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돌이가 될 수밖에 없는 집, 아날로그 취향 가득한 18평 투룸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우드와 무채색 베이스의 깔끔한 인테리어
✔ 50개의 식물들로, 집 안 곳곳 은은한 플랜테리어
✔ 만화, LP, 식물, 커피 등 취향과 로망 가득 담은 집
도면
저희 집은 거실이 있는 투룸입니다. 이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거실 때문이었습니다. 안방은 최대한 편안히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실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전에 살던 자취방은 창문도 작고 남향도 아니었던 터라, 키우던 식물들이 많이 죽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방과 거실에 큰 창문이 있고 남향인 집을 구했습니다.
그 외에도 옷과 짐이 많은 편이라 작은 방과 베란다가 있는 점도 집을 선택하는 데 큰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현재 식품 회사에 재직 중인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자취 6년차로, 현재 투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을 하다 보니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집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적인 취미를 갖게 됐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얻어 집에 식물이 유독 많은 편입니다. 또한 평소 책 읽는 걸 좋아합니다. 일상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에세이를 좋아하고, 만화책이나 웹툰도 자주 봅니다. 오타쿠 기질이 있어서 OTT를 통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처음엔 집중이 잘 되는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혼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굳이 귀찮게 밖에 나가지 않고 우리 집을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집을 꾸미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거실 Before
안방과 마찬가지로 거실에도 남향인 큰 창문이 있고, 베란다로 이어지는 유리문도 있어 햇빛이 잘 들어 불을 켜지 않아도 밝은 편입니다.
안방과는 달리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집이라기보다는 카페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거실 After
거실은 좀 더 제 취향이 가득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서 안방보다 더 신경을 썼습니다. 평소 취미를 즐기러 가던 카페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거실 벽면에는 이케아 휠리스를 3개 붙여 긴 선반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하시는 것처럼 휠리스 위에는 재단한 원목을 올려두었는데, 철제의 딱딱한 분위기를 조금 풀어주는 것 같습니다.
집에 책과 식물이 많다 보니 선반에는 식물들과 다 읽은 책들을 쌓아두었습니다. 좋아하는 만화책은 표지가 보이게 세워 진열했고, 선반 위 구조나 소품들은 그날그날 분위기에 맞게 매번 바꿔주고 있습니다.
취업 전에는 LP바에서 일했고, 인디 밴드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LP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턴테이블을 구매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LP를 하나둘씩 모았고, 거실에 있을 때는 웬만하면 턴테이블로 음악을 들으려 합니다. 턴테이블은 소니 제품인데, 입문자용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날그날 분위기에 맞게 선반 위를 바꿔주고 있는데,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바로 LP 커버 표지를 바꿔주는 일입니다.
LP 커버는 가수 음악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디자인이 많아, 표지가 보이게 세워 진열해두기만 해도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거실 가운데에는 테이블을 두었고, 평소 테이블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도 하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이 집은 거실이나 구조적인 부분은 마음에 들었지만, 딱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었는데 바로 바닥 타일이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디자인이 아니어서 바닥 타일에 시선이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래서 거실에는 제법 큰 러그를 깔아두었습니다.
드파인 제품인데, 털실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와 있어 발에 닿는 촉감이 부드러운 점은 좋지만, 모래나 흙 같은 것이 떨어져 더러워졌을 때는 청소하기가 다소 힘든 구조입니다. 테이블에서 분갈이를 하다 보니 가끔 바닥으로 흙이나 모래가 떨어지곤 합니다.
에세이를 좋아하다 보니 좋은 문구를 보면 필사를 하기도 하는데, 예전 집에서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카페를 자주 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집의 거실은 제가 집중을 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두었기에, 예전처럼 카페를 자주 찾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거실에 TV를 설치할지 고민도 했지만, TV가 있으면 온전히 제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 과감하게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거실은 조명 덕분에 저녁에도 예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선반 위에 단스탠드를 두었는데, 그 불빛이 턴테이블을 은은하게 비추고 낮과는 조금 다른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면 또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LP 영상도 여러 개 게시해 두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경하러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모든 오타쿠들의 로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실 휠리스 선반 위가 많이 허전해서 주변에서는 액자를 달아보라고 추천해주시곤 했지만, 처음 이사 왔을 때부터 이 공간에는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띄우고 싶었습니다.
낮에는 거실에서 책을 읽고, 밤에는 빔프로젝터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봅니다. 요즘은 주말마다 의무적으로 한 편씩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려고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상할 때도 좋지만, 인테리어용으로 안방에도 빔프로젝터를 옮겨 배경 화면처럼 활용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거실 선반 맞은편에는 소파를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빔프로젝터 영상은 테이블 의자보다는 소파에서 보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인용 소파인데, 쿠션감이 좋아 편하게 앉을 수는 있지만 등받이 높이가 낮아 어깨부터 목까지는 기대기 어려운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소파가 어딘가 허전해 보여서 샵아오리 카펫을 담요처럼 걸쳐두었습니다. 디자인은 정말 예쁜 카펫이지만,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바닥에 깔면 잘 고정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소파 왼쪽 공간이 허전했지만, 틈이 좁아 어떤 가구를 둬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끝에 이케아 빌리 책장을 설치했는데, 사이즈도 딱 맞고 선반이 여러 개에 높이도 높아 책이나 다양한 소품을 수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거실 창문에는 별도로 블라인드나 커튼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햇빛이 테이블까지 직접 들어오지는 않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식물을 많이 키우는 터라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거실을 원했습니다. 대신 창틀에는 커튼 레일을 설치해 행잉 식물들을 걸어두었습니다.
소파 옆으로는 이케아 홀메루드 제품을 두었습니다. 이런 형태의 낮은 선반을 원해 여러 제품을 찾아봤는데,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케아 제품은 디자인도 괜찮고 가성비도 좋아서, 이번에 집을 꾸미면서 자연스럽게 많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가구를 구매할 때는 이케아 제품을 가장 먼저 찾아볼 생각입니다.
책과 다양한 소품들을 올려두어 꾸몄고, 중간중간 식물들도 함께 배치했습니다. 평소에는 저렇게 두지만, 광합성이 필요한 식물들도 있어서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창가 쪽으로 잠시 옮겨주기도 합니다.
밤에는 이케아 이샥트 조명 덕분에 공간의 분위기가 한층 깊어집니다. 특히 하향등을 아래에 놓인 화병 쪽으로 비춰두면 꽃과 LP 앨범이 빛을 받아 더욱 눈에 띄고 예쁩니다.
화병에는 이케아에서 구매한 조화를 꽂아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생화를 꽂아두었지만 관리도 힘들고, 시들 때마다 새로 구입해야 해서 조화로 바꾸었는데 부자연스럽지도 않고 디자인도 여러 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거실 한편에는 홈카페 공간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냉장고 옆 빈 공간에 이동식 트롤리와 슬라이딩 수납장을 두어 홈카페처럼 꾸몄습니다. 슬라이딩 수납장은 롬앤홈 제품인데, 슬라이딩 도어는 일반형, 간살형, 유리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내부에 위스키병이나 수납함이 보이는 것도 인테리어의 한 요소라고 생각해 간살 도어를 선택했습니다.
주변 집들이 사진을 보면 가격대가 높은 브레빌 커피머신을 많이 사용하시던데, 저는 그 정도로 커피 맛에 예민한 편은 아니라 가성비가 좋은 쿠잉 커피머신을 선택했습니다. 브레빌처럼 실버 톤의 제품입니다. 이번에 집을 꾸미면서 원목과 실버 조합이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수납장에는 커피머신뿐만 아니라 위스키와 다류도 다양하게 수납해두었습니다. 위스키는 조금씩 마시며 분위기를 내기 좋고, 병을 모아 진열해두기만 해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예쁜 것 같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예전에 LP바에서 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칵테일을 만들어드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 공간인데, 사진으로는 그 분위기가 다 담기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수납장 앞에는 아이보리색 발매트를 두었는데, “This is my spo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위스키를 꺼낼 때마다 그 위에 발을 딛게 되는데, 아래를 볼 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저는 귀여운 소품들을 좋아합니다. 집들이 사진을 보시면 집안 곳곳에서 그런 소품들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홈카페에 둔 머그컵도 후긴앤무닌 제품입니다.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컵인데,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 같은 브랜드의 컵을 여러 개 구매해 두었습니다.
안방 Before
전에 살던 세입자가 10년 동안 거주했고 한 번도 벽지를 바꾸지 않은 탓에, 침실 벽지 곳곳에 곰팡이가 보였고 바닥도 제가 원하던 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제가 원하던 공간과 가장 잘 맞았고, 이 집을 저만의 공간으로 바꿀 자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집주인과 협의해 오래된 벽지는 새 벽지로 도배할 수 있었습니다.
안방 After
전셋집이라 벽지나 타일을 시공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으로 안방을 꾸며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거실이나 책상에서도 책을 읽지만, 자기 직전에 조명을 켜두고 독서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침대 옆 협탁에는 책을 보관할 수 있어야 했고, 식물과 CD 커버 등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로 채웠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서는 단스탠드를 협탁 조명으로 사용했는데, 협탁 위에 놓고 사용하다 보니 다른 소품을 두기에는 다소 비좁았습니다.
이제는 벽 조명 덕분에 협탁 위를 다양한 소품으로 꾸밀 수 있었습니다. 또한 허전할 수 있는 벽면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협탁은 tuuk 제품으로, 고강도 골판지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골판지 소재라 내구도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골판지 면이 드러나는 부분이 더 개성 있고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 별도의 창고 공간이 없고 수납장도 협소한 편입니다. 그래서 침대 프레임은 계절별 침구류를 보관할 수 있도록 수납이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른 수납 침대 프레임은 보통 검정색이나 흰색의 단색 제품이 많았는데, 누어 수납 침대 프레임은 테두리에 다른 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좀 더 센스 있는 느낌이 들어 선택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바닥 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전셋집이라 시공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협탁 옆에 작은 러그를 두기보다는, 면적이 넓고 모양이 독특한 러그를 두어 바닥으로 향하는 시선을 최대한 분산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보실 공간에서도 느끼실 수 있듯이, 집의 가구들은 전체적으로 무채색과 원목 위주입니다.
침대 프레임, 침구류, 협탁, 러그 등도 검정, 흰색, 아이보리색 같은 무채색 계열로 통일해 전체적인 색감을 맞췄습니다. 무채색만으로는 다소 단조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 중간중간 소품과 식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안방에는 제가 작업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회사 일을 하거나 글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에는 친구들과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원목 테이블 위에는 컴퓨터를 설치하고 책과 식물, 귀여운 소품들을 두었습니다. 뒤편에는 다 읽은 책들을 차곡차곡 쌓아두었고, 창가에는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하는 식물들을 쭉 줄 세워 두었습니다.
벽면이 너무 허전해서 큰 액자라도 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못질을 할 수 없기에 테이블 옆 벽면에 꼭꼬핀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작은 액자를 달았습니다.
한지 조명까지 설치하니 조금은 허전할 수 있었던 테이블 주변 공간이 한층 채워진 것 같습니다.
초저녁이 되면 노을과 함께 햇빛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데, 한지 조명이나 액자 같은 소품들과 어우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 분위기가 좋아 초저녁에는 꼭 창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최근에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들을 올려두었습니다. 평소 레고를 좋아합니다. 올해「토이스토리 5」가 개봉하면서 신제품으로 슬링키 레고가 출시되었는데, 사진처럼 북스탠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해리포터 레고나 작은 식물들로 테이블을 채웠습니다. (작고 귀여운 소품들을 좋아합니다.)
기분 전환용으로 거실처럼 색이 있는 테이블 매트를 깔아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는데, 이 날은 원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매트는 치워두었습니다. 테이블 매트를 활용한 인테리어도 다음에 한 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분위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사진으로 잘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벽면을 찍을 때면 창가에 걸어둔 행잉 식물과 창틀에 있는 식물들의 그림자가 벽면에 비치곤 하는데, 액자처럼 허전할 수 있는 벽면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었고, 하나 둘 늘리다 보니 어느새 50개의 식물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은 남향이 아니고 서향이었으며, 근처 건물이 햇빛을 막은 탓에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거나 죽곤 했습니다. 이사 온 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남향이고, 햇빛을 가리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실과 안방 창가에는 항상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들을 줄지어 놓곤 합니다.
오죽 좋았으면 이사하고 한동안은 창가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후 주말에 늦잠을 자는 것을 좋아해서 블라인드와 커튼 설치를 고민하던 중, 창안애 블라인드는 색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전체적으로 흰색이라 흰 벽지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설치했습니다.
처음에는 원목 톤의 제품을 고를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흰색이 더 깔끔한 느낌을 줘서 만족스럽습니다.
거실에 TV를 둘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침대에 틀어박혀 TV로 OTT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안방에 TV를 두었습니다.
안방 공간이 협소해서 별도로 TV장을 두지는 않았고, 트롤리와 작은 선반을 두었습니다. 이 둘만으로는 조금 허전해서 옆에 원목 스툴과 그 위에 보스턴 고사리를 두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잎이 풍성해지고 좀 더 가득 찬 느낌을 주어 허전함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옆에는 제 취향이 가득 담긴 선반이 있습니다. 이케아 제품인데, 내구성이 좋아서 무거운 짐이나 소품을 올려둬도 되고, 철제 선반이라 방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잔잔한 노래를 듣는 것이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CD 플레이어를 선반에 두었고, 그 옆에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담긴 CD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잔나비, 혁오 등 인디 밴드의 음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만화책과 에세이들을 두었고, 작업하다가 집중이 안 될 때는 테이블에 앉아 만화책이나 에세이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주방
이사를 정신없이 하다 보니 주방은 이전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습니다. 주방을 꾸미면서 신경 쓴 점은 복잡하게 무언가를 많이 두기보다는 심플하고 깔끔하게 꾸미는 것이 더 보기 좋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딱 필요한 것들만 싱크대 위에 두고, 대신 주방 수건에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행잉 식물을 걸어두는 방식으로 꾸몄습니다. 또한 주방 매트는 상·하부장이 흰색인 점을 고려해 대비가 되도록 검정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방 바로 옆에 현관도 있는데, 여기에는 슬리퍼 거치대와 슬리퍼를 두었습니다. 슬리퍼는 바나코 제품인데, 쿠션감도 좋고 색상도 다양하며 디자인도 심플해서 마음에 듭니다. 주방과 현관 사이에 조명을 새로 설치할지 고민 중이라, 앞으로 조금 더 변화될 여지가 있는 공간입니다.
주방 싱크대 위가 협소하다 보니 바로 옆에 이케아 오마르 선반을 두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어나 유리잔 등 주방에 필요한 집기부터 자주 꺼내 쓰는 휴지나 물티슈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와 맞춰 전체적으로 실버 톤으로 색상을 통일했습니다.
집에서 커피부터 위스키, 칵테일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편이라 유리잔이 많은데, 선반에 줄지어 나열해두니 그것만으로도 인테리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실버 톤만 있으면 딱딱해 보일 것 같아 검정색 수납 바구니를 두기도 했고, 행잉 식물이나 레고를 배치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금 더 부드럽게 바꿨습니다.
옷방 Before
안방 옆에 방이 하나 더 있어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안방과 달리 남향이 아니라 햇빛도 덜 들어오고, 공간도 협소해 잘 꾸밀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는데, 그런 걱정과는 달리 지금은 옷방 겸 홈트 공간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출근 전에 준비도 이 옷방에서 모두 하고 있습니다.
옷방 After
집 안을 보시면서 예상하셨을 수도 있지만, 옷도 무채색 계열을 좋아합니다. 무채색 옷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옷방 역시 가구와 소품까지 모두 무채색으로 맞추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살던 집에서는 천장에 고정하는 행거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예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해서 이번에 옷방을 꾸밀 때는 조금 더 디자인이 좋은 행거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historic mood 강화유리 행거를 선택했는데, 기존에 있던 모듈 테이블과도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조명이나 작은 소품들을 활용해 행거와 모듈 테이블을 함께 꾸며두었습니다.
입구 쪽에는 수납장을 두어 화장대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납장 옆에는 무인양품 스토커 캐스터를 두었는데, 반투명 제품이고 디자인도 심플해서 어떤 색상이나 어떤 디자인과도 잘 잘 어울립니다.
처음에는 탁상거울을 수납장 위에 두었는데, 거울이 작아 불편하기도 하고 홈트할 때도 참고할 겸 큰 화장대 거울을 구매했습니다.
집에 식물은 많지만 생화는 관리가 어려워서 작은 방도 거실처럼 조화를 화병에 꽂아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액자에는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넣어 진열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산 그림이었는데, 무채색인 옷방과 잘 어울려 옷방에 배치해 두었습니다. 액자 외에도 도예 작품이나 조명, 탁상시계를 함께 두었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은 헬스장과 가깝기도 했고, 집안에 공간이 협소해 따로 홈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은 헬스장이 멀기도 하고, 점점 게을러지는 것이 느껴져 옷방 한켠에 홈트 공간을 마련해두었습니다.
거창한 운동기구는 없지만 실속 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풀업바나 덤벨 등을 두었습니다. 그 외에도 배드민턴 채나 수영복 등 운동과 관련된 물품들을 모아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옷방 분위기가 너무 무거운 것 같아 창가에는 창틀 선반을 두어 식물들을 올려두었습니다. 남향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햇빛이 계속 들어와 식물들도 그 자리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베란다 Before
처음 이곳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바닥 타일을 꼭 바꿔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연보라색 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맨발로 다니기에는 어딘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집 안에 별도의 창고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베란다를 세탁실 겸 창고처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베란다 After
제일 먼저 해준 일은 바닥에 코일 매트를 깔아준 것이었습니다. 바닥에서 한기도 올라오고 맨발로 다니기에도 찝찝했는데, 코일 매트를 깔아주니 한기가 올라오는 것도 막아주고, 무엇보다 맨발로 편하게 베란다를 오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집에서도 가위로 간단하게 재단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코일 매트의 장점이었습니다.
또한 창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상도가구의 몬스터랙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아무래도 무거운 짐을 보관해야 하다 보니 내구성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선반마다 100kg 이상 짐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심플한 디자인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조립 과정에서 힘을 써야 하는 순간이 종종 있어, 웬만하면 조립할 때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사 온 투룸이 주택이라 분리수거를 해야 해서 베란다에 분리수거 봉투 거치대를 설치했습니다.
베란다는 예쁘게 꾸미겠다는 생각보다는 편하고 실용적인 부분을 챙기자는 생각이 많았어서 몬스터랙도 설치하고 코일 매트도 깔았지만, 한편으로는 예쁘게 꾸밀 방법이 없을까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점심까지 베란다 창문으로 햇빛이 잘 들어오고 빨래걸이가 설치되어 있는 점을 활용해, 화창한 날에는 행잉 식물들을 베란다에 쭉 걸어두곤 합니다.
거실 테이블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행잉 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행잉 식물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들도 분리수거 봉투 거치대 위에 올려두곤 합니다.
마치며
마지막 사진은 전에 살던 집 사진입니다. 첫 번째 집에서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그저 깔끔하게만 하고 살자는 마음이 컸는데, 두 번째 집부터는 조금씩 욕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액자나 소품을 사서 선반 위를 꾸미기도 했고, 집에 오는 사람들이 집이 예쁘다며 칭찬해줄 때마다 의욕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세 번째,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오면서는 처음부터 집을 제대로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조와 콘셉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다행히 그 과정에서 오늘의집 FTC에 초대되어 활동하게 되었고, 좋은 분들과 긍정적으로 소통하며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집들이 기회까지 얻게 되어, 부족하지만 제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을 소개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많은 자극을 받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오늘의집에서 좋은 소통을 이어가며, 다른 분들께도 영감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고, 사람의 취향은 시간이 지나며 계속 변해가기에 앞으로도 다양하게 변화해갈 guk.home의 공간을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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