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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된 구옥, 올 리모델링 대신 부분시공으로 꾸미기

아파트

26평

리모델링

싱글라이프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꼭 필요한 것만 골라 부분 시공
✔ 폼 보드, 바닥 매트 시공은 셀프로!
✔ 없애고 바꾸는 대신 스타일링으로 커버

안녕하세요. 현재 1살된 천방지축 강아지 이랑이와 호랑이랑 살고 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양너두입니다.

저는 삼 남매로 자라 북적북적 에너지가 많고 가족적인 환경에서 자랐어요. 직장이 멀어 일찍 여동생과 둘이 나와 자취를 하기 시작하면서 인테리어에 폭발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동생과 자취 생활을 하던 중 할머니 댁에서 탈출한 진돗개를 구조하면서 뜻하지 않게 진돗개(뉴스)를 키우게 됐는데요. 반나절만에 구조했던 뉴스가 배가 부르기 시작하더니 두 달 후 덜컥 출산을 해버리더라고요. 

뉴스까지 여섯 마리의 개를 책임질 수 없어 세 마리는 좋은 곳에 입양 보냈어요. 같이 살던 여동생도 결혼하면서 진돗개 뉴스를 데리고 가고 저는 뉴스의 새끼인 이랑이, 호랑이(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원래 집을 매매할 때에는 저의 인생 계획에는 강아지가 없었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강아지들을 키우면서 많이 변하게 되더라고요.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지금 바뀐 삶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의 집은 1991년에 지어진 굉장히 오래된 구축 아파트입니다. 주변이 모두 재개발에 들어가고 제가 매매한 아파트만 재개발 지역에 들어갔다가 제외됐다고 해요.

아파트를 리모델링을 계획할 당시 너무 오래된 구축이라 인터넷에도 어디에도 도면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줄자를 들고 다니면서 재면서 도면을 대충 그렸답니다.

구조도 특이한데요. 거실을 마주보는 요즘 부엌과 달리 부엌이 뒤로 빠져있어요. 그래서 강아지들이 앞베란다에서 뒷베란다까지 달리기를 해도 될 정도로 길게 뻗어있습니다. 

 

동생과 6년 전세를 살았고 2년 마다 짐을 옮겨야해서 이사하는게 참 힘들었어요. 하지만 여러 집을 살아본 덕분에 집마다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런 경험이 바탕이 돼서 리모델링도 꼭 해야 할 것만 하기로 했답니다. 

거실 Before

흔들리는 샷시(새시) 울어있는 벽지 장판 몰딩들이 반겨주는 집이었지만 앞이 막히지 않은 확 트인 뷰가 마음에 들고 구축이라 베란다가 넓어서 좋았습니다. 

벽지 장판 교체, 몰딩은 페인트를 칠해주기만 했어요. 리모델링 업체를 전화상담 포함 4군데 정도 견적을 받아봤는데 샷시(새시)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저는 제가 살 동안 편안하게 살 집 정도를 마련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적당한 곳으로 선택해 보았답니다. 

거실 After

샷시(새시)를 바꾸니 많이 달라진 게 느껴지시나요? 벽지와 장판 몰딩을 전제 화이트톤으로 시공했어요. 나머지는 제가 발품을 팔거나 오늘의집을 통해 모은 자료로 스타일링 하고 집 분위기를 바꾸어주었답니다.

요즘 아파트들과 다른 저희 집의 장점! 마주 보고 있는 동이 없어서 낮 동안에 베란다에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고 살고 있답니다. 강아지들은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하는 것을 좋아해요.

저도 테이블을 놓고 밖을 보면서 홈카페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샷시(새시)를 바꾸고 햇살이 잘 들어오다 보니 가을이나 많이 춥지 않은 겨울에도 낮에는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있어요. 그래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때 샷시(새시)가 제일 먼저 거론이 되는가 봐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메인 거실이 같은 평수 대비 좁은 편이에요. 대신에 주방 옆에 또 알파룸 같은 곳이 따로 있어요. 여기 사람들은 미니 거실이라도고 부르고 다이닝룸이라고도 부르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도 잘 활용해서 공간 분리를 하고 메인 거실에는 최대한 깔끔하게 스타일링을 하고, 많은 것을 두지 않는답니다. 

소파는 모듈 소파라서 원하는 대로 모양을 바꾸기도 한답니다. 강아지들이 소파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저는 처음에 흰색을 하고 싶었지만 고민 끝에 그레이 컬러 아쿠아 텍스 소재를 선택했어요.

그레이 색도 오염되기 쉬운 건 비슷해서 집 분위기랑 어울리게 커버를 씌워줬고 소파 패드를 깔아줬어요. 강아지들이 간식을 가지고 소파에서 먹거나 하면 패드만 세탁을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관리가 더 쉽답니다. 

모듈 소파를 둘로 나누어서 거실 구조를 다르게 했을 때 모습입니다. 또 분위기가 색다르죠? 지루할 때 모양을 변경할 수 있는 점이 모듈 소파의 장점인 것 같아요.

천장에 달아놓은 열매 모빌은 DIY예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두 가지 색상의 페이퍼가 동봉되어 있어서 잘 보관해놓았다가 분위기 전환하고 싶을 때 바꾸어도 좋아요. 지금은 그레이 색상을 만들어놓았는데 다음에는 하얀색에 주황색 포인트가 되어있는 모빌로 바꾸어볼 거예요. 

원래 거실에는 작은 TV를 두고 이젤형 다리를 사용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는지 이사 온 지 며칠 안 돼서 퇴근하고 와보니 벽지를 뜯었지 뭐예요. 처음에는 절망을 했었지만 금방 회복하고 저 벽을 가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물건으로 가리다가 생각해낸 방법이 셀프 폼블럭 붙이기였어요. 결과는 성공적이였죠. 가격도 저렴하고 집 분위기도 더 고급스러워져서 제가 했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란답니다. 

벽을 완벽하게 가린 후 안방에 있던 TV를 거실에 벽걸이 타공을 해주었어요. 그러니 거실이 훨씬 더 넓어 보여요. 혹시 반려동물이 벽지를 뜯었거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 벽지가 오염이 되신 분들도 너무 절망하지 말고 저처럼 해보세요.

 

저는 개방감을 좋아해서 문을 열어놓고 다니고 방마다 안전 문을 설치해놓았어요. 안전 문은 팔요한 부분이지만 미관상 안 예쁘기도 하고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방안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가벼운 느낌의 가림막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저는 계절감을 즐기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늘 켜놓기도 하고 친구들과 파티할 때 기분 내기 용 트리 정도로 너무 비싸지 않게 준비했습니다. 트리가 없을 때는 홈카페 테이블이 저 왼쪽 자리로 이동한답니다. 접이식 트롤리는 접어서 예쁜 소품을 둬도 좋고 펴면 제법 큰 물건도 올려놓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좋아요.

작년에는 거실 구조도 다르고 트리가 거실 안에 위치했었네요. 이 위치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소파 뒤에 있는 네모 박스는 전선코드 가리개예요. 슬라이딩 형태로 옆으로 밀면 코드가 4개나 나온답니다. 소파에 앉아서 사이드 테이블에서 노트북도 하고 휴대폰 충전을 해놓고 TV를 보면서 저녁식사를 하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소파 헤드를 세워도 보고 싫은 코드가 안 가려져서 너무 속상했는데 가리개로 가린 이후로 콘센트가 있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하하 

강아지 방석을 자주 세탁하다 보면 못난이가 되어버리는데 지난번에 소파 커버를 스툴 사이즈로 잘 못 사서 창고에 넣어둔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숨 죽은 강아지 방석 두 개를 모아서 스툴 커버를 씌웠더니 오히려 소파와 일체감 있는 강아지 방석이 되었어요. 가끔 강아지 용품들이 인테리어를 해치기 쉬운데 아주 꿀팁이랍니다. 

북스탠드로 사용하고 트롤리에 오브제 디스플레이를 하니 또 분위기가 다르네요.

인테리어 업자분들께서도 권유를 해주시고 공사를 하고 싶었지만 있는데 아끼자 싶어서 그대로 둔 중문의 모습입니다. 현관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미 있는 중문에 뭔가 모양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어차피 몰딩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 같았거든요. 대신 현관을 늘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베란다 Before

구축의 장점, 앞구르기 3번도 가능한 길고 긴 앞 베란다였어요. 샷시(새시)는 흰색으로 바꿨지만 집에 있는 타일은 하나도 안 바꿨습니다. 

베란다 After

집에 강아지뿐만 아니라 초록 초록한 식물들까지 있으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올리브나무, 유주나무, 아레카야자등의 저의 반려 식물들 모두 잘 자라고 있고 애기 애기한 모습으로 왔던 유주 나무는 이번에 주황색 열매도 맺었답니다. 첫해는 서투른 게 많았는데 다음 해에는 더 많이 수확해 보려고요.

페인트는 앞베란다 뒷베란다 모두 흰톤으로 깔끔하게 정리를 했답니다. 타일은 바꾸지 않고 깨끗하게 청소를 한 뒤 맨발의 청춘을 하기 위해 전체 초코색 코일 매트를 깔아주었어요.

신발 안 신는 베란다의 로망을 이루었지요. 그래서 앞구르기도 가능하답니다. 테이블을 빼고 멍멍이들과 가끔 공놀이도 하고 햇살이 잘 드는 장점을 살려 생명의 식물 존도 만들 수 있었어요. 

계절마다 바깥 풍경의 색상이 바뀌는 것이 우리 집의 포인트. 그래서 저는 우리 집에서 이 나무가 보이는 뷰 멍하게 보면서 음악을 듣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주방 Before

주방 After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시공했고 인조대리석 상판 무광 시트를 선택했어요. 주방의 전체적인 컨셉은 집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는 것'을 유지해요. 그래서 항상 카운터를 깨끗하게 비워둔답니다. 

저녁의 모습이에요. 키큰장으로 답답했던 부엌 싱크대는 키큰장을 없애고 일자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걸 다 쏙쏙 다 집어넣고 정리해 넣는 주방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컵들은 밖에 전시되어 있네요. 

부엌에 충전식 보조등을 달아서 어두운 밤물 마시러 부엌에 갈 때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고 불을 탕탕 켜준답니다. 가끔 방에 있는데 강아지들이 지나다닐 때도 불을 탕탕 켜주지요. 키 작아도 다 감지하는 범위가 넓은 똑똑한 불이랍니다. 

키큰장을 없애자 시야도 답답했던 주방이 훨씬 더 크고 넓어 보여요.

생각해 보니 굳이 상부장에 있는 건조대도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떼버렸는데 오히려 바로바로 씻고 넣으니 더 깔끔해진 거 같아요. 필요 없는 건 바로바로 정리해버리자고요.

이 정도면 달리기해도 됩니다.

다이닝룸 Before

제가 살고 있는 집은 메인 거실은 작고 대신 미니 거실이 하나 더 있어요. 가정마다 다르게 활용하겠지만 저는 여기를 다이닝 룸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다이닝룸 After

벽지만 바뀌어도 이렇게 화사해져요. 분위기를 바꿀 때마다 벽에 있는 액자나 아이템을 바꾼답니다. 식탁 조명은 오늘의집에서 구매하고 전기 업자를 고용해서 설치했답니다.

여름에는 의자를 빼고 식탁 아래에 강아지 대리석을 넣어놓아요.

냉장고장을 짜지 않고 냉장고를 산 후 오늘의집에서 틈새장을 주문해서 냉장고장 같은 효과를 내보았답니다. 틈새장에는 생수통과 두루마리 휴지 시리얼 스낵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어요. 냉장고장 짜는 것보다 훨씬 절약했답니다.

전자레인지 밥솥도 모두 오른쪽 수납장에 수납되어 있고 상판에는 에어프라이어, 커피 머신 커피포트가 있어서 보조 주방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너무 샅샅들이 다 보여서 위에 가림천을 덧댈까 싶기도 하네요. 하하

펜던트 조명은 L 사이즈고 처음 받았을 때는 엄청 크다고 생각했는데 시공하고 나니 별로 크다는 느낌을 안 받았어요. 펜던트 조명이 있고 없고는 집의 분위기에 큰 역할을 자치한답니다. 저는 펜던트 조명만 켜고 집의 조도를 낮추어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해요.


세라믹 식탁은 보기에도 예쁘고 오염에도 강하답니다. 식탁을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주방이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해요. 저는 가족들이 자주 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4인 식탁을 선택했고 크고 넓어서 사용하기 좋답니다.

최대한 안 그러려고 노력하지만 뜨거운 냄비를 바로 올려놓아도 문제가 없어요. 튼튼하고 강하고 마블 무늬까지 예뻐서 집에서도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세라믹 식탁의 단점은 유리 부딪히는 소리가 비교적 크다는 건데 저는 테이블 매트를 사용하기도 하고 아니면 조심조심 사용하거나 이제는 적응을 해서 괜찮답니다. 세라믹 테이블을 선택하실 분들은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안방 Before

안방 After

패브릭 침대를 두고 암막 커튼을 걸기 위해 이중 커튼레일을 달았어요. 거실 커튼은 전문가를 불러서 하는 것을 지켜봤고 안방 커튼을 제가 직접 셀프 시공했답니다. 

구축 아파트답게 안방이 매우 크답니다. 신혼부부들은 붙박이장을 넣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이곳을 또 저만의 힐링존으로 활용했어요. 화장대에는 물건을 올려놓는 것을 싫어해서 침에 옆에 있는 협탁 겸 수납장에 기초 로션을 다 넣어놓았답니다. 각종 조명 리모컨과 TV 리모컨들도 다 스윙 서랍장 첫 칸에 수납되어 있어요.

문을 열어두면 베란다의 식물들이 보여서 좋아요. 

이동식 스탠드 TV 받침을 사고 오래된 구식 TV를 연결한 뒤 구글 크롬 캐스터를 이용하여 스마트 TV를 만들어주었어요. 그래서 안방에서도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까지 시청 가능하답니다.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도 용이하답니다. 나중에는 침대의 다리 밑쪽으로 옮겨볼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들과 분리 수면을 했었는데 침대를 좋아해서 이제는 그냥 두기도 해요. 처음부터 강아지 털이 박히지 않는 이불로 구매해서 관리하고 있답니다. 침대 머리 위에 있는 그림은 캔버스에 제가 직접 그린 백드롭 페인팅이에요. 

서재 Before

저희 집 하이라이트! 사실 이 방 때문에 이 집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어요. 아시죠? 미닫이문. 이 문을 철거하고 가벽을 세워서 문을 다시 다느니 이런 계획을 세우다가 아니? 우리 집은 그렇게 하는 집 아닌데!라는 소신으로 홈 스타일링만 하기로 했습니다.

서재 After

문밖에는 나비 주름 형상 커튼으로 예쁘게 가려주었어요. 

방은 매우 따뜻하고 아늑하여 공부가 잘되는 방이랍니다. 독서 또는 취미를 하기 위한 방으로 선택하고 카펫을 깔고 벽 선반을 설치해 주었어요.

사실 벽 선반은 매우 유명한 업체가 있는데 중고마켓에서 우연히 3만 원에 올라온 이케아 보악셀을 발견하고 바로 그날 거래를 해서 사 왔답니다. 지역 부동산 카페에 보악셀 설치 가능한 분을 찾아 설치 의뢰했어요. 모양은 원래 서재에 하는 벽 선반과 폭과 크기가 다르지만 충분히 스타일링 가능했답니다.

폭을 보여드리려고 사진 첨부합니다. 원래 세탁실에 설치할 만큼 폭이 매우 깊습니다. 옷을 정리해서 올려두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의집에서 벽 선반 밑에 들어갈 수납장을을 주문해서 오늘의집에서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해 주셨습니다. (사진 찍어서 업로드해도 되는지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두근두근 어떻게 바뀔까요?

너무 이쁘죠! 공부할 맛이 나는 서재로 바뀌었어요.

저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향수와 이번 생일에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소품들을 선반 위에 올려놓았어요. 그리고 취미생활로 만든 행운의 골든 베어도 자랑스럽게 전시해놓았죠. 그리고 중간중간 액자도 놓아서 아티스틱 하게 꾸며보았답니다. 저 빨간 하트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저희 집의 하이라이트였던 '드르륵 문'의 안쪽을 싱그러운 숲 패턴의 가림막 커튼으로 가려준 모습입니다.

저의 로망이었던 수납장을 벽 선반 밑에 넣어서 서재의 한쪽 면을 완성해 주었어요. 조명도 제가 참 좋아해요. 이놈의 조명 욕심! 사도 사도 끝이 없네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나갈 예정입니다.

방에서 갑자기 나타난 선셋! 바로 선셋 조명이 만들어 낸 빛이에요. 작은데 앞으로는 스탠드 불빛이고 뒤로는 선셋 불빛이 난답니다. 또 헤드만 따로 떼서 다닐 수도 있고 포터블이라 여기저기 움직이기도 정말 편하답니다. 정말 정말 잘 산 아이템이에요.

분위기가 이렇게 바뀐답니다. 덕분에 커튼 뒤에 가려져있던 문의 형태도 나왔어요. ㅎㅎ

반려 식물 알보 몬스테라도 서재 한 편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복도 Before

복도 After

강아지 발 미끄럼 방지와 발망치 방지를 위해 셀프로 바닥 매트를 깔았어요. 저는 모든 방에 PVC부터 카펫까지 모든 종류의 바닥 매트를 다 깔아봤었는데요.

처음에는 강아지들이 어려서 카펫을 뜯고(?) 놀기도 하고 출근하고 돌아오면 PVC 조각 파티로 저를 환영해 주기도 했었답니다. 

지금은 어엿한 어른 강아지가 되었고 지금 제가 거실에 셀프 시공한 매트도 두껍고 쉽게 뜯기지 않고 미관을 해치지 않아서 매우 만족한답니다. 무엇보다 발이 미끄럽지 않은지 강아지들도 좋아해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After

오늘의집에서 우드 블라인드를 사서 셀프 시공을 하고 카펫으로 바닥을 따뜻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오른쪽 벽면은 시스템장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도면을 받고 제가 필요한 집에 딱 맞는 시스템장을 짜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구축이다 보니 기울기나 수평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하셔서 이러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게 좋겠습니다. 

+)Bonus! 취미

어릴 때부터 꾸미고 만드는 걸 좋아해서 취미로 제가 그리거나 만든 것이 많은데 거실과 안방 침실에 걸려 있는 그림은 제가 백드롭 페인팅으로 그린 거랍니다.

제가 그리면 좋은 점은 제가 제일 잘 아는 우리 집과 어울리는 색을 직접 만들어내서 어울리는 작품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만든 작품들로 우리 집에 전시될 물건이 탄생한다는 게 정말 보람차답니다. 

안방에 걸려있던 그림이고 캔버스 20호에요. 

거실에 걸려있던 그림을 그리는 중이고 이번에는 30호랍니다.

여동생과 함께 만들어본 베어브릭입니다. 해바라기가 금전운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저는 제가 만든 곰돌이가 행운을 가져다줄 거야 하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황금빛으로 몇 번을 칠했는지 몰라요. 열심히 열심히!

정말 금전운을 가져다줄 것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하하 :) 제가 만든 행운의 부적이랍니다.


마치며

일할 때 저의 모토가 쉽게 누구나 스스로 할 수 있게 가르치기인데 이번에 에디터님께 글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기쁘면서 집을 꾸미면서 내가 겪었던 일들이나 꿀팁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제가 지나왔던 과정들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저의 글이 어느 한 분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 제 글이 누군가에게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집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가 참 소중한데 이 집이 주는 안정감 속에서 또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더 행복 가득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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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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