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이 살기 딱 좋은, 방 하나 15평 아파트
방이 하나인 집인데, 그마저도 작아서 욕심 부리지 않고 잠만 자는 침실로 쓰기로 했어요.
안녕하세요, 결혼 전 커피 만드는 일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도 시간만 나면 커피를 찾는 집순이랍니다.
방이 하나인 집인데, 그마저도 작아서 욕심 부리지 않고 잠만 자는 침실로 쓰기로 했어요.
입주 전 사전답사 때 보니 거실이 생각보다 크게 나왔더라고요. 거실에 큰 원목테이블을 두고 카페처럼 꾸미는 걸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해보게 됐어요.
공들여 찾은 이 원목테이블에서 같이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해요. (영화를 좋아하는 부부랍니다)
청소를 끝낸 뒤 이 테이블에 앉아 TV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간식을 먹는 시간이 하루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주말엔 남편과 같이 간식을 먹는데 그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힘(?)을 줘서 테이블 데코를 하기도 하죠. :)
TV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거실에 TV를 놓지않고 마음에 드는 조명과 그림만 둔 채로 비우고 싶었는데 , 영화를 좋아하는 저희에겐 큰 TV가 실용적일 것 같아서 예쁨을 조금 포기해야 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
TV장의 경우 사이즈가 크면서 높은 TV장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TV장 대신 수납장으로 대체하면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완하기로 했어요. 테이블에 맞는 색감을 찾기 위해 엄청 돌아다닌 끝에 마음에 드는 수납장을 찾았어요.
TV + 소파 구조가 아닌, TV + 테이블 구조인데 편하게 있기 위해서 테이블에 맞는 벤치형 소파를 뒀어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서 보내는 것 같아요. ㅎㅎ
TV를 두느라 포기한 소품 전시는 쓰지 않는 의자를 활용하거나,
수납장 한 쪽에 하고 있어요. 좋은 포토존이 되어 준답니다.
빛이 잘 드는 집이라 거실로 그 빛이 더 잘 들 수 있도록 은은한 쉬폰커튼을 달아주었어요.
주방은 집 공간 대비 넓게 나와서 수납하기에도 충분하고, 동선도 편해요.
큰 냉장고에 쌓이는 식재료를 잘 관리할 자신이 없어 작은 일자형 스탠드 냉장고를 샀는데, 저희에겐 딱인 것 같아요.
주방 수납장에는 주방용품 뿐만 아니라 기타 다른 잡동사니들도 들어 있어요. 붙박이장 하나만 있는 집이라 걸어두는 옷들은 모두 그 붙박이장에 보관하고, 자주 입는 옷들은 거실에 있는 수납장에 보관하고 있어요. 원래도 짐이 많지 않은 편인데다가, 쾌적한 공간을 위해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 신경 쓰고 있어요.
침실로만 쓰기로 한 이 방에는 침대와 작은 테이블 하나가 전부에요.
테이블에는 자기 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핸드폰 등 소품을 올려둬요.
침구는 화이트로 통일해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작은 방의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침대 프레임의 헤드부분을 분리해서 쓰고 있어요.
이번 온라인집들이를 하면서 매일 보는 집을 평소보다 더 꼼꼼히 들여다보니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피곤하고 힘든 날이면 제일 먼저 집이 떠오르고. 좋은 날엔 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그 날을 기념하고.
화려하거나 거창한 수식어 없이도 집은 집 자체로 의미가 있잖아요. 앞으로도 존재만으로 우리에게 든든한 곳이 되어줬으면 해요.
- 2018.01.30
- 좋아요
- 675
- 스크랩
- 1,121
- 조회
- 105,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