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찬 신혼집으로 변신한 25년 된 14평 복도식 아파트
그동안 단 한 번도 건드린 적 없이 25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집이었기에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불가피 했어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신혼집은 어릴 때부터 살던 동네로 선택했습니다. 지하철역, 대형마트, 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전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없이 이 곳으로 골랐죠.
다만 이 동네가 워낙 오래된 아파트들 뿐이라 10평대 아파트들은 오래된 복도식 구조밖에 없었습니다.
이 집은 25년 된 아파트인데 그동안 단 한 번도 건드린 적 없이 25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기에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불가피 했어요.
현관 중문은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왼쪽으로 문 두짝이 다 들어가게 되어있는 3연동 구조로 보시면 됩니다.
작은 집이라 최대한 컬러를 통일해야 깔끔해보일 것 같아서 상/하부장을 모두 화이트로 했습니다. (싱크대는 한샘제품입니다)
상/하부장, 타일까지 하얀 색이라 상판은 블랙으로 변화를 줬습니다.
아무래도 블랙이라 관리하기가 어렵진 않지만 대신 물자국 같은 게 생기면 눈에 금방 띄어서 그때그때 닦아주고 있습니다.
주방이 굉장히 좁다보니 수납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서 냉장고 옆으로도 수납장을 추가해서 부족한 수납을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싱크대 맞은 편에 있는 까만 수납장에는 각종 잡동사니 (공구부터 시작해서 잘 안 쓰는 물건들, 꺼내볼 일 없는 서류 등)를 보관하고 있어요.
원래는 이 자리에 접이식 식탁을 놨었던 터라 펜던트 등이 달려있어요.
그런데 매번 접이식 식탁을 접었다 폈다 하고, 식사 때마다 옮기는 게 번거로워서 식탁 위치를 침실 겸 거실로 옮겼습니다.
옮겨 온 테이블은 이 곳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화이트 벽지로 한 뒤, 포인트로 한 면만 그레이 컬러를 하려 했는데 색상 통일이 안 되면 작은 집이 더 정신없어 보일 것 같아서 과감하게 그레이로 전체를 하기로 했고, 대신 바닥을 밝은 색으로 시공했습니다.
테이블은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거나 가끔 노트북을 할 때 이용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식탁에 간식이나 음식을 올려놓고 지내지 않으려 해요.
먹고 난 뒤엔 바로바로 치우고 과일 같은 것도 딱 먹을 때에만 꺼내놓고 있습니다.
냄새가 배는 음식을 먹은 뒤에는 환기를 시켜서 음식냄새가 빠지게 관리하고 있어요.
베란다 창문과 현관문을 같이 열어두면 맞바람이 쳐서 음식냄새가 금방 빠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쓰지 않을 때에는 이렇게 접어둬서 최대한 좁은 집이 복잡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작은집이나 혼자 사는 분들께는 이 이케아 노르덴 접이식 식탁이 공간활용에 유용한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이가 있는 집엔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책상은 컴퓨터 책상으로 거의 남편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가끔 쉬는 날 영화를 다운받아 볼 때면 침대에서 저 컴퓨터 화면으로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참, 벽지는 페인트 느낌이 나는 "실크벽지"입니다.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할 때 컬러칩 보고 선택했는데, 브랜드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소파가 없는 관계로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잘 때도, 쉴 때도. 대개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냅니다.
커튼을 할까 블라인드를 할까 고민하다가 블라인드가 그나마 비용절감이 많이 되길래 블라인드로 선택했어요. 그런데 베란다에 세탁기가 있어서 자주 나가야 하는데, 나갈 때마다 블라인드를 올리는 게 은근 번거로워서 집에서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주말이면 식물들 물도 주고,
빨래도 하는 베란다입니다.
옷방으로 쓰고 있는 현관 옆 작은 방은 워낙 사이즈가 작아서 여닫는 문을 하게 되면 낭비되는 공간이 꽤 클 것 같아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옷방은 행거장을 활용해서 수납을 해결했습니다. 작은 방이라 해당 방 사이즈에 맞는 옷장이나 붙박이장을 설치하기도 애매하고, 이 방 사이즈에 맞춰 작은 옷장을 구입했다가 나중에 이사를 가게 되면 사이즈가 안 맞아 사용을 못 할 것 같아서 이 집에 사는 동안에만 쓸 행거장을 고르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행거장이다 보니 먼지가 잘 쌓인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주방의 까만 수납장 옆으로 난 문은 화장실 문이에요.
주방과 마찬가지로 직사각형 타일로 하고 싶었지만 인테리어 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직사각형 타일이 욕실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하셔서, 아쉽게도 큰 정사각형 타일을 쓰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세면대 위 거울은 원형으로 하고 싶었기에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할 때 원형거울로 요청 드렸어요.
그리고 매일 쓰는 칫솔, 기타 세면용품, 디퓨저 등을 올려놓기 위해서 젠다이 시공도 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시간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한 뒤 식탁에서 혼자만의 티타임이나 간식타임을 갖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하곤 합니다.
'집다운 집'
데코에만 신경을 쓰느라 과한 집이 되지 않도록 지금처럼, 그리고 공간활용을 최대한 잘해서 앞으로도 아늑한 집, 가장 편안한 집을 만들고 싶어요.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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