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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요리사

자취하며 지나온 네 개의 집 (추억털이)

지니츄Jnch🍕
어떤분이 첫 자취방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ㅎㅎ
저도 제가 지나온 자취방들을 소개해보고싶어서 10년전 사진 다 털어왔어요 ㅋㅋㅋㅋ
여기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인, 3평도 안 되는 제 첫 자취방입니다 ㅎㅎ
자취를 시작하면 젤 해보고싶던게 벽에 작은 창문같은 거울을 다는거였어서 텐바이텐에서 산 거울을 사서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3평도 안 되는 방.. 은 이랬었어요
침대에서 눈을 뜨면 보이는 뷰가 딱 이랬습니다
눈뜨면 코앞에 부엌 하부장이 보이는 뷰!
10년 전에 유행하던 헬메르 서랍장ㅋㅋ
자취 시작하자마자 엄마가 사주신 밥솥! 밥 잘 챙겨먹으라고 사주신거같은데
불속성 효녀가 냉장고에 채운건 네캔 만원 세계맥주..
집에서 소중히 챙겨온 (나름) 인테리어 소품
파노라마 한 장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작은 방!
A2사이즈도 안 될 것 같은 상 펴고 친구들과 첫 집들이를 했었네요 야무지네..
정말 작았지만 채광만큼은 남부럽지 않던 첫 자취방에서 2년을 꼭 채워서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첫 이사 후 느낌 : 대궐같다..
여기는 평수에 비해 공간과 수납이 정말 좋았던.. 무려 오피스텔이었는데요
냅다 침대에 누워서 보이는 뷰 찍기.. ㅋㅋ 너무너무 넓은 집이라고 감복했음
테이블을 두개나 붙여서 집들이도 했었고요
크리스마스 파티도 할 수 있었고
침대 옆에 이런 안락의자도 놓을 수 있었지만
이 집의 단점은 채광.. 저 큰 창문에 속아 저녁에 집을 계약했었는데, 창문 바로 앞에 건물이 있어서 햇빛이 아예 안 들어왔어요 ㅠ 하루에 30분정도 A4 용지 크기의 빛이 들었었는데 그건 바로 옆 건물 창문에 반사된 햇빛이 내려왔던 것..
노채광 예스우울감으로 이 집에서는 1년만에 퇴거를 하게 됩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세번째 집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채광을 외치며 찾은 이 집은
남동향에 창이 무려 두개!
(채광에 한맺힌 인간)
길쭉한 구조라서 침대가 참 애매했는데
그깟거 걍 돌려버리고 나니 공간이 확 살더라고요
그래서 왕큰테이블을 들이게 되었고
코로나와 함께 재택근무가 시작됩니다..
이 집은 공간에 대한 실험을 정말.. 정말 많이했던 집이에요

당연함. 3년 살았음.
맥시멈으로 모든걸 때려박은 진짜_최종
재택을 시작하고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키보드에도 많은 관심이 생겼던 시기였기도 했다죠,,
색감이라곤 그저 화이트&우드만 몰랐던 저에게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게 한 집이기도 하고
공간 분리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 집이구 (갑자기 왜이렇게까지 아련한걸까)
끝물엔 맥시멀하게 취향을 다 때려박아서 집에 올때마다 포근했고 집주인도 너무 좋고 동네도 조용해서 정말 좋았던 집이었는데
너무 많은 짐을 감당하지 못해 3년만에 이사를 결심하게 됩니다 (+ 재택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도 생각..)


그렇게 원룸에 쓰리룸만큼의 짐을 보관하고 있던 (이삿짐 기사님이 실제로 하신 말씀) 저는 작은 거실이 있는 투룸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공간 뒤에 짐 있어요;
이삿짐 정리하고 침대에서 바라본 뷰는 이랬어요
(침대에 몸이 붙는 병이 있어서;; 이 뷰가 정말 중요했나봐요)
오롯이 수면만을 위한 >침실<이 생겼다는게 정말 행복했던 ㅎㅎ 기억이 납니다
저 뒤에 자취할때 처음 쓴 접이식 테이블이 보이는군요 쿠쿡..
이 집은 침실과
재택근무용 작업 공간과
거실로 나누어져 있고
뷰 맛도리 집입니다..
파티 최대 수용 인원이 6명까지 늘어난 집인데

너무 졸려서 오늘은 이만...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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