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 속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 | 23평 아파트
안녕하세요! 6년 간의 연애 끝에 곧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입니다. 첫 신혼집이라며 신나서 집을 보러 다녔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주하고도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아직 꾸밀 곳이 많은 미완성된 공간이지만 소개해보려 해요! 오늘의집 고수님들 사이에 이렇게 올리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예쁘게 봐주세요.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23평의 13년 된 연식의 아파트에요. 같은 아파트 다른 타입도 봤었지만, 우리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복도식 구조에 끌려 매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작은방 빼고는 모두 확장이 되어있는 상태였어요
계약을 한 뒤로부터 오늘의집 , 핀터레스트, 블로그 등 여러 매체를 참고하며 구상했어요. 1주일 넘게 인테리어 실장님과 상의를 했는데 그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어요. 요구 사항들을 잘 반영해 주셔서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BEFORE
세입자분이 이사 나간 직후의 사진입니다. 짐을 빼고 보니 생각보다 깨끗한 상태였어요. 그렇지만 역시 오래된 연식의 촌스러움은 숨길 수 없나 봅니다. 부분 리모델링을 할까 했지만 아무리 구상을 해봐도 원하는 느낌이 나지 않았어요. 결국 샷시와 신발장은 필름 시공만 하여 살려두기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철거 불가한 내력벽이었어요. 거실과 방마다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가장 고민이 되었어요.
거실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거실, 집이지만 카페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어 신경 쓰고 노력한 곳이에요!
거실의 베란다가 확장되면서 드러난 내력벽을 반 아치 모양으로 시공하여 공간의 경계를 두었어요. 그리곤 주방의 공간이 협소해서 식탁을 주방에 두지 않고 다이닝 겸 홈 카페 느낌으로 창가 쪽에 식탁을 배치했어요.
식탁은 플랜트란스 윌리테이블인데, 테이블 레그 컬러 선택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실버 컬러로 선택했습니다. 거실의 가구들이 거의 직선 형태라, 식탁은 원형으로 골랐어요. 창 밖의 나무들 덕분에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팬던트등은 사무엘스몰즈에서 구입한 빈티지 제품이에요 :)
코로나로 밖에 나가서 놀 수 없는 요즘, 이렇게 소소한 파티 분위기로 기분도 내보고요. 주방과 떨어져 있다 보니 1구 인덕션이 정말 유용하게 쓰여요. 블라인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어요. 나비 주름 커튼을 할까 했지만 어울리지 않아 알루미늄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드보다 가볍고 채광 조절도 잘 되어서 좋아요. :)
공간이 조금 심심해 보여 모빌을 달아주었어요. 바람이 불면 돌아가서 귀엽고 예뻐요.( 얼마 전 가구를 재배치 해두어 사진이 뒤죽박죽인 점 이해 부탁드려요)
소파는 오브글로우 플럼소파인데 제가 찾던 컬러와 딱이었어요. 가성비가 너무 좋아 선택했어요. 개인적으로 패브릭 소파는 오래 쓰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가격대가 높은 건 구매하기 망설여지더라고요. 노란 쿠션과 꽃무늬 쿠션은 키티버니포니 상품입니다.
식탁 옆으로는 저만의 홈 카페를 만들었어요. 저 넓이와 높이의 선반을 거의 한 달을 찾았었는데, 무인양품에 갔다가 눈에 딱 들어온 SUS 선반이에요.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어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완해 줄 수납함들이 있어 마음에 쏙 들었어요. 네스프레소 커피를 내릴 땐 기계와 스테인리스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밑에 패브릭을 깔아주었습니다. :)
친구에게 발뮤다 토스터를 선물로 받아 1일 1빵 하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빵순이입니다. 기존에 주방에 있던 토스터를 옮기니 주방도 공간이 넓어져서 홈 카페 꾸민 걸 만족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코로나로 카페를 갈 수 없는 요즘, 이렇게나마 위안을 삼아요.
주방
취향 듬-뿍 담긴 주방이에요. 싱크대 옆으로 있던 수납장을 철거하고 좋아하는 오브제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을 제작했어요. 빈티지 컵을 모으는 중인데 갈길이 머네요. 빈티지 어린이 (사실 어린이도 아닌 아기단계입니다) 절로 요리하고 싶은 따뜻한 공간이고 싶었어요. 바닥 색깔과 하부장 색을 통일하고 선반 색도 맞추었어요.
알록달록하죠?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르고 꾸미다 보니 이런 취향을 더욱 잘 알게 되었어요. (다행히 예비남편과 취향이 잘 맞아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채웠네요. 땡큐?) 소스들은 유리병에 담아 라벨 작업을 해서 구분해두었고, 붙이는 타월 바를 구매해 손을 닦는 수건과 고무장갑을 걸어두었어요.
신혼 초기엔 그릇 구매하는 게 재미라며 다들 그러시던데.. 네, 저도 그 재미 만끽하다 보니 수납공간이 부족하더라고요. 주방 옆 공간에 그릇장을 구매해 남는 그릇들과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기를 두었어요. 조리 후 환기도 잘 되어서 위치 선정이 잘 된것 같아요. (풍경을 먼저 달았는데 그릇장 때문에 저쪽 창을 열기 어려워졌다는 소리 없는 풍경이 된 에피소드 ㅎㅎㅎ )
그릇장 우측 옆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다용도실이 있어요. 그래서 냉장고 옆에 빨래통을 두었습니다. 반대쪽엔 텍스트가 써져 있는데 너무 눈에 띄어서 반대로 돌려두었어요.
침실
최소한의 가구만 있는 침실입니다. 침실의 문만 나무 컬러로 작업했어요. 거실에서 보면 침실의 문과 싱크대 하부장이 잘 어우러져요. :)
예비남편이 교대 근무를 해서 안방엔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예민해서 잘 못 자는 저에게도 딱이에요. 이사 오고 평생에 가장 잘 자는 날들인 요즘이에요. 침대 옆으론 공원컴퍼니에서 구매한 트롤리가 있어요. 꼭 자다 깨서 물을 먹는 습관이 있어 옆에 저그를 두고 잔답니다.
조명은 ago 제품이에요. 길게 내려 포인트를 주었어요. 비포 사진을 보시면 원래는 붙박이장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었는데, 공간이 좁아 보이게 하는데 일조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어 떼버렸어요. 수납 대신 공간감을 택했습니다.
그 옆으론 또 내력벽이.. (후 ^^) 사이즈가 딱 맞는 화장대를 놓아두고, 벽을 보고 누워야 잠이 잘 오는 저이지만 내력벽 쪽에서 자면 되니 그리 안 좋은 것만은 아니라며 무한 긍정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침대 밑쪽엔 수건과 생필품등을 넣는 수납장을 두었어요. 그리고 끝이없는 조명욕심 저 쪼그만 조명은 아르떼미데 제품입니다. 조만간 빔프로젝트를 구매해서 협탁에 두고 넷플릭스를 보다 잠들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
거실 화장실
거실의 하프앤하프 화장실이에요. 샤워부스 쪽은 그레이로, 세면대 쪽은 화이트 타일로 꾸며보았어요. 모자이크 타일을 하려고 했는데 단가가 높더라고요. 아쉽지만 모자이크 느낌의 타일로 대체했어요. 거울과 선반장은 우드로 선택했어요. 손님들도 많이 사용할 곳이라 조금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
바닥엔 절대 아무것도 두지 않겠다며 구매한 수건걸이 수납함. 물 묻어도 밑으로 바로바로 배수가 되니 너무 좋아요. 화장실마다 스피커를 두었어요. 생리현상을 아직 트지 않은 우리와 (ㅎㅎ) 손님들의 민망함을 위해서요 : - )
안방 화장실
안방 화장실은 거실 화장실과 조금 다르게 블랙 앤 화이트로 모던한 느낌을 주었어요. 둘이 쓰는 공간이라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싶기도 했던 것 같아요. 예비남편이 제안한 거였는데, 맘에 쏘옥 들어요! 한 가지 단점은 머리카락 등 작은 것도 너무 눈에 잘 띄어 더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는 점?
안방 화장실은 유일하게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있어요. 처음 집 보러 왔을 때도 독특하다 생각했어요. 화이트 시트지로 시공했어요.
여기도 스피커가 ~
서재와 옷방
서재는 현관 바로 앞에 있는 방이에요. 아직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계획으로는 결혼 후 가까운 때에 아기를 갖고자 해서 이 방은 미래의 아가방으로 쓸 예정이에요. 노트북 하는 책상과 로봇 청소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네요 :)
책상은 공원컴퍼니에서 제작 구매했어요. 저 공간도 내력벽과 벽 사이의 공간이랍니다. (이쯤 되면 이름 내력벽의 집으로 했어야 하나요?)
옷방은 서재 옆의 작은방이에요. 옷과 에어드레서, 청소기 뿐인 공간입니다. 안방의 붙박이장을 떼어버려서 서재의 붙박이장으론 둘의 옷을 감당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방 자체를 드레스룸으로 정했어요. 요 방에만 발코니가 확장이 안 되어있어 환기도 잘 되어요.
현관
좁아 보이고 밋밋했던 현관은 꽃무늬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센서등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달아주신 건데 분위기를 맞추고자 유럽풍의 그림을 걸어두었습니다.
기존엔 현관문을 열면 바로 거울이 보였었는데, 양가 부모님들께서 풍수지리적으로 현관을 열고 바로 보이는 거울은 좋지 않다 하셔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떼어버렸어요. 그래서 현관 옆으로 공룡알 모양의 거울을 부착했어요. 붙여놓고 보니 잘했다 싶은 부분 중 하나에요. 손님들이 오면 방명록의 역할로 앞으로 하나 둘 쌓일 추억들을 기록해 줄 소중한 거울이에요.
우리의 첫 번째 신혼집 어떠셨나요? 사실 오늘의집을 보면서 너무 예쁜 집도 많고, 예쁜 사진들이 많아 우리집을 보여드린다는 게 쑥스럽기도, 부끄럽기도 해요. 그렇지만 저도 오늘의집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이 인테리어를 보시고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려봅니다! 건강하시고 매일이 행복하시길. :)
늘 따뜻하고 좋은 기운만 가득하길 바라며 our-forest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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