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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탁과 미니 중정을 품은 대면형 주방 만들기

아파트

42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오늘의집 회원님들 :) 저희는 결혼한 지 1년 반 된 신혼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전셋집에서 첫 신혼집을 시작했고 작년 여름 첫 저희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어요 :) 2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에 40평대 집이라 저의 로망을 모두 실현시키려니 엄청난 인테리어 비용이 들더라고요.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비용이었기에 결국 반셀프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디자인했고 작은 소재, 장식 하나까지 고르면서 시공만 업체에 맡겨 진행했습니다. 첫 도전이었고 구축 아파트에 제약이 많아 두 달간 꽤나 고생을 해야 했지만 좋은 시공업체를 만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방 4개 화장실 2개의 40평대 아파트입니다.  평수에 비해 거실이 매우 작은 편이어서 방 하나를 트고 싶었는데 현관 제외하고는 비내력벽 하나 없는 20년 넘은 구축 아파트는 그것도 불가능하더라고요 :( 그래서 발코니를 확장하고 에어컨 설치, 샷시(새시) 교체, 바닥공사, 난방공사, 가구 제작 등 그냥 전체 공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공사를 많이 한 만큼 다음과 같이 다양한 시공 포인트가 있는 집이 완성됐어요. 

✔ 유리 중문

✔ 아치형 도어 

✔ 베란다 확장 및 활용 (파우더룸으로 변신!)

✔ 둥근 침대 헤드

처음 인테리어를 구상할 때 가장 먼저 한 건 저희 부부의 각자 취향과 집에서의 동선, 습관 등이었어요. 남편은 어두운 우드톤과 간결한 일본식 서재를 꼭 갖고 싶어 했고 전 길고 큰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주방과 당장이라도 눕고 싶은 포근한 침실을 갖고 싶었어요. 그렇게 저희의 취향을 모아 모아 두 달간 완성해낸 저희 집 예쁘게 봐주세요 :)

현관 Before

40평대 아파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신발장과 어두운 현관. 저희는 둘 다 신발이 꽤 많은 편이라 어떻게 하면 조금더 넓게 쓸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한 공간이에요.

정말 다행인 건 유일하게 현광 벽 한쪽이 이 집의 유일한 비내력벽이었고, 그 벽이랑 붙어있는 작은방에는 이상하게 방구석에 보일러가 튀어나와있는 이상한 집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방 한쪽 공간을 조금 포기하고 방의 일부분을 신발장으로 확장하기로 했어요! 

현관 After

좁은 현관이 최대한 확장되어 보이게 올 화이트 컬러로 만들었고, 거실 복도까지 연장되어 보일 수 있도록 투명한 중문으로 제작했어요 :)

나가기 전 ootd체크를 할 수 있도록 거울도 만들었고, 언젠가 저희의 2세가 생긴다면 꼭 필요할 것 같은 현관 시트도 만들어 수납과 동선이 모두 효율적일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답니다.

위 사진 왼쪽에 있는 전체 신발장이 옆방 벽 확장해서 만든 신발장이에요. 방이 작아서 팬트리처럼 크게 만들진 못했지만 신발은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정도가 된 것 같아요

기존에 드레스룸에 설치했던 거울은 현관에 세워두어 저만의 작은 포토존이 되었답니다. 한 번씩 ootd 찍으면 나름 갬성(?)있게 나와서 만족하고 있어요 :)

주방 Before

부엌 사진만 봐도 이 집의 원래 상태가 느껴지시죠? 바닥도 가구도 다 깨지고 망가져있는 상태라 전체 공사가 필요한 곳이었어요 .

새 부엌에서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건 큰 창을 통창으로 살리는 거였어요. 1층인데 앞에 뷰가 주차장 뷰라 유일하게 뒤에 있는 이 창에서 제대로 된 공원 뷰를 볼 수 있었거든요 :)

그리고 길고 큰 아일랜드 식탁도 꼭 놓고 싶었어요 ㅎ 부엌부터 거실까지 좁고 긴 형태라 괜히 가로로 나누기보단 세로로 길게 아일랜드를 내서 이 집의 형태를 더 길고 확장되어 보이게 만들고 싶었달까요? 

온갖 궁리를 해 보았지만 워낙 좁은 부엌이라 양쪽으로 수납장을 만들자니 걸을 수 있는 폭도 나오지 않았고, 한쪽으로만 장을 만들어 아일랜드를 길게 만들면 수도관 때문에 뒷베란다로 가는 길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 뒷베란다까지 삥 돌아가야 하는 동선의 불편함을 가져야 했어요 ㅠㅠ 그렇다고 냉장고와 수납공간을 베란다 있는 방향으로 만들면 큰 창과 균형이 완전히 깨져 살릴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ㅠㅠ

진짜 별 레이아웃을 다 해봤지만 구조적 문제가 너무 많은 곳이었어서 제 꿈을 실현하기까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전 뒷베란다까지 가는 동선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단 하나의 옵션을 부엌에 추가해서 덜 번거롭게 만들어 보았어요!! 살아본 결과 편한 동선은 아니지만 제 꿈은 실현한 부엌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것도 다 하나의 배움이겠죠 하하 ^^;;

상부장을 없앤 만큼 아일랜드 아래쪽까지 꼼꼼하게 수납공간으로 꽉 채웠어요. 상판은 딱 원하던 그레이 마블 패턴의 세라믹 상판이 있었는데 단종되면서 비슷한 디자인도 못 찾았어요 ㅠ 발품 팔아 돌아다녔지만 결국 포기하고 비슷한 느낌이 있는 천연 대리석 상판으로 설치했습니다!

비용도 꽤 많이 올라가서 망설이면서 결정한 상판이었는데 세상에나.... 무광으로 주문한 게 유광으로 온 거예요.... 이미 커팅 해서 온 거라 업체 실수였지만 환불도 불가한 상황에 또 한번 멘붕....

유광의 반짝거리는 대리석 느낌을 너무 싫어해서 무광 그레이 마블로 열심히 알아봤던 건데 모든 노력이 무너져버리는 것 같아 넘 속상했어요 ㅠㅠ 결국 업체에서 광을 깎아내는 작업을 하자고 제안해 주셨고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하다 보니 실수도 있는 거고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만족스러웠어요. 그렇게 가장 고민과 노력이 많이 든 저희 집 주방 보러가실게요 :)

주방 After

유일한 뷰가 있는 창문은 통샷시로 살렸고 2미터 넘는 긴 아일랜드 식탁이 창문까지 연결될 수 있게 만들어서 집중도를 높였어요. 주방의 끝엔 전체 중정 공간을 만들고 싶었으나 결국 수납과 효율성을 포기 못하고 미니 중정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 덕분에 주방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포인트 되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어요. 

겨울이라 트리와 플레이모빌로 중정공간을 장식했는데 2월인 지금까지 귀찮아서 못 빼고 있네요 ^^;; 다음 주에는 꼭 산뜻하게 바꿔보려고요.

 냉장고는 LG 오브제 컨버터블 냉장고로 맞춰 넣었고 

이렇게 정수기랑 커피 머신처럼 자주 쓰이는 가전만 오픈장에 넣어줬어요.

인덕션 위에 있어야 하는 후드는 역시나 창을 살리고 싶어서 다운드래프트 후드로 설치했습니다. 후드는 엘리카 브랜드 제품이고 직구해서 받는데 2개월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흡입력은 확실히 천장형보다 떨어지지만 요리할 땐 창문을 열다 보니 저에겐 이 정도도 충분한 것 같아요!


그리고 뒷베란다까지  긴 동선을 포기하면서 제가 주방에 설치한 건 휴지통입니다 ㅎ 멀리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안으로 장처럼 짜놔서 냄새도 안 나고 지금까진 아주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부엌에서 뒷베란다로 나가는 문은 터닝 도어로 하기 싫었어요. 다행히 베란다에 샷시를 새로 하면서 춥거나 더운 게 덜해서 간살 도어로 제작했고 덕분에 예쁘게 마무리된 것 같아요 :)

미니 중정

처음엔 댕강 아무것도 없었는데 시즌에 맞춰 원하는 장식으로 바꾸면서 작게 꾸미고 있습니다 :)

거실 Before

구축 아파트답게 거실이 매우 좁고 베란다가 불필요하게 큰 집이었어요. 필요 없는 베란다는 확장해서 안방과 거실은 넓혔어요. 최대한 하얀 도화지처럼 만들어 가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거실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거실 After

거실을 디자인할 때 꼭 하고 싶은 건 전체 매립 조명과 실링팬이었어요!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달아본 건데 300% 만족입니다! 여름철 엄청 더운 날도 단계 높여서 틀고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어요 :) 실링팬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꼭 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조명과 에어컨은 전체 매립해서 최대한 천장이 깔끔하게 디자인했고, 벽이 매우 울퉁불퉁해서 가벽을 전체 세워 LG 실크 벽지로 마감했습니다. 쿠션은 모두 H&M HOME 제품이에요.

그새 분위기가 달라졌죠?ㅎㅎ 신혼 초에 구매한 소파가 매우 하드한 편이라 허리 아파서 이번에 새로운 소파로 바꿔봤어요. 블랙 컬러라 사진발을 안 받아 아쉽지만 실물이 훨씬 고급스럽고 예쁜 까사알렉시스 소파입니다!

100% 구스 소파라 진짜 구름 같은 착석감 때문에 구매 결정했는데 오래 앉으면 역으로 허리가 더 아플 수도 있는  소파더라고요 ^^;;;;; 구매 원하시는 분들은 꼭 잘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고려해 보시고 구매하는 거 추천드려요.

저희 부부는 클라우드 소파를 구매하고 2kg씩은 찐 것 같아요 ;;; 구름 같은 느낌이 좋아서 자꾸 누워있게 되다 보니 거실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거든요 ㅎ 블랙 패브릭 소파라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조명이 따듯해서 더욱 아늑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랄까요?

신혼 초에 구매한 블랙 이케아 조명이랑 스위스 모빌리아 모듈 가구도 꽤 잘 어울리죠? USM 주문 넣고 당시엔 수입 문제로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대서 스위스 모빌리아로 구매했는데 내구성 부분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 

블랙만 있으면 너무 딱딱해 보일까 봐 기분이 말랑해지는 파리 사진도 전시해 놓았습니다. 덕분에 포근한 분위기의 거실이 완성된 것 같아요!

확장한 베란다는 거실로 쓰이고 있지만 부족한 수납을 보완하기 위해 큰 장을 만들었어요. 대부분의 짐은 이곳에 보관하는데 다음에 인테리어 할 기회가 또 생기면 수납공간은 충분히 더 만들고 싶어요 ㅎ (결국 부족하단 소리입니다 ^^;;)

거실 화장실 Before

매우 어둡고 거실에 비해 낮았던 거실 화장실이에요. 당장이라도 바꾸고 싶은 비주얼 ㅠ 이곳은 남편 개인 화장실로 쓸 계획이었어서 남편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남편의 요구는 딱 세가 지였어요.

1. 최대한 깔끔한 타일 사용하기!

2. 우드톤 들어가기

3. 화이트톤의 주광색 조명 

나머진 다 오케이였지만 화이트톤의 주광색 조명은 분위기가 예쁘지 않을 것 같아 간접조명을 전구색 톤으로 넣어 전체적인 톤을 맞췄어요.

거실 화장실 After

깔끔하게 남편의 니즈가 반영된 욕실이 탄생했습니다.

1층이라 욕실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는 말을 들어서 환풍기는 힘펠 제품으로 설치했어요. 이것도 각 욕실마다 설치 불가능한 곳들이 있어서 설치할 위치를 잘 알아보고 하시는 거 추천해요!!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 활용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기는해요.

드레스룸 Before

뒷베란다로 창문이 크게 난 방이었는데 이곳은 드레스룸으로 쓰일 거라 따로 샷시 교체 없이 장만 제작해서 막았어요. 최대한 수납을 많이 하고 싶어서 ㄷ자로 디자인해 가구제작 업체에 맡겼습니다.

드레스룸 After

창을 막아서 환기가 안 되다 보니 드레스룸은 도어를 떼고 아치형으로 만들었어요. 아치 도어 위에 붙은 시계 때문에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된 느낌이 들어요ㅎㅎ 

창을 없애면서 방이 어두워졌는데 매립 조명을 많이 할 수 있는 방도 아니라서 가구에 조명이 들어오도록 제작했어요. 업체마다 조명작업은 모두 어렵다고 하셨는데 어찌어찌 결국 해주셔서 완성된 공간입니다!

스카프나 안경류는 한눈에 보일 수 있게 투명하게 만들었고, 가방도 따로 장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어요!

드레스룸 입구에는 제가 좋아하는 썸머 작가님의 작품을 걸어놨는데 들어갈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그리고 쥬얼리나 밸트 같이 작은 액세서리는 비라인 보비 트롤리에 보관하고 있어요.

안방 Before

꽤 큰 사이즈의 안방인데도 장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들었던 방입니다. 베란다와 연결되는 벽도 내력벽이라 확장을 하려면 바닥을 올려서 작업해야 했어요. 이 집이 1층인데도 사방이 건물로 막혀있어 빛이 잘 안 들어오는 구조였는데 다행히 안방 쪽 베란다 창문이 매우 크게 있더라고요. 그 창을 최대한 살려서 아늑하고 밝은 안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안방 After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양 사이드와 바닥 벽은 비내력이라 철거가 어려워서 단을 높게 올렸고, 덕분에 저만의 아기자기한 파우더룸 공간이 완성되었어요 ^^

침대 헤드는 이전 집에서 정리하고 와서 벽 전체적으로 루바를 감싸 헤드처럼 디자인했고, 넓은 침실이 너무 훵해보일까봐 양 사이드 부분을 동그랗게 굴려서 누웠을 때 조금 더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이 드는 침실로 만들어봤어요! 저희는 슈퍼싱글을 두 개를 붙여 쓰고 있어서 꽤나 넓은 침대가 완성되었답니다. 저희 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

벽면 한쪽에는 작게 공간을 내서 향에 민감한 우리 부부를 위한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를 두고 쓰고 있어요. 그리고 침대 양쪽으로 벽조명을 설치해서 밤에도 각자 필요할 때 독서등처럼 사용한답니다.

침대 앞 서랍장 위에는 결혼할 때 선물 받은 캔들과 그림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여놨습니다. 아르떼미떼 조명이 워낙 붉은 톤이라 밤에 자칫 정육점(?) 같은 분위기가 나기도 하지만 전 그것도 따듯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파우더룸 쪽 벽에 장식을 해둔 곳이랑 연결되어서 아침 밤에 누워서 보면 너무 힐링 되어요 :)

파우더룸 Before

그리고 수리 전 제 파우더룸이 있던 공간입니다. 베란다 끝에 큰 장이 있었는데 이미 다 깨지고 망가진 상태라 살리고 말 것도 없었어요;; 과감하게 단을 높이고 이곳에 있는 큰 창으로 안방까지 햇빛을 쫘악 받아보자! 하고 철거했습니다. 

저희 공사할 때가 제일 더운 여름철이라 공사해 주신 한 분 한 분 다 너무 고생해 주셨어요. 

제가 쇼호스트여서 직업 특성상 샘플을 보관할 곳이 필요해 최대한 작더라고 수납공간은 많이 만들어 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역시 가구 디자인도 제가 아이디어 내고 총괄 대표님이 제작해 주셨습니다 :)

근데 막상 이렇게 달고 보니 거울 달릴 공간까지 했을 때 너무 답답할 것 같아 결국 상부장은 철거했어요 ㅠ

그리고 완성된 저만의 공간 :)

파우더룸 After

가구 상판은 아일랜드에 쓰고 남은 대리석을 얹어주었어요. 가지고 있던 벨벳 의자 맞춰서 문고리는 골드로 맞춰주었고 예전에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거울을 여기에 걸어뒀더니 원래 제 자리인 것처럼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쁜 공간이랍니다!

제가 집에서 줌 회의를 할 때가 많은데 화장대 앉으면 반대쪽 벽면이 이렇다 보니 관계자님들마다 도대체 어디에 계신 거냐고 ㅎㅎ 볼수록 잘 만들었다 싶은 공간이에요.

안방 화장실 Before

이곳은 제가 혼자 쓸 안방 화장실입니다. 보는 순간 한숨만 나왔어요 하수구에서 냄새도 많이 났고  저희 집에 1층인데 바닥이 거의 0.5층마냥 푹 꺼지고 균형도 하나도 안 맞았거든요... 결국 전체 철거하고 시공했습니다. 최대한 질리지 않는 아기자기한 화장실을 만들고 싶었고 좁은 화장실이라 상부장은 과감히 없애고 하부장으로 제작했어요.

안방 화장실 After

하부장을 만들 때 사이즈가 안 맞아 몇 번을 다시 만드는 문제가 있었는데, 자재를 저렴한 걸로 쓰셨는 지 이사 온 지 7개월째인 지금 벌써 장이 터지고 뒤틀렸어요 ㅠㅠ 저희는 곧 튼튼한 걸로 다시 제작하려고요. 혹시나 하부장 원하시는 분들은 꼼꼼하게 자재 확인하셔요!

큰 LED 조명 거울을 달아 작은 화장실이 덜 답답하고 환해보이게 만들었고 세면대는 탑볼로 설치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얼마나 그레이 마블에 진심인지 이쯤 되면 느껴지시죠? ^^;; 깔끔하지만 화려하기도 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

서재 Before

이곳은 온리 남편만의 공간입니다. 직업 특성상 늦게까지 컴퓨터 여러 대로 일해야 할 게 많은 남편은 최대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따뜻하고 조도가 너무 밝지 않은 방을 원했어요.

조명을 벽에 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많은 조명을 쓰진 않았지만 이방이 북향이라 빛이 너무 안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간접등을 위로 설치하고 대신 답답한 저 창문을 통창으로 제작해 앞에 푸릇푸릇한 나무를 실컷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살짝 어둡긴 하지만 답답하진 않고 따듯한 분위기의 방으로 탄생했어요 :)

서재 After

개인적으로 이방이 정말 예쁘고 분위기 있는데 사진이 너무 안 나와 속상하네요 ㅠㅠ

이방을 처음 계획할 때 남편은 전체를 우드로 하고 싶어 했지만 그렇게 했을 때 정말 무서운 방이 될 것 같더라고요. 한 면만 우드 필름지를 붙여 원하는 무드를 만들어줬더니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엄청 큰 통창이 마치 하나의 액자처럼 너무 멋져요. 

보컨셉에서 구매한 익스텐더블 테이블인데 사진에서 작아 보이지만 이게 거의 3M 가까운 사이즈더라고요. 근데도 이 책상이 꽉 차게 모니터만 다섯 개가 있다 보니 턱 막혀 답답해 보일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방의 분위기와 큰 창 덕에 덜 느껴지니 매우 잘 완성된 방이다 싶어요 ㅎ

베란다 Before

모두 확장하고 남은 저희 집 작고 소중한 베란다!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베란다 After

우선 실외기실이 구축이라 따로 없어서 베란다에 설치해야 했어요. 장을 짜기도 공간이 애매하고 노출하자니 절대 싫어서 결국 가벽과 도어를 만들었습니다. 안방에서 쓰인 루바를 이용해 가벽에 전체적으로 붙여줬고 도어는 히든으로 달아 필요할 때만 열고 닫으며 사용하고 있어요ㅎ 덕분에 저만의 귀여운 베란다가 완성되었습니다!

여름, 가을에는 밤마다 여기 앉아 미니 선풍기 틀고 음악 들으면서 혼자 공부할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그 시기가 매우 그립네요 ㅎㅎ 인형 제외한 모든 소품과 조명은 이케아에서 구매했어요 :)

마치 혼자만의 캠핑을 즐기는 것 같아 너무 좋아하는 공간이고 저희 집에 조카들이 오면 무조건 서로 여긴 자기들 방이라며 싸움이 나기도 해요 ㅎ 아마 나중엔 저희의 2세가 이곳에서 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

Onl_나래홈 랜선 집들이를 마치며...

여기까지 부족하지만 2개월간 저희 피 땀 눈물이 담긴 반셀프 인테리어 신혼집 소개가 끝났습니다. 인테리어를 처음 하면서 느낀 건 '다른 건 아껴도 자제는 아끼지 말자'였어요. 특히 자주 사용하는 가구와 장에요 ㅎㅎ 많은 분들의 취향이 다르시겠지만 제 취향대로 꾸며본 저희 집에 조금이나마 만족스러우셨길 바라며 인테리어를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아이디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와 사진이 필요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onl_narae 에서 만나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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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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