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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포레스트! 자연의 색을 닮은 원룸 인테리어

원룸&오피스텔

6평

홈스타일링

싱글라이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월세살이 3년 차로 여섯 평 남짓한 자그마한 자취방을 꾸미고 농사 지으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인스타그램에 기록하고 있는 마이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my.little_forest_)


삭막한 회색 공간의 베일 것 같은 서늘함이 싫어 올리브나무를 시작으로 식물 세입자들을 하나둘씩 입주시키다 보니 어느새 초록과 다채로운 자연 컬러로 가득 찬 나만의 작은 숲, 리틀 포레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물건이 삶을 바꿀 수는 없어도 적어도 어떤 순간은 충분히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취향을 찾아가며 하나둘씩 채워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간을 좋은 것으로 채우는 만큼 마음도 좋은 것으로 채워지는 것이니까요”  

For Rest, 나만의 온전한 쉼이 완성되는 저의 공간 My Little Forest를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도면

저희 집은 서남형이고, 6평(19.83㎡) 정도의 부엌과 생활공간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공간입니다.

이사 오기 전 살던 오피스텔은 바로앞에 올림픽 공원이 위치해있는 초 역세권, 초 팤세권(파크+세권)이었지만 건물이 위치한 곳이 주거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역이 난개발되는 바람에 조망권과 채광권이 보장되지 않아 정신 건강과, 식물 세입자들의 건강이 매우 염려되어 만기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장기화되는 코시국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즘, 그나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집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조금은 까다로운 잣대로 이사 갈 집을 골랐던 것 같아요. 덕분에 붉은 노을 햇볕이 일렁이는 창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Before

작은 숲의 시작

첫인상은 "아 생각보다 좁다.. 그치만 가슴이 시원하다" 였습니다. 매일 아침 눈과 코를 괴롭히던 회색의 공사판 미세먼지와 콘크리트 철근 뷰에 지친 저는 탁 트인 경관과 햇살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공간을 소개받자마자 자취생활의 로망인 복층을 포기하고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창가로 은은하게 들어오는 햇볕이 나태하고 기분을 좋은 상상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공간임을 확신했습니다.

| After

느리지만 우아한 자연의 색을 닮기까지

네 벌 신사라 생각했던 자연은 생각보다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쉽게 싫증 내고 따분해 하지만 창밖 풍경만큼은 새로웠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 봅니다.

자연처럼 무언가가 강렬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조화로운 공간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많은 신경을 썼던 부분이에요. “화려하지만 더 함이 없고 수수하지만 모자람이 없는 그런 공간이요"

집을 꾸미기에 앞서 최고의 레퍼런스는 자연만이 아닌, 최근 완.드.한 드라마!  <TVN 마인>의 서희수(이보영 님)의 공간 루바토에서 영감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서희수의 루바토라는 공간은 극중 캐릭터의 따뜻하고 자애로운 성향을 담아 부드럽고 따스한 컬러감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우아한 컬러감을 가진 호텔의 고급 객실처럼 거실에 파스텔톤 분홍색 소파가 귀품 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컬러 소품들과 작품들이 구성이 되어있는 바로 그 모습에 매료가 된 거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따스한 색감을 베이스로, 포인트 컬러의 소품들이 공간을 균형 있게 채우는‘컬러 앓이’ 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덧붙이자면, 루바토가 ‘기분을 살려 자유롭게 템포를 잡는 연주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매일매일 다른 기분과 감정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의 인테리어가 메인 키워드가 된 것 같아요. 

“작은 집이라 시원시원한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살아 숨 쉬는 컬러감 넘치는 공간으로 구성하겠노라!”

| 무언가를 상상할 때 그림이 그려지면 그 상상은 진실로 좋은 상상이다

공간을 구성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똑같았어요. 우선 밑그림을 그려 계획을 세우고, 옅은 배경을 칠하고 큰 피사체부터 작은 피사체 순으로 채색을 해나가며 마지막에 포인트가 될 컬러로 덧칠해 주는 과정이죠.

| 타일 카펫 : 포근함이 필요해

호텔 같은 분위기 연출의 시작은 바로 바닥의 텍스처였습니다. 기존의 바닥은 나무 무늬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는데요.

도무지 나무 장판이 깔려 있는 우아한 호텔 바닥은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호텔 특유의 포근히 감싸주는 무드를 연출하기 위해 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닥에 차분한 그레이 브라운 톤의 패브릭 타일 카펫을 깔았습니다.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라는 영화가 있듯, 어스름이 짙어지는 밤에 무드 등의 노란빛이 패브릭에 스며들면서 속삭이는 포근함과 따스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편안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 수납 : 이 시대의 똑똑한 맥시멀 리스트로 살아가는 방법

바닥이 완성된 후에, 집의 섹션을 나눠주는 가구들과 큰 수납함들을 먼저 자리를 잡아 주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고심을 했던 것은 수납장이었습니다.

이사를 오면서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짠테크와 미니멀리스트의 길은 진작에 멀리 떠나버리고.. 이왕 맥시멀 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깔끔한 맥시멀 리스트가 되고자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용량이 넓고 잡다한 물건들을 숨길 수 있는 가구를 찾는 것이 1순위였습니다.


좁은 원룸에 큰 가구가 공간을 차지하면 자칫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처음에 고민이 많았는데요, 반사가 되는 유리장과 구멍 송송 라탄 수납함으로 꽉 막히고 답답한 느낌을 최대한 환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 홈데코 : 잡다한 것들의 매력

코시국으로 여기저기서 유목생활을 이어갔던 아이맥이 이제는 내 집 마련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나그네처럼 잠깐만 스쳐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방 한자리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강력하게 풍기고 있답니다. 그날의 기분에 맞는 노래를 맥에서 듣는 날이면 멋진 편집숍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요즘엔 저에게 컴퓨터이자, TV이자, 스피커의 역할을 수행해 주는 동반자 같은 존재가 되었죠.

최근에 재미있는 액자를 발견했어요. 오래되어 버려진 잡지를 업사이클링 한 브랜드입니다. 세상에 한 개 밖에 없다는 희소성이 구매욕을 자극했는데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죠? 매일 보던 잡지도 액자라는 옷을 입으면 충분히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거실

Nice Starting과 Well Ending이 이루어지는 공간

저는 소파가 있는 자칭 거실 공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공간은 하루의 시작과 끝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향기로운 커피 한 잔으로 잠을 깨우는 부지런함과 은은히 퍼지는 무드 등 아래에서 책과 매거진을 읽는 나른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거든요.

더욱이 소파의 패브릭 쿠션들과, 투명 협탁 위 소품들을 기분에 따라 바꾸면서 리프레시 하는 것이 저에게는 이 공간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 우드 선반 : 이토록 편애하는 이유

심심한 벽면을 우드 선반으로 연출해 보았어요. 촉촉한 생크림 케이크 위에 윤기가 도는 딸기를 얹는 것처럼, 나만의 공간에 무언가를 얹는 행위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예쁜 소품과 엽서들로 맛있어지는 선반을 볼 때마다 오늘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둥글둥글 올리브 수틀: 휴식에 진심인 이유

모노톤의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포인트 컬러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둥글둥글 라운드 쉐입의 벨벳 스툴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올리브 컬러 스툴이라 우드 계열의 가구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집안에 싱그러움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아 매우 예뻐하는 공간 중에 하나입니다.

| 플라워 테리어: 일주일의 짧지만 화려한 호사

꽃을 통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강남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다닐 때마다 계절감이 확확 느껴져요.

샛노란 병아리의 날갯짓을 닮은 프리지어부터, 뜨거운 태양의 정열을 가득 담은 해바라기, 가을의 향기가 그윽한 국화, 성탄절의 따스한 설렘을 꼭 닮은 포인세티아까지.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니까요. 꽃과 함께하다 보니 지금의 계절, 날씨,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죠.

| 작은 숲: 지독한 컨셉러의 길

가장 아끼는 공간은 창가 옆 저의 작은 숲입니다! 채광과 통기가 좋은 명당자리를 식물 세입자들에게 내주었습니다. 얼굴을 비비고 꼬리를 살랑이는 댕댕미는 없지만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줘요.

누군가는 식물은 '키우는 게' 아니라 '기른다'라는 표현을 쓴다고 해요. 식물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단순히 키를 성장시키기 위한 행위가 아닌 식물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정성의 연속이기 때문이죠. 집 또한 단순히 외형을 치장하는 것이 아닌 본질과 본성을 잘 이해하고 집에 맞는 색깔을 입혀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꾸미는' 행위가 아닌 '가꾸는' 행위인 것이죠.

| 씨티뷰 : My Little Forest 스위트 디럭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창문이 서남향에 위치해서 침대에 누우면 창 너머로 석양이 지는 강남의 야경이 선명하게 보여요. 파리의 에펠탑 전망만큼이나 사치스러운 감성을 채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공간이라고 소개할 수 있어요.

저는 친구들에게 6성급 호텔에 놀러 오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의 공식적 호텔분류 기준은 5성급을 으뜸으로 하지만 그 이상의 멋진 뷰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유혹하곤 하죠.

| 집들이를 마치며

“빨리 자라는 것은 잡초다. 한겨울 모진 바람에도 굳건히 서있는 나무가 되고 싶다.” 

저의 좌우명처럼 누군가는 느리다고 할지라도. 천천히 나를 알아가며 나무와 같이 조금은 느릿느릿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언젠가 나를 닮은 나무들이 울창한 포레스트가 완성되는 그날을 위하여. 

지금까지 My little forest 의 작은 숲 산책을 같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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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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