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멀한 감각으로 하나씩 수놓은 집, 고즈넉함으로 채우다.
안녕하세요 :) 저희 집은 7살, 5살 아이와 남편, 그리고 저. 네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지금 집으로 이사 온 지는 벌써 4년이 지났네요. 집들이를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는데 미니멀한 집을 보여드릴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 거절을 했었어요.
저희 집을 좋아해주시는 에디터 분들께서 꾸준히 연락을 주셔서 이번 기회에는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언젠가 아파트를 매수 하게되면 인테리어는 꼭 "샐러드보울"에 맡기고 싶은 마음을 늘 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무드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업체였기 때문에 이 업체와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그 전에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구조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인테리어를 진행할 때 원하는 점을 업체에 잘 전달하고 잘 수용해주셔서 지금의 예쁜 집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거실 베란다 확장하고 수납까지 미니멀하게
✔ 담백한 우드톤 가구, 소품들로 내추럴 감성
✔ 간살 도어로 감도 높은 디테일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아파트 구조에요. (수정 전 도면입니다.) 같은 평수대 두 타입의 구조가 있는데 저는 이 구조를 좋아하고 전 집도 같은 구조에서 살았어요.
아이들은 방을 예쁘게 꾸며주어도 늘 거실에서 생활하더라고요. 그래서 거실 옆에 있는 제일 작은 방을 철거해서 넓은 거실로 쓰고 싶었어요. 저는 베란다도 확장해서 방을 넓게 쓰고 싶어서 모든 베란다를 다 확장하였어요.
집을 다시 짓는 것만큼 큰 공사를 하게 되었어요.
현관
현관문을 들어오면 보이는 현관이에요. 집의 시작인 현관은 늘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현관이 정리되어 있는 집들은 집도 늘 잘 정돈되어 있었고, 현관이 깨끗하면 집에 들어올 때부터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집에 들어오면 신발은 신발장에 넣어두는 것부터 가르쳤답니다.
네 가족 신발은 낮은 장 안에만 수납할 수 있게 신발 개수를 많이 줄였고, 왼쪽 미닫이 있는 부분이 유일한 창고예요. 마지막까지 중문을 설치 할지 말지 제일 고민이 많았었는데 살아보니 중문을 설치 안한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들지 않아요.
중문이 있으면 확실히 장점이 있지만 저는 미닫이문에 아이들 발 끼이는 일이 제일 스트레스였고 저희 집은 정면에 벽이 있어서 중문을 설치하면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어 과감히 설치를 안했답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현관을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이에요. 현재는 거실에 큰 가구가 없어 거실이 더 넓어 보여요.
이 분이 기존의 작은 방이었어요. 사실 요즘에는 TV를 잘 보지 않아서 사고 싶지 않았는데, TV 좋아하는 남편의 의견을 존중해 저희 집과 어울리게 우드 프레임이 있는 TV를 선택했어요.
평상시에는 음악을 틀어 놓고 아이들이 있을 때는 액자로 활용하여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TV 아래 보시면 바닥과 단차를 넣어주셨는데,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인테리어 소품을 올려놓기도 해요.
정면에 보이는 간살도어 뒷쪽은 안방과 연결된 베란다 문이었어요. 안방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안방 쪽 베란다를 막고 작은 방에서 베란다와 연결되는 이 공간을 창고식으로 만들어서 청소기, 간단한 것들을 수납하고 있어요.
안에도 공간이 넓어서 숨기고 싶은 가전제품이나 계절 가전 등을 넣어 두고 있어요.
저는 집 구조를 굉장히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가구 위치를 바꿀 때마다 바뀌는 분위기도 좋고, 바꾸면서 청소를 하게 되니 먼지가 구석에 쌓일 일이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거실에는 소파를 두고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 처분했어요. 가끔은 편히 누울 곳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거실을 훨씬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아직은 만족스러워요.
아이들이 조금씩 크면서 거실에서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는 일이 많이 생겨 최근에는 거실을 서재처럼 꾸며보려고 간단한 책장과 낮은 테이블을 구매했어요.
저는 무인양품 브랜드를 좋아해요. 브랜드 철학도 멋있고 오래 전에 판매한 제품과 신제품과도 잘 어우러져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무인양품 제품 중에 10년이 지나도 잘 사용하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품질도 가격대비 좋다고 생각해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MUJI에서 먼저 찾아보고 구매하다 보니 저희 집의 물건이 대부분 무인양품 제품입니다.
먼저 사용하던 거실 테이블은 아이들에게는 높아서 발이 동동 떠있는 게 불안했고 하이체어를 구매할까 하다 얼마 쓰지 못할 거 같아 테이블을 낮게 바꿔 보았어요.
아이들 발이 바닥에 닿고 테이블도 10cm나 낮다보니 아이들이 서서 테이블 활용하기에도 좋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가구가 낮아지니 안정적인 느낌이 더 들었어요.
주방
주방에서 일을 할 때도 아이들을 눈 여겨 볼 수 있고, 등지고 있지 않는 점이 좋아 오픈형 아일랜드를 선택했습니다. 사용하다 보니 오픈형 아일랜드는 부지런하게 치우지 않으면 순식간에 집이 지저분해 보이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늘 청결함을 유지하려고는 하지만 제일 어려운 부분이에요. 커다란 아일랜드인 만큼 수납도 굉장히 많이 되는데, 지금은 아일랜드장 안에 아이들 책과 장난감으로 가득차 있어요.
아일랜드 뒷편도 모두 수납장으로 만들었어요. 주방그릇과 주방관련 용품은 모두 수납장 안에 있어요. 사용할 때마다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저는 깨끗한 주방이 좋아서 요리가 끝난 후에는 늘 정리해서 수납장에 다시 넣어 두어요.
세탁실 공간
주방과 연결된 세탁실 모습이에요.
주방인테리어 중에 세탁기, 건조기를 높게 설치한 것이 지금도 제일 잘했다고 생각해요.
세탁기에서 꺼내 건조기 넣는 과정에 허리를 굽혔다 피는 것이 생각보다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다 보니 인테리어 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었어요.
안방
안방에 들어오는 빛이 참 예쁘죠.
안방은 남서향이라 오후부터 해질 때까지 가장 예쁜방이에요.
남서향이라 오후부터 해 질 때까지 빛이 제일 예쁘게 들어오는 방이에요. 그 전집 안방 베란다에는 창고와 빨래 넣는 용도 말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서 공간이 아깝더라구요.
안방 붙박이장 문은 무늬목으로 해서 분위기를 조금 더 따뜻해 보이게 했어요. 이사 올 당시 물론 침대가 있었는데, 아이들하고 같이 아이방에서 자다 보니 침대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처분하였어요.
침대가 없다보니 자유롭게 배치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가족 욕실
여기는 안방과 연결되어 있는 가족 욕실이에요.
안방에 있는 화장실에는 대부분 드레스룸과 욕실이 같이 있는데, 조적욕조를 꼭 설치하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나오지 않았어요. 드레스룸, 건식 세면대, 욕실 위치를 서로 바꾸어서 기존 드레스룸 위치에 넓은 조적욕조를 설치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욕조에서 물놀이 할 때 가장 즐거워해서 지금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 세면대는 건식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예쁨을 참지 못하고 탑볼 세면대를 사용해 보았는데 확실히 장단점은 있는 것 같아요.
반대편 복도 끝에 있는 두 방을 소개해볼게요.
아이방 1
제일 끝쪽에 있는 아이방에는 7살 아이가 좋아하는 벙커 침대를 놓아주었어요. 아이들은 침대에서, 저는 토퍼 꺼내서 옆에서 같이 자요. 7살 아이답게 2층 침대와 미끄럼틀, 그네 이것만으로도 방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아요.
그리고 아이방에 있던 붙박이장을 수납공간으로 바꾸어서 아이 장난감과, 계절 옷 아이들 관련 잡동사니를 보관하고 있어요. 저는 장난감도 주기적으로 아이와 같이 정리하거나 나눔하는 편이에요.
방이나 집안 곳곳에 장난감을 꺼내두지 않고 아이가 꺼내 달라고 할 때 꺼내주어요.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집도 방도 깨끗하게 지낼 수 있더라구요.
아이방 2
아이방 옆 방하나에는 붙박이장 설치가 되어 4가족 옷과 이불을 넣어두었어요. 창 아래에는 무늬목으로 수납장을 만들어 물건들은 다 넣어서 보관해요.
최근에는 차가운 블라인드를 떼고 로만쉐이드를 달아보았어요.
한 층 더 따뜻해진 느낌이 들어서 너무 만족한 제품입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방입니다. 둘째아이가 조금 더 커서 자기방이 필요할 때 꾸며줄 생각이에요.
마치며
여기까지 저희 집 집들이입였습니다.
미니멀한 집이라 보여드릴 제품이 많지 않지만 항상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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