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 패턴에 맞춰 바꾼 커튼과 블라인드 조합
늘 빛을 가리거나 바람을 막기 위해
암막커튼만 고집해왔어요.
그런데 이 집으로 오면서 처음으로 선택을 바꿨습니다.
거실은 쉬폰 커튼으로, 침실은 블라인드와 일반 커튼 조합으로요.
암막커튼의 장점은 분명해요.
낮에도 커튼만 치면 밤처럼 어두워지고,
빛 차단 하나만 놓고 보면 최고죠.
그런데 쓰다 보니 저는
빛을 완전히 끊고 싶다기보다는
조절하고 싶다는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이더라고요.
쉬폰과 암막을 같이 쓸 때는
결국 둘을 따로 쓰기보단
한 번에 열고, 한 번에 닫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침실은 과감하게 블라인드로 바꿔봤어요.
블라인드로 바꾸니
낮잠을 자기엔 확실히 불리하지만,
애초에 낮잠을 거의 자지 않는 제 생활 패턴을 생각하면
오히려 맞는 선택이었어요.
부담 없이 반만 열어두거나
빛의 각도만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생각보다 편했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암막처럼 바람을 막아준다는 느낌은 없고,
완전히 차단되는 안정감은 덜하죠.
뭔가를 선택하면 늘 반대편의 장점은 포기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커튼과 블라인드를
단순히 가리는 용도 이상으로 쓰는 편이에요.
유리 중문을 가려주고,
책장을 덮어 시선을 정리해주고,
방문을 열었을 때 침실이 바로 보이지 않게
공간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는 요소로요.
이번 변화는
완벽한 선택이라기보다
지금의 생활에 더 맞는 선택.
그래서 꽤 만족스럽게 쓰고 있는
커튼과 블라인드에 대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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