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취향에서 시작한 집 | 상계주공 1단지 18평 인테리어」
고객의 취향과 구축의 조건 사이, 답을 찾아 완성한 18평
PROJECT | 상계주공 1단지 18평
DESIGN & CONSTRUCTION | 삼민디자인
작은 집을 넓히는 것보다, 먼저 공간을 정돈하는 것
18평이라는 작은 면적, 그리고 오랜 시간이 쌓인 구축 아파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오래된 마감재를 새것으로 바꾸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채워 넣기 전에 먼저 공간의 바탕을 다시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마감만큼이나 그 마감이 제대로 완성될 수 있는 선과 면을 만드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 현장입니다.
고객이 그려온 집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번 현장은 시작부터 조금 특별했습니다.
고객님께서 원하는 공간의 분위기와 디자인 방향, 선호하는 요소들을 PDF 자료로 세심하게 정리해 전달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첫 미팅부터 서로가 바라보는 집의 방향을 보다 명확하게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삼민디자인은 그 자료를 단순히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는 고객님이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은지를 먼저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현장의 구조와 치수, 동선, 기존 벽체와 천장의 상태, 자재의 조합과 시공 가능성을 하나씩 검토하며 고객의 취향을 실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좋은 인테리어는 누군가의 취향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집에서 살아갈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ENTRANCE | 현관
집의 첫인상부터 따뜻하게
현관에는 테라조 패턴의 바닥과 따뜻한 우드 톤을 사용했습니다.
우드 프레임과 세로 패턴 유리가 적용된 도어는 내부 공간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현관과 생활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해 줍니다.
화이트 수납장은 벽면과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해 좁은 현관에서 가구가 별도로 돌출되어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화이트와 우드, 테라조가 만나면서 집 전체의 차분한 분위기를 처음부터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HALLWAY | 현관에서 주방, 그리고 다이닝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한 변화
이번 현장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구축 아파트는 오랜 시간 동안 생긴 변형과 기존 시공 상태 때문에 벽체의 수직·수평이나 면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벽지와 가구만 시공해서는 이러한 부분을 완전히 감추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 현장은 현관에서 주방을 지나 다이닝 공간까지 시선이 길게 이어지는 구조였기 때문에 작은 단차나 틀어진 선도 더욱 눈에 띌 수 있었습니다.
해당 구간에는 필요한 벽체 공사를 진행해 흐트러져 있던 면과 선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단순히 마감재를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선을 바로잡고 그 위에 새로운 마감을 완성하는 것.
그 과정을 거쳐 현관에서 주방과 다이닝까지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한층 정돈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CEILING & LIGHTING | 천장과 조명
구축의 한계를 새로운 빛으로
주공아파트의 경우 천장이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위치에 매입등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 개의 작은 빛이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밝혀주면서 천장 자체는 최대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완성된 사진에서는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집 전체의 인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공정 중 하나입니다.
KITCHEN | 주방
오래 보아도 편안한 주방
주방은 화이트를 중심으로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습니다.
작은 주방일수록 많은 디자인 요소를 넣기보다는 실제 사용하는 사람의 작업 동선과 수납, 그리고 주변 공간과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화려함보다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담백한 주방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DINING | 다이닝
이 집에서 가장 따뜻한 장면
화이트와 그레이를 중심으로 정돈된 집 안에서 다이닝 공간에는 조금 더 따뜻한 온도를 담았습니다.
우드 테이블과 부드러운 패브릭, 그리고 공간 중심에 내려오는 은은한 펜던트 조명이 만나 이 집만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때로는 일을 하고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곳.
낮에는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을 채우고, 저녁에는 펜던트 조명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 집에서 가장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BATHROOM | 욕실
깊이감 있는 웜 베이지
욕실은 집 전체의 밝고 담백한 분위기에서 조금 다른 표정을 주었습니다.
벽과 바닥에는 황토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딥 베이지·웜 샌드 계열의 톤을 사용해 공간 전체를 차분하게 감싸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화이트 도기와 수납장을 조합해 진한 베이지가 지나치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췄습니다.
작은 욕실에 여러 가지 색과 소재를 넣기보다는 따뜻한 어스톤을 중심으로 정리해 편안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욕실로 완성했습니다.
ROOM | 방
생활이 들어와도 편안하도록
방은 거실과 연결되는 벽과 바닥의 톤을 유지해 집 전체가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화려한 장식을 더하기보다는 실제 가구와 침구, 생활용품이 들어왔을 때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담백한 바탕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사진을 위한 집이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생활했을 때 편안한 집.
삼민디자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18평, 작은 집의 가능성
작은 평수라고 해서 공간까지 작게 느껴질 필요는 없습니다.
불필요한 요소는 덜어내고,
생활에 필요한 것은 제자리를 찾아주고,
흐트러진 선과 면은 다시 정리하고,
색과 소재는 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이번 상계주공 1단지 현장은 고객님이 그려온 집에서 시작해 구축 아파트가 가진 현실적인 조건을 하나씩 풀어가며 완성한 집입니다.
고객의 취향을 듣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그것을 실제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는 현장을 이해하는 경험과 시공의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그리고 있던 집을,
실제로 살아갈 수 있는 집으로.
상계주공 1단지 18평 인테리어
SAMMIN DESIGN | 삼민디자인
-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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