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 침대 헤드를 창문쪽으로 배치하고 맞은편 벽쪽에 컴퓨터 책상을 놓고 싶었는데 그렇게 놓으면 붙박이장 문열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지금처럼 배치를 했다. 정확하게 실측을 했어야 했는데 평면도만 보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 남편이 침대 방향을 바꿔서 놓고 컴퓨터를 자기방에 두고 싶어해서 정확하게 실측을 해보니 침대 헤드 방향을 창쪽으로 두어도 붙박이장 문을 여는데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침대가 너무 무거워서 꿈쩍도 안 하는 거였다. 이게 바닥에 세 개의 수납박스를 붙여놓고 헤드쪽에서 고정을 시켜서 조립을 해놓은 건데 헤드가 벽에 딱 붙어 있으니 해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침대 아래 수납공간에 들어있는 짐을 다 꺼냈는데도 요지부동이었다. 나도 가구를 한 곳에 오래 두는 것보다 이리저리 위치를 바꾸는 것을 선호해서 이참에 침대위치도 바꾸고 분위기를 좀 바꿔볼까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이 포기를 했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실측을 해서 가구를 배치했다면 이런 실수는 안 했을텐데 내가 삼손처럼 힘이 셌다면 번쩍 들어서 옮길 수 있었을텐데 ㅜㅜ #이삿날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