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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식물을 내 삶에 들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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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주는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오가든>에서 오늘의집 유저들의 식물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식물 이름이 궁금하다면 사진 속 태그를 클릭해 주세요!

오가드너 소개

안녕하세요. 겨울에는 방 안에서, 봄과 여름에는 테라스에서 약 100여 종의 식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프리랜서입니다. 식물 집사가 된 지는 1년 6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이렇게 많은 식물을 키우게 될 줄 몰랐는데 하늘 아래 같은 초록은 없다고, 다양한 식물들의 매력에 빠지면서 식물 생활이 제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이어서 제가 마음대로 플랜테리어 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그 공간들만큼은 애정을 가지고 꾸미고 있어요 :) 

식집사가 된 과정

어린 시절 꽃집에서 우연히 본 치자꽃 꽃향이 갑자기 너무 그리워져서, 처음 치자나무 모종을 들이게 되었어요. 하지만 넓은 테라스에 작은 치자 모종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이 도리어 더 허전해 보이더라구요. 로즈마리 두 개를 더 놓고, 행잉 플랜트를 달고, 식물 선반을 사서 그 위에 하나 둘 화분들을 올려놓았죠.

 

방 안에서는 읽지 않는 책들을 정리하고 그 위에 화분과 늘어지는 식물을 올려두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식물집사의 세계로 소위 ‘식며들었’어요ㅎㅎ

봄, 여름의 '테라스'

봄과 여름에는 대부분의 식물들이 제 방 테라스에서 보내요. 남서향이라 햇빛이 잘 들어와서 식물들이 잘 자라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강한 직광으로 잎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위치를 고려해서 배치합니다. 자작나무 가지를 벽에 달아서 거기에 립살리스과 식물들을 걸어두었어요. 테라스에서는 식물들이 메인이 되었으면 해서 소품들을 최소한으로 썼답니다. 이사왔을 때부터 테라스 한 켠의 노랑 벽지가 화사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식물이 더해지니까 더 조화롭더라구요.

장마철에는 식물들 대부분 장맛비를 맞춰주곤 해요. 노지에서는 과습이 없다는 말, 비가 보약이라는 말이 사실이더라구요ㅎㅎ 화분을 운반하기 좋은 바퀴달린 이동식 선반이 이때 도움이 많이 되어요. 집에 있는 물통과 물조리개가 장마철만 되면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한답니다!

안에서 밖을 본 뷰에요. 망가진 그네 의자에는 행잉 식물들을 달아놓았어요. 식물을 키우다 보면 원래 쓰지 않았던 용품들도 어느덧 좋은 가드닝 도구가 되어요.

틈새 선반과 원목 상자를 식물 선반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노지에서는 물 빠짐이 좋도록 아래 면적이 뚫려있는 선반이 좋아요.

테라스 식물 - 필레아 페페

지난 여름에 테라스에서 볕을 받으며 꽃대를 올린 필레아 페페예요! 햇빛 방향으로 잎을 모은 모습이 너무나 귀여운 순둥한 친구랍니다ㅎㅎ 번식도 잘 되어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나눔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어요. 물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고, 양지에서 키워요.

테라스 식물 - 칼라디움

개인적으로 여름의 대표식물이라고 꼽을수 있을 것 같아요! 화려한 무늬가 아름다운 칼라디움들이에요. 종류도 워낙 다양하고 양지에서 커다랗고 아름다운 잎을 보여주기 때문에 '꽃보다 잎'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친구들이에요ㅎㅎ 구근 식물이라 가을, 겨울에는 월동이 필요해요. 본격적인 생육 시기인 여름에만 성실하게 물을 주어요. 여름이 오기 전에 칼라디움을 종류 별로 파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근들을 구입한답니다.

테라스 식물 - 삼각잎 아카시아

삼각잎 아카시아예요! 아카시아 같은 나무류는 확실히 실내보다 노지에서 더 잘 자라는 것 같아요. 토분에서는 물마름이 빠르기 때문에 여름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물을 주었던 것 같아요. 바람도, 해도 좋아하는 친구랍니다! 저는 대부분의 식물들을 통기성 좋은 토분에서 키우고 있어요.

테라스 식물 - 무늬 홍콩야자

노랑색 잎에 초록 무늬가 귀여운 '무늬 홍콩야자'인데요, 식물 초보분들에게 정말 추천하는 예쁜 아이예요.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어요. 노지에서나 실내에서나 풍성하게 잘 자라는 식물이에요. 초록이들 사이에서 노란 무늬 홍콩야자가 포인트가 되어 주어요. 여름에 강한 햇빛에는 잎이 탈 수 있으니 반양지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가을 겨울의 '내 방', 작업 공간

10월 중순에서 11월이 되면 밤 온도가 20도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나무 종류들을 제외하곤 식물들이 그대로 제 방에 들어와요. 환기를 시켰을 때 금방 냉해를 입을수 있는 식물들이 있기 때문에 실내라고 해도 배치에 신경을 써야 한답니다. 식물들과 어울릴 만한 우드 계열의 책상, 벽시계, 액자 프레임으로 꾸미고 토분 색도 되도록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라탄과 마크라메 소재들도 초록이들과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요!

해가 지면 이런 느낌이예요 :) 주황빛 조명이 식물들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는 하나의 책상을 두 공간으로 나누어 쓰기 때문에 컴퓨터가 보이는 쪽은 서재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어요! 이곳에 앉으면 작업을 하면서도 식물들을 바로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아요. 천장에 꼭꼬핀이나 나사형 후크를 부착해서 행잉으로 식물을 걸어놓았어요. 아래로 늘어져 자라는 덩쿨형 식물(스킨답서스, 옥시카르디움 브라질 등)을 주로 행잉으로 배치한답니다.

작업 공간 식물 - 디펜바키아 윌슨

책상 바로 아래에서 웅장한 포스를 자랑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바로 '디펜바키아 윌슨'이에요. 저를 무늬 식물의 세계로 입문시킨 아이인데요ㅎㅎ 마치 폴라로이드 필름처럼 처음 난 새순은 짙은 연둣빛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연노랑의 무늬가 서서히 발현되는 게 매력적이에요. 창문을 투과한 은은한 햇빛을 좋아하고 과습에 취약해서, 속흙까지 바짝 마르거나 잎이 쳐지면 물을 흠뻑 주고 있어요. 

작업 공간 식물 - 코르딜리네 미스안드레아 초콜렛퀸

우아하고 아름다운 잎맥과 수형이 멋진 이 식물은 '코르딜리네 미스안드레아 초콜렛퀸' 이라고 하는데요, 이름이 너무 길어서 저는 그냥 '초콜렛퀸'이라고 부르고 있어요ㅎㅎ 잎의 무늬가 마치 섬세한 붓으로 그려낸 것 같아 볼 때마다 감탄하고 있어요. 냉해에 취약해서 한번의 겨울 바람에도 잎이 망가지거나 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 특히 조심하는 친구예요.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며 잎 하나하나 물로 샤워를 시켜줍니다.

가을 겨울의 '내 방', 휴식 공간

컴퓨터 뒷켠은 오롯이 '식멍'을 때리거나 책을 읽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눈을 쉬게 해주는 공간이랄까요? 가을, 겨울에 해가 가장 잘 들어오는 공간이기도 해서 창 바로 옆에 틈새 선반을 두고 식물들을 올려놓았어요. 쌓아 올린 책들과 데스크 매거진랙도 식물을 리듬있게 배치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되어요.

휴식 공간 식물 - 필로덴드론 호프셀렘

이 공간에 가장 큰 '흐름'을 주고 있는 친구는 필로덴드론 호프셀렘이예요! 은은한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인데, 병충해에 다소 취약해서 잎 뒷면을 항상 살펴주고 섬세하게 물 샤워를 시켜주고 있어요. 크고 현란한 초록 잎이 아름다워서 빈 공간에 이 식물 하나만 두어도 분위기가 확 바뀔 것 같아요.

휴식 공간 식물 -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매거진랙 위에 포슬포슬한 초록잎을 자랑하는 친구는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인데요, 흙이 마르면 물받침에 물을 채워주는 '저면관수' 방식으로 키우고 있어요. 깃털 같은 초록 잎이 바람에 흔들릴때 너무 아름다운 식물이에요. 해변에서 직접 주워온 조개껍데기나 귀걸이도 식물과 잘 어울리는 데코 소품이 된답니다.

휴식 공간 식물 - 크테난테 루베르시아나

'크테난테 루베르시아나'라는 친구예요. 이 아이도 현란한 무늬가 아름다운 식물이에요. 저면관수로 키우고 있고, 너무 건조하지 않은 반양지에 배치했답니다. 허전한 책상이나 선반 위에서 포인트가 되는 예쁜 친구예요.

식물로 가득 채운 벽 한 켠

제 방에서 메인이 되는 또 하나의 공간이예요. '식물 갤러리' 느낌으로 꾸며보고 싶었어요ㅎㅎ 책꽂이 옆면에 벽등을 고정하여 식물등을 달아놓았어요. 식물등만 달기에는 눈이 너무 부셔서 라탄갓을 씌웠답니다. 벽면에는 다이소에서 산 네트망을 벽에 달아서 호야, 립살리스 등의 행잉플랜트를 걸어 놓고 포스터와 엽서로 꾸몄어요. 3단 선반 안에서도 식물들 사이 잎이 겹치지 않도록 우드 트레이를 사용해 높낮이를 주었어요. 해가 잘 들지 않는 선반 안쪽에는 부착이 가능한 식물등을 달았답니다.

옆에서 본 풍경이예요. 창문을 열면 바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책꽂이를 칸막이 삼아 바람에 취약한 식물들을 배치했답니다.

벽 공간 식물 - 무늬 보스턴 고사리

아래로 흘러 내리듯이 흐드러지는 이 식물은 '무늬 보스턴 고사리'예요. 초반에 데려왔을 때는 아직 유묘라, 낮은 습도에 취약하여 항상 분무를 해주었어요. 환경에 적응하고 나면 놀라운 속도로 자라기 시작해요! 겉흙이 마르면 전체적으로 물샤워를 시켜주며 물을 흠뻑 주고 있어요. 높은 선반 위나 마크라메 행잉을 이용하여 벽에 걸면 아름다운 플랜테리어 효과가 있어요. 저는 책꽂이 옆면에 나사형 후크를 달아서 행잉해 놓았답니다.

벽 공간 식물 - 립살리스 캣

그물망에 걸려있는 '립살리스 캣' 인데요, 선인장과의 식물이라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세면대에 받아서 20분 정도 담가 놓는 방식으로 키우고 있어요. 한 방향으로 마치 폭포처럼 자라는 모습이 아름다운 식물이예요.

벽 공간 식물 - 칼라데아 스트로만테 트리컬러

'칼라데아 스트로만테 트리컬러'라는 친구예요! 무늬가 너무 예쁘고, 뒷 잎맥은 진한 핑크여서 햇빛을 받을 때 눈이 부신 식물이랍니다. 반양지에서 물받침에 물을 가득 채워주는 저면관수로 키우고 있어요. 건조에 약하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안 드는 곳에 배치했어요. 한 화분에 잎이 너무 가득 차버려서 '분촉'을 해주었답니다. '식물은 모두 초록이다' 라는 편견을 깨는 것 같아요ㅎㅎ

벽 공간 식물 - 크테난테 아마그리스

책꽂이 안쪽에는 책 대신에 '크테난테 아마그리스' 가 자라고 있어요. 작고 귀여운 연둣빛 잎이 매력적인 식물이에요. 이 친구도 워낙 순둥하고 금방 새순을 내어서, 화분에 가득 차면 분촉하여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곤 해요. 음지에서도 잘 자란답니다! 

마치며

무엇이든 목표를 정해놓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살았던 저에게 여유를 선물해준 취미가 바로 가드닝이었어요. 식물을 키우면서 너무 조급하지도 말고, 늘어지지도 않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간달까요? 처음에는 잘 못 키우면 어쩌나, 금방 죽이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하나의 식물을 들일 때에도 여러 번 고민했어요. 하지만 제 손에서 잘 크는 식물 종류를 알아가고, 식물마다 겹치는 패턴이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이제는 식물 키우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상의 한 조각으로 자리잡았어요. 

책상과 협탁 위, 책꽂이, 선반 그 어디든 식물들 하나로 공간의 분위기가 풍성해지는걸 느껴보세요ㅎㅎ 화원에서 직접 고른 식물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있는 걸 보면, 키울 때의 번거로움보다 식물이 주는 활력이 더 크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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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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