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납을 극대화한 소형평수 리모델링 ㅣ 부천 중동 금강마을 주공 4단지 18평 인테리어
시공현장: 부천 중동 금강마을 주공4단지 18평
사용승인일: 1994년 5월
공사유형: 10평대 구축아파트 전체 리모델링
공사컨셉: 심플 화이트. 미니멀 인테리어, 맞춤수납
핵심시공: 현관 맞춤 신발장 및 분배기장 정리, 작은방 슬라이딩 도어, 일자형 주방,
[ 18평을 넓게 쓰기 위한 설계 방향 ]
오늘 소개해드릴 현장은 부천 중동 금강마을 주공 4단지 18평 아파트 인테리어입니다.
10평대 아파트를 계획할 때는 단순히 밝은 컬러를 사용한다고 해서 집이 넓어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가구가 어디까지 돌출되는지, 문을 열었을 때 동선을 얼마나 차지하는지 각각의 수납장이 얼마나 많은 선을 만들어내는지를 함께 정리해야 공간이 깔끔해보입니다.
이번 금강마을 현장도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하되, 선과 컬러는 최소화하고
수납은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계획했습니다.
특히 현관부터 주방, 큰방과 작은방까지 생활하면서 필요한 수납을
미리 계산해 남는 공간마다 맞춤가구를 제작했습니다.
18평이라는 면적을 억지로 넓어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과 수납량을 늘려
작지만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이번 설계의 핵심이었습니다.
[ Entrance_현관 ]
현관은 집에 들어왔을 때 공간의 크기를 가장 먼저 판단하는 곳입니다.
기존 구조에는 현관장과 분배기장이 따로 자리하면서
가구의 깊이와 선이 각각 달라 좁은 현관이 조금 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중문을 설치하기보다 공간을 최대한 열어두고
신발장과 분배기장 라인을 하나의 면처럼 정리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신발장은 하부를 띄워 시공해 자주 신는 신발을 간단하게 넣을 수 있도록 했고,
기존에 얕은 단차가 있었던 분배기장 앞쪽 역시 신발장과 비슷한 깊이로 가구를 연장해
울퉁불퉁하게 보이던 면을 정돈했습니다.
가구 도어는 매트한 질감의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돌출 손잡이 대신 푸시 방식으로 제작해 여러개의 수납장이 놓여있어도 하나의 벽체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소형평수에서는 수납장을 없애는 것 보다 수납장은 충분히 만들되 가구의 존재감은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ROOM_작은방 ]
입구와 위치한 작은방은 문을 여닫는 방식부터 변경했습니다.
18평처럼 복도와 방 사이의 여유 공간이 많지 않은 집에서는 여닫이문 하나도 생각보다 많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문이 열리는 반경만큼 가구 배치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번 현장에서는 작은방 도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제작해 문짝이 차지하는 동선을 줄였습니다.
외부벽면을 따라 열리는 구조로 계획하고 상부 레일은 천장에 매립해
하드웨어가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마감했습니다.
전체 공간이 화이트 위주이기에 슬라이딩도어에는 작은 포인트로 우드톤을 선택했습니다.
문을 열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침대나 수납가구를 배치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는 슬라이딩 도어는 꽤 큰 공간 차이로 이어집니다.
[ Kitchen_주방 ]
주방은 상하부장을 충분히 구성한 일자형 구성으로 정리했습니다.
18평 주방에서 무리하게 아일랜드를 넣거나 가구를 여러 방향으로 나누면
수납은 늘어날 수 있지만 사람이 움직이는 폭은 오히려 좁아질 수 있습니다.
기존 가스 사용을 위해 필요한 배관은 증설한 벽면 쪽으로
위치를 변경해 노출되는 설비가 시야에 복잡하게 들어오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현장에서는 한쪽 벽면에 기능을 집중시키고
반대편 공간의 이동 폭을 확보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상하부장은 현관과 동일하게 매트 화이트 계열의 도어로 맞춰
집 전체의 컬러 연결감을 유지했습니다.
작은 면적 안에서 자재가 여러번 끊겨 보이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설비 역시 숨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지관리와 사용성을 고려하면서
가구 라인 안에서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싱크볼은 백조 그랜드 860 사각 개수볼을 적용했습니다.
넓은 규격의 개수볼은 큰 냄비나 프라이팬을 세척하기 편하고
사각형태가 주방가구의 직선적인 디자인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냉장고가 놓일 맞은편 공간에도 가전 사이즈를 고려해 수납장을 제작했습니다.
소형평수에는 냉장고 옆 10~20cm 벽 옆 작은 틈처럼 애매하게 남는 공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버려지는 틈은 줄이고 생활에 필요한 수납으로 전환해주는 것,
이번 금강마을 주방을 설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 Ceiling, Lighting_천장,조명 ]
금강마을처럼 연식이 있는 아파트는 천장 구조도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특히 화이트 인테리어는 벽과 천장이 밝아지는 만큼
조금만 면이 고르지 않아도 더욱 눈에 띕니다.
그래서 전체 덴죠작업을 진행해 천장 라인을 새롭게 정리했습니다.
단순히 조명을 설치하기 위한 공정만은 아닙니다.
상부장과 붙박이장이 천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보이도록 비례를 정리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기본 조도를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다운라이트를 일정한 라인에 맞춰 배치했습니다.
조명 개수를 무조건 늘리기보다 작업 공간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하고
조명의 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 ROOM_큰방 ]
거실처럼 다양하게 활용하게 될 큰방은 고객님의 가구 배치를 고려해
제작가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기존에는 주방과 큰방 사이에 미닫이문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를 철거하고 프레임을 단순하게 정리해 두 공간 사이의 시야가 조금 더 길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기존 붙박이장 역시 철거한 뒤 TV와 옷장, 서랍을 하나로 연결한 월플렉스 형태의 맞춤가구를 제작했습니다.
중앙에는 TV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고
하단에는 2단 서랍을
양쪽에는 옷장을 구성했습니다.
가구하나가 TV장과 서랍장, 옷장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각각의 가구를 별도로 놓는 것 보다 바닥 면적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월플렉스 역시 화이트 컬러와 푸시형 도어를 적용해 큰 가구가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도
시각적으로 무거워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반대편 벽에는 고객님께서 사용하실 가구의 사이즈를 제외한 후
남는 공간에 약 20cm 깊이의 얕은 하부 수납장도 제작했습니다.
깊이가 얕은 공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책이나 작은 생활용품처럼 깊이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수납하면
오히려 깊은 장보다 꺼내고 정리하기 편한 공간이 됩니다.
[ ROOM_침실 ]
작은방은 온전한 침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납과 조명을 단순하게 구성했습니다.
기존 매립 붙박이장은 상부 하리까지 함께 정리해 가구가 끝나는 선을 높이고
좁은 방에서 시선이 불필요하게 끊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조명은 메인등을 크게 설치하기보다 매립등 중심으로 계획하고
전구색 조명을 사용해 휴식 공간에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침대 역시 고객님이 사용하실 매트리스 규격에 맞춰 프레임을 맞춤 제작했습니다.
특히 침대 하부는 서랍형 수납으로 구성했습니다.
10평대에서는 침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상당하기에 그 아래공간을 비워두는 것 보단
계절 침구나 부피가 있는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면
별도의 수납장을 하나 더 놓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Bath room_ 화장실 ]
마지막은 욕실입니다.
이번에는 컬러와 패턴의 수를 줄여 전체를 한 톤으로 정리했습니다.
욕조나 별도의 파티션을 추가하지 않고 샤워 공간을 오픈형으로 구성해
18평 아파트의 욕실이 조금이라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나뉘어 보이지 않고 공간이 한층 정돈되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서리는 졸리컷으로 마감해 별도의 마감재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하고
타일 자체의 직선 라인을 살렸습니다.
변기와 세면대 역시 스퀘어 형태로 선택하고
욕실장도 사각 플랩장으로 맞춰 전체적으로 직선적인 디자인을 연결했습니다.
좁은 욕실일수록 무언가를 많이 넣는 것보단
타일의 줄눈선, 도기와 가구의 형태를 통일해주는 것이 훨씬 깔끔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 마무리 ]
이번 부천 금강마을 주공 4단지 18평 인테리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화려한 디자인보다 집안 곳곳에
숨겨져 있던 비효율적인 공간을 정리한겁니다.
수납은 충분히 확보하되 가구는 벽처럼 단순하게
공간은 나누되 시야와 동선은 최대한 열어두는 것.
작은 집일수록 몇 센티미터의 깊이와 하나의 선이 공간의 사용성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노브는
보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로 오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 09.08
- 좋아요
- 1
- 스크랩
- 3
- 조회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