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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리 철거 후 아치형 가벽 설치, 공간 쓰임이 달라졌어요

두한엣홈취향가득 우드톤 신혼집에서 회색 고양...
펜트리장을 없애는 선택은 꽤 오래 고민했어요.
저희 부부는 미니멀하게 생활하는 편이라 거실 펜트리장이 늘 텅 비어 있었거든요. 수납을 위해 만든 공간이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공간이 계속 아깝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펜트리장을 철거하고, 완전히 다른 역할의 공간으로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벽으로 막아버리는 대신 아치형 가벽을 설치해 시선은 열어두고, 공간의 성격만 분리하는 방식으로요. 각진 구조보다 부드러운 아치 형태라 거실 분위기도 훨씬 유연해졌고,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도 해주더라고요.

가벽은 생각보다 가볍고 구조가 단순해서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었어요. 전문 공사가 필요한 구조물이 아니라 셀프로 충분히 가능한 타입이라, 시간 맞춰 기사님 부를 필요 없이 주말에 혼자 뚝딱 작업했습니다. 설치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서 공간을 크게 손대지 않고 분위기만 바꿀 수 있었던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어요.

가벽 안쪽에는 취미로 즐기는 위스키를 전시할 수 있는 장을 넣었는데, 단순한 수납이 아니라 ‘보고 즐기는 공간’이 생긴 느낌이라 만족도가 꽤 큽니다. 조명을 켜두면 거실에서도 은은하게 보여서, 공간이 하나 더 생긴 것처럼 느껴져요.

다만 욕심이 생기다 보니 책을 진열할 장도 추가하고 싶어졌는데, 어디에 두는 게 좋을지 아직은 고민 중이에요. 가벽 안쪽을 더 채울지, 아니면 거실 쪽에 낮은 장으로 둘지… 공간을 채우기보다는 지금 생활에 잘 맞는 방향으로 천천히 생각해보려 합니다.

수납을 늘리는 대신, 우리 생활에 맞게 공간의 쓰임을 바꿔본 선택이었는데요. 펜트리장이 꼭 필요하지 않은 집이라면, 가볍게 설치할 수 있는 가벽으로 공간을 재구성해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찐후기
Before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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