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는 1초만에! 간편하게 로그인하기
집구경쇼핑인테리어/생활
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
커버 이미지커버 이미지

진한 우드톤 인테리어로 아늑함 UP! 20평대 신혼집

아파트

25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부부가 된지 이제 4개월 차에 접어든 풋풋한 새댁 Mia입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바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 스드메도 아닌 바로 신혼집 리모델링 계획이었어요. 7년 전 생애 첫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 공간이 주는 힘, 그 안에서 얻는 에너지가 제 삶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깨닫고 아늑한 집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을 시작했나 봐요^^; 

리모델링 준비를 시작하면서 오늘의집을 하루에도 수십 번은 더 드나들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평형대 & 콘셉트의 온라인 집들이를 참고하며 리모델링 방향을 세웠고, 감사하게도 여기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었어요. 

그랬던 제가 지금은 에디터님께 온라인 집들이를 제안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저희 집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입주한 지 4개월 밖에 안 되었고,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신혼집 꾸미기이지만, 사소한 후기 & 정확한 정보가 간절하던 리모델링 전의 제 마음 기억하며 최대한 자세하고 많은 정보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써볼게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 계획

저희 집은 준공 20년이 다 되어가는 3bay 형태의 정남향 집이에요. 구축 25평에 방 3개, 화장실 2개 그리고 앞뒤로 서비스 면적인 광폭 베란다가 4개나 존재하는 점이 특히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보통의 아파트와는 조금 다른 ㄷ자형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처음엔 현관에 들어섰을 때 바로 거실로 연결되는 대신에 짧은 복도가 있고 꺾어야 거실이 드러나는 형태라 조금 답답하다 생각했지만 생활해 보니 현관의 외풍 & 소음도 차단되고, 현관에서 바로 살림이 노출되지 않아서 공간이 좀 더 아늑하게 느껴지는 점이 좋더라고요. 

시공 전 모습 

시공 전 컨디션은 도배, 장판은 새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했지만, 알루미늄 샷시나 구축 특유의 체리 몰딩, 게다가 UBR 화장실까지... 부부로서 첫 시작인 신혼집이기도 했고, 저희가 원하는 완전한 아늑함의 구현을 위해 샷시 포함 전부 올 수리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업체별 시공 항목

1. 토털 인테리어 업체 : 베란다 확장, 중문, 화장실, 싱크대, 도배, 타일, 거실 날개 벽 아치형 목공사, 주방 템바 보드 파티션 및 간살 파티션 시공

2. 마루 전문 업체 : 천연 온돌 마루 

3. 샷시 업체 : 전체 샷시 수거 및 교체

Mia's Tip

토탈 업체에서 한 번에 하면 간편하지만, 견적을 내보니 전문 시공 몇 개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 최소 300-500은 비용이 절감되어서 위와 같이 업체별로 항목을 나누어 진행했어요. 몇 개의 시공을 따로 뺐다고, 특별히 더 신경이 쓰이거나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습니다. 

시공 계획 & 방향

잡지에 나올 법한 예쁘기만 한 집도 좋지만, 혼자 사는 집이 아니고 가족 단위로 살림을 꾸려가야 할 집이라 실용적인 부분들을 무시할 수 없었어요. 오랜 고민 & 논의를 통해서 아래와 같이 큰 방향을 잡고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1. 화이트 & 진한 우드 톤

2. 좁은 공간을 애써 넓어 보이려 하기보단, 작은 평형대가 가진 아늑함을 강점으로 살리기 (20평대 어두운 마루)

3. 각 공간의 기능에 집중 (침실은 숙면, 드레스룸은 보관, 서재 방은 작업을 위한 곳으로)

4. 확장 가능한 베란다는 모두 확장을 통해 공간 활용을 중점적으로

5. 붙박이장을 통한 수납공간 극대화

6. 주방 파티션을 통한 공간 분리로, 주방 살림 노출 없는 깔끔한 무드 유지하기

현관 & 복도

신발장은 벽면처럼 최대한 깔끔했으면 했어요. 사실 저는 손잡이도 노출되지 않는 정말 미니멀한 푸쉬바 디자인을 원했지만, 시공 업체에서 자주 여닫는 신발장의 특성과 세로로 긴 길이를 고려했을 때 스마트 바가 적당할 것 같다 제안 주셔서 스마트 바 손잡이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도 조금 아쉬움으로 남아요... (사실 많이... 신발장 문짝 다 떼어버리고 싶어요...)

***스마트 바보다는 차라리 작고 귀여운 돌출형 손잡이를 다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별표 세 개!!!!

제가 추구한 현관의 모습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바로 실내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외부 공간의 느낌이 들었으면 했고, 중문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서는 기분을 받았으면 했어요. 비록 현대식 아파트지만, 단독 주택같이 외부와 차단되어 온전한 저희만의 보금자리로 들어서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이요.

그래서 외부에 많이 시공되는 무광 붉은색 테라코타 타일로 바닥 시공을 했고, 좁은 공간이라 정사각형의 타일보다는 세로로 긴 좁은 타일을 일자형으로 현관문과 이어지게 시공함으로써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Mia's Tip

1. 신발장 : 무광 화이트 / 띄움 시공 (하부 전구색 조명) / 스마트 바

2. 바닥 타일 : 5.5x23.5(cm) 얇은 직사각형 무광 테라코타 타일 (표면 거침) 

3. 중문 : 영림도어 - 도라 (데코시트 영림79)

현관에 작은 창문이 있는데, 자칫 갇혀 있을 수 있는 현관 공기도 환기 시킬 수 있고 외출 전 바깥 날씨를 보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현관이 채광 덕에 밝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드레스룸이 정면에 보이고 오른쪽 움푹 들어간 벽면에 하부장을 짜서 수납공간을 마련했어요. 기존에도 하부장이 있었기에, 필름 시공만 할까 하다 오래된 아파트고, 준공 때의 붙박이장 그대로기에 상판 휘어짐 등 여러 면을 고려해서 똑같은 크기로, 대신 화이트 무광 필름과 푸쉬바 디자인으로 벽과 이질감 없게 심플하게 제작했어요. 

새로 제작하는 김에, 벽면 전체를 붙박이로 시공할까도 고민 했지만 기존대로 개방감과 수납공간을 모두 취할 수 있는 하부장만 시공했습니다. 

덕분에 장 위로는 외출 시 뿌리는 향수나 간단한 악세사리를 올려 둘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좋은 향기가 퍼질 수 있게 디퓨저를 놓기에도 좋은 공간이 되었어요.

지금은 웨딩 사진이 자리 잡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진을 바꾸고 추가하기도 하면서, 저희 집의 무드를 요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거실

복도를 기준 왼쪽으로 꺾으면 거실이 나타나는데, 이 집은 서비스 면적이 넓다는 장점과 동시에 없앨 수 없는 내력벽이 참 많다는 단점이 있어요 ^_ㅠ  (구축 아파트에 있는 일장일단이라 생각해요ㅎㅎ)

게다가 케이블선, 안테나선이 내력벽 쪽에 있는데 그걸 또 옮길 수가 없어서 TV 아래로 선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갤러리 같은 미니멀한 벽면을 원했기에 상당히 아쉽지만, 또 다른 장점들이 많기에 이 정도는 넘어가 볼까 해요. 

내력벽 안쪽 공간에는 때마다 어울리는 식물들을 배치, 초록 포인트를 주면서 진한 우드 톤의 바닥에서 올 수 있는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중화 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또 워낙 식물을 좋아해서 자취할 때부터 식물원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식물을 꽤 키웠기에, 신혼집에 플랜테리어는 옵션이 아닌 당연한 수순이었던 것 같아요ㅎㅎ

거실 콘센트 위치가 애매해서 닌텐도를 할 때마다 멀티탭을 소파 뒤에서 길게 빼서 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불편해서 깔끔함을 포기하고 그냥 평소에도 꽂아 놓기로 했어요. 예뻐서 사두고 딱히 쓸 곳 없어서 보관만 하던 멀티탭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은 셈이죠 ㅎㅎ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화이트 & 진한 우드톤' 의 콘셉트는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픽스 된 확고한 제 취향이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무조건 진한 우드톤 바닥이 바탕이 되어야 했고요. 

다만,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찾고 주변의 조언을 구할 때, 좁은 집에 어두운 바닥은 집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고, 나중에 집이 칙칙해진다고 다들 말리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니다 그래도 예쁘다'를 증명하고자, 해당 마루가 시공된 후기를 최대한 많이 찾아봤는데, 실제로 20평대 집에 적용된 후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마루 관련 온갖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고 나니 조언대로 밝은 마루로 갈까...  계속 고민이 됐어요. 하지만 마루 쇼룸을 3번이나 방문하고, 또 이건 개인 취향인 부분이지만, 일반적인 밝은 오크 마루는 정말로 하기가 싫었어요. 그래도 예쁘게 돈 들여서 리모델링 하는데, 평범한 마루는 괜히 마음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좁은 집에 밝은 바닥을 한다고 실제 집이 커지는 것도 아니고... 작은 집이 가진 아늑함을 어두운 바닥으로 극대화 시켜보자! 마음먹고, 원하는 대로 과감하게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고, 다시 고르라고 해도 해당 자재를 고를 것 같아요💜

저희가 진행한 마루는, 구정마루의 브러쉬골드 - 티크스카치입니다. 해당 자재는, 강마루나 강화 마루가 아닌 천연 온돌 마루로 위에 얇게 원목 필름이 올라간 형태라 다른 마루들 보다 스크래치에 완전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스치면 흠집난다 하는데... 사실입니다.)

사실... 그래서 저희 둘 다 물건 떨어질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고는 하지만, 빛이 촥- 들어오는 낮에 무광 재질로 은은하게 빛나는 마루를 보고 있으면 또 이걸로 하길 백번 잘했다- 싶고 그런 요물 같은 마루예요. (하트)

어두운 마루를 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자연스레 떠오른 건 바로 오렌지 브라운 칼라의 가죽 소파였어요. 티크 칼라의 마루 위 오렌지 브라운 가죽 소파, 거기에 싱그러운 진녹색 식물의 잎까지. 이게 제가 상상한 모습의 거실이었고, 현재 제가 상상했던 공간 속에서 매일을 지낸 다는 것은 늘 행복하면서도 감사한 순간인 것 같아요. 

다이닝 공간

이 뷰를 최대한으로 누리고 싶어서, 다이닝 공간도 일부러 주방이 아닌 거실 확장부로 정했어요. 평소엔 식사를, 친구들이 왔을 땐 대접 및 보드게임의 공간으로, 해가 잘 드는 낮엔 커피 한 잔을 하며 작업을 하기도 하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저희와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내력벽이라 철거할 수 없던 양쪽 날개 벽은 아치형 목 공사를 통해 디자인 포인트로 살렸어요. 아치 형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윗부분을 반원 형태로 둥근 것이 아닌 깔끔한 일자로 시공하며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했습니다. 

짜-잔! 저희 집의 가장 큰 포인트인, 숲 뷰입니다. 봄여름엔 진한 녹음으로, 가을엔 울긋불긋 단풍을, 겨울엔 새하얀 설경을 보여주며 마치 사계절 풍경 액자와 같은, 저희가 집에서 제일 사랑하는 공간이에요❤️

때로는 이렇게 멋진 뷰를 가진, 최적의 재택근무 공간이 되기도 한답니다 : ) (BUT,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일은 하기 싫더라고요.....)

다이닝 공간 한 켠 튀어나온 날개벽 때문에 생긴 공간에는 커다란 비정형 거울을 설치했어요. 거울은 제가 생각하는 가성비 최고의 인테리어 아이템이에요. 반사되는 이미지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요즘은 디자인도 워낙 다양하게 잘 나와서 인테리어 효과도 크고요.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거울 앞에 큰 트리도 설치해서, 한동안 크리스마스 무드에 푹- 빠져 지냈어요. 튀어나와 보기 싫었던 날개벽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비효율적인 공간도 단점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분들을 애정을 가지고 꾸미니까 오히려 포인트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더라고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엔, 이 공간에 턴테이블과 LP 판을 진열해 두거나 더 많은 식물을 들여서 아예 식물원으로 꾸밀 생각에 벌써 두근두근해요. 

꼭 트리가 아니어도,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작은 소품들 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제철 음식을 먹듯, 지나는 계절을 온전하게 즐기는 것 또한 삶을 풍성하게 채우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주방

좁은 주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ㄱ자 싱크대를 제작했지만 또 한편, 주방 살림이 보이지 않았으면 했어요. 잔 살림이 보이냐 안 보이느냐가 집의 깔끔한 이미지를 좌우한다고 생각해서요.

ㄱ자 부분을 보통은 아일랜드 식탁으로들 많이 활용하시지만, 저희는 별도의 다이닝 테이블이 있어서 이 부분을 식탁으로 활용할 생각이 없었어요. 괜히 잔 짐만 늘어놓는 공간이 될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예 담벼락처럼 싱크대 보다 벽을 높여서 막아버리기로 했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 끝에 시공 비용 대비 인테리어 효과는 뛰어난 템바 보드로 마무리한 라운드 파티션을 제작했습니다. 

Mia's Tip

템바 보드 파티션은 하부장 보다 20cm 높게

덕분에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깔끔하고 예쁜 주방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잘했다 싶어요. 

*** 좁은 평수라고 무조건 다 터서 연출하는 개방감보다는, 때때론 이런 공간 분리가 더 효과적이란 사실! 템바 보드 파티션 강추강추강추합니다!

또한 주방 베란다 문 한 쪽 면은, 베란다로 나가 있는 냉장고 및 짐들을 가릴 용도로 두께감 있는 원목으로 제작한 간살 파티션을 설치했어요. 색감은 마루와 템바 보드 파티션과 최대한 비슷한 계열의 어두운 우드톤으로 선택했고, 형태는 달라도 수직으로 떨어지는 선의 이미지로 통일감을 줬더니 상상 보다 더 조화롭게 마무리되었어요. (인테리어 할 때 제일 어려운 게, 모든 걸 상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 ㅠㅠ)

더해서 주방 그릇장도 원목에 간살 포인트가 있는 것을 선택했더니, 집 보시는 분들마다 맞춤같이 집 전체가 딱 떨어진다고 많이들 예쁘다 해주셔서 아주 뿌듯합니다. ^__^

Mia's Tip

1. 간살 파티션 두께 :   5cm x 3cm + 4.5cm (너비 x 깊이+ 간격)

싱크대는 상부장 없이 하부장만 제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진행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상부장을 가능한 최소화해서 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하부장에는 식기세척기, 인출식 밥솥 선반, 빌트인 정수기 본체가 들어가야 했기에, 이렇게 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굉장히 좁아, 그릇들을 보관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 뒤늦게 상부장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대신 상하부장 간격을 보통보다는 더 넓게 즉, 상부장을 높고 짧게 달면서 최대한 개방감을 주려고 했어요. 그 결과, 보통 키 165cm인 제 손에는 상부장에 있는 물건을 꺼내 려면 살짝 발돋움을 해야 하지만, 그릇장을 싱크대 맞은편에 별도의 가구로 마련해 두어 자주 쓰는 그릇듯을 넣고 쓰기에 높은 상부장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Mia's Tip

1. 싱크대 하부장 높이 : 90cm

2. 싱크대 상부장 높이 : 67cm  

3. 싱크대 상하부장 간격 :  73cm 

주방 벽면은 흰색 무광 200각 타일을 사용했어요. 해당 타일로 주방뿐 아니라 거실 화장실, 안방 화장실 벽면 모두 통일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집 전체적으로 통일 감을 주며 깔끔한 느낌을 살리는데 한몫했다 싶어요.

인테리어는 모든 걸 상상으로 결정해야 하기에, 인터넷으로 해당 자재나 시공법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는 것이 엄청 큰 도움이 되는데요. 특이한 자재도 아닌데... 화이트 200각 타일에 대한 시공 후기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었어요. 화이트 정사각 타일 후기를 봐도, 저게 150각인지 200각인지... 따로 언급이 안 되어있는 것들이 많기도 고구요.  화이트 200각으로 시공되었을 때 어떤 느낌일지...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속 시원히 정.확.하.게 말씀 드려요, 저는 무광 화이트 200각 타일을 사용 했습니다! 200각입니다!!!!! 

주방에서 안방으로 가는 벽면에는 붙박이장 자리가 있어요. 깊이가 깊은 장이라 부엌 팬트리 룸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냉장고, 김치냉장고, 멀티 쿠커(오븐,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는 주방 베란다에 배치했습니다. 주방이 좁아 어쩔 수 없던 선택이지만, 냉장고 여닫을 때 나는 냄새도 걸러지고 실제 생활해 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만족하고 있어요. 

또 냉장고 옆에는 보일러가 위치해 있어서, 보일러도 가릴 겸 붙박이장으로 냉장고 장을 제작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조리도구나 대용량 세제 등을 보관할 공간을 만들었어요. 좁은 평형 대는 리모델링 하실 때 가능한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자투리 공간이라도-!

다만 위에 설명드렸듯이, 타일을 고를 때에 너무 지쳐있던 관계로... 거실&주방 베란다 바닥 타일도 현관 타일로 통일 시켜버렸어요. 제가 고른 타일이, 외부 용이라 거칠고 또 냉장고는 보통 맨발로 나가다 보니... 발이 많이 시리고 촉감이 시멘트 바닥을 밟는 듯한 아주 큰 단점이 있지만, 바닥과 잘 어우러지는 러그를 깔아 두어 단점을 극복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실패한 케이스도 말씀드려야, 다른 분들은 저를 발판 삼아 더 나은 리모델링을 하실 수 있으니까요...!)

침실

침실은, 오로지 침실의 기능만 했으면 바랐어요. 침실에 옷장이나 화장대를 두어 계속 들락거리는 그런 공간보다는 오로지 숙면을 위한 차분한 에너지만 가득한 그런 공간이요 ㅎㅎ  그래서 기존에 설치 되어 있던 붙박이 옷장을 철거하고 가구도 최소화해서 원목 침대와 서랍장, 전신거울 만을 두었습니다. 

우드 블라인드도 원목 가구와 같은 월넛 칼라로 설치 후 침실 조도 자체를 어둡게 유지 중이에요. 원래도 밝은 것보단 어둑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지, 침실에 들어서면 유독 더 심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한낮에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빛마저 참 예쁜 공간이에요 💚

원목 침대 프레임은, 오늘의 집 온라인 집들이에서 보고 한눈에 반했던 제품이라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서 매트리스만 에이스 퀸 사이즈로 별도 구매했습니다. 매트리스를 더 큰 걸 사고 싶었지만.. 해당 모델 프레임이 퀸까지 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음에도... 꼭 해당 디자인의 원목 프레임이 주는 느낌으로 우드 침실을 꾸미고 싶었어요.

침대 옆 원목 고재 거울은 원래 현관에 두려고 샀는데, 제가 사이즈를 잘못 보고 구매해서 현관에 두기엔 좀 작더라고요. 현관 용 대형 전신 거울은 다시 구매하고, 이건 당근을 하려고 임시로 안방에 둔 건데.. 막상 둬보니 방에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서 품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구 구매 시 사이즈 체크 꼭!꼭! 정확하게... )

침대 맞은편에는, 침대와 같은 디자인의 서랍장을 두었어요. 원래는 깔끔한 북 선반 외에 아무것도 두지 않았었는데, 서랍 형식의 수납공간이 필요해서 침대와는 별도로 나중에 추가 구매를 했어요. 계약서, 보험 문서 등 중요 문서나 딱히 어느 곳에 둬야 할지 모르겠지만 눈에 안 띄었음 좋겠는 잔 짐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자취할 때부터 키우던 식물이 많아서 집 안에 배치하지 못한 아이들은 베란다에 두고 키우고 있는데, 블라인드 사이로 비치는 식물들 덕에 숲속 산장에 와 있는 기분이 종종 들어 정말 좋아요. 

그리고 안방은 숙면을 위한 곳으로 하자! TV는 두지 말자! 해놓고는... 겨울이 오면서 서랍장 위에 캠핑 용으로 샀던 작은 TV를 올려 두고 지내고 있어요. 거실에 큰 TV가 있지만, 전기장판 위에 누워서 보는 그 맛은 또 다르니 까요....

안방 욕실

안방에는 작은 사이즈의 화장실이 있어요. 사이즈도 너무 작고 침대 옆에 화장실이 있는 게 썩- 유쾌하지 않아서  변기 떼고 하수구 공사를 해서 파우더 룸으로 바꿀까도 고민해 봤지만. 침실은 숙면을 위한 곳으로!라는 생각과 동시에 둘 다 급 화장실을 가야 한다면??? 하는 걱정에 화장실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잘했다!! (대체.. 타일 시공 후 생긴 저 얼룩은 언제쯤 없어질까요...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어요.)

타일은 거실과 다 통일 시키고, 샤워기나 수납장 없이 딱 세면대와 변기만 두었습니다. 칫솔과 손 세정제도 여분으로 가져다 두어서 가끔 잠들기 직전에 양치할 때나 손님들 왔을 때, 편리하고 좋더라고요.

입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양치하다 거울에 비치는 산이 너무 예뻐서 찍었던 것 같아요. (feat. 퉁퉁 부은 눈)

거실 화장실 

거실 화장실도 역시나 화이트 & 우드. 화장실이 큰 크기는 아니지만 반신 욕을 좋아하는 제게 욕조는 포기할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었어요. 욕조 옆 면도 타일로 좁은 공간에 최대한 이질감 없도록 마무리했고, 넣을 수 있는 사이즈 중에서 가장 깊이감 있고 버리는 면적 없는 네모로 파인 형태로 요구하고 시공했어요. 

바닥 타일은, 미끄러짐 방지 위해서 텍스처가 있는 표면이 거친 타일로 선택했고요. 색은 공간 자체가 하얗게 둥둥 뜰까 봐 진회색의 타일로 무게 중심을 낮췄습니다. 벽타일은, 주방과 마찬가지로 200각 무광 화이트 타일입니다.

욕실 액세서리는 전부 다 따로 구입해서 달았습니다. 거울, 욕실장, 샤워기, 수전, 수건 걸이, 휴지 걸이 등 (디자인부터 자재, 액세서리 등 모두 다 저희가 제공하고 알아서 할 거였으면 그냥 반셀프로 할 걸 그랬다 싶어요..)

새하얀 벽에 컬러감 있는 아이템이 딱 하나씩 있는 게 좀  변태 같을 수 있지만... 심적으로 편-안 하니 좋네유

아로마 입욕제를 넣기도 하고, 배스 밤 등을 이용해서 반신 욕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유튜브나 드라마 보면서 땀 쫙 빼는 이 시간이 제 힐링 타임입니다- (하트)

서재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방을 서재로 꾸며 사용하고 있어요. 2세 계획이 있기에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방으로 사용할 생각으로 최소로 필요한 가구만 두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들 사용하시는 철제 프레임에 유리 선반이 올려진 모듈 선반을 놓고 싶었지만, 추후 아이가 태어났을 때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진열해 둔 감성 소품 위에 먼지를 매일 닦아낼 자신이 없었어요. 그러다 철제 프레임으로 된 선반장인데 유리 문으로 개방감도 주고, 감성도 한 스푼 챙긴 해당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 후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알고리즘 인스타그램 광고 만세 만세 만만세 입니다.)

서재 코너 한켠에는 좋아하는 식물 관련 포스터와 철제 북 선반을 두어 책들도 진열하고, 허전한 공간을 나름의 갬성으로 채우고 있어요. 

책들을 뒤집어서 정리한 이유는, 화이트가 메인 색감인 서재 방에 책의 앞면이 오게 진열하니까 알록달록 통일감 없는 색감이 너무 튀어서 지저분해 보였어요. 그래서 책 제목을 안쪽으로 해서 안 보이게 진열했고, 나름 층마다 책을 정리해 둔 기준이 있어서 원하는 책을 찾는데 따로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드레스룸 

드레스 룸은 현관 바로 앞 방에 위치하고 있어요. 침실 다음으로 큰 방이지만 동선과 짐의 양을 고려해서 이 방으로 정했어요. 이 방에는 도면 상에 그려진 광폭 베란다 외에도 좁은 폭의 베란다가 추가로 있어서 광폭 베란다는 확장 공사로 터 주었고, 좁은 폭의 베란다에는 렉을 설치해서 부부 취미인 캠핑 짐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옷 보관에 대해서, 1) 오픈형 시스템 행거 2) 붙박이장 이렇게 후보를 두고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저는 자취하며 큰 방 벽 한 폭을 시스템 행거로 두고 옷을 보관해도 부족해서 옷장을 따로 두었을 정도로 옷이 진짜 많은 편이었고, 그에 비해 신랑은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수납량만 고려해서 오픈형 시스템 행거로 할까 생각했었지만, 사용해 본 경험으로 옷에 먼지가 앉고 또 시간이 지나며 노출된 부분들의 옷감이 상했던 것을 고려해서 오픈형 행거는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붙박이장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가, 한번 설치하면 이동이 어려운 점과 수납공간의 구성이 다양하지 못하고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들이 썩 내키지 않았어요. 그러다 이케아 팍스 제품을 알게 되었고, 이것저것 고려했을 때 우리가 원하는 방향에 제일 부합한다고 생각되어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방문 후 상담을 통해서 제품 구입 & 설치까지 완료했습니다. 

팍스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 후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서랍, 선반, 옷 봉 하나까지 원하는 대로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정말 다양하게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맞은편에는 가을, 겨울 용 외투들만 걸어둘 100cm 장을 추가로 하나 더 두었습니다. 사실, 시스템 행거에 비해서는 수납력이 턱 없이 부족하긴 해요. 그래도 먼지 쌓이고, 옷 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옷 관련 미니멀 리스트로 살아 볼까 싶어요^^;

또한 장비 맥시멀 리스트인 신랑 덕에 캠핑 짐들이 진짜 많은 편인데, 렉 설치 전 까진 어지럽게 쌓여있던 짐들이 렉 설치 후 한방에 깔끔하게 정리되고, 어디에 어떤 짐이 있는지 한눈에 들어와서 제일 잘했다 싶은 일 중 하나에요. 이제 4개월째 미루고 있는 커튼만 설치하면.... 될 것 같네요.

콘솔과 거울은 세트는 아니지만 톤을 맞춰 함께 놓으니 제법 세트처럼 어우러져서 만족하고 있어요. 감성 있는 화장대 감성 있게 쓰고 싶은데... 보관이 목적인 드레스룸이 보니 사진에서 자꾸 현실 사용감이 보이네요. 하지만 이것 또한 저희 집의 모습이라서 별도 꾸밈없이 보여 드리기로 했어요! 

스툴도.. 의자도 없던 집에 임시로 사둔 이케아 제품인데... 여전히 임시로 사용 중입니다. 새해가 되었으니, 올해 안에 찰떡으로 어우러지는 스툴을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해볼게요...! 

저는 [다이닝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해요

신랑과 둘이 술 한 잔에 원하는 야식 종류별로 차려두고 큰 TV로 영화를 볼 때가, 일요일이면 헤어져야 하는 자취 집 아니고 /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여행지 아니고 / 내일이 와도 둘이 함께 할 우리만의 공간이구나!를 가장 많이 느끼는 행복한 순간이에요. 

아직 신혼이라, 집들이를 이사 4개월 차인 지금까지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이닝 테이블은 요리와 먹는 것에 늘 진심인 신랑이 손님들 올 때마다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공간이 되기도 해요. 

낮에는 이렇게, 홈 카페의 역할도 톡톡히 해줘서 정말 애정 하고 만족스러워 하는 다이닝 공간이에요. 음식 사진에, 화이트 상판은 역시 진리 입니다! 

저희 집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서 글은 간결하게, 정보는 최대한 많이 전달 드리 고자 했는데... 제 피 땀 눈물의 결과물인 신혼집을 소개한다는 생각에 들떠서 너무 주저리주저리 떠든 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화보 같은 다른 집들에 비하면 조금 평범할 수도 있지만, 모든 집이 그림 같기만 하지는 않을 테고, 저와 비슷한 취향으로 같은 방향의 인테리어를 진행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변해갈 집의 기록은 인스타 피드로 공유할게요.

여기까지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스타그램 구경 가기
2022.03.14
좋아요
407
스크랩
1,614
조회
61,296


댓글0


다른 집들이 둘러보기

아파트
20평대
전문가
리모델링
신혼부부
내추럴
4천만원 이상
주방리모델링
조명시공
발코니확장
중문
가벽&파티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