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하다생긴일
인테리어를 하다 보면 정말 고민해야 할 것도, 선택해야 할 것도 많잖아요.
현관도 마찬가지였어요.
한쪽에는 신발장을 만들고, 답답한 느낌은 싫어서 반대편은 비워두기로 했는데 그때는 벤치를 만들 생각까지는 미처 못 했어요.
그렇게 현관 공사가 모두 끝나고 나서 보니, 비워둔 공간이 생각보다 허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수납장을 하나 더 만들자니 답답할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비워두기에는 아쉬웠던 공간.
고민 끝에 그 자리에 행잉 벤치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미 현관 공사가 끝난 상태였다는 것.
벤치는 사람이 앉는 곳이다 보니 튼튼하게 지지되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계획했다면 공사할 때 양쪽 벽에 지지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했을 텐데 그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거죠.
그래도 다행히 뒤쪽 벽이 튼튼하게 지지할 수 있는 벽이라 그쪽에 단단히 고정하고, 아래쪽 중간에도 지지대를 하나 추가하는 방식으로 설치하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이미 공사가 끝난 뒤라 과연 깔끔하게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완성하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요.
벤치가 낮아서 아래쪽 지지대도 눈에 거의 띄지 않고, 허전했던 공간도 깔끔하게 채워져서 지금은 꽤 만족하고 있어요.
인테리어는 정말 끝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공사가 끝난 뒤에야 보이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이미 끝난 공사라고 포기하지 않고, 아쉬웠던 공간을 이렇게 하나씩 보완해보는 것도 리모델링하면서 생기는 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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