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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대학 등록금 끝까지 대주길 바란 제가 너무 욕심이었던 걸까요

소소데이잉자취 5년차 집순이 ( ◡̉̈ )


저는 막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평범한 집에서 자랐어요
사람마다 평범의 기준이 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충 1년에 두 번 정도 국내로 가족 여행 갈 여유는 있지만 해외 여행은 좀 많이 고민해야 하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무튼 이런 집에서 자랐는데
아빠가 어릴 때부터 늘 하시던 말이 있었거든요
우리 집은 고등학교까지만 지원한다 
그 다음부터는 본인 삶이니까 알아서 챙겨라 ㅋㅋ..
아빠 얘기로는 본인도 대학 다닐 때 할아버지가 딱 자취방 첫 달 월세만 쥐어 주고
이제 성인이니까 알아서 살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잡일하고 알바하면서 학비랑 생활비 다 벌어서 졸업했다고…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존경해요
근데 시대가 달라졌잖아요 ㅎㅠ
등록금도 훨씬 비싸지고 물가도 다르구요
20살 때 엄마랑 같이 한참 얘기해서 결국 1학년 학자금까지 지원받고 그 뒤로 3년은 학자금 대출이랑 과외하면서 다녔어요. 

대학 다니는 동안은 학교 앞 3평 방에서 자취했고요, 
방학 땐 본가 들어가서 지냈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직장 다니면서 직장 근처로 자취 방 새로 구하고, 완전히 독립한 상태예요.
그런데 얼마 전 곱씹다 보니 주변 친구들 부모님에 비해 아빠가 너무하셨던 건가 싶기도 해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졸업할 때까진 등록금은 부모님이 내주신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물론 저도 원망만 하는 건 아니구요..! 나름대로 독립심 기를 수 있던 건 맞으니까요.

근데도 마음 한켠에는 다른 친구들은 대학 때까진 부모님이 다 지원해줘서 추억도 만들고
온전히 대학생활 즐기면서 다닌 것 같은데 저는 그럴 여유가 부족했던 게 좀 서운하게 남아요.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니었는데ㅜ 
다들 이렇게 크는 건데 제가 괜히 서운해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 대학 졸업 다 하고 나서도 이런 생각 하는 제가 너무 철없는 걸까요 ㅋㅋㅠ

+ 혹시나 해서 다는 추가 정보 
그래도 먹는 건 집에서 엄마가 가끔씩 반찬 가져다 주시고 식비에 보태라고 용돈도 주셔서  큰 걱정은 없었어요
굶진 않았고 그냥 적당히 아껴가며 살았습니다 ㅎ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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