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는 1초만에! 간편하게 로그인하기
집구경쇼핑인테리어/생활
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
커버 이미지커버 이미지

곁에 오래 두고 싶은 걸 만날 때까지 우리 페이스대로.

아파트

20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저는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UI 디자이너입니다. BX 디자인을 하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어요. 단호한 여름형 인간이라 봄에는 빨리 여름을 맞이하고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고 싶어 여름 나라로 여행을 가곤 했어요. 요즘에는 식물들을 키우면서 집에서나마 봄소식을 조금은 더 가깝게 느끼고 있는 중이에요. 

도면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온지는 6개월 정도 됐어요. 새 집이라 시공 없이 전에 쓰던 가구들만 들고와 지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부부라고 하면 왠지 멋지게 인테리어를 해놓고 살 것 같지만 사실 저희 집은 인테리어 콘셉트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서 집 소개하기가 조금은 쑥스러운데요. 


저희끼리 룰이 있다면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맘에 안 드는 물건은 집에 들이지 않고, 구입할 때에도 적당히 괜찮거나 혹은 쓰다 질리면 버려야지라는 마음으로는 구매하지 않아요. 꼭 필요하더라도 맘에 드는 걸 찾지 못한다면 그냥 불편한 채로 살기도 해요. 대신 정말 갖고 싶은 것, 마음에 드는 것이 생기면 반드시 구매해서 오래 사용합니다. 이사한 지 6개월 정도라 필요한 게 많은데 마음에 드는 것들을 찾아 채우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모든 공간이 그렇지만, 몇 안 되는 가구들로 거실이 구성되어 있어요. USM 수납장은 사이즈를 잘못 재서 원래 계획했던 위치에 두기엔 너무 커 고민하다가 소파 옆 파티션 형태로 배치했더니 간단히 물건을 두기에도 좋고, 안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어요.



전에 살던 집보다 빛이 잘 들어 이사 온 이후부터 식물들을 더 많이 키우고 있어요. 남서향이지만 고층이고 앞을 가리고 있는 것이 없어서 뷰와 채광이 좋은 편이에요. 식물들이 골고루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혹은 집의 분위기 변화를 위해 종종 식물들 위치를 바꾸어주고 있습니다.


식물들이 광합성 할 때, 저도 함께 빛을 받으며 충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창가에 의자를 두었어요. 저 자리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또 풀멍을 때리기도 해요.  의자 위로 식물 이파리의 그림자가 지는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날씨 좋은 날 창문을 활짝 열어두면 식물들도 저도 마음이 상쾌해져요.




침실




침실에는 침대와 작은 협탁, 그리고 식물들의 건강을 위한 가습기가 전부랍니다. 예전에는 식물들이 어떤 성격인지,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몰라 예쁜 식물들을 갖다 놓고 죽인 적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식물마다 좋아하는 환경을 찾아주고 또 어디에 있을 때 식물도 저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될지 고민해서 배치해요. 




침실 옆에는 작은 욕실과 파우더룸이 있어요. 창가에 걸어둔 식물 리코포디움은 제가 눈 뜨자마자 보이는 위치에 두었는데 이 곳에서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말리는 동안에도 보여서 재밌고 든든해요.





주방



따로 책상이 없기 때문에 주방에 넓은 테이블을 두고 식탁 겸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요즘은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이 곳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가 오후쯤 제 옆으로 빛이 깊숙이 들기 시작하면 잠시 집중을 못하고 빛을 받는 식물을 바라보게 돼요. 일을 하기에도, 식사를 하기에도, 또 가끔은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기에도 딱 좋은 테이블이에요. 



주방 가전들은 기존에 있던 수납공간을 활용해서 깔끔하게 수납하고자 했어요. 원래는 칸 구분만 되어있던 수납장인데 칸막이 높이를 조절해서 오븐을 넣었고 아래 칸에는 레일을 달아 밥솥과 믹서기를 쉽게 사용 및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방 옆 작은 다용도실은 세탁 가전 및 창고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20평 남짓의 크지 않은 집이지만 불필요한 물건들은 두지 않고, 최대한 수납공간을 활용하여 좁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드레스룸


작은 방은 드레스룸 겸 서재 겸 식물 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옷 수납을 위해 이전 집에 딱 맞게 구성한 모듈 수납장을 새 집에 배치하려니 규격이 조금 애매했어요. 그래서 형태를 조금 바꾸어 T자로 재조립해보았습니다. 계절이 지난 옷들은 붙박이장에 넣어두니 모듈 수납장의 공간이 남아 한 켠에는 늘어난 식물들을 진열했고, 창가 쪽 남은 공간은 약간 독서실 느낌으로 초미니 책상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어딜 가더라도 구석을 좋아하며, 뭔가 좁은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집중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집중해야 할 때는 넓은 테이블보다 초미니 책상으로 맥북을 들고 들어갑니다.





업무 특성상 늘 변화를 마주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서인지 인테리어에는 큰 욕심을 내기보다 오래오래 쓸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웬만한 자극에는 큰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식물을 키우면서 작은 변화에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부터 매일 한 장씩 사진을 찍어 기록하고 있는데, 늘 똑같은 일상 같아도 식물들은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더라고요. 아마 저희도 이 집에 사는 동안 서서히 필요한 것들을 채워가면서 많은 추억들을 만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집들이 구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구경 가기
2020.04.17
좋아요
480
스크랩
2,142
조회
63,169


댓글0


다른 집들이 둘러보기

아파트
20평대
셀프•DIY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미니멀&심플

소중한 우리 집 이야기

오늘의집에 기록해보세요

온라인 집들이 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