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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한 몰딩 우물천장 👉 심플하게 바꾸고 개방감까지!

아파트

33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간살 도어 등 우드 포인트를 맞춘 문시공
✔ 우드 몰딩에 답답했던 우물 천장의 변신
✔ 넉넉하게 수납공간을 확보한 주방

안녕하세요. 테니스 코트에서 만나 '누나, 나랑 사귈래요? 나랑 연애할래요? 나랑 결혼할래요?'라는 말에 혹해 2017년 마지막 날 연애를 시작, 2022년 12월에 결혼한 나름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후 잠깐의 주말부부 생활을 즐기다 결혼 전부터 남편이 먼저 살고 있던 집으로 들어 갔어요. 그곳에서 9개 월 정도 살았는데 사실 그곳은 제가 원하는 '집'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이사를 결심하게 됐어요.

'발품 팔았다'라고 표현하기에도 민망하지만 집을 2곳이나 둘러보았고, 처음 본 집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바로 계약했어요. 1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이기에 턴키 업체를 통해 올 리모델링을 진행했답니다.

제가 원하는 '집'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낸 이곳, 저희 부부의 따뜻하고 포근한 집에 놀러 오신 걸 환영합니다! 따뜻한 화이트에 우드 포인트 하우스 소개, 시작할게요.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거실, 주방, 방 3개, 욕실 2개로 이루어진 33평 3bay 구조 아파트예요. 입주 후 한 번도 수리하지 않은 집이라 조금 어두운 느낌이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웜톤 화이트로 바꿔보기로 했답니다. 짐이 그리 많은 집은 아니기에 자칫 잘못하면 심심하고 허전할 수도 있겠다 싶어 우드톤으로 문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현관

먼저 저희 집 현관이에요. 현관의 집의 첫인상이기에 깔끔하고 화사하면서도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꾸며 보았어요. 기존에 칙칙한 느낌을 주던 현관문과 벽은 화이트 빛 필름으로, 중문이 없는 집이기에 바닥은 거실과 이질감 들지 않는 크기가 크고 밝은 컬러의 타일로 시공했답니다. 

신발장 하부와 천장에는 센서등을 설치해 직접 불을 켜고 끄는 수고는 덜되 환한 느낌은 제대로 살렸어요. 신발장 손잡이도 푸시 도어로 변경하여 깔끔함까지 챙겼답니다.

복도 Before

수리하기 전 집은 복도를 따라 우물천장이 3개, 벽면에도 몰딩이 있어 제 기준 너무 과한 느낌이었어요.

복도 After

복도 우물천장은 전부 메우는 대신 심심해 보이지 않도록 벽에 힘을 줬어요. 벽에 힘을 준 방법은 바로 '우드톤'이에요. 벽을 우드 간살 템바 보드로 마감하여 화사하면서도 포인트까지 제대로 챙겼답니다.

원래 결혼사진을 걸려고 액자 레일도 설치했는데 우드 간살이 가리기 아까울 정도로 예뻐서 그냥 바닥에 내려놓고 지내요. 결혼사진 대신 가끔 꽃도 놓아두는데 그러면 갤러리 같기도 하고 아주 낭만적이랍니다.

복도 벽면 외에도 따스한 화이트톤의 바닥, 벽지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우드 컬러를 사용했어요. 천장에서 바닥까지 길쭉하게 방문을 모두 우드 컬러로 교체했답니다.

덕분에 우드 포인트가 제대로 들어가 심심치 않은 화이트&우드 하우스가 완성되었어요.

참, 그리고 저희 집 복도의 또 다른 변화 중 하나는 콘센트인데요. 거실, 주방 조명 모두 이곳에서 컨트롤할 수 있도록 전기 공사를 진행했어요. 잠자러 들어갈 때 툭, 잠자고 나와서 툭, 한자리에서 켜고 끌 수 있어 정말 편하답니다. 사실 처음에 뭐가 어디 조명인지 몰라서 헤매기도 했지만요.

거실 Before

기존의 거실은 우물천장이 정말 말 그대로 대단했답니다. 몰딩 한가득이었어요. 한때는 핫한 디자인이었겠죠?! 

거실 After

요즘은 우물천장을 없애는 추세인데다 없애도 층고가 높은 편이라 턴키 업체 사장님은 천장을 아예 메우는 걸 추천하셨는데 저희 부부는 살리기로 했어요. 대신 심플하게요. 

 조잡해 보이던 우물천장을 심플하게 끝만 라운드로 수정하고, 그 안에 간접등을 설치해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살렸어요.

그리고 천장에 매입등을 넣었답니다. 매입등이 적을 수록 집이 깔끔해 보인다고 생각했기에 매입등 개수를 최소화하는 대신 커튼 박스에 간접등을 넣어 생활함에 있어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어요.

그랬더니 낮에는 깔끔해서 예쁘고, 밤에는 원하는 곳만 불을 밝혀 무드를 챙길 수 있어 정말 좋아요. 

특히 거실 창문을 등지고, 베란다로 통하는 문 옆이 명당인데요. 낮에는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빛을, 밤에는 커튼 박스 간접등까지 밤낮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거기다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은 또 어떻고요. 집에서 환기가 제일 잘 되는 장소라 식물들도 이곳에 놓아두고 있어요.

벽면과 바닥 역시 깔끔하고 화사하면서도 아늑함을 다 가져갈 수 있는 제품으로 골라 시공했어요. 타일 느낌이 나는 웜톤의 강마루페인트 느낌이 나는 실크 벽지. 결과적으로 남편과 매일 감탄한답니다. '진짜 잘했다!'

제가 원하는 '집'을 위해 따스한 하얀 바탕은 충분히 준비가 되었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거실 가구도 화이트 그리고 우드로 채웠어요.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 느껴지시나요? ㅎㅎ

저희 부부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장소가 바로 이 거실이에요. 그래서 거실은 소파 대신 나란히 혹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리빙 다이닝으로 꾸몄어요.


리빙 다이닝으로 꾸민 거실에서 전 노트북으로 sns를 하고, 남편은 제 무릎을 베고 누워 폰을 만지며 평일 저녁을 마무리한답니다.

주말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에서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대화도 하며 하루를 함께 보내고요.

차르르한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만끽하다 보면 내가 제일 못하는 떡볶이조차 맛있을 정도예요.ㅎㅎ (쩌렁쩌렁)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아무튼 덕분에 저는 식사도 거실에서, 여러 가지 할 일도 거실에서, 모든 걸 다 거실에서 하는 거실 지박령이 되어 가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 이 글도 거실에서 쓰고 있답니다. 


가끔 둘 다 길게 늘어져 눕고 싶을 때는 소파와 식탁을 분리해 배치하기도 해요. 소파는 사진처럼 길게 늘어지기도 하거든요? 그럼 둘이 저기에 일렬로 길게 누워 있답니다. ㅎㅎ 이쯤에서 저희 집 거실 불은 이만 끄도록 할게요.

주방 Before

거실 지박령이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그런 제가 집에서 거실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이 바로 주방이에요. 그래서 주방을 아주 싹 다 뜯어고쳤답니다. 저희 부부는 식탁을 거실에 두고 사용하니 주방에 식탁을 위한 공간은 필요 없고, 그보단 수납장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냉장고장을 조리대 방향으로 틀기로 했답니다.

주방 After

바탕은 거실과 동일한 따스한 화이트 빛으로 깔고, 냉장고장을 조리대 방향으로 그리고 그 옆은 하부장을 두어 수납공간과 홈카페존을 확보했어요. 


이를 위해 기존에 쓰던 냉장고도 당근으로 처분하고 과감하게 키친핏 냉장고를 들였어요. 덕분에 거실에서 바라보는 주방 모습이 아주 예쁘고 깔끔해졌답니다. 냉장고를 바꾸지 않았더라면 툭 튀어나와서 아쉬웠을 거예요.

이렇게 탄생한 냉장고장 옆 홈카페존 하부장에는 밥솥과 로봇청소기를 둘 수 있게 만들었어요. 

결과적으로 밥솥과 로봇청소기를 눈에 띄지 않게 숨길 수 있어 깔끔하니 좋아요. 밥솥장은 밥을 할 때만 꺼내놓고, 로봇청소기장은 아예 열 필요도 없으니 말이에요.

밥솥과 로봇청소기장 위는 저희 집 홈카페존이에요. 커피 머신과 토스터를 두어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노릇한 빵을 구워내는 힐링의 장소랍니다. 또, 개방감을 위해 이곳은 상부장 대신 선반을 설치했어요. 벽지에 손상을 주기 싫어 벽시계도 벽에 부착하지 않고 선반에 올려두었답니다.

반대편 조리대는 항상 깔끔하고 청결할 수 있도록 벽면을 크기가 큰 타일로 말아 올렸어요. 비용 절감을 위해 작은 타일을 하겠다 우기다 그냥 하는 김에 제대로 하자는 남편 의견을 따른 건데 결과적으로는 관리가 편해서 좋네요. ㅎㅎㅎ

조명은 조리대 윗 쪽은 라인 조명으로, 냉장고장과 홈카페존은 매입등을 설치했어요. 더불어 조리대 상부장 바로 아래에도 보이지 않게 조명을 달아서 주방 밝기를 자유로이 조절하고 있어요. 

참고로 전 부엌이 아주 깔끔해 보이는 걸 좋아해서 도마 외 조리 도구, 그릇 등은 전부 다 상부장과 하부장에 넣어두고 쓴답니다. 

안방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한 저희 집 안방이에요. 세월이 묻은 흔적은 다 걷어내고 깔끔한 호텔을 꿈꾸며 라지 킹사이즈 침대 하나와 스텐바이미 그리고 저희 부부의 사진, 앨범만 놓아두었답니다.


라지 킹사이즈 침대는 남편이 고른 건데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각진 디자인에 따스한 우드 빛이에요. 침대 자체에 조명도 있어서 저희는 안방 조명보다는 이 침대 조명을 자주 켜둔답니다.

그리고 우드톤 침대 프레임에는 새하얀 침구가 최고죠. 침구는 결혼할 때 엄마가 사주신 건데 적당히 서걱거리면서도 포근한 느낌이라 한여름 빼고는 계속 사용 중이에요.

하얗고 서걱, 포근한 침구 위에서 남편과 영화, 드라마를 종종 몰아 보는데 이게 또 저희 부부의 소소한 행복이랍니다.

스탠바이미 뒤로 커튼이 있는 쪽 벽면에는 저희 부부의 추억존이 있어요. 하얀 미니 책꽂이에 매년 만든 사진첩과 결혼 앨범을 두었답니다. 근데 22년, 23년 사진첩은 아직이에요. 귀차니즘 ㅎㅎ


안방 화장실

저 분위기 전환 좀 해볼게요. 하얗고 포근한 집에 갑자기 웬 회색인가 싶으시죠? 안방 화장실을 짙은 그레이톤으로 꾸민 이유는 이곳의 컨셉이 '차분하게 생각하며 목욕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에요! 훤한 것보다는 짙은 그레이가 조금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결정한 건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어요.

욕조에 들어가 기대어 있을 때 눈이 부시지 않도록 조명도 전부 간접 조명으로 바꿨는데 이 또한 굿! 조명은 커튼 박스를 만들어 그곳에 하나 그리고 욕실장 하부에 하나 설치해서 딱 봤을 때 보이지 않는답니다.


이런 차분하고 묵직한 분위기의 욕실에서 외출하고 노래 한 곡 틀어 놓고, 따뜻한 물 받아 몸 녹이다 보면 겨울의 차가움도 금세 잊을 수 있어요.

공용 화장실

공용 화장실은 안방 화장실과 달리 집의 전체적인 색감과 통일시켰어요. 조명은 안방 욕실과 같이 간접조명으로 다 바꾸어 달았어요.

다만 욕조 대신 샤워공간 분리를 위해 조적 샤워 파티션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하부 조적 파티션 아래에 화장실이 보다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선반을 구성했답니다. 

샤워용품부터 청소도구를 이곳에 숨기면 겉에서 보기에 깔끔해서 대만족이에요.


마치며

나머지 방 2곳은 각각 드레스룸과 그냥 창고처럼 방치 중이라 크게 보여 드릴 게 없어 패스하며, 저희 집 온라인 집들이를 마칠까 합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즐기고 있어서 볼거리가 아주 다양하진 않았겠지만 제가 원하는 깔끔하고 아늑 포근한 '집'이 이 글을 보고 계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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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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