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피규어,레고가 한가득. 3묘 집사부부의 24평
안녕하세요! 좋은 기회로 온라인 집들이를 하게 되니 많이 설레네요! 고양이 3 밤비(턱시도), 만두(하양), 심바(노랑) 그리고 제 짝꿍과 함께 취향 가득한 집을 꾸리며 살고 있는 탕아라고 합니다.
결혼한지 이제 막 2년이 되었고, 이 집을 꾸린 지는 2년 반 정도 되었네요. 이 공간은 이 집을 꾸미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완성된 곳이에요. 직접 그린 고양이들의 그림과 우리들의 사진으로 제작한 달력, 좋아하는 레고 장식장의 조합입니다.
전반적으로 따뜻하면서 하얀색, 우드 색, 회색의 조합이 되도록 집을 꾸렸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도면
24평의 동향 아파트에요. 그동안 원룸에서 자취하며 살았던 기간이 길었기에 내 집 마련의 기쁨이 남달라 정말 내 공간으로 꾸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베란다가 방마다 다 있다는 특징과 방 크기가 평수에 비해 큰 듯한 게 장점이에요! 그런데, 베란다와 작은방 2개는 아직 방치 상태라... 이번 집들이에서는 비밀입니다.
Before
비포사진을 먼저 조금 보여드릴게요!
전체적으로 오래된 시트지가 붙여있는 새시, 방문, 노란색 장판 등 한 눈에 봐도 손 볼 곳이 많아 보였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도배, 장판과 싱크대, 거실에 있는 화장실만 업체에 맡겨 시공을 진행했고, 새시, 방문, 걸레받이 부분들은 직접 페인트칠을 해줬어요. 반셀프를 한 셈인데요. ㅎㅎ 그때를 생각해 보면 완전 한여름 8월에 했던 작업이라 남편과 저 모두 더위 먹어 힘들어했던 기억부터 떠오르네요. 지나고 보니 추억인데 또 이사를 가게 된다면...... 다시 할 자신은 없네요.
24평의 아파트라 처음부터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로 잡았고, 우드 가구들을 좋아해서 크게 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집을 꾸몄는데요, 또 제가 빈티지 토이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모으다 보니 집의 전체적인 느낌이 빈티지 토이 소품숍처럼 되었어요.
현관
현관에서부터 제가 좋아하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빈티지 원목 우편함과 우리집 고양이들과 쏙 빼닮은 빈티지 선캐쳐 그리고 프라하의 기억을 가득 담은 크르텍 인형들, 지브리의 갬성을 가득 담은 엽서와 지지 거울까지요.
볼 때마다 마음도 따뜻해지고 든든하게 우리 집을 지켜주는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식탁을 부엌에 두고 사용을 하다가 TV 보면서 밥을 먹는 걸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실로 이동했어요. 현관과 거실이 크게 분리되지 않는 복작복작한 거실이 되었습니다.
거실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집의 모습입니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피규어, 레고들로 가득 찬 피규어장 2개와 작은 크리스마스 존이에요. 처음에는 데톨트 장식장 하나였는데 어느새 2개가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자꾸 다른 친구들을 불러 모으나봐요.
TV 장은 자취하며 사용하던 걸 그대로 가져와 쓰고 있어요. 저렴하게 득템했던 가구인데, 아직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곳곳에 걸려있는 그림도 많은 편인데, 제가 우리 고양이들을 그린 그림들이에요. 집을 더욱 따뜻한 분위기로 녹아내도록 해준답니다.
최근에 북선반을 하나 더 들여 거실이 더욱 꽉 차게 되었어요.집에 책이 많은 편인데 그건 작은 방에 모두 쌓아두고 있어서 왔다갔다하며 볼 책들을 여기로 옮겼습니다. 공간도 많이 차지 하지 않는데 책이 많이 수납되어 참 좋은 제품 인 것 같아요. 꼭대기에는 호그와트 성과 잭을 두었는데 맞춤인 것처럼 어울려서 뿌듯하네요.
여기저기 자리잡은 고양이들 ㅎㅎ 고양이가 세 마리이기 때문에 사진에 계속 출연하네요. 거실에는 고양이 아파트, 캣 타워,캣휠의 3중주로 가득 차 있어요. 그래서 커다란 소파는 포기했고 2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작은 소파와 안에 레고가 가득한 탁상 테이블 있습니다. 탁상 테이블은 치울지 말지,, 늘 고민이 되는 가구에요. 그래도 TV 보며 이런저런 걸 하기에는 참 좋은 크기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방
탕아네 소품 숍 메인은 바로 이곳, 안방입니다. 처음 목적은 편안하게 잠을 자는 공간을 만들자였는데, 점점 이 친구들이 증식을 하더라고요.
여기가 화장대라고 하면 '화장품은 어디 있는 거지?' 하고 모두 놀라곤 해요. 저는 화장품이 보이는 게 싫어서 열심히 찾아서 발견한 오로지 가구함과 서랍안에 모두 넣어 두었어요. 화장품 대신에 다른 것들이 자리를 가득 벽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지만 어지럽지는 않도록 배치하려고 해요
이렇게 쭉 지내오다가 최근에 소파를 하나 더 들였어요. 스스로도 '아니 안방에 더 넣을 공간이 있다니!!' 싶은데요 ㅎㅎ 이제는 정말 더는 들이기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을 해봐요. 저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면 책이 그냥 쑥쑥 읽힌답니다. 그냥 멍때리며 앉아있기도 좋고요.
옆에 그로밋 소파 체크무늬와 비슷한 걸로 맞춘 소파커버인데 원래는 테이블보에요. 그래도 괜찮죠?
눈을 사로잡는 이 친구들!!! 대부분 빈티지 토이에요. 우리 세대라면 어릴 때 한 번쯤은 모두 봤을 것 같은 정겨운 친구들이죠. 좋아하는 것들이 아주 많은 데 그중 여기에는 월레스와 그로밋, 크리스마스 악몽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서로 다른 원목가구의 톤이 어우러지는 걸 좋아하는데 색이 연해거나 진해도 원목가구끼리는 조화가 잘 되어요. 그래서 우리집에는 다양한 원목가구들이 있습니다.
침실 한 켠에 꼭 두고 싶었던 뷰로 데스크에요. 나만의 서재를 꿈꾸기도 하지만, 이렇게 저만의 공간을 꾸릴 수 있다는 것 만 해도 만족스러워요. 닫아두면 깔끔하고 열어두면 멋스러운 그리고 깨알 포인트들까지 가득 채워두었습니다.
요즘 제가 제일 사랑하는 소가구! 1970년대에 만들어진 빈티지 클로짓이에요. 뒤에 태엽을 돌리고 서랍을 열면 오르골 소리가 나오는 멋진 제품이죠.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마법을 일으켜 줍니다. 빈티지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빈티지 원목 보석함을 하나 들여보세요! 빈티지 소품이 주는 분위기에는 요즘의 기성제품과는 다른 멋이 있어요.
침대 머리맡도 빈티지 토이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많이 두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이 정도네요.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으로 꾸미려고 했습니다.
벽에 엽서나 사진 등을 붙여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침대 머리맡도 빈티지 벽 촛대와 같이 꾸며줬어요. 다양한 색감, 재질이 제법 어울리죠?
이 집의 구조가 안방이 크기가 크게 나온 편이라 고양이들 아파트도 한 채 들어와있고요. 제가 모으는 레고 장식장도 하나 더 들였습니다. 옆에도 작은 우드 책장을 두었는데, 해리포터 컨셉이에요 :)
저기 보이는 문은 안방 화장실인데 들어올 때부터 지금까지 화장실로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아직까진 굳이 화장실을 두 개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하더라고요.
화장실
화장실은 원래 욕조가 있었는데 철거하고 대신 샤워부스로 만들었어요. 완전히 가로막으면 답답할 것 같아 반틈만큼 유리벽을 만들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수건장은 미닫이 형식으로 여는 거울로 했는데 확실히 공간 활용도가 좋아요. 아래에는 바를 설치해서 클렌징 제품과 칫솔 들을 두었습니다.
세면대 위에도 귀염진 배스 용품들이 있습니다. 힘든 아침에 잠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죠!
휴지 위에도 찐 콤비 ! 톰과 제리가 있습니다. 이런 캐미 발산하며 살아야지, 하고 볼 일 보며 생각하기 좋죠. ㅋㅋ
부엌
부엌으로 가는 길목도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취향으로 채우면서 공간이 주는 기쁨에 대해 느껴요!
일자형 싱크대로 조리하기에는 좁고 아쉬운 공간이에요. 대신 그때그때 치우도록 노력하게 되는 점은 좋은데, 사실 직장 생활하며 매일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싱크대는 시공한 이후로 그대로 유지하며 쓰고 있어요.
요즘은 식기세척기가 탐이 나는데, 그렇게 되면 공간을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들이 셋이나 되나 보니 애들 그릇이 참 많아서 항상 그릇들이 가득 나와있어요.
사실 장소가 달라진다고 공간의 느낌이 많이 달라지진 않았어요. (그 취향 어디 안 간다고 ㅎㅎ)
부엌도 다른 곳과 별반 다르지 않게 빈티지 토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가구는 시리즈별로 모두 쟁이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진한 색감과 단정한 라인이 좋습니다.
손으로 뭔가 하는 걸 좋아해서 직접 만든 태피스트리들도 집안 곳곳에 걸려있어요. 태피스트리 재질이 주는 특유의 느낌이 있어 공간을 더욱 따스하게 만들어줘요.
온 집이 그득 그득 한데 지켜봐 주는 고양이들 3과 짝꿍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변해가는 과도기라 사고 싶은 가구도 많고 어떻게 공간을 꾸려갈까 하는 고민이 많아요. 모든 공간을 꾸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첫 온라인 집들이였습니다. 우리집 귀여운 밤만심이들 보며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드리면서 마무리를 해봅니다 :)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랄게요!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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