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는 자취를 하며 살았습니다.
방 안에 있던 물건들을 그대로 들고 나와 쓰는 생활이었고,
취업 후, 새로운 원룸에서 생긴 작은 로망
취업을 하고 새로운 원룸에 머물게 되면서
비로소 집꾸미기에 대한 로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SNS에서 보던 원룸 인테리어,
아늑한 조명과 러그가 깔린 공간들.
‘나도 언젠가는 저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구를 구매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한 번 들이면 오래 써야 할 것 같았고,
공간에 어울릴지 계속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나 고를 때마다
심사숙고를 거듭하며
결정을 미루게 되는 날도 많았습니다.
대신 제가 가장 자주 했던 건
방 구조를 바꾸거나,패브릭 제품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가구를 새로 사지 않아도
테이블 위치를 옮기고,
소파 방향을 바꾸고,
러그를 중심으로 공간을 다시 나누는 것만으로도
방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 이 사진들은 변화해온 시간의 기록입니다
…
그리고 지금,
5년 이상 머물던 원룸을 떠나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사였던 만큼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대부분 그대로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낯선 구조, 넓어진 공간 안에
익숙한 물건들이 먼저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아직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고,
이전 집의 흔적이 더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이 공간을 새롭게 꾸며나갈 생각에 설레임도 크네요
아직 집꾸미기 감각도 센스도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기록해 나가고 싶네요
추억하고 싶어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