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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남편과 미술인 아내의 취향이 만난, 34평 우드톤 주택

단독주택

34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아내와 남편의 취향을 골고루 반영한 미니멀 우드 스타일링
✔ 빈티지 수집템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 홈카페존
✔ 우드톤을 도화지 삼아, 다채로운 색을 담아낸 작업실

도면

저희 집 구조입니다. 거실, 주방, 세탁실 1개, 방 3개, 욕실 2개, 그리고 팬트리 2개로 이루어진 집이에요. 언뜻 보기엔 둘이 살기에 방 3개라 조금 넉넉하고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저희에겐 참 고마운 구성이었어요. 


예체능에 종사하는 저희 부부 특성상, 서로 오롯이 몰입할 수 있는 독립된 작업실 공간이 꼭 필요했거든요. 부부 침실 외에도 각자의 개성과 작업 스타일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나만의 방을 하나씩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이 집을 선택할 때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왔답니다.


​여기에 이 집의 또 다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2개나 되는 팬트리 공간이에요!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늘어나는 생활용품이나 잡동사니 들을 싹 숨겨둘 수 있어서 수납 걱정을 크게 덜어주더라고요. 팬트리 덕분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훨씬 더 깔끔하고 넓게 유지할 수 있는 숨은 일등 공신이랍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어른이 된 지금도 저만의 ‘진짜 취향’을 부지런히 찾아가고 있는 포요추구미입니다.


​저희 집에는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 제가 함께 살고 있어요. 소리를 다루는 음악가 남편과 시각적인 감각을 그리는 미술가인 제가 만나, 서로의 예술적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는 공간입니다.

두 사람 모두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다 보니, 영화 <리틀 포레스트>나 일본 특유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포근한 우드톤 공간으로 집을 꾸미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예전부터 나만의 공간과 취향을 기록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지만, 바쁜 사회생활과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늘 중간에 포기하곤 했어요. 그러다 30대에 접어들며 문득, 정작 나 자신과 우리만의 감성을 가꾸는 데는 참 소홀했다는 걸 깨달았죠.

가장 젊고 예쁜 오늘의 우리와 공간을 아낌없이 기록해 보자!


그렇게 ‘한 달에 5만 원씩, 나의 취향과 공간에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집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소소한 5만 원의 투자였지만 삶에는 변화가 찾아왔어요. 음악과 미술을 하는 저희 부부에게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끊임없이 영감을 얻고 진짜 ‘나’와 ‘우리’를 탐색하는 창작의 도화지가 되어주었거든요.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의 감성과 예술적 취향이 닿아 있는 이 집에서 저희는 매일 소중한 일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따스한 우드 빛으로 채워낸 저희 집 이야기, 즐겁게 구경해 주세요! 🤎


거실

서로 다른 두 감성의 만남, 평화 협정으로 완성한 미니멀 우드 거실을 소개합니다. ​음악과 미술이라는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저희 두 사람은 생활 양식에서도 참 다른 점이 많았어요. 예비 남편은 여백을 사랑하는 미니멀, 저는 내 취향으로 꽉꽉 채워야 하는 맥시멀이거든요! 

이렇게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저희가 함께 살기 전, 인테리어로 부딪히지 않기 위해 맺은 '평화 협정'이 하나 있습니다. 

💡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한 부부의 평화 협정

1. 가구는 아내의 취향을 반영해 예쁜 걸로 고르기
2. 대신 공용 공간은 남편의 미니멀한 취향을 반영해 최소한의 가구만 두기
3. 각자의 작업 방식과 취향을 존중해 개인 방은 절대 터치하지 않기


​이 명확한 약속 덕분에 공동생활공간인 거실은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그러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우드톤 가구들로 온기를 채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남들 다 하는 거실 인테리어 공식처럼 거대하고 꽉 막힌 TV장을 두는 게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빼버리고 위 공간이 시원하게 트인 개방형 수납장을 선택했어요! 상단이 뚫려 있으니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고, 물건을 무의미하게 쌓아두는 대신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소품이나 추억이 담긴 액자를 툭 얹어둘 수 있죠. 

거실 한구석에 만든 나만의 작은 미니 갤러리 같아서 볼 때마다 가장 애정이 가는 가구랍니다. ✨


저희 집 주방이 ㄷ자 모양이라 따로 식탁을 두기가 살짝 애매한 구조였어요. 그래서 차라리 서재나 작업실 느낌으로 크고 넓은 식탁을 거실 창가 자리에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보기로 했죠!

​차분하고 묵직한 우드톤 식탁이라 거실에 들어서면 우드 향이 솔솔 나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치트키 공간이에요. 여기서 예쁜 브런치를 먹기도 하고, 조용히 책을 읽거나 영감을 얻는 음악을 들으며 둘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답니다.

​특히 벤치는 쿠션감이 폭신해서 오래 머물러도 편안하고, 방수 소재라 홈카페를 즐기다 뭘 흘려도 오염 걱정이 없어서 덤벙거리는 저에게 완전 딱이에요! 


주방

깔끔함과 취향이 손잡은 곳, 저희 집 주방을 소개합니다. 주방 역시 거실처럼 함께 쓰는 공간이다 보니 무엇보다 '정돈된 깔끔함'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했어요. 알록달록하고 조잡해지기 쉬운 조리도구와 각종 조미료 병부터 일단 시선에서 숨겨보자 싶었죠.

​그래서 들인 아이템이 바로 체크 패브릭을 더한 주방 걸이대와 고즈넉한 라왕 합판 수납함이에요. 

자잘한 주방 도구와 양념통들을 커튼과 수납함 뒤로 차곡차곡 숨겨두기만 했을 뿐인데, 늘 정갈하고 정돈된 주방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빈티지 카페존

​빈티지와 예쁜 그릇, 아기자기한 오브제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에겐 나만의 미술적 취향을 마음껏 펼칠 화폭 같은 공간도 꼭 필요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냉장고 옆 공간과 살짝 타협을 보았죠! 이곳만큼은 아기자기한 감성을 꽉 채운 작은 빈티지 카페 전시존으로 꾸며두었습니다.

​이 카페장은 그릇의 형태나 색감 조합에 따라 시각적인 계절감을 가장 빠르게 담아내는 곳이에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릇과 소품 배치를 요리조리 바꿔주며 디스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저희 집에서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가 찾아오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아내의 작업실

사실 이 방은 남편이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공간이에요. "오롯이 작업과 시각적 영감에 몰입할 수 있는 자기만의 작업실을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넉넉한 평수를 고집했던 남편의 다정한 마음이 담겨 있거든요. 

그렇게 남편의 애정 위에서 시작되어, 저만의 따스한 우드톤과 미술적 감성으로 차곡차곡 채워진 제 공간을 소개합니다.

​저의 작업실은 우드라는 도화지 위에 그리는 '계절의 색'을 콘셉트로 꾸몄어요. 그림을 그리는 공간인 만큼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손때 묻은 미술도구까지 데스크 위에 얹을 게 많았어요.

처음엔 묵직한 우드 가구와 다양한 컬러의 재료들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았죠. 그러다 문득 '우드는 그저 든든한 바탕색이자 도화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다란 우드 도화지 위에 매일 쓰는 색연필, 물감, 조명과 인형들을 올려두니 원목 특유의 중후함이 유쾌하고 창의적인 기운으로 채워지더라고요. 

일터이자 홈카페, 나만의 갤러리가 되는 '다채로운 데스크' 모습이에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림을 그리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곳이다 보니, 이 책상은 저에게 단순한 작업대를 넘어 일상의 모든 낭만이 집약된 공간이에요.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을 틀어두고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다가, 아기자기하게 만든 디저트나 브런치를 차려 홈카페를 즐기기도 해요. 

가끔은 정성스레 만든 음식 한 그릇을 가져와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나만의 다이닝 공간이 되어주기도 하고요. 화폭에 그림을 채우듯 예쁜 디저트와 따뜻한 조명을 얹어두면, 근사한 카페 부럽지 않은 나만의 소소한 행복이 완성됩니다.

​작은 아지트 코너

​데스크 바로 옆에는 저만의 조그마한 아지트 코너가 자리해 있어요. 어릴 적 이불을 덮어쓰고 들어가 놀던 비밀 공간이나 다락방처럼, 좁지만 포근함이 느껴지는 구석 공간을 참 좋아하거든요.

올여름에도 이 작고 포근한 아지트를 사부작사부작 꾸며봤어요. 우드와 화이트를 조합해 깔끔하게 연출하고, 수납함은 화이트 패브릭 가리개로 깔끔히 감춰 개방감을 주었죠.

​은은한 한지 조명과 짙은 원목 오브제로 따스한 온기를 더해 나만의 완벽한 휴식처를 만들었답니다. 작업을 하다가 스케치북을 잠시 내려놓고 세상과 단절된 채 오롯이 휴식을 취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정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공간이 없어요.

남편의 작업실

남편의 소중한 영감이 싹트는 이곳은 분위기를 전환해 주는 환하고 밝은 우드톤 공간으로 꾸몄어요. 

벽면을 따라 늘어선 기타들과 스피커, 음악 장비들이 차곡차곡 정돈되어 남편의 취향을 보여준답니다. 서로의 예술적 작업 공간을 존중하며 각자의 색깔로 완성해 가는 저희 집의 또 다른 아지트예요. 


마치며

온라인 집들이를 준비하며 집 안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다 보니, 그동안 익숙하게 스쳐 지나갔던 제 취향과 감성들을 다시금 깊게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음악을 하는 남편과 미술을 하는 제가 만나 서로의 결을 맞추어 가고, 묵직한 우드 바탕 위에 우리만의 온기를 채워나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참 부드럽고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집들이 기록은 저에게 단순한 공간 소개를 넘어, 앞으로도 소소한 일상과 다채로운 공간 이야기들을 더 자주 나눠보고 싶게 만드는 기분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주었어요.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글일지 모르지만, 저마다의 진짜 취향을 찾아 나가는 분들께 작게나마 포근한 영감과 따스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저희 집 이야기를 끝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저희만의 속도로 차곡차곡 채워갈 이야기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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