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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색의 사랑스러움, 우리 집의 빈티지 무드

아파트

30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6년 차, 남편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있는 '버터홈'의 순무 엄마입니다. (@butter_home_) 올해 다섯 살이 된 고양이 순무의 인스타그램(@soonmoo_cat)을 오래 전부터 운영해오고 있었기에 순무 엄마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순무농장이라는 유튜브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의 두 번째 집을 오늘의집을 통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곳곳에 깨알 등장하는 순무를 찾는 재미도 있으실 거예요.ㅎㅎ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2016년에 결혼을 하면서 98년도 준공의 오래된 20평 신혼집을 매매했어요. 그때도 인테리어에 대한 욕심은 있었지만, 예산의 문제로 반셀프로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제가 원하는 취향은 뚜렷하긴 했으나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각 공정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고 둘 다 회사에 다니느라 현장에서 감독할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몇 년간 저희 부부의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집에서 살 수 있었고 예산도 많이 아끼긴 했지만, 살다 보니 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반 셀프 시공의 한계로 하자가 조금씩 발생하더라고요. 저로서는 다시는 전문가 없이는 인테리어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ㅠㅠ

살면서 점점 살림이 늘어나고, 고양이와 셋이 지내다 보니 집이 좁아지게 되어 평수를 조금 넓혀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준공한 아파트고 깔끔하게 관리된  편이라 사실 손보지 않고도 살 수 있을 정도였지만, 저희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과 조금은 맞지 않는 구조, 그리고 이사 가지 않고 쭉 오래 살 집이라는 생각에 올수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이전 집에서의 교훈으로 이번에는 무조건 인테리어 업체와 함께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사실 이번에도 제가 꾸미고 싶은 집은 제 머릿속에 뚜렷했는데 보통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업체만의 스타일이나 하던 방식 등이 있어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기에,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공정을 이끌어줄 수 있는 업체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실장님을 만나 다행히 이번엔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어요.)

예산은 '꼭 반드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건 아끼지 말고 무조건 하자, 하지만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살려서 조금이라도 예산을 절감해보자'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예산을 고려 안 할 수는 없기에 공사를 계획하면서 어느 정도 타협하고 포기하는 일은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생기더라고요. 한 번 공사한 것은 바꾸기가 어렵지만 가구는 제가 살면서 계속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편인 것들로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바꾸더라도 큰 부담이 없도록이요. 단, 빈티지 아이템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원하던 빈티지 아이템을 발견하는 때가 오면 과감하게(?) 돈을 투자하기로 했지요. 

도면

30평 타워형으로 방이 3개 있고, 화장실이 2개 있는 확장형 아파트입니다. 저희가 편하게 쓰느라 아직 덜 꾸며진 공간은 제외하고 구경을 시켜드리고자 합니다. ㅎㅎ

Before

비포 사진입니다. 저희는 냉장고를 하나만 사용하는데, 기본으로 설치되어있는 냉장고장 두 개의 존재가 너무 강력했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 들어 답답했어요. 그래서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밝은 톤의 마루보다는 조금 무게감 있는 톤의 마루를 깔고 싶었어요. 그 외에도 평범하고 전형적인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었어요.

주방

제가 저희 집에서 가장 공들였고, 아끼는 공간이에요! 처음 리모델링을 하기로 한 순간부터 싱크대는 꼭 '버터 컬러'로 하겠다는 생각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열의 색감이고, 저희 고양이랑 비슷한 느낌의 색이라서요. 그것 때문에 저는 저희 집의 애칭을 '버터홈'으로 부르고 있고요.

원래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코로나로 모든 게 스탑된 이후로 집에만 있게 되면서 오히려 집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여행을 못 가면 늘 머무는 내 집을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로 꾸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해외 여행지의 숙소나 카페에서 많이 보았던 아늑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집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처음에 이사 왔을 때는 어떤 소품을 어디다 어떻게 놓을지 이런 걸 결정하지 못해서, 이렇게 나름대로 좀 깔끔한 상태였답니다! 식탁등 조차도 제가 식탁을 어디에 어떻게 놓을지 확신할 수 없어서 공사할 때 달지 않고 우선 입주 후에 살면서 차차 달기로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흰 벽에 빈티지 액자도 이곳저곳 달아주고,

커피머신 위에 나무로 된 수납함도 달고, 올드파인 빈티지 테이블도 사이드에 두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마음에 드는 식탁등도 달았답니다.

한쪽에는 모듈 선반을 둬서 인테리어 소품이나 와인병으로 꾸미고, 자주 쓰는 식기들을 바로 쓸 수 있는 동선에 두었어요. 예쁘기만 하지 않고 실용성도 있어요.

저희 주방의 아침부터 낮,

밤까지!

들어오는 빛에 따라 사진에는 싱크대 컬러가 다르게 나오는데, 딱 버터 컬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제가 마음에 드는 색을 싱크대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도장 싱크대로 제작해야 했어요.

페인트 컬러와 문 디자인, 싱크볼, 손잡이 하나까지 모두 제가 직접 선택한 거라서 그런지 싱크대를 볼 때마다 더 뿌듯해요.

도기로 된 싱크볼은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유리 제품을 설거지 할 때는 조심해야한다던가, 스크래치에는 좀 취약하긴 하지만

그냥 싱크볼 자체로도 너무 예쁘고, 두 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사용하기에는 더 실용적인 면도 있다고 느꼈어요.

냉장고는 요즘 나온 제품답게 디자인이 예쁘긴 했지만 그래도 커다란 가전제품이라 저는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잘 보이지 않는 싱크대 끝쪽으로 배치를 바꾸었고, 그 주변으로 냉장고장을 짜서 상부장이 없는 주방에서의 수납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상 키큰장이 잘 안 보이는 곳에 있다 보니 답답한 느낌이 없어요. 인덕션도 싱크대랑 비슷한 크림 컬러로 톤을 맞춰주었어요.

예전 집에서도 상부장이 없는 주방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커서 이번에도 선반과 작은 나무장만 달게 되었어요.

이 수납장은 기성품인데, 마침 제 싱크대 컬러와 흡사한 장이 있어서 구매해서 달게 되었습니다.

선반 위의 장식들은 기분 따라서 가끔 바꿔주고 있는데, 주방의 중심에 있는 선반의 소품만 바꿔도 주방의 분위기가 달라져서 좋더라고요.

수납을 위해 아일랜드식탁을 추가로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아일랜드 식탁에도 모두 문을 달아서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주방 가전 기구들이 보이지 않도록 했어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문만 닫아두면 돼서 무척 깔끔해 보여요.

식탁 반대편에는 벽난로 모형 가구를 두어서 실제로 작동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따스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어요.

바닥은 제가 오래전부터 원했던 헤링본 마루로 시공을 하였답니다.

거실

저희 거실은 소파 양옆으로 큰 샷시와 베란다가 있어서 집이 좀 더 넓어 보이고 개방감 있는 느낌이에요. 아직 소파 뒷면 벽은 무엇으로 어떻게 꾸며야 할지 결정을 못해서 여전히 휑한 상태랍니다. 살다 보면 저 공간도 또 문득 어떻게 꾸며야겠다는 확신이 드는 날이 오겠죠!

쇼파와 TV 위치는 전형적인 구조로 배치하였는데요. 사실 저는 꼭 TV가 있어야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남편은 편하게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생활패턴을 존중하여 그것에 맞게 배치를 했습니다. 인테리어의 취향 대부분을 저에게 맞춰주었기 때문에, 남편이 꼭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런 면은 서로 조율하였습니다.

TV의 그림은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어요. TV를 보지 않을 때는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TV 양쪽에 있는 식물들은 모두 조화인데 제가 워낙 식물을 잘 못 키우기도 하고, 고양이한테 해로운 식물은 키울 수가 없기 때문에 조화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화라고 해서 또 너무 가짜 티가 나는 건 싫어서, 토분에 진짜 흙으로 심어서 나름대로 리얼리티를 살려보고자 노력했어요. TV장은 전에 살던 집의 인테리어 컨셉에 맞춰 구입했던 건데, TV와의 조합이 괜찮은 것 같아 계속 사용 중이랍니다.

이 아레카 야자 화분은 진짜예요. ㅎㅎ 소파 옆에도 모듈 가구가 있는데요. 모듈 가구의 장점은 유리 컬러를 원하는 대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리만 바꿔도 새로운 가구를 들인 것 같은 분위기가 나요.

조금 더 확실한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는 쨍한 컬러의 유리로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글동글한 소품을 좋아하는 저라서 소파도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라인으로 부드러워 보이는 느낌으로 구매했어요.

소파 테이블은 아래쪽에 고양이를 위한 해먹이 달린 제품이에요. 사실 거실은 저희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보니 이런저런 고양이용품들도 많지만, 사진 촬영하면서 잠시 슬쩍 치워두었네요. ㅎㅎ

거실부터 주방까지 막힘없이 탁 트여있는 구조라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아 좋아요.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집이 조금 휑한 느낌이었는데, 살면서 조금씩 제 취향에 맞게 바꾸고 채워가고 있고 지금은 좀 더 북적북적해진 느낌이에요. 저는 역시 미니멀리스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ㅎㅎ

중문은 슬라이딩으로 할까 생각했지만 옆면의 벽을 활용하지 못하는 게 싫어서 양문형으로 결정했어요. 현관이 좀 좁은 편이라 어떻게 보면 양문형이 적절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불편함 없이 사용 중이고 양문형이 주는 클래식한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집 안의 모든 방문의 문선은 12mm로 얇게 시공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나요. 요즘은 무문선이 유행이라는데, 시공하기에 좀 더 난이도가 있고 시공비도 많이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저 정도로 타협하였는데 12mm 정도의 문선도 충분히 깔끔하고 예뻐서 저는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방의 모든 문은 기존에 있던 문을 그대로 활용해서 예산을 절약하고, 필름 시공을 통해 화이트 톤으로 통일만 해주었습니다.

침실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 본 침실이에요. (조금 라인이 틀어졌지만 ㅠㅠ) 예전 집에서는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침실을 침대와 붙박이장으로 꽉 채울 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너무 답답하고 싫어서 이번에는 남는 방 하나를 아예 드레스룸으로 만들어버렸고, 침실에는 절대 큰 가구는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방이 꽉 차 보이는 이유는 침대 사이즈가 라지킹으로 꽤 큰 편이기 때문이에요. 한 침대에서 고양이까지 세 식구가 함께 자기 때문에 큰 침대를 선택했고, 침대 프레임은 사이즈에 맞게 목공방에서 제작했어요. 고양이가 자주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기 때문에 저상형으로 만들었어요.

창문에는 커튼을 달까 블라인드를 달까 고민하다가, 우드로 된 셔터를 달았어요.

보기에 예쁘고, 채광 조절도 가능해서 마음에 들어요.

 Before/

침실에서 화장대랑 안방 화장실로 가는 길은 원래 무척 평범한 형태였지만 

아치형 입구로 재탄생시켰어요.

안쪽 화장대는 기존에 있던 것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기로 해서, 입구만 아치형으로 시공하고 커튼을 달아서 가릴 것은 가리니까 방을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남편은 집이 어두운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침실 천장 가운데에는 가장 무난한 형태의 엣지등을 달았어요. 하지만 침실은 거의 잘 때만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그런 밝은 조명을 켤 일이 아예 없다시피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 이번에는 저의 취향을 반영해서 은은한 펜던트 등을 방 한쪽에 추가로 달게 되었어요. 요즘은 메인등 대신 거의 저것만 켜놓고 있어요.

침실에 가구는 웬만하면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너무 크지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빈티지 올드파인 서랍장을 놓으니 오히려 침실 분위기가 더 아늑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가구는 이렇게 포토존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랍장 옆쪽의 빈 벽은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기 위해 남겨둔 공간입니다.

침대의 오른쪽 옆의 좁은 공간은 소소한 소품들과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올려놓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욕실

욕실은 두 군데가 있다 보니, 한 군데는 정말 편안하게 막(?)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로 시공했지만 메인 욕실만큼은 관리하기 어렵다고 해도 예쁘게 시공하고 싶었어요.

욕실 공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어떤 스타일로 할까 사실 계속 갈팡질팡했지만 결국 오래된 영화 스틸컷에서 영감을 받아 이런 컬러조합으로 시공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이사한 지 몇 개월밖에 안돼서 이 욕실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지금의 이 예쁘고 깨끗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어요. ㅎㅎ 욕실용품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예쁜 것들로만 가져다 놓았답니다. 다행히 식구가 적어서 아직은 침실의 욕실만 사용하고 있고, 이 메인 욕실은 거의 외출 후 손만 씻거나, 가끔 다른 화장실이 만실(?)일 때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냥 지나다니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주는 욕실이에요! 하늘빛의 모자이크 타일과, 그 윗 면의 타일은 쨍한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 빛깔을 띠는 무광의 타일이라 조합이 더 예쁜 것 같아요.

자주 사용하지 않을 곳이라 욕실의 플랩장도 작은 걸로 달아서 정말 딱 필요한 용품만 넣을 수 있게, 그리고 한 쪽 벽면을 장이 크게 차지해서 답답한 일이 없게끔 했습니다.

작은 방

이 방은 저와 고양이가 함께 사용하는 방이에요. 저의 개인적인 공간과,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용품이 함께 있어요.

벽 한쪽에는 나무 선반을 달아서 작은 데스크처럼 활용해보았어요.

평소에는 소품들을 전시하거나, 앉아서 간단하게 업무를 볼 때 책상처럼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이용이 가능해요. 

이렇게 포토존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 커다란 테이블은 현재 주방에서 식탁으로 사용 중인 흰 테이블과 번갈아서 사용하는 나무 테이블이에요. 나무 상판과 화이트 상판 둘 다 식탁으로 써보니 각각 느낌이 달라서 둘 다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번갈아 가면서 하나는 식탁으로 쓰고, 하나는 이 방에 놓고 포토존이나 제 책상 겸용으로 사용 중이에요. 지금 주방에서 사용 중인 흰 테이블이 질리면 이 테이블은 또 주방으로 나갈 예정이에요. ㅎㅎ

옆 쪽으로는 고양이 화장실이 있고요,

반대편에는 두 개의 고양이 캣타워와 저의 그릇장이 있어요. 고양이가 창밖을 구경할 수 있도록 커튼은 늘 열어둔답니다. 사실 커튼은 이사 오기 전부터 달던 것이라 길이가 맞지 않지만 임의로 달아두는 바람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된 것 같아요. ㅠㅠ

결혼할 때 구매한 그릇장인데 다른 그릇장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튼튼해서(?) 여전히 제 곁에 있는 그릇장입니다. 주방은 아직은 좀 더 넓게 쓰고 싶은 마음에, 그릇장은 방 안쪽으로 놓게 되었습니다. 이사 후에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 다소 정리가 안 된 모습이에요. ㅠㅠ 매일 쓰는 그릇은 동선상 싱크대로 다 옮겨두었기 때문에, 사실 요리하다가 여기까지 그릇 가지러 올 일은 거의 없어요!

베란다

거실의 작은 베란다 두 개 중 하나예요. 뒤쪽에 있는 붙박이장은 필름 리폼으로 그대로 살려서 홈 카페 겸 수납도 가능한 공간입니다.

바닥은 흰색 모자이크 타일을 깔았어요.

 원래는 이사 오면 베란다에 꽃을 많이 키우고 싶었는데, 게을러서 아직은 실천을 못 하고 있네요!

낮에는 이렇게 햇빛이 엄청 잘 들어오는 곳이라서, 날씨가 풀리면 이곳에 제대로 홈 카페를 차려보고 싶어요.

코로나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늘 머무는 우리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거로 대신하고 있어요. 마치 해외 여행지에서 만난 예쁜 에어비앤비 숙소처럼요!

이사 온 지 석 달, 여전히 미완성인 부분이 많고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더 바꿔나갈 수 있을까 기대를 하게 만드는 집입니다.

짐이 많아져서 이사를 결심한 것이 가장 크지만, 남편이 '고양이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고 늘 말해왔고 그것을 실현하게 해준 집이라 저희에겐 참 소중하고 감사한 공간인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재택근무로 저희 세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예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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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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