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는 커튼을 달아 사용했었는데 햇빛 차단도 잘 되고, 겨울엔 외풍도 어느 정도 막아줘서 확실히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커튼 특유의 포근함이 참 좋더라고요. 대신 문제는 환기와 채광 조절. 커튼을 치면 어둡고 열면 사생활이 그대로 보이기도 하고요. 세탁도 은근 번거로운 편이더라고요.
그래서 바꾼 게 블라인드! 가장 큰 장점은 햇빛 조절이 자유롭다는 점. 완전히 올리지 않아도 각도만 살짝 조절하면 눈부심 없이 자연광을 들일 수 있어서 낮에 서재를 쓰는 시간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창을 열어 환기할 때도 부담 없고 공간이 훨씬 깔끔하고 정돈돼 보이는 것도 만족 포인트예요. 먼지 관리도 먼지털이개로 슥~ 해주면 되니까 커튼보다 수월한 편이고요.
단점도 있어요. 커튼에 비하면 확실히 보온력은 떨어져요. 블라인드 자체가 차갑고 (알루미늄이라 그럴수도 있어요) 아늑한 느낌이 덜할 수 있고요. 그래도 서재처럼 낮 활동이 많은 공간엔 블라인드가 훨씬 잘 어울려요.
결론은 공간 성격에 따라 답이 다르다는 것. 아늑함과 보온이 우선이면 커튼! 채광·환기·정리는 블라인드. 저는 서재엔 블라인드로 바꾼거 꽤 잘했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