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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혼집을 직접 꾸민다면?

아파트

34평

부분공사

신혼부부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프렌치 무드 담은 가구와 소품 스타일링  
✔1000만 원대의 예산으로 완성한 반셀프 인테리어 
✔화이트·우드·블랙 컬러로 모던한 무드 

도면

반셀프 인테리어로 준비하다 보니, 정확한 작업 지시를 위한 도면이 필요했고 직접 하나 하나 위치를 생각하며 도면을 준비했어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했지만 남의 집이 아닌 나만의 집을 위한 도면을 정리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 특성답게 거실이 넓은 34평 아파트 구조예요. 이사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꼭 원했던 점이 있었는데, 평소 가구를 많이 옮기다 보니 거실이 넓기를 원했어요.

마침 이 집은 거실이 기존에 확장이 되어 있고, 웨인스코팅이나 몰딩이 유럽식으로 되어 있었어요. 조금만 고치면 예쁘게 바뀔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공사 범위는 이렇게만 진행했어요! ↷ 예산은 1,200만원으로 잡아주었습니다. 

시공 내역⚒️ 

-거실: 새시 전체 필름 / 천장 매립, 조명 공사, 도배 / 벽면 페인팅(셀프) / 시스템 에어컨 설치 
-안방 및 작은방 2개: 새시 전체 필름 / 도배, 조명 공사 / 기존 붙박이장 문짝 교체 / 시스템 에어컨 설치 
-주방: 싱크대 교체, 타일 공사 
-현관 및 베란다: 바닥 타일 공사  / 신발장 페인팅 (셀프)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매일 맘에 드는 빈티지를 찾아 다니며 집을 꾸미고 있는 zipmeesae (집미새) 입니다.

결혼과 함께 저희만의 색감을 가득 채울 신혼집을 운 좋게 구해 이사 한 지 6개월째 되었습니다. 예산 이슈로 많은 부분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최소한의 비용과 스타일링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며나가는 중 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만의 취향이 더해진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거실 Before

기존 거실의 모습이에요. 

아무래도 한정적인 예산으로 인해 전체 리모델링은 부담스러워 처음부터 인테리어 할 부분들만 계획을 세웠고, 바닥은 재사용을 하기로 했어요. 현장에 나가던 경험을 되살려 철물점에서 보양자재를 구매해 직접 보양을 다 해두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웨인스코팅과 우측에 타일이 꽤나 독특했지만, 제 취향을 한껏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답니다.

거실 After

거실은 우물천장을 없애고 조명 공사와 일부 필름 작업만 진행해주었습니다.

기존 벽면이 도배가 아닌 아트월 타일이었는데, 핑크 톤의 타일 벽면은 직접 셀프로 페인팅을 해주었어요. 북유럽 느낌을 살리면서도 너무 화이트 톤으로 통일감을 주고 싶지는 않아, 상부는 화이트 하부는 크림 컬러가 섞인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작업해주었습니다. 

당시 집 사진을 찍어가 벤자민무어 쇼룸에서 열심히 상담하고 컬러칩을 비교해가며 골랐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가구 또한 조립과 이동이 쉬운 이케아의 대표 제품, 빌리 화이트 책장으로 배치했어요. 

전체적인 가구와 벽의 색상이 밝은 톤으로 맞춰지니 공간이 넓고 정돈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현재는 빈티지로 이케아 유아 테이블을 구해서 소파 테이블로 사용 중이랍니다. 높이가 생각보다 안성맞춤이라 너무 좋은데, 상판이 금방 지저분해지다 보니 또 다른 리폼을 생각 중이에요.

날씨가 좋은 낮에는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데요. 마주 보고 있던 소파를 일직선으로 옮기고 따뜻한 햇빛을 가득 받으면 저절로 기분이 충전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배치 중에 하나 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분위기 있어 보이는 제품 후기 사진을 찍기도 하고, 

멋있게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홈워커처럼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는데요. 현실은 커피를 리필해가며 후다닥 일처리 하기 바쁜 디자이너의 삶이랍니다,,, 

특히 렌탈 스튜디오나 핀터레스트에서 보여지는 유럽의 무드를 이상적으로 생각했는데요. 이케아의 엑토르프 소파가 그 느낌을 잘 살려주는 듯해요. 분기별로 소파커버를 교체해가며 꾸준하게 사용 중이랍니다.

이케아의 엑토르프 소파 또한 빈티지 러버로서, 당근으로 아주 저렴하게 나온 물건을 구매 후 커버만 새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정말 빈티지 사냥꾼답죠? ㅎㅎ

지난 겨울에는 한껏 포근한 느낌과 크리스마스를 위해 이리 저리 테이블을 옮겨가며 배치해 보았어요. 당근으로 데려온 테이블은 식탁으로도 사용하고, 때로는 거실로 옮겨 작업할 때 사용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빈티지 의자와 빈티지 조명을 데려와 한쪽에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간혹 주말에는 바스켓에 생화를 가득 담아주면 분위기가 더 좋더라고요. 🎔

주방 Before

기존 주방은 조명도 어둡고, 조리공간이 굉장히 불편한 타입으로 느껴졌어요.

신혼집에서는 나중에 아이를 키우는 것도 생각하여 꼭 대면형 주방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실제로도 생각보다 넓지 않은 주방 사이즈에 이리저리 배치를 해보면서 제일 많이 애정을 쏟아부었던 공간입니다. 。·͜·。

주방 After

최대한 저의 로망을 담아본 저희 집 주방입니다.

 

기존 일자 배치였던 구조를 ㄱ자로 만들어 조리공간을 늘리면서 대면형으로 구조를 잡아 주었어요. 특히 주방에 큰 창문이 있어 환기가 잘 되어 좋더라고요. 덕분에 후드 위치에 연연하지 않고 인덕션 위치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빈티지든 뭐든 맘에 드는 게 있으면 많이 사는 맥시멀리스트이다보니, 아일랜드 부분은 따로 바 형식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서랍으로 만들어 주어 수납력을 높여주었어요.

원형 식탁은 원래 화이트와 실버만 들어가 있는 제품인데요.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어, 가운데에만 직접 실을 감아서 스타일링했어요. 

원형 식탁의 편리성도 있지만, 간혹 친구들이 놀러오거나 식탁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은 빈티지로 데려온 넓은 우드 식탁을 배치해주었습니다. 

스탠드 조명은 이케아의 조명인데, 예전에 나온 제품으로 현재는 단종이지만 제가 제일 아끼는 조명 중 하나예요. ㅎㅎ 각도도 조절되고 블랙 컬러가 멋들어진 장스탠드 조명이라 여러 방면으로 활용도가 좋더라고요!


초반에 집을 꾸밀때는 화이트 톤으로 맞추려 했었는데, 점점 집을 가꾸어나가면서 생각보다 제가 블랙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전체적인 가구 톤을 블랙으로 맞춰나가면서 베이스를 잡아주고 있답니다. 

이 우드 테이블의 상판 또한 블랙으로 무드를 바꾸기 위해 가죽매트를 깔아 주었어요. 

요즘은 저의 음식 사진 찍기 최애 스팟이 되었습니다....*⁀➷♥

처음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할 때는 상부장을 없앨까도 고민했는데, 수납력이 너무 부족할 것 같기도 하고 상부장 간접조명을 꼭 활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부장을 제작하되, 너무 답답한 느낌을 없앨 수 있도록 일부를 띄워 비율을 맞춰 제작해주었습니다. 주방에서도 마찬가지로 은은한 프렌치 무드를 맞추고 싶어, 모자이크 타일과 도어의 색감은 포그 그레이 컬러로 차분하게 분위기를 눌러주었어요!

기존 보조주방쪽은 일자로 제작하여 인덕션을 설치해주었습니다. 주방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벽면이 아트월 타일 같은 재질이다보니 셀프로 페인팅을 같이 해주어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요즘에는 키친타월 걸이나 주방 장갑등 소소한 제품들로 스타일링 하는 데에 재미를 두고 있습니다. ㅎㅎ

거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색상의 벤자민 무어 페인트로 마감을 해주었고요. 조명은 때때로 이렇게 트롤리와 같이 배치를 해주고 있습니다.

트롤리는 당근으로 데려왔는데, 요리를 할 때 그릇과 필요한 식재료들을 담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침실

요즘 제가 제일 애정하는 공간, 바로 안방이에요.

안방은 도배 작업과 천장 조명 작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대로 사용하며, 최대한 스타일링으로만 변화를 주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요즘 제일 큰 변화는 기존 침대 프레임을 분해해, 매트리스 커버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준 거예요. 침대 프레임은 한번 사면 교체하기 굉장히 어려운 가구 중 하나인데, 이렇게 좌우 프레임과 헤드 부분이 분리 가능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안방에도 마찬가지로 빈티지 조명을 함께 배치해주었고, 커튼이 아닌 블라인드를 설치해 좀 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만들어주었어요. 

때로는 이런식으로 침대 방향을 바꿔주기도 하고, 베딩을 교체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어요.

구축 아파트라 안방 구조가 조금 넓다 보니, 남는 공간에도 저의 취향을 담아낼 수 있는 물건들을 배치해주었어요. 이 수납장은 3년 전에 당근을 통해 빈티지로 구매한 장인데, 제가 애정하는 술들을 담아두니까 예쁘더라고요.

가끔은 예전 가구들이 요즘 가구들 보다 더 새롭고 오래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안방 안쪽으로는 기존 붙박이장과 화장대가 있었는데요. 붙박이장은 문짝만 교체해 사용하고 있어요. 손잡이는 이케아 제품으로 선택했는데, 깔끔하면서도 잡기 쉬워 너무 좋더라고요.

서재

입구 쪽 작은방은 서재 및 취미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 방에는 이전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대부분 배치해주었는데요. 특히 정면에 보이는 파티션은 오늘의집에서 아주 유명한 파티션인데 안방, 거실, 작은방 어디 하나 안 어울리는 곳 없이 사용 가능해 너무 추천드리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이 방에서는 보통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에요. 

특히 사진 속 보이는 블랙 수납장은 마켓비의 제품인데, 3년은 넘게 저와 함께 이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 그만큼 내구성도 너무 좋고, 문짝을 떼어내면 오픈장으로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활용도가 정말 좋더라고요. 


맞은편에는 간단한 테이블과 턴테이블을 두었어요. 

이 방도 마찬가지로 밝은 날 해가 굉장히 잘 들어와, 햇살을 느끼며 음악 감상하면 평일에 받은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랍니다. ㅎㅎ

이 방에는 차분한 색감 있는 러그와 잘 어울리는 빈티지 의자를 가져다 두었어요. 진한 원목 색상의 의자인데, 회전이 가능하고 팔걸이가 넓다보니 커피를 마시면서 앉아 있기에 아주 좋더라고요. 

드레스룸 

 안방 맞은 편의 작은방은 현재 드레스 룸으로 사용 중이에요. 


이전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이케아의 붙박이장을 그대로 가지고 왔고, 사이에는 거실에서 사용하던 빌리 수납장 한칸을 넣어주었어요. 옷을 입고 매무새를 정리하고 향수를 뿌리는 동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맞은편에도 이케아 붙박이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에요. 당근에서 데려온 거울까지 올려주니 사이즈가 딱 맞아 간이 화장대까지 만들어졌어요.


마치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디자이너로서 고객님들의 집 인테리어는 잘 해주면서 정작 우리만의 보금자리인 신혼집 꾸미기는 너무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집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오늘의집 활동을 하면서 제가 모르던 저만의 취향을 알게 되더라고요.  ✿ܓ덕분에 이렇게 상상만 하던 온라인 집들이도 작성하게 되어 너무 기쁜 마음이에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아직도 미완성인 저희 집 이지만 앞으로도 저만의 취향을 담아 계속하여 꾸며가려 합니다. 

오래된 빈티지 가구처럼 애정을 쏟아 오래 볼 수 있는 저희 집, 그리고 여러분의 집이 되길 기대할게요! (두 번째 집들이도 작성할 수 있길 기대하며 또 보아요, 저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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