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평 구축의 기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채운 신혼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디자인과 실용 사이, 복도식 구축 17평 리모델링 과정
✔ 가구 제작으로 수납력 확보&공간감을 살린 레이아웃
✔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는 다양한 아이템 배치
도면
저희 집은 전형적인 복도식 구축 아파트의 17평 구조입니다. 작은 집일수록 가구 배치와 동선이 삶의 질을 결정하기에, 가장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이 평면 구성이었어요.
1. 주방&세탁존의 재구성
✔ 식세기와 냉장고의 빌트인: 좁은 주방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가전들을 동선에 방해되지 않도록 딱 맞게 배치했습니다.
✔ 세탁실의 독립: 구축 아파트이다 보니 베란다에 세탁기를 넣으려면 따로 공사가 필요했어요. 욕실 옆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세탁기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2. 수납 극대화 전략
✔ 벽면을 활용한 붙박이장: 거실 한쪽 벽면 전체를 붙박이장으로 제작해 수납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17평형에서 가장 부족한 '물건 정리'를 디자인적으로 깔끔하게 풀어낸 부분이에요.
✔ 현관&창고장: 신발장부터 발코니 끝 창고장까지, 버려지는 공간 없이 수납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3. 생활 패턴을 고려한 전기 작업
도면 곳곳에 표시된 콘센트 위치 보이시나요? 리모델링을 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전기 배선'입니다. 침대 옆, 주방 조리대, 거실 구석구석까지 생활 패턴에 맞춰 콘센트를 증설하고 위치를 조정했어요. 덕분에 선 꼬임 없는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희는 작년에 결혼한 1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시, 인테리어 공사라는 큰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죠. 디자인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일상이 워낙 바쁘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챙길 여유가 부족했어요.
어설프게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다가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느니, '더 감각 있는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최선의 결과물을 얻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벽지 선택부터 바닥재, 가구, 작은 소품 하나까지 디자이너님과 함께 고민하며 구입한 덕분에,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집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델링 과정
시공 일정
과잉 견적 없이 양심적인 업체를 만난 덕분에, 생애 첫 내 집 마련의 시작인 인테리어를 정말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었어요. 업체에 모든 과정을 맡겼지만, 제 집처럼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분들을 만나 구축 아파트의 변수들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업체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남겨 두었어요. 댓글 주시면 자동 DM으로 보내질 거예요 🤍
(https://www.instagram.com/p/DWyQ6iBj9E6/?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 구축 인테리어 시공 일정
✔ 1주 차(철거 및 설비) : 현장 보양 후 기존 노후 시설물 철거, 전기 공사(콘센트 증설/스위치 교체), 도어 및 중문 설치
✔ 2주 차(기능 및 마감 기초) : 문틀 필름 작업, 욕실/현관/발코니 타일 및 단 높임, 욕실 기구 세팅 및 바닥 강마루 시공
✔ 3주 차(마감 및 클리닝) : 실크 벽지 도배, 조명 설치, 줄눈 시공 및 현장 폐기물 처리, 최종 마감 점검
📌 인테리어 업체 진행 TIP_1
구축은 철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으므로, 각 공정 사이에 하루씩 검수용 여유 일정을 계획하는 걸 강력히 추천드려요.
저 역시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음에도 시공 지연이 겹치면서 이사 전날 밤까지 빠듯하게 진행됐습니다. 업체가 진행하더라도 공정마다 직접 확인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많아, 일정에 여유가 있을수록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 인테리어 업체 진행 TIP_2
원하는 인테리어 시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시공 담당자와 충분히 논의하며 작업 완성도를 높이세요. 특히 구축은 구조적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전문가와 미리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첫 집이라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남편이 책으로 인테리어를 열심히 공부해 준 덕분에 업체와 더 원활하게 소통하며 원하는 무드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현관 Before
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현관의 처음 모습이에요. 구축 아파트 특유의 칙칙한 그레이 컬러 문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투박한 바닥 타일, 그리고 공간을 답답하게 가로막던 못생긴 중문까지... 전체적으로 어둡고 올드한 느낌이 강해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던 공간이었죠.
전문 디자이너님과 머리를 맞대고, 이 공간을 최대한 밝고 넓어 보이게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관 After
답답했던 중문과 문틀을 과감히 정리하고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싹 뜯어고쳤어요. 덕분에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집안의 첫인상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좁은 복도식 구조일수록 화이트가 진리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죠.
현관 리모델링의 화룡점정은 단연 투명한 화이트 프레임 중문이에요. 유리 면적을 넓게 잡고 투명하게 마감했더니, 중문이 있어도 답답함 없이 공간이 시원하게 확장되어 보여요.
중문은 복도식 아파트에 필수예요. 복도식 아파트는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외풍을 무시 못 하잖아요. 중문이 그 바람을 든든하게 막아주어 집안 온도가 한결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현관문부터 신발장까지 이어지는 화이트 톤과 맞춘 덕분에 인테리어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졌어요.
중문은 예쁜 새 모양 도어스토퍼를 이용해 한 번 더 바람을 꽉 잡아주었어요.
바닥은 거실 베란다와 같은 타일을 선택해 집 전체에 시각적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공간이 연결된 느낌이라 훨씬 넓어 보여요.
기존의 낮은 신발장 대신 천장 끝까지 높이를 늘려 수납을 확보했습니다. 하단에는 띄움 시공을 더해 자주 신는 신발들을 깔끔하게 밀어 넣을 수 있게 했어요. 현관 바닥이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는 비결입니다.
팬트리
오른쪽에 있던 기존 팬트리는 디자인 자체가 나쁘지 않았어요. 디자이너님께서 "나머지는 괜찮으니 손잡이만 교체해서 살려보자"라고 제안해 주셨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앤티크하고 세련된 손잡이로 바꾸고 나니 화이트톤 현관에 포인트가 되면서도 예산까지 아낄 수 있었거든요.
안에는 수납 용품을 이용해 부엌과 서재에 필요한 용품들을 넣어두고 있어요.
현관문에는 저희 집을 지켜줄 귀여운 명태 액막이 인형을 걸어두었어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문에 몽글몽글한 구름 자석을 함께 붙여주었더니 훨씬 생동감 있고 예쁜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들어올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저희 집만의 시그니처예요.
거실 Before
거실의 비포 상태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특히 저를 가장 당황하게 했던 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진한 청록색 벽지였죠. 공간이 좁아 보이는 건 물론이고, 가구 배치를 하기에도 정말 난해한 컬러였습니다.
다행히 이전 집주인분이 샷시(새시) 교체는 미리 해두신 상태라, 그만큼의 예산을 아껴 실내 자재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거실 After
많은 분이 추천하는 디아망 벽지도 고려했지만, 신한 파사드 실크 벽지를 선택했습니다. 디아망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도 퀄리티는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해요. 시공하고 나니 특유의 두툼한 질감 덕분에 벽면이 아주 고르고 고급스럽게 표현되어, 왜 다들 이 제품을 찾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더라고요.
좁은 17평 거실을 시각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바닥재는 동화 나투스진 그란데 강마루를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인 마루보다 폭이 넓은 광폭 마루라 공간이 훨씬 시원해 보이고, 석재 패턴 특유의 세련된 무드가 집안 전체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저희 부부는 평소 늘어져 있는 것보다 무언가에 몰입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거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파를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대신 커다란 테이블을 중앙에 두어 마치 카페 같은 거실을 만들었어요. 덕분에 저녁마다 나란히 앉아 일기를 쓰거나 대화를 나누는, 저희 부부만의 소중한 루틴이 생겼습니다.
테이블 바로 앞에는 제이디 홈드레싱 책장을 두었습니다. 디자인이 워낙 예뻐서 거실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더라고요. 지금은 저희 책들을 꽂아두었지만, 나중엔 아이 가구나 장난감 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실용성까지 챙긴 선택이었죠.
책장 위에는 인테리어가 끝난 후 디자이너님께 선물 받은 제비 포스터를 걸어두었어요. 복을 가져다주는 의미라고 하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포인트입니다.
벽면 한쪽에는 한샘 드레스룸을 짜 넣어 수납력을 극대화했습니다. 다만 17평의 한계상 주방과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 음식 냄새가 옷에 배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주말마다 창문을 열고 꼭 환기를 시켜주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해서 집안 곳곳에 초록이들을 배치했어요. 새 잎이 나거나 꽃이 피는 걸 보면 기분 전환도 되고 뿌듯함을 느껴요.
TV 보는 시간을 줄여보려고 이동식 모델을 선택했는데, 요즘은 TV 시청 시간이 자꾸 늘어나서 살짝 고민 중이에요. 🤭
저희 집 인테리어의 마지막 터치는 '생화'예요.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양재 꽃 시장이 있어서, 주말마다 들러 계절을 담은 꽃들을 사 오곤 합니다. 시장에서 직접 고른 꽃들을 집에 데려와 꽃병에 꽂는 시간은 저에게 가장 큰 힐링이에요. 꽃 한 송이가 주는 힘이 생각보다 커서, 그 주의 꽃에 따라 거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꽃의 형태에 맞춰 골라 쓰는 재미를 위해 여러 종류의 화병을 모으고 있어요. 미니멀한 한 송이 수반부터, 공간에 무게감을 주는 검은색 꽃병까지. 오브제로서도 훌륭한 화병들을 곳곳에 배치해 공간을 가꾸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주방 Before
저희 집 주방의 비포는 좁은 복도형 구조에 평범한 상하부장으로 채워진 공간이었어요. 17평 아파트의 가장 큰 숙제는 바로 이 좁은 주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였습니다.
주방 After
주방은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한샘 유로라인으로 화사하게 변신시켰습니다. 여기에 삼성 키친핏 냉장고를 빌트인처럼 넣어 돌출되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마감했어요.
구축의 한정된 전력량 때문에 '인덕션, 식세기, 정수기' 중 두 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어요. 저희는 물은 사 먹기로 하고 인덕션과 식세기를 선택했습니다. 대신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아임에코 사탕수수병 물을 구독해서 마시고 있어요.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냉장실 용기는 전자레인지와 식세기 사용이 모두 가능한 글라스락 유리 용기를 사용합니다. 냉동실용으로는 땡스소윤을 들였는데, 쟁여두는 걸 싫어하는 저희 부부에게 칸칸이 트레이는 조금 과했다 싶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 장 봐서 신선하게 먹는 게 제일 맛있으니까요!
밖에서 사 먹는 조미료 맛이 싫어서 평일 저녁엔 꼭 직접 요리를 해 먹어요. 제철 식재료로 주말에 미리 식단을 짜두는 편입니다.
집밥을 하며 유용하게 쓰고 있는 실패 없는 주방 아이템을 소개할게요.
밥알이 붙지 않는 오늘의집 오뚝이 밥주걱, 샤부샤부 할 때 유용한 AMT 프라이팬과 샤프웍, 그리고 식세기에서도 튼튼한 자주(JAJU)의 실리콘 주걱과 계량스푼은 정말 추천하는 꿀템입니다.
친정엄마가 혼수로 사주신 꼬꼬떼로 솥밥을 자주 하는데, 양가 부모님께 대접해 드렸을 때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밥도 맛있게 잘 되고 디자인도 예뻐서 만족도가 높아요.
테이블웨어는 양재 사브르 파리 매장에서 본 조합이 너무 예뻐서 필리빗 식기와 사브르 커트러리를 구입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저희 집 분위기와 딱 맞아요.
홈카페존
주방 한쪽에는 디자이너님의 추천으로 홈카페장을 설치했어요. 이곳에 전자레인지와 밥솥을 두고, 위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자동 센서 휴지통은 미니멀한 디자인이라 저희 집 인테리어에 찰떡입니다.
원래 못생긴 벽등이 있었는데, 보이지 않게 감춰두었어요.
화장실 가는 길목엔 자라홈 세라믹 후크를 달아 핸드타월을 걸어뒀어요.
침실 Before
안방 역시 거실과 마찬가지로 신한 파사드 실크 벽지와 동화 나투스진 그란데 바닥재로 통일감을 주어 싹 뜯어고쳤습니다. 비포 사진 속의 칙칙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깔끔한 베이스가 완성되었어요.
침실 After
저희 부부는 침대만큼은 가장 큰 라지 킹사이즈를 고집했습니다. 사실 17평 복도식 아파트 안방에 라지 킹을 들였더니 방문이 끝까지 열리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어요. 하지만 잘 때만큼은 세상 어느 곳보다 편안합니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이 불편함이 저희 부부에게는 '5년 내에 더 넓은 집으로 갈아타자'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주고 있어요. 침대 헤드 뒤에 은은하게 들어오는 간접 등 덕분에 밤마다 호텔에 온 듯한 무드를 즐깁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블라인드는 빛 조절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아주 예뻐서 방 안 전체에 유러피안 무드를 더해줍니다. 창밖 풍경을 적절히 가려주면서도 채광은 살려주는 기특한 아이템이에요.
침대 옆 좁은 공간에는 별도의 협탁 대신 공기청정기를 배치해 협탁 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저희 집만의 아이디어예요.
욕실 Before
화장실은 리모델링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곳 중 하나죠. 저희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전체를 뜯어고치는 대신, 꼭 필요한 부분만 손보는 '부분 시공'으로 예산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욕실 After
기존 타일을 최대한 살리되, 시선이 많이 머무는 젠다이 부분만 화이트 타일로 새로 시공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도 욕실 전체가 환해 보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이전의 답답했던 육각 거울을 떼어내고, 깔끔한 디자인의 수납장으로 교체했습니다. 수납력이 좋아지니 세면대 위가 한결 여유로워졌어요. 스테인리스 소재의 칫솔, 치약 걸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물건을 수납장 안으로 넣었어요. 덕분에 언제나 호텔처럼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민한 편이라 샤워기와 세면대 모두 필터를 설치해 사용 중입니다. 스테인리스라 위생적이기도 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대만족이에요.
발코니 Before
거실 너머로 보이는 베란다는 저희 집 초록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발코니 After
베란다 타일을 고를 때, 처음에는 나만의 개성을 살린 화려한 포토존 타일을 고민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5년 뒤 집을 매도할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현관에 사용했던 타일과 같은 제품으로 시공하여 집 전체에 은은한 통일감을 주었어요. 덕분에 공간이 훨씬 정돈되어 보이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베란다 한쪽에는 튼튼한 몬스터랙을 설치해 겉으로 보이기 지저분한 짐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두었습니다. 수납장 덕분에 미니멀한 거실 뷰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죠.
날이 풀리면서 거실 트롤리에 있던 식물들을 베란다로 모두 꺼내주었어요. 초록이들이 햇살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면 공간을 가꾸는 재미를 다시금 느낍니다.
베란다를 가꾸며 느끼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는 바로 창밖으로 펼쳐지는 대모산 뷰예요. 거실에서 고개만 돌리면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대모산의 능선을 마주할 수 있다는 건, 도심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17평 복도식 아파트. 이 집은 곳곳에 '작은 불편함'들이 숨어 있습니다. 라지 킹 침대 때문에 반만 열리는 안방 문이나, 화장실에 끼워 넣은 좁은 세탁실처럼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모든 것이 완벽하게 넓고 편한 공간보다, 서로 조금씩 비켜주고 배려해야 하는 이 작은 집에서의 기억이 훗날 훨씬 더 애틋하게 그리워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편안함은 금세 익숙해지지만, 조금 모자란 곳을 함께 채워갔던 불편함의 기억은 훨씬 더 선명하고 다정하게 마음을 간질이는 법이니까요. 💕
저희는 이곳에서 5년, 어쩌면 그보다 더 빨리 마주하게 될 '두 번째 집'을 꿈꾸며 기쁘게 성장해 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더 먼 미래를 꿈꾼다고 해서, 오늘의 행복을 결코 내일로 미루고 싶지는 않아요. 좁지만 가장 밀도 높은 행복으로 채워가 보려 합니다.
17평 이 공간에서 써 내려갈 기록이 우리 부부의 삶에 있어 가장 찬란한 '프롤로그'가 되길 기대하며, 이 글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거나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셨던 분들께 작은 영감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앞으로 집을 가꾸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의집 피드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꾸준히 나누려고 해요. 좋은 소식으로 또 찾아올게요!
📍업체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남겨 두었어요. 댓글 주시면 자동 DM으로 보내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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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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