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넓어진 거실에 가족 공간을 만든, 54평 럭셔리 하우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기존 알파룸을 확장해 거실 속 가족실 만들기
✔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주방과 침실 구조 변경
✔ 화이트 베이스에 블랙 가구로 포인트 스타일링
도면
저희 집 리모델링 전/후 도면이에요. 15년 이상 된 구축이라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일부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홈파티를 즐기는 부부라 주방과 공용부에 힘을 많이 줬어요. 기존 거실도 충분히 넓었지만 공용부를 더 넓게 쓰고 싶어 안방 드레스룸 공간을 거실로 편입시켰고, 필요 이상으로 컸던 안방은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분리해 사용하고 있어요.
인테리어 업체를 결정할 때 저희가 원하는 구조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는 업체를 1순위로 두었는데, 업체에서도 처음 진행하는 구조 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만큼이나 즐겁게 임해주셔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거 같아요.
공사 전 사전 미팅부터 공사 후 하자 보수까지 책임감 있게 잘 챙겨주셔서 업체 선정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리모델링 내역
1. 철거 : 바닥, 천장, 거실 베란다, 보조주방, 안방 드레스룸
2. 조명 : 거실&주방 트랙 조명, 복도&키큰장&거실/안방 커튼 박스 간전 조명, 그 외 2인치 매립 조명
3. 가구 : 아일랜드, 냉장고장, 드레스룸 키큰장, 게스트룸 수납형 단상, 현관 수납장 및 벤치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어느덧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부부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는 뵈르홈입니다. 곧 말띠 아기도 함께할 예정이에요. 결혼 후 Covid-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을 예쁘게 가꾸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일상이 저희 부부의 행복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이번 집 리모델링을 할 때도 저희 부부의 취미생활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공간을 기획했는데 계획한 그대로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되어 200%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오늘의집 집들이를 통해 저희 집 리모델링 과정과 인테리어를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
거실 Before
기존 거실은 준공 당시 그대로, 짙은 원목 마루에 대리석 아트월과 화려한 몰딩의 우물천장이 있는 중후하고 앤틱한 인테리어였어요.
우측 베란다 쪽으로 공원이 있어 뷰가 정말 좋은데 베란다 때문에 창밖 풍경이 가려져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베란다를 확장을 통해 뷰를 확보하기로 했어요.
거실 좌측에는 알파룸 크기 정도의 안방 드레스룸이 있었는데 거실을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 벽을 트고 거실로 편입했어요.
시공 직후
베란다 확장과 구조변경이 완료된 거실 모습이에요. 세 개의 큰 창을 가지게 된 거실은 훌륭한 채광과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몰딩을 없애고 트랙 조명을 설치해 벽체와 천장의 모든 면을 직선으로 정리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화이트로 통일해 넓고 깔끔한 거실을 만들었어요.
이 공간은 드레스룸을 트고 만든 가족실입니다. 벽을 튼 덕분에 시야가 확 트이고 채광도 더 좋아졌어요.
거실 After
거실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다가 블랙 가구로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소파 크기가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충분히 넓어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라운지 느낌의 거실이 완성되었어요.
메인 소파인 웬델보 엣지 V1은 얇은 스테인리스 다리가 포인트인 제품이에요. 창밖 뷰를 가리지 않을 높이의 소파를 찾고 있었는데 등받이가 낮은 대도 착석감이 편하고 디자인까지 예뻐서 바로 구입했어요. 다양한 사이즈의 모듈이 있는데 저희 집 소파는 3seater, 2400x1000 사이즈예요. 시트가 충분히 넓어서 낮잠 자기에도 딱이에요!
1인 소파는 빈티지샵에서 구입한 리네로제 토고인데 풋 스툴을 붙여 누워있으면 침대만큼이나 편안해서 남편의 애착 소파가 되었어요. 독특한 셰입 때문인지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들마다 꼭 한번은 앉아보시곤 편하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희 집 거실에는 TV가 없어요. 안방 쪽 벽체를 철거하면서 마땅히 둘 자리가 없기도 했고, 평소에 TV를 자주 보지 않아 굳이 소파 앞에 둘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그 대신 소파를 ㄷ자로 배치해 서로 시선을 맞추며 대화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저희 부부도 손님들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거실 한편에 있는 기둥은 철거가 불가능해 작은 코너 선반과 액자로 꾸며봤어요. 원래는 이 자리에 플로어 조명을 두려고 콘센트도 만들어뒀는데 곧 태어날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미뤄둬야 할 거 같아요.
가족실
저희 부부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선반과 서랍을 제작하고 거실 무드에 맞춰 블랙으로 컬러를 통일해 줬어요. TV와 작은 테이블도 두어 퇴근 후 위스키를 마시며 TV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아침부터 햇살이 예쁘게 들어오다 보니 주말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딱이더라고요.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선반에는 히든 조명 설치하고 벽에는 포인트 조명을 달아 은은하고 아늑한 홈바 분위기를 연출해 줬어요. 밤에 불을 다 끄고 이 조명들만 켜고 있으면 마치 바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아이가 자라면 저희 부부의 취미생활은 잠시 접어두고 아이를 위한 작은 서재로 바꾸어줄까 싶어요.
가족실을 만들면서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하나 있었는데, 벽체를 트고 보니 가족실과 거실 창 측면에 단차가 있더라고요.
유리블록을 설치해 볼까, 목공으로 쳐서 벽면을 일자로 맞출까, 인테리어 업체와 여러 방법을 고민했었는데 결국 서로 다른 종류의 창호 장식을 사용해 두 공간을 분리하기로 결정했어요.
거실에는 제가 원했던 하늘하늘한 린넨 커튼을, 가족실에는 남편이 강력 추천했던 블랙 라인의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공간이 분리된 것 같아요.
구조 변경 덕분에 전형적인 거실 구조를 벗어나 저희 집만의 특별한 무드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거실을 단순히 TV를 보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하루를 차분히 정리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딱 원하던 그대로 완성되어 너무 만족스러워요.
주방 Before
철거 전 기존 주방은 복도 쪽에 자리한 냉장고장 때문에 평수 대비 좁아 보이고 동선도 별로였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조리 공간도 수납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주방이라 대대적인 변화를 주기로 했어요.
주방 안쪽으로 작은 보조주방도 있었는데 이 공간을 살려서 소형가전이나 지저분한 물건들을 가려둘까 하다가 아무래도 시야가 막혀 답답해 보일 것 같아 결국 보조주방을 트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방 After
기존의 주방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죠? 주방을 리모델링 할 때 우선순위로 둔 부분이 넓은 작업 공간, 편리한 동선, 충분한 수납 공간이었는데,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주방이 탄생했어요.
요리를 하면서 식탁 또는 거실에 있는 사람과 마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대면형 주방으로 설계했고, 깔끔한 느낌을 위해 벽체 컬러와 유사한 밝은 계열의 가구재를 선택했어요.
메인 조명은 거실과 동일하게 트랙 조명을 설치했는데, 요리를 하는 공간이다 보니 조도를 더 확보하기 위해 아일랜드와 식탁 위에 간접조명을 추가로 설치했어요.
아일랜드는 무조건 크게, 수납 공간은 최대한 많게 해달라고 인테리어 업체에 요청드렸는데, 그 결과 길이 5.5m, 폭 1m의 초대형 아일랜드가 완성되었어요.
사이즈가 큰 인덕션과 싱크대를 설치했는데도 인덕션 양옆으로 조리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서 남편과 같이 요리할 때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고, 냉장고를 싱크대 바로 뒤쪽으로 배치해두어 재료를 꺼내 씻고 손질하고 조리하는 동선이 정말 편해졌어요.
아일랜드 앞, 뒷면 하부장과 냉장고 옆 키큰장을 모두 수납장으로 만들어 수납 공간도 최대한 많이 확보했습니다.
식탁과 의자는 이전부터 쭉 사용해오던 보컨셉 오타와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심플하고 모던한 다리에 반해 구입했던 제품인데, 밝은 흰색인데도 오염에 강하고 확장까지 가능해 정말 실용적인 제품이에요.
이전 집에서는 확장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다 지금은 확장한 상태로 사용하고 있는데 주방이 넓어서 과해 보이지 않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주방 싱크볼은 요즘 인기인 사각 싱크볼 중에서 깜뽀르테 960으로 설치했어요. 손 세정제와 주방 세제는 매립형 디스펜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식기세척기를 쓰다 보니 생각보다 자주 세제를 채워주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덕분에 깔끔한 주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요리할 때 시야에 후드가 가려지는 게 불편하다고 해서 인덕션은 후드 일체형 인덕션 제품으로 알아봤어요. 밀레 제품은 가운데 후드 그릴이 인덕션보다 높아서 사용 시 불편할 것 같았고, 디트리쉬 제품은 그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시리우스 제품을 알게 되었어요.
성능도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데 가격까지 합리적이라 시리우스 제품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벌써 사용한 지 6개월 차인데 만족하며 잘 쓰고 있어요.
보조주방을 없애면서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는 처분하고 멀티 오븐을 빌트인 했어요. 하부장 컬러에 맞춰 밝은 색상으로 선택했는데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져서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오븐 아래 남는 공간에 작은 서랍장을 추가해 오븐 사용 시 필요한 조리도구를 보관하고 있는데, 바로 꺼내 쓸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식기세척기는 트루빌트인 제품을 선택해 주방 하부장과 동일한 패널을 부착해 일체감을 주었고, 식세기 도어를 열 때 패널이 하부 걸레받이에 걸려 걸레받이를 추가로 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일랜드를 제작할 때 설치할 식세기 제품에 맞춰 걸레받이 높이를 설계했어요. 인테리어 업체에 신신당부한 내용인데 다행히 잘 챙겨주셔서 깔끔하게 마감되었습니다.
식기세척기 옆으로는 로봇청소기장도 따로 제작해두었는데 마찬가지로 걸레받이 높이에 맞춰 청소기가 나오는 입구를 만들었어요. 청소기장을 제작할 때는 로봇청소기가 입구를 통과하는 데 얼마만큼의 높이가 확보되어야 하는지 꼭 확인하셔야 해요.
로봇청소기장 안쪽에는 선반을 추가로 제작해서 청소기 액세서리와 식세기 세제를 함께 보관 중이에요. 현재 사용하는 로봇청소기가 직배수형이라 선반 높이를 더 낮춰서 달아도 됐는데 추후 어떤 제품으로 변경할지 몰라 보수적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로봇청소기장을 제작하실 때에는 꼭 장 안쪽까지 바닥재를 연장해 줘야 이렇게 깔끔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주방 끝 쪽에는 슬라이딩 선반 형태의 밥솥장도 따로 제작했는데, 안쪽에 전원을 온 오프 할 수 있는 스위치 콘센트를 설치해 코드를 꽂아두고 밥을 지을 때만 스위치를 켜 사용하고 있어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아래 남는 공간도 선반으로 제작해 주셔서 냉동밥 용기를 보관하고 있는데 편하고 좋더라고요.
침실 Before
리모델링 전 안방은 거실만큼이나 공간이 넓었는데 안방에는 침대만 두는 저희 부부에게 너무 과해 보였어요.
파우더룸 또한 과하게 크고 화려해 공간 낭비가 심한 편이었고요.
침실 After
안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앞서 도면과 함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존 드레스룸은 거실로 편입시키고, 안방을 반으로 쪼개 한쪽은 드레스룸으로, 한쪽은 침실로 사용하는 과감한 구조변경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이 구조 변경을 위해 안방 욕실 벽 일부를 철거해 침실로 향하는 동선도 추가로 확보했는데 뒤에서 하나씩 설명드려 볼게요!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며 느낀 점은 안방에 꼭 수납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저희는 기존에 드레스룸 입구가 있던 공간을 막으면서 생긴 벽면에 수납을 위한 키큰장을 제작했어요. 안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침구와 드레스룸에 두기 애매한 계절 옷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역시 수납 공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키큰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침실로 향하는 짧은 복도가 나오는데요, 드레스룸을 위해 벽을 세우면서 생긴 공간이에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코너 벽을 라운드로 만들어주셨는데 덕분에 침실로 향하는 길이 아늑하고 따뜻하게 느껴져 제가 안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침실로 향하는 길 왼편에는 방금 설명했던 드레스룸이 있어요. 기존 안방에 벽을 새로 세워 드레스룸을 만들었는데 다행히 기존에 있던 드레스룸 보다 더 큰 공간이 확보되어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방의 메인 공간인 침실은 호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무니끄 패널과 블랙 프레임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침대 프레임은 기존에 사용하던 이스턴 킹 사이즈의 매트리스에 맞춰 제작했어요. 매트리스가 커서 침실이 좁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양옆으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실에서는 주로 잠만 자다 보니 조명이 많이 필요 없을 것 같더라고요. 커튼 박스와 침대 헤드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침대 헤드 양 끝 쪽으로 독서등을 추가해 조도를 확보했는데 은은한 조명 덕분에 더 호텔 무드가 나는 것 같아요.
침대 양옆으로는 독서등뿐만 아니라 콘센트와 스위치, 서랍장을 설치했어요.
이전 집에서 콘센트가 한쪽에만 있어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서 인테리어를 하면서 침대 헤드 양쪽으로 콘센트를 증설했고, 침대에 누워 편하게 침실 조명을 조절할 수 있게 스위치도 3로 스위치로 설치했어요. 서랍장은 깔끔한 침실을 유지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출근 시간이 겹쳐 아침에 같이 준비하는데 화장대가 작으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화장대도 거울도 최대한 크게 만들어 둘이 함께 사용해도 불편함 없게 제작했어요.
화장대 상판은 주방 아일랜드에 사용하고 남은 세라믹을 활용하고, 거울에는 간접조명을 설치했는데 덕분에 파우더룸이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 같아요.
수납 공간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화장대 아래쪽으로 서랍을 만들었고, 좌측 메인 서랍장에는 다이슨 드라이기와 에어랩을 보관하기 위해 내부 콘센트를 만들었어요. 서랍장 크기도 에어랩 배럴 크기에 맞춰 제작했더니 화장대 위가 깔끔하게 유지되어서 좋더라고요.
안방 욕실
화장대 옆으로는 안방 욕실이 있는데요, 기존에는 정면에 보이는 벽이 침실 쪽으로 더 나와있었는데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벽면을 한 스텝 뒤로 이동시키고 욕실 문 위치도 정면에서 우측면으로 변경했어요.
처음 안방 구조 변경을 고민할 때 욕실 때문에 침실로 향하는 동선이 안 나와서 변경을 포기해야 하나 했는데 남편이 벽면을 이동하는 아이디어를 내주어서 완성할 수 있었어요.
욕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건식 세면대에요. 저희가 원했던 호텔 무드를 내기 위해 양옆으로 타일 조적벽을 쌓고, 청소가 용이한 언더카운터 세면대와 매립 수전을 설치했어요. 전면에 있는 큰 거울에 간접조명을 달아 무드까지 챙겨줬어요.
세면대 아래로 수납장도 따로 제작했는데 수건과 각종 욕실 물품을 보관 중이에요. 지금까지 쭉 보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공간마다 수납장을 최대한 많이 만들었어요.
세면대 양옆의 타일 조적벽은 세면대 공간을 샤워, 변기 공간과 분리해 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역할도 하고 있어요. 조적벽에 선반을 만들어 사진처럼 핸드타올과 디퓨저를 올려두었는데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오브제를 올려두기도 한답니다.
전기면도기와 드라이기 사용을 고려해 선반 안쪽으로 콘센트도 하나 만들어 두었는데 조적벽 안쪽에 콘센트가 있다 보니 감전 위험이 줄어들어 좋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위 칸은 타일로 마감한 문을 달아 가리고 싶은 용품을 넣어두고 있어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제안해 주신 아이디어인데 잘 활용하고 있어요.
세면대 왼쪽으로는 욕실 공간이 있는데요, 앞에서 욕실 벽체를 한 스텝 뒤로 이동시켰다고 언급한 거 기억하실까요? 이 구조 변경으로 인해 변기 공간이 줄어든 대신 한 가지 장점이 생겼어요.
기존에는 화장실 문을 열면 변기가 바로 보이는 구조였는데 벽과 문을 이동하면서 변기가 안쪽으로 숨겨지는 구조로 변경되었거든요.
사실 처음 리모델링을 계획하면서 변기를 숨기기 위해 위치를 옮기고 싶었는데 벽부형 변기라 위치 이동을 하려면 대공사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나 했는데 남편의 구조 변경 아이디어로 모든 게 한 번에 해결되었어요.
변기 옆 조적벽에는 청소도구를 숨길 수 있는 작은 수납장과 디퓨저를 올려둘 조적 선반을 만들었어요. 청소 도구함 제작은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거라 레퍼런스를 열심히 찾아서 전달했는데, 인테리어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신 덕분에 타일로 마감된 도어를 이용해서 일체감 있게 마감되었어요.
변기 좌측에는 청소용 스프레이 건을 설치했어요. 아무래도 청소가 잦은 공간이다 보니 따로 청소 건을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물청소 환경을 고려해 바닥 높이도 세면대 공간보다 낮게 제작해 옆으로 물이 넘치지 않게 했어요.
세면대 오른쪽으로는 샤워부스와 욕조가 있어요. 저희가 1순위로 고려한 게 샤워 공간과 욕조 공간 분리였는데 다행히 욕실이 충분히 넓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 할 수 있겠더라고요.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욕조도 가능한 큰 사이즈로 설치하고 욕조 옆으로 조적 턱도 만들었어요.
그리고 인테리어 업체에서 욕실 무드에 맞춰 천장을 무광 SMC로 시공해 주시고 간접조명까지 달아주셨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특히 간접조명은 욕조를 사용할 때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욕실 수전은 타일 무드에 맞춰 모두 무광 니켈로 선택했는데 덕분에 욕실이 더 고급스러워 보여요. 그리고 샤워공간 앞쪽으로 조적 젠다이를 만들어 샤워용품을 올려두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조적 선반보다 젠다이가 더 깔끔하고 청소도 용이한 것 같아요.
게스트룸
이 공간은 게스트를 위한 방이자 저희 부부의 힐링 공간이에요. 손님이 올 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른 공간들과는 다르게 우드로 꾸며봤어요.
가끔 부모님이 오셔서 주무실 때 바닥에 덜렁 이불만 깔아드리기 민망하더라고요. 그렇다고 게스트용 침대를 사자니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닌데 공간 활용도가 너무 떨어질 것 같았고요.
그래서 생각한 아이디어가 바로 이 우드 단상이었어요. 손님이 오시면 단상 위에 침구를 깔아 아늑한 침실로 만들어 드리고, 평소에는 저희 부부를 위한 다도 공간으로 활용 중이에요.
햇살 좋은 날에는 이렇게 차와 디저트를 꺼내 다과를 즐기고 있어요. 우드 우드한 공간이지만 블랙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못해 다도상과 쿠션에 살짝 블랙을 더해봤어요.
공간 무드에 맞춰 로만셰이드 블라인드도 설치하고 결혼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빈티지 조명도 달아줬어요. 다행히 조명과 단상의 우드 컬러가 거의 같아서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손님이 오셨을 때 침구를 깔아드린 모습이에요. 왼쪽에 철거가 불가능한 기둥이 있어서 단상과 동일한 색상으로 필름을 입혔는데 덕분에 더 아늑해 보이는 것 같아요. 오시는 손님들마다 게스트룸을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더라고요.
단상 크기를 Q 사이즈 매트리스에 맞추다 보니 기존에 있던 기둥보다 단상이 더 튀어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튀어나온 길이만큼 선반을 추가해 여러 아이템들을 올려뒀더니 방에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현관
현관은 집 무드를 고려해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설계했어요. 수납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한쪽 면은 키큰장으로, 다른 한쪽 면은 현관 팬트리를 만들었는데요, 키큰장 아래 공간을 띄워 자주 신는 신발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간접조명까지 달아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해줬어요.
팬트리는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드나들 수 있도록 거실 복도와 같은 높이로 디자인하고 안쪽에 선반을 설치해 각종 물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관 문 옆에는 일괄소등 스위치를 달아두어서 집을 나설 때 깜빡하고 끄지 않은 조명이 있더라도 현관에서 일괄소등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 중이에요.
신발을 신을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벤치도 제작했는데 아래쪽에 수납장을 만들어 각종 공구를 보관 중이고, 벤치 위 벽면은 침실에서 사용한 무니끄 패널을 동일하게 적용해 포인트를 주었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다 보니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간인데 딱 저희 집 무드를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설계된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마치며
리모델링을 계획하면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정성을 쏟은 만큼 집에 대한 애정이 큰데 온라인으로나마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어 컨텐츠를 작성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남편과 도면을 펼쳐놓고 몇 달을 고민했던 것들, 주말마다 쇼룸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던 일들, 하나씩 완성되면서 느꼈던 설렘까지 다시금 생각나는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태어나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거라 기대와 동시에 걱정도 되는데요, 아이와 함께 변화할 저희 집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자신만의 소중한 공간에서 행복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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