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시멀리스트의 취향에 따라 매일이 달라지는 8.5평 복층 오피스텔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맥시멀리스트의 다양한 소품과 가구 변화들
✔ 복층에서도 뷰가 보이는 '확장형 창문'
✔ 식물과 브런치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엿보기
도면
저희 집은 일반적인 복층 오피스텔이에요. 1층은 5.1평, 2층은 3.4평으로 총 8.5평 크기의 오피스텔입니다! 동생과 함께 살다가 각자 독립하게 되면서 복층 오피스텔에는 처음 살아보게 되었어요. 호불호도 심하고 냉난방 등 각종 이슈로 악명 높은(?) 복층 오피스텔이라지만, 저는 직접 살아 보니 다행히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맥시멀리스트인 만큼 침대가 차지하는 공간을 더 활용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무엇보다도 항상 침대의 유혹에 약해서 자는 공간과 생활 공간을 분리하고 싶었어요. 그런 공간 활용적 측면에서도 복층 오피스텔은 혼자 살기에 딱 좋다고 느껴져서 만족스럽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금속 공예를 전공하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꿈을 꾸다가, 현재는 리빙 온라인 MD로 일하고 있는 망다롱(ig.q__seen_home)입니다. 본가는 부산이기에 대학을 다니기 시작한 시점부터 자연스럽게 독립을 했어요.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도, 졸업한 이후에도 여러 번의 이사를 하며 많은 집을 거쳐왔는데 어쩌면 가장 욕심껏 꾸며 본 지금의 집에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집들이 작성 제안을 받어요!
여러 해 동안 거쳐온 집들과 취향들 그리고 물건들 사이에서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큰 창과 채광이에요. 저는 집에 햇빛이 들지 않으면 생각보다 더 우울해하는 사람이더라요.ㅎㅎ
첫 번째 자취방을 건물 문제로 급히 나오게 되면서 이사했던 두 번째 집이 그 기준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막히지 않은 창문의 개방감이 주는 햇빛과 풍경은 정말 좋은 거라는 것을 깨닫고, 이후로는 최대한 채광이 좋은 집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직도 명확하게 모르는 제 취향을 모두 모아 꾸며 본 저의 집을 소개해드릴게요!
1층 공간 Before
이건 이사 전에 부동산으로부터 전달 받은 사진이에요! 제가 입주할 집은 전 세입자분이 거주하고 있었기에 공실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전체 모습을 보여드려 봅니다.
그리고 사실 맥시멀리스트답게, 제 이사 당일은 그 모습을 찍을 용기도 그럴 겨를도 없었던 지옥 그 자체였어요.. 하하.. 이삿짐 센터 사장님께서 이 짐을 대체 다 어디 넣을 거냐며 왜 작은 집으로 이사를 왔냐고(?) 진심으로 걱정하실 정도였답니다. ^.ㅠ
1층 공간 After
가구는 대부분 쓰던 걸 그대로 가져왔고, 소파만 새로 들여 요리조리 배치해보던 거실의 모습입니다! 이 배치도 사실 한 번 바꾼 형태예요.ㅎㅎ
기존에는 아이보리 수납장들을 ㄱ자 형태로 배치해서 창 반대편 옷장과 주 생활 공간을 분리했었어요. 작은 집이지만 공간 분리 포기 못하는 자의 노력을 아래에서 살짝 엿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ver.1은 ㄱ자 형태로 수납장을 배치했었어요. 제가 항상 무서워하는 점은, 사진을 찍던 당시에는 분명히 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그 사진을 다시 보면 이땐 왜 이렇게 짐이 없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도 그러네요.. 테이블 위가 휑한 것이 낯설어요.
그리고 뒤의 공간에는 붙박이 옷장 앞에 움직이기 편한 이동식 행거를 둬서, 나름대로 자주 입는 아우터나 전날 입은 옷, 또는 다음날 입을 옷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나눠보고자 했어요!
행거 아래 바스켓에는 여러 옷을 막 넣어둘 때도 있어서, 다시 보니 이 때 구조가 좀 더 시야 차단을 해줘서 깔끔해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위 두 사진도 ㄱ자 배치 때의 모습이에요. 창 맞은편에 선반을 올려두고 식물을 배치해서 햇빛을 받을 수 있게, 그리고 맞닿는 벽에는 그때그때 듣는 LP의 커버로 장식했어요.
달력은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해서 제가 직접 만들어봤답니다! 그래서인지 볼 때마다 뿌듯해요.
지금은 원목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지만 또 예전 사진을 보니 저 때도 예뻤구나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인 것 같아요. 이 사진은 낮에 수납장을 옮겨서 구조를 바꾼 당일, 자려고 복층으로 올라가던 중에 계단에서 찍었어요.
조명 덕분에 분위기도 아늑하고, 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담겨 있기 때문에 집의 무드가 잘 나타난 것 같아서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현관에서 주방을 지나는 짧은 복도의 끝에 있는 선반 코너인데요, 이 곳에 올려두는 소품들은 제 자리가 정해진 게 아니라서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그렇습니다. ㅎㅎ
손이 잘 닿는 높이에는 외출 전 뿌릴 향수와 작은 액세서리함, 그리고 커피머신을 뒀어요. 아래의 무인양품 수납함에는 커피랑 먹기 좋은 간식을 숨겨놨어요.
그리고 윗 칸에 올려진 학자스민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여리여리하게 생긴 모습과는 다르게, 물 주기만 잘 맞춰주면 새 잎도 잘 내면서 건강하게 크는 모습이 대견해요. 무엇보다도 늘어진 모습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심지어 지금은 저 때보다 머리숱이 더 많아졌답니다!
주말에는 종종 홈브런치를 만들어 먹기도 해요. 주방은 아직 꾸며두지 않은 날것의 상태지만, 그래도 음식은 언제나 예쁘게 완성해서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집에 식재료를 구비해두면 아까워서라도 해먹게 되더라는 나름의 깨달음도 있었기 때문에 아스파라거스나 양송이처럼 좋아하는 재료는 자주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셀프 꽃집에서 종종 꽃을 사 오면 예쁘게 잡아서 꽂아두곤 해요. 주중에는 출근으로 집을 비우다 보니 계속 볼 순 없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 생생한 꽃이 주는 느낌은 식물과는 또 다른 생기인 것 같아요.
사장님께서 이 꽃은 물을 좋아하니까 자주 깨끗한 물로 갈아주면 오래 간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매일 물을 채워줘도 눈에 띄게 줄어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1층 최종ver. 에 도달하게 해 준 원목 테이블을 소개합니다! 지름 700의 원형 테이블을 쓰다 보니 공간 활용에는 확실히 좋아도 노트북까지 올려두기에는 조금 크기가 아쉽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원목의 텍스쳐는 항상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더 좋아하게 되어서, 눈여겨보던 업체에 문의를 드려 주문 제작했어요. 결과는 대만족! 혼자 쓰기에도, 친구가 한두 명 와도 부담 없을 사이즈요.
기존 아이보리&블랙 인테리어와 원목이 잘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잘 어우러져서 약간의 빈티지함도 더해진 느낌이라, 맥시멀리스트로서 아주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었어요!
퇴근 후에는 가끔씩 저를 위한 시간도 갖곤 해요.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직접 만든 저녁이나 맛집에서 사 온 디저트를 챙겨 먹는 그 시간이 다음 날을 잘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더라고요. 그리고 원목과 블랙&아이보리의 조합, 생각보다 정말 괜찮지 않나요?
주방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주방이에요. 음식을 해 먹는 빈도에 비해 정말 꾸며두지 않은 공간이라 주방 사진은 많이 없지만.. 그나마 언젠가 브리치즈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 찍었던 사진으로 시작해봅니다.ㅎㅎ
그런데 요리를 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가스레인지의 소중함.. 저만 그런가요? 하이라이트도 인덕션도 좋지만 직화로 불을 조절하면서 요리하는 그 느낌! 그리고 뚝배기를 쓸 수 없다는 압도적 단점! 무엇보다도 가스레인지의 화력! 수많은 장점 때문에 종종 부르스타라도 살까.. 싶어서 찾아보곤 해요.
작은 주방에서 레토르트&냉동 식품을 200% 활용해서 이런 요리도 만들고,
냄비에 명란솥밥을 만들어 먹기도 해요. 저도 냄비밥을 많이 안 해봐서 걱정했는데, 레시피 대로만 하고 뜸을 잘 들였더니 냄비를 태우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들이는 수고에 비해 맛이 정말 좋기 때문에 한번쯤 만들어보시길 꼭 추천드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홈메이드 차지키 소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라서 소개하고 싶었어요. 물론 이제는 다이어트 레시피로 많이 유명하지만요.
다가오는 여름에 딱 어울리는 맛이고, 오이나 당근에 찍어 먹으면 입맛도 살아나고 기분도 좋아지는 향긋함에 식감까지 좋아서 꼭 만들어보시면 좋겠어요.
복층 Before
2층 사진도 1층 사진과 똑같이 부동산에서 전달 받은 공실 사진이에요. 특히 이 오피스텔은 복층 층고가 150cm라서 꽤 높은 편이고, 복층 공간도 3평은 되다 보니 꾸미는 데 자유도가 좀 더 보장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복층에서도 밖이 보이는 확장형 창문이라는 것도 플러스 점수..!
복층 After
저는 복층을 잠을 푹 잘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많은 소품이나 꾸밈은 해두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실 뭔가를 올려서 꾸미기 어렵더라고요.ㅠㅠ
큰 가구 같은 것들이 올라와야 채워질 텐데, 계단을 통해 혼자서 가구를 올리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 분위기의 변화는 주로 베딩 혹은 소품을 바꾸는 걸로 만족해요!
가장 최근에 들인 소품은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를 보고 나서 아트숍에 들렀다 구매한 시계! 의 포장지입니다.
저 DIY 시계를 눈여겨보다 사 왔는데, 무소음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어요. 조립해보니 침대 옆에 두기에는 초침 소리가 정말 크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시계 본체는 1층에 두고, 아쉬운 대로 박스라도 올려서 꾸며 봤어요. 그래도 나름 시계처럼 동그랗게 색 배치가 되어있어서 귀엽긴 해요!
부모님 찬스로 샀던 리바트 수납장은 오래도록 잘 쓰는 중이고, 그 위에 있는 나무 접시는 이케아에서 구매했어요. 나뭇결과 색깔이 너무 예쁜데 가격도 착해서 소품을 올려두면 딱이겠다 싶었거든요.
원래는 1층 여기저기에 뒀다가(위쪽 사진들에서 이 접시를 이미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눈썰미 최고👏) 눈에 잘 안 띄는 게 영 아쉬워서 복층으로 가지고 올라왔어요. 위에는 항상 복층에 모자란 머리끈과 가끔 잠들어야 할 때(..) 읽을 책을 올려두곤 해요.
마치며
대학에 진학하고 독립하면서부터 알게 되었던 오늘의집과 집들이 콘텐츠는 항상 멋진 라이프스타일과 직업을 가진 분들이 올려주시던, 저에게 곧 취향 가이드북 같은 존재였어요. 그런 콘텐츠를 작성하길 제안 받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되다니 정말 설레고 기쁜 마음이에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 집이 곧 저의 얼굴과도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누군가가 항상 들여다보진 않을지라도 내 취향대로 잘 가꿔 나가면 나만의 아름다움을 갖게 되는 것처럼, 집도 조용히 꾸미고 채워나가는 만큼 스스로의 취향을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껏 가꾼 저의 집이 잠시나마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었길 바라 봅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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