불도 호텔 침구 같은 사각거리는 화이트입니다.
침대는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 베이스만 사용하고 있고 높이가 높은 게 좋아서 매트리스도 높은 사이즈로 구매했어요. 높은 매트리스는 다 좋은데 사이즈가 맞는 커버가 잘 없다는 게 단점이에요.
안방 천장 조명은 잘 켜지 않고, 보통 무드등만 켜 놓고 생활해요. 무드등은 제 취향을 잘 아는 친구가 선물해 줬는데, 보기만 해도 포근한 느낌이라 침실에 잘 어울릴 것 같아 침대 옆에 뒀어요.
붙박이장은 안방에서 큰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좁아 보이지 않도록 벽지보다 밝은 색인 도브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손잡이는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존재감 있게 고급진 느낌적인 느낌을 원했어요. 오영민 제작소에서 구매했고, 작은 사이즈에 비해 묵직해서 안정감 있어요. 큰 문을 여닫는데도 불편함이 없어요.
안방 파우더룸
사각 러버지만 안방에는 아치 게이트를 꼭 만들고 싶었어요. 직선이 강조되어 보이는 집에 부드러운 곡선의 포인트가 특별함을 주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거울 가까이에서 화장을 하는 편이라 화장대 폭을 좁게 만들고, 좌측에 화장품을 보관하는 오픈 선반을 만들었어요. 오픈 선반이어도 사이즈가 딱 맞는 정리함을 사용했더니 보기에 깔끔해 보여요.
화장대와 붙박이장 사이 코너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 어떻게 활용할까 했는데, 마땅히 둘 곳 없어 고민하던 제습기를 빈 공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선반을 제습기 사이즈에 맞춰 달았어요. 어떤 용도로 장을 사용할지 미리 계획을 하면 버리는 공간 없이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안방 베란다
안방 안쪽에 있는 저희 집 유일한 테라스에요. 거실과 맞닿아있는 가벽 뒤편을 완전히 다 막지 않고 무지주 선반을 제작했어요. 해가 잘 들어와 이곳에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초보 식집사라 아직 식물이 별로 없지만 나중에는 더 많은 식물을 키워보고 싶어요.
테라스 벽에 규조토 페인트로 셀프 페인팅했어요. 페인트 정도는 직접 칠해야 반셀프 인테리어라 할 수 있죠. ㅎㅎ
공용 욕실 Before
전체 덧방 예정이라 도기류 및 액세서리들은 전부 철거를 했습니다.
욕조 자리는 물이 새어있었는지 곰팡이가 많았어요. 구축은 역시 곰팡이와의 전쟁이네요. ㅠㅠ 철거 업체에서 1차로 방수를 해주신 후 2차부터는 셀프로 방수 페인트를 칠했어요. 누수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5번 이상 꼼꼼히 칠한 것 같아요.
💡 방수 페인트 셀프 시공팁
모서리 다음에 면 부분을 칠하고, 한 번에 욕심부리지 않고 잘 말린 후 얇게 바르는 게 팁!
공용 욕실 After
모던한 집 내부와 다르게 화장실은 따뜻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고르기까지 가장 고심했던 화장실 타일입니다. 취향이 확고한 편이라 다른 것들을 정할 때는 금방 금방 고른 것 같은데, 화장실 만큼은 너무 어려웠어요.ㅠㅠ
고급스러우면서 적당히 질감이 있어야 하고 너무 누렇지 않은..에 가장 적합한 타일이라 생각한 윤현상재의 슬레이트 베이지 타일을 선택했어요. 욕조 치마도 타일로 얇게 만들어서 고급스러워 보이게 했어요.
무광 러버, 사각 러버라서 도기들과 액세서리들을 모두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통일했어요. 무광 니켈 색상의 각진 디자인으로 구매했는데, 살짝 골드빛이 돌아 베이지 타일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거울 플랩장은 수납도 많이 되고 분절선이 없어 보기에도 깔끔해요. 덕분에 좁은 욕실이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플랩장 밑에는 전구색 간접등이 숨겨져 있어요. 은은한 간접등 불빛 만으로도 충분하고 눈부시지 않아 밤에는 간접등을 켤 때가 더 많아요.
욕조를 조금이라도 더 크게 사용하기 위해 젠다이를 벽 끝까지 연장하지 않고, 타일 선반을 제작했어요. 줄눈과 실리콘 색상은 연회색으로 베이지 타일이 너무 누렇게 보이지 않도록 했답니다.
화장실 문은 내구성을 위해 습기에 강한 스테인리스 경첩을 부착했어요.
안방 욕실 Before
안방 욕실 After
크기가 작은 안방 욕실에 천장까지 조적 파티션을 하면 너무 좁아 보일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공간 분리가 되어 물도 잘 안 튀고 깔끔해 보여요. 좁은 욕실에 파티션 고민하시는 분들, 조적 파티션 추천드려요!
플랩장 아래 간접등은 센서등으로 했더니, 밤에 스위치를 켜지 않아도 움직일 때 자동으로 불이 켜져서 아주 편해요.
샤워부스에 졸리컷 마감으로 젠다이를 연장하여 샤워용품을 올려두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질감 있는 타일은 미끄럽지도 않고 물 때가 끼는 게 잘 안 보여서 관리에 용이해요!
2개의 화장실 모두 타일도 수전도 같지만 환풍기는 다른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욕조가 있는 공용 욕실은 온풍이 나오는 힘펠 제로크 H, 안방은 습도 조절되는 힘펠 제로크 프라임으로 각 화장실에 적합한 제품으로 골라 설치했어요.
제로크 프라임은 설정한 습도 이상 올라가면 작동되어 자동으로 습도 조절이 돼요. 환풍이 잘 안되는 안방에 딱 맞는 제품인 것 같아요.
서재
소소하지만 저희집 서재방 입니다. 서재방과 작은방들은 컴퓨터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집중이 잘 되도록 주광색 직부등으로 설치했어요. 집 전체 조명이 주백색이라 주광색과 고민이 많이 되었었는데, 결국 집중이 잘 되는 주광색으로 선택했어요. 몽돌 조명은 주광색이어도 너무 쨍한 느낌이 없어서 눈이 편안해요.
전에 살던 집은 미드센추리 느낌이어서 책상도 모듈 가구로 구매했었는데, 지금 집 느낌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회색이 남편 책상, 인디 핑크색이 제 책상입니다. 작지만 서랍도 있어서 나름 알차게 수납도 가능해요.
채광이 좋은 서재방은 사무실 느낌이 나도록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선택했어요. 창의 크기가 크지만 분할하지 않고 크게 한 통으로 제작했답니다. 화이트톤의 알루미늄 블라인드가 모던한 서재방 인테리어에 킥인 것 같아요.
우측의 모듈 가구는 전에 살던 집의 TV장이었는데, TV를 반 매립 설치하면서 필 없게 되어 서재방의 수납장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모듈장 위로는 신혼부부답게 ㅎㅎ 결혼사진을 올려두었고, 철판이 매우 튼튼해서 내부에도 이것저것 넣기 좋은데 지금은 서재에 책장이 없어서 대학교 전공 책을 넣어두는 책장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작은방 Before
방 입구에 붙박이장 옆으로 두꺼운 비내력벽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작은방 After
비내력벽을 얇게 줄이면서 책장을 만들려고 했는데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깊어 옷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어요. 붙박이장 왼쪽 테두리는 가구가 아닌 가벽인데, 붙박이장 오른쪽 테두리와 두께를 맞춰 마치 가구의 일부인 것처럼 보이게 했어요.
아직 수납할 것이 많지 않아서, 부피가 큰 이불 같은 것들만 압축 팩에 넣어 보관해 놨어요. 브랜든 압축팩을 이용했더니 라지 킹사이즈 이불도 콤팩트하게 보관할 수 있어 공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어요.
사용하기 편하도록 스위치와 온도 조절기 위치도 mm 단위로 세밀하게 조절했답니다ㅎㅎ (남편이^^)
이케아 파브리셰르 장식장은 저의 보물들(인형, 선물, 소중한 것들,,)이 들어 있는 보물창고에요. 꺼내놓으면 평범하지만 장식장 안에 넣어 놓으면 정돈되어 보이고 더 특별해 보여요.
방 2개인 집에서 살다가 방 3개인 집에 이사를 오니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직 고민 중이에요. ㅎㅎ 앞으로 공간이 더 예쁘게 채워지는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작은방은 푸른 하늘이 잘 보이는 게 마음에 들어서 화이트 알루미늄 블라인드로 더 트여 보이게 개방감을 줬어요.
세탁실 Before
구축이라 가스계량기가 낮게 달려있고 세탁기 설치 공간 부분 단이 좁아서 세탁기를 넣기 위해선 계량기 위치 변경과 단 연장은 필수로 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미리 단 사이즈를 재지 않았더라면 워시타워 설치가 불가할 수 있어서, 생각만 해도 아찔했어요. 구축 인테리어는 작은 것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을 써야 되는 데, 반셀프로 하면 놓치기 쉬워 더 힘든 것 같아요.
세탁실 After
세탁기에 맞춰 단 연장을 하다 보니 배수구보다 단이 앞으로 나와있는 모습이에요. 가스계량기는 최대한으로 올려서 걸리지 않게 했어요.
세탁기 옆 빈 공간에 틈새 트롤리를 넣고, 좁은 세탁실이다 보니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3단 빨래 바구니를 사용해서 깨알 공간 활용을 했답니다. 베란다 벽 역시 규조토 페인트로 셀프 페인팅했어요.
마치며
저의 추구미는 미니멀 라이프지만, 사실 특이한 것도 좋아하고 모으는 것도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랍니다ㅎㅎ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미니멀한 편이라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희 부부가 예쁘게 살아가면서 공간을 꾸며나가는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많이 부족하지만 구축 인테리어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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