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입을 위한 7평 셋업! 크리에이터의 모노톤 복층 오피스텔 작업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효율과 몰입을 위해 설계한 작업실 구조
✔ 보드를 활용한 똑똑한 공간 분리
✔ 아이와 휴식을 위한 복층 공간
도면
작업실은 24m² 타입, 전용면적 약 7평으로 구성된 복층 오피스텔로, 욕실과 주방이 있는 1층이 메인 작업 공간입니다. 계단을 통하면 욕실과 주방 바로 위로 복층이 있습니다. 창이 옆으로 길게 난 구조이기 때문에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는 발코니가 넓은 게 특징입니다.
메인 주거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과감하게 욕실과 주방이 좁은 구조를 택했습니다. 대신 큰 창이 길게 트여 있고 발코니가 넓어 개방감이 무척 좋습니다. 내창과 외창의 창틀 색상이 대비되어 공간에 원근감을 더해주는 점이 이 집의 큰 매력이었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모티콘부터 웹툰,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입니다. 작업실은 심플하지만 레이어드된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에 넓은 창과 높은 층고, 그리고 발코니와 복층이 있는 입체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요.
시각적 노이즈를 과감히 덜어낸 단순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추구합니다. 효율과 미감이 함께 하는 저의 모노톤 작업실,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업무 공간
데스크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제 성향이 가장 잘 반영된 공간입니다. 동선은 짧게, 공간은 여유롭게 사용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넓고 깔끔한 바탕에 자주 쓰는 물건들만 배치했어요.
큰 테이블과 보조 테이블 모두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이고, 공간 안의 거의 모든 가구들은 이동이 쉽도록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다이슨 조명도 가끔 위치를 변경할 필요가 있어 바퀴가 달린 받침대를 활용했어요.
메인 데스크 옆에는 스타일러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항상 저의 최애 후드티가 들어 있어요. 편한 복장을 선호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작업실에 오자마자 거의 이 후드티로 갈아입고 업무를 합니다.
데스크 밑에는 작은 트롤리를 두어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가 많다 보니 충전 케이블이나 커넥터 등 작은 부품들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트롤리 상단에 모듈형 수납함을 두어 8핀, C타입, 어댑터 등을 구분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뚜껑을 덮으면 깔끔하겠지만, 뚜껑 여는 것 또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픈형으로 사용 중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나 일의 진도가 느릴 때 사용하는 저만의 치트키입니다. 책상이나 의자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좋지만, 아예 시야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도 리프레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창쪽을 바라보고 서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두었어요. 1초 컷으로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가벽 대신 이동식 화이트 보드를 두어 원형 테이블과 메인 데스크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양면 보드를 선택해 기능을 더하고, 아치형으로 적당히 오픈된 느낌도 주었어요. 이동식이기 때문에 공간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벽 대신 보드를 두니 길게 창이 난 구조적인 장점도 살릴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스틸 소재의 프레임을 선택해 단조롭지 않게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영상 작업처럼 파일 용량이 큰 작업은 메인 데스크에서 하고, 간단히 메일을 보내거나 캐주얼한 업무를 볼 때에는 원형 테이블에서 노트북으로 일합니다. 종종 남편도 작업실을 함께 사용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도 아주 유용하게 서로 독립된 공간을 유지할 수 있어요.
원형 테이블에서는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영상도 보고, 사진 정리 작업도 합니다. 완벽한 멀티 공간인 셈이죠. 이곳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테이블 한편에 타워형 멀티탭을 두었어요.
매번 허리를 숙여서 선을 꽂지 않아도 되고, 안 쓰는 콘센트는 바로바로 꺼둘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치형 화이트보드는 메인 데스크와 원형 테이블 사이를 나누어 업무 공간을 둘로 분리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방(탕비실)과 작업 영역을 구분하는 역할도 합니다.
단순히 공간을 나누는 것을 넘어, 좁은 공간 안에서 각 영역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집합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어요.
생활 용품이나 서류와 같은 것들은 계단 아래 수납 공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쓰는 것들은 제일 좌측 수납장에 넣어 두고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하고, 다른 수납장 앞은 3단 선반을 두어 헤드셋, 리모컨, 키보드 등을 올려두었습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선반 부분은 유리로, 프레임은 스틸로 된 소재를 선택했어요. 스틸 소재는 화이트보드, 현관 앞 미니 테이블 등 곳곳에 두어 통일감을 살렸어요.
현관문을 열면 정면에 주방이 있어서 메인 업무 공간이 바로 노출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현관 앞에 레터링이 들어간 긴 러그를 깔아 이 공간에 담긴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했어요. 저는 이 작업실을 단순히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에너지를 가득 채우는 '차징 스테이션'이라고 소개합니다.
주방
주방은 다른 타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이지만, 작업실의 탕비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짧은 동선이 장점이기도 합니다. 현관에서 바로 노출되는 만큼 정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아이템만 두고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컵과 텀블러는 모두 스탠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엄청난 '스탠리 덕후'거든요. 저의 다른 취향들과도 결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작업실에서는 무회전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 편의점 도시락을 데울 때 사각이라 무회전이 훨씬 편하거든요. 매일 먹는 건 아니지만 매우 적재적소에 배치된 아이템이죠.
일리 커피머신을 사용할 때는 스탠리 와인 머그나 미니 머그와 함께 합니다. 추출구 높이에 아주 적당해서 사용하기 정말 편하거든요.
작업실에 큰 우유를 두면 소비기한을 넘기기 쉽기 때문에 멸균우유를 구비해 두고 마십니다. A2+멸균우유가 생우유와 가장 가까운 맛이라 주로 구매하고 있어요(PPL 아님). 여기에 앵무새 설탕까지 하나 더하면 아주아주 맛있는 라가 완성됩니다.
냉장고는 매우 여유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니고요. 1인 작업실이라 그냥 크게 채울 일이 없을 뿐입니다. 건물 1층에 바로 편의점이 있다는 것도 아주 큰 이유이긴 합니다.
제 성향이 여기서 드러나네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기 때문에 전투 식량처럼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넉넉한 것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업무도 전투의 일종이니까요. 아, 참고로 앞줄은 다 김입니다. 저 곱창김 정말 맛있어요.
욕실
현관과 주방 사이에는 욕실이 있습니다. 손 씻기나 세수 같은 기본적인 용도로만 사용해서 매우 심플하게 사용 중입니다. 물건이 많아질수록 청소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한 물품만 두는 편이에요. 공간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관리가 편한 상태를 유지하는 걸 좋아합니다.
청소용 클리너와 디퓨저, 핸드워시. 이렇게 간단한 것들만 꺼내 두었습니다. 전체적인 톤은 어두운 계열로 통일했어요. 작업실 욕실에는 기분을 전환할 수 있게 향을 두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디 계열의 향을 좋아해서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워시를 사용하고 있어요.
단순한 용도에 맞춘 샤워헤드입니다. 헤어샵에서 사용하는 제품인데, 헤드가 작고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해서 작업실 욕실에 괜찮을 것 같아 시도해봤어요. 제가 이걸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헤어쌤이 웃으시더라고요. 블랙 컬러의 느낌도 좋고 상황에 따라 물줄기를 전환하기도 편해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핸드타올 디스펜서를 설치했습니다. 작업실에서 매번 타올을 교체하고 세탁하기 번거로워서 간단하게 일회용 핸드타올을 사용하고 있어요. 공간을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 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라 만족합니다.
발코니
넓은 발코니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최대한 가볍게 비우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작업실에는 의외로 책을 많이 두지 않는데, 생각보다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디자인 서적이나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정도만 가져다 두는 편입니다.
디터 람스 책은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소장하고 있는데, 작업실에서 가끔 휴식이 필요할 때 보곤 합니다. 요즘은 책 출간 작업까지 병행하고 있어서 다른 책을 깊이 읽기가 더 쉽지 않아요.
가끔 이렇게 앉아서 표지 멍을 하기도 합니다. 의외로 잡생각도 없어지고 좋아요.
세탁실
발코니 끝에는 세탁실이 있습니다. 후드티나 타올 정도만 세탁하기 때문에 정말 가끔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건조는 건조대에 하거나 건물 3층에 있는 무인 세탁실을 이용하는데, 물이 흐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 구멍이 없는 빨래바구니를 쓰고 있어요. 평소에는 벽면에 거치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탈부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빨래 건조대 역시 공간을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슬림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함께 둔 스틸 스툴은 생각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물론 엉덩이가 차갑기는 하지만 말이죠. 깔끔한 디자인과 튼튼함이 매력입니다. 의자에 앉아 잠시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거나 말려둔 세탁물을 개는 일 등을 하기 좋습니다. 저의 또 다른 '멍 포인트'이기도 해요.
복층
사실 여기는 저의 공간이 아닙니다. 결혼 10년 만에 태어난 딸, 로로미를 위한 히든 공간이에요. 복층을 보자마자 로로미의 '아지트'가 떠올랐어요. 아직 어려서 키가 작기 때문에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사람이 쓰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장난감이나 책은 따로 두지 않았어요. 그때 그때 놀거리를 가지고 옵니다. 책장 겸 장난감 상자 안에는 인형 우탄이가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어요.
평소에는 제가 이 공간을 살짝(?) 사용하고 있습니다. 휴식 겸 일거리를 조금씩 가져와서 사부작사부작하곤 하는데, 여기서 하면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기분이 듭니다. 진정한 힐링존이랄까요.
역시 제일 좋아하는 건 이렇게 기대어있는 겁니다. 작업실에서 푹신한 곳은 여기 뿐이거든요. 이 소파는 한 번 앉으면 일어나기 힘든 마성의 공간입니다. 오늘의집에서도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반품 고민을 일으키는 제품인데, 앉았다가 너무 편해서 못 일어나는 바람에 반품을 못 한다는 악명(?) 높은 제품이기도 해요.
복층이라 층고는 낮습니다. 여러분, 복층에는 절대 캡모자 쓰고 올라가지 마세요. 열에 아홉은 머리를 박기 때문에 뇌세포가 죽어서 업무 효율이 떨어집니다.
복층 밑은 욕실과 주방 공간이에요. 복층 난간 쪽으로 작업 공간이 내려다 보입니다.
현관
마무리
출산과 육아로 지쳐 있던 시기에 시작한 게 바로 오늘의집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인테리어를 주제로 기록도 남기고 다른 오친님들의 글도 읽으면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 집들이가 단순히 공간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즐거움과 공간이 주는 기쁨을 함께 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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